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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 주한일본대사관, ‘제13회 한일포토콘테스트’ 개최 … 7월 1일부터 접수 시작
    세계 일반

    주한일본대사관, ‘제13회 한일포토콘테스트’ 개최 … 7월 1일부터 접수 시작

    한일 양국의 아름다운 매력을 사진을 통해 교류하고 우정을 나누는 문화의 장이 열린다.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한일 간의 문화교류 촉진 및 관광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제13회 한일포토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오는 7월 1일(수)부터 8월 31일(월)까지 두 달간 작품을 공모한다.지난 2014년 첫걸음을 뗀 한일포토콘테스트는 양국의 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대표적인 민간 교류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인 2025년에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뜻깊은 기념사업으로 치러진 바 있어, 올해 열리는 13회 대회 역시 양국 국민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이번 콘테스트의 주제는 ‘일본 또는 한국의 매력’이다. 상세 공모 분야는 ▲한일 간의 우정과 교류가 담긴 사진 ▲양국의 대표 관광지 및 지방의 숨은 명소 ▲한국 속의 일본, 일본 속의 한국 ▲한일 교류 메시지와 사연이 담긴 사진 ▲음식·전통문화·예술 등 양국의 매력을 새로이 발견할 수 있는 작품 등이다.한국 또는 일본 국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출품작은 응모자 본인이 직접 촬영하고 저작권을 소유한 2022년 이후 촬영 작품이어야 한다.작품 접수는 1인당 최대 2점까지 가능하며, 한일포토콘테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응모하면 된다. 접수 시 파일 용량은 작품당 5MB 이하, 가로·세로 10,000픽셀 이하의 JPEG 파일이어야 안정적인 접수가 가능하다.향후 수상작으로 선정될 경우 전시를 위한 고해상도(A1 사이즈 출력 가능 규격) 원본 파일을 필수로 제출해야 하므로, 촬영 및 접수 시 규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심사 결과는 오는 11월 2일(월) 공식 홈페이지 및 개별 통지를 통해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11일(금)에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시상식 참석(대리 참석 가능)이 의무로 부여된다.시상식 이후에는 대중을 위한 수상작품전이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1차 전시는 2026년 12월 19일(토)부터 2027년 1월 17일(일)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진행되며, 이어 2차 전시는 2027년 1월 18일(월)부터 2월 5일(금)까지 성동문화재단 소월전시실(일요일 휴관)에서 개최돼 일반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 및 응모 규정은 한일포토콘테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사진전을 통해 한일 양국 국민이 서로의 매력을 새로이 발견하고, 나아가 양국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6-07-01 07:35:21 정진욱
  • 따뜻한 밥상 백석, 자립준비청년 토크쇼 연다 ... "자립준비청년이 궁금해? 따밥에서 따박따박 얘기해 줄게"
    인권/복지

    따뜻한 밥상 백석, 자립준비청년 토크쇼 연다 ... "자립준비청년이 궁금해? 따밥에서 따박따박 얘기해 줄게"

    3천원의 김치찌개로 나눔을 실천해 온 '따뜻한 밥상 백석'(대표 전지욱)이 자립준비청년 토크쇼를 개최한다. 지역사회에서 고립·은둔 청년을 위로하기 위해 운영되는 '따뜻한 밥상'은, 단일 메뉴인 김치찌개에 밥과 반찬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부담 없는 가격을 지켜 온 식당이다. 이곳의 수익금은 모두 은둔·고립 청년을 돕는 데 쓰인다. 지난해에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바자회를 비롯해, 소외된 청년 곁에 서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이어 왔다. 이번 토크쇼는 한국고아사랑협회(대표 이성남·노주현)와 함께, 행정과 정책의 언어로는 미처 담아내지 못한 자립준비청년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패널로는 보호종료 N년차 당사자인 김민지, 임혜림, 그리고 노주현이 함께한다.이번 자리는 딱딱한 주제의 틀을 벗어나, 시대별로 자립준비청년의 처우가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또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나아가 세대를 가로질러 변하지 않고 흐르는 것이 무엇인지도 함께 짚어 본다.준비된 이야기의 결도 다양하다. 흔히 다뤄 온 정책과 행정 이야기는 물론, 연애와 진로, 후원금을 둘러싼 속내까지, 자립준비청년이 일상에서 실제로 체감하는 깊은 이야기들로 채워진다.토크쇼는 무료로 진행된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다 함께 점심 식사를 나눈 뒤, 오후 1시부터 본 행사가 이어진다. 이번 토크쇼를 기획한 '따뜻한 밥상' 전지욱 목사는 "이번 자리가, 많은 자립준비청년과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향한 편견을 거두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자립준비청년이 궁금해? 따밥에서 따박따박 얘기해 줄게'는 7월 3일까지 한국고아사랑협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접수를 받는다.
    2026-07-01 07:35:17 노주현 칼럼리스트
  • [김미란의 여행 칼럼] 아름다운 꽃길, 더 큰 축제가 될 가능성을 품은 공주시 '유구 수국축제'
    문화/생활

    [김미란의 여행 칼럼] 아름다운 꽃길, 더 큰 축제가 될 가능성을 품은 공주시 '유구 수국축제'

    - 감동을 넘어 ‘머물고 싶은 축제’를 고민할 때 - 한중영 동시통역사 김미란 관광가이드
    초여름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수국. 며칠 전 개최된 충남 공주시 '유구 수국축제' 현장을 필자가 직접 찾았다. 유구천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수국길은 기대 이상이었다. 파란색과 보라색, 분홍빛 수국들이 강변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었고, 산책로를 걷는 내내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만큼 풍경은 아름다웠고,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여름의 추억을 만들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무엇보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잘 살렸다는 점은 유구 수국축제만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광과 축제를 오랫동안 바라봐 온 입장에서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다.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동선의 혼잡함이다. 인기 있는 포토존에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동이 쉽지 않았고,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 안내가 조금 더 체계적이었다면 관람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쉼터의 부족이다. 초여름이라고는 하지만 한낮의 햇볕은 상당히 강했다. 그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나 대형 쉼터, 쿨링존이 조금 더 마련되었다면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먹거리 부분도 다소 아쉬웠다. 지역 축제라면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음식과 다양한 먹거리 역시 중요한 관광 콘텐츠다. 꽃을 보고 사진을 찍은 뒤 자연스럽게 지역 음식을 맛보고 소비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지역경제에도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다.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지역 축제 홍보였다.지역에서 이 정도의 규모와 아름다움을 가진 축제라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어딘가 2% 부족한 느낌이었다. 축제의 콘텐츠는 좋은데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전략이 다소 약하다는 인상을 받았다.요즘 관광은 ‘좋은 축제’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게 만들고, 공유하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SNS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는 포토존, 야간 경관, 공연 프로그램, 지역 스토리텔링, 그리고 국내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공격적인 홍보 전략이 더해진다면 유구 수국축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여름 꽃축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소 어수선한 운영도 눈에 띄었다. 작은 부분이지만 이러한 운영의 완성도가 관광객이 느끼는 전체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 아름다운 꽃만큼이나 축제를 운영하는 디테일 역시 관광 경쟁력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구 수국축제는 분명 큰 가능성을 가진 축제다. 자연환경은 이미 훌륭한 자산을 갖추고 있다. 이제 여기에 관광객의 편의와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시설,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 체계적인 동선 관리,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국내외 홍보가 더해진다면 그 가치는 훨씬 높아질 것이다.꽃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 이제 필요한 것은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축제의 완성도다. 유구 수국축제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여름 꽃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축제장을 나섰다. 아름다운 수국길에서 느꼈던 감동이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6-30 07:20:00 김미란 칼럼리스트
  • [오뮤지컬] 관람을 넘어 해석으로…진화하는 뮤지컬 관객
    교육

    [오뮤지컬] 관람을 넘어 해석으로…진화하는 뮤지컬 관객

    작품·창작진까지 분석하는 '해석형 관객' 증가 관람 넘어 학습과 토론으로 확장되는 공연 문화
    [오뮤지컬] 과거 뮤지컬 관람이 좋아하는 배우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소비 중심 문화였다면, 최근에는 작품의 구조와 연출, 음악, 서사까지 분석하며 즐기는 관객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공연을 '보는 것'에서 '이해하는 것'으로 관람 문화가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세종문화회관 아카데미를 비롯한 주요 공연기관들이 운영한 뮤지컬 인문·교양 강좌에는 직장인과 중장년층 수강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공연예술 전공자가 아닌 일반 관객들이 작품의 역사와 창작 과정, 음악과 서사 등을 배우기 위해 강의실을 찾은 것이다.세종문화회관이 올 상반기 진행한 세종예술아카데미 '뮤지컬의 탄생' 강좌가 뮤지컬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는 뮤지컬 관객이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작품의 맥락과 창작 과정을 함께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연계에서는 이를 일회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지 않는다. 강좌를 통해 형성된 관객들의 관심과 해석 문화가 향후 공연 소비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한국 뮤지컬 시장은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대형 라이선스 작품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창작 뮤지컬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관객들 역시 단순한 흥행 여부보다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연출 의도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특히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브로드웨이 진출과 토니상 수상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작품성과 완성도가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으면서 관객들 역시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시도하게 됐다는 것이다.덕질의 진화…배우에서 창작진으로공연장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공연 전후 로비에서 배우의 캐스팅이나 무대 인사 등이 주요 화제였다면, 최근에는 작품의 해석과 연출 의도, 넘버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관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관람 후기를 넘어 작품 분석과 상징 해석, 창작진 인터뷰를 공유하는 게시물도 꾸준히 늘고 있다.일부 관객들은 같은 작품을 여러 차례 관람하며 배우별 표현의 차이뿐 아니라 연출 변화와 무대 구성, 음악적 디테일까지 비교·분석한다. 이른바 'N차 관람'이 단순한 팬심의 영역을 넘어 작품 연구와 감상의 과정으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공연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덕질의 진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특정 배우를 중심으로 공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작가와 작곡가, 연출가 등 창작진을 따라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이 작품은 OO 작가가 썼다”, "OO 연출가의 신작이라 기대된다", "OO 음악감독이 참여했다"는 식의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 중심의 팬덤 문화가 작품과 창작진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콤비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대표적인 창작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창작진 자체가 하나의 흥행 요소이자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공연을 관람한 뒤 관련 서적을 찾아보거나 유튜브 시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작품 해석을 공유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같은 작품을 여러 차례 관람하며 연출 변화와 배우별 해석 차이를 비교하기도 한다.뮤지컬 강좌를 수강한 직장인 고영연씨는 "예전에는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을 중심으로 공연을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작가와 연출가, 작곡가까지 살펴보게 된다"며 "같은 창작진이 만든 작품이라면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되고, 공연을 보는 기준도 훨씬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공연이 끝나면 감동을 간직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창작진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찾아보게 된다"며 "공연 관람이 하나의 공부이자 취미가 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복수의 공연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티켓 판매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관객의 이해도와 안목이 높아질수록 작품의 완성도 역시 함께 상승하는 선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원장은 "과거에는 배우가 공연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창작진의 이름만으로도 작품을 찾는 관객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한국 뮤지컬 시장이 한 단계 성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이어 "좋아하는 배우를 따라 공연장을 찾던 관객이 작가와 작곡가, 연출가의 작품 세계까지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은 공연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의미"라며 "영화에서 감독의 이름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듯 뮤지컬에서도 창작진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변화는 창작진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공연을 향한 관객들의 호기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공연을 보고, 토론하고, 해석하고, 다시 공부하는 관객이 늘어날수록 무대 밖의 문화 역시 함께 성장한다.배우의 이름이 티켓 구매의 이유가 되던 시대를 넘어 작품과 창작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찾아 나서는 관객들. 공연계는 지금 '관람'을 넘어 '이해'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9 16:03:20 정민오
  • 전기요금 걱정 덜고 시원함은 더하고…여름철 냉방·냉장 가전 똑똑하게 쓰는 법
    생활문화 일반

    전기요금 걱정 덜고 시원함은 더하고…여름철 냉방·냉장 가전 똑똑하게 쓰는 법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고 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 냉장고를 쉴 새 없이 가동하다 보면 전기요금 부담도 커진다. 하지만 무조건 사용을 줄이기보다 올바른 관리와 사용 습관을 익히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가전업계 전문가들이 권하는 여름철 필수 가전 관리법을 정리했다.에어컨, 처음엔 강하게…필터는 2주마다 청소여름철 전력 사용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은 단연 에어컨이다. 전기요금을 아끼려면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희망 온도를 낮게 설정하고 바람 세기를 강풍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를 목표치까지 빠르게 낮춘 뒤 약풍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미풍으로 장시간 가동하는 것보다 압축기 작동 시간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낮출 수 있다.최근 판매되는 에어컨 대부분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소비전력을 크게 줄이는 인버터 방식이다. 따라서 1~2시간 정도 외출할 경우에는 껐다가 다시 켜는 것보다 계속 가동하는 편이 오히려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유리할 수 있다.필터 관리도 필수다. 먼지가 쌓인 필터는 공기 흡입을 방해해 냉방 성능을 20% 이상 떨어뜨리고 전기요금은 약 5%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터는 2주에 한 번 정도 분리해 물로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실외기 관리 역시 중요하다.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면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냉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실외기실 창문은 열어두고 주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해야 하며,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선풍기, 에어컨의 '조력자'…공기 순환이 핵심선풍기와 서큘레이터는 단순히 바람을 만드는 기기가 아니라 에어컨의 냉기를 실내 전체로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전문가들은 선풍기를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방향과 마주 보게 배치할 것을 권한다. 아래로 가라앉는 찬 공기를 위쪽으로 순환시켜 실내 온도를 최대 3도 정도 더 빠르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에어컨 사용 시간을 줄여 전력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선풍기 날개와 보호망에 쌓인 먼지는 풍량을 감소시키고 실내 공기질에도 영향을 준다. 사용 전 물티슈나 중성세제를 활용해 깨끗하게 닦아주면 풍량 회복에 도움이 된다.장시간 사용에 따른 모터 과열도 주의해야 한다. 선풍기를 계속 가동하면 모터 온도가 올라가면서 시원한 바람 대신 미지근한 바람이 나올 수 있다. 2~3시간 연속 사용 후에는 잠시 전원을 끄거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모터 커버 틈새에 쌓인 먼지를 청소기로 제거하면 과열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냉장고, 냉장실은 비우고 냉동실은 채워야여름철에는 외부 기온 상승으로 냉장고의 에너지 소비도 늘어난다. 내부 공간 활용과 적정 온도 설정만으로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냉장실은 전체 용량의 60~70% 정도만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해야 냉각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냉동실은 식품을 가득 채워두는 편이 냉기 유지에 유리하다. 냉동식품들이 서로 냉기를 보존하는 일종의 축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여름철 냉장실 권장 온도는 1~2도다. 봄·가을보다 다소 낮게 설정해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냉동실은 영하 19~21도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설치 환경도 점검해야 한다. 냉장고 뒷면과 측면은 벽에서 최소 5~10㎝ 이상 떨어뜨려 열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문틈 고무 패킹이 헐거워졌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 사이에 명함을 끼웠을 때 쉽게 빠진다면 패킹 성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거나 교체하면 냉기 유출을 줄일 수 있다."냉장고 문 6초 열면 온도 회복에 30분"전문가들은 냉장고 사용 습관도 전기요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냉장고 문을 약 6초만 열어도 내부 온도가 다시 안정되는 데 최대 30분이 걸릴 수 있다. 필요한 물건을 미리 생각한 뒤 문을 여는 습관이 냉기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힌 뒤 보관해야 한다. 국이나 찌개, 반찬을 뜨거운 상태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다른 식품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전력 소비도 늘어난다. 충분히 식힌 후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전제품은 사용량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선풍기로 공기 순환을 돕고, 냉장고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올여름 전기요금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냉방 효율과 가계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2026-06-29 14:04:09 천지은
  • 여름철 냉방·냉장기기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생활문화 일반

    여름철 냉방·냉장기기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최근 3년간 소비자 상담 38만 건 분석… 냉방기기 피해 68.1%가 여름에 집중 에어컨 AS 지연 및 과다 설치비 불만 속출… 냉풍기 ‘과장 광고’ 피해도 급증
    해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에어컨과 냉장고 등 여름철 필수 가전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시는 최근 냉방기기(에어컨·선풍기), 냉장기기(냉장고·김치냉장고), 숙박시설 등 여름철 소비가 집중되는 분야를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서울시민 상담 약 38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에어컨·냉장고 피해, AS지연과 부실 설치 등 비중 높아서울시 분석 결과 냉방기기, 냉장기기, 숙박시설 관련 소비자 피해는 여름철에 압도적으로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컨을 포함한 냉방기기는 전체 상담의 68.1%가 여름철에 접수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냉장기기는 34.8%, 숙박시설은 33.5%가 여름철에 집중됐다.에어컨 설치와 수리 수요가 폭증하는 성수기인 만큼, AS 지연과 부실 설치, 과도한 추가 설치비 청구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냉장고는 냉각 불량과 소음 등이 주요 상담 유형으로 분석됐다.'에어컨급 냉방' 냉풍기 마케팅의 함정최근에는 소형 냉방가전인 냉풍기를 둘러싼 소비자 불만도 크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판매업체가 '에어컨급 냉방', '실내 온도 5도 이상 하락', '방 전체 냉방' 등의 문구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사용 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소비자들은 냉풍기가 송풍구 주변만 일시적으로 시원할 뿐 방 전체 온도를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되는 '방 전체 냉방' 등의 표현은 냉방 능력을 입증할 객관적 지표(BTU 등)가 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온다습한 국내 여름 기후도 냉풍기 불만을 키우는 요인이다. 냉풍기는 물을 증발시키는 과정에서 냉기를 만드는 방식인데, 장마철처럼 습도가 80~90% 수준까지 높아지면 증발 효율이 떨어져 냉방 성능도 급격히 저하된다. 오히려 실내 습도만 높여 불쾌감을 키운다는 지적이다.위생 결함 및 성수기 환불 거부 분쟁 잇따라위생 문제도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저가형 제품이나 수조 분리가 어려운 제품은 내부 기화 패드와 수조가 지속적으로 습한 상태를 유지해 곰팡이와 세균 번식 우려가 크다. 사용 후 물비린내나 곰팡이 냄새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조 내부에 날벌레 유충이 발견됐다는 사례도 보고됐다.성수기 AS 지연 문제도 심각하다. 6~8월에는 대기업 가전조차 수리 대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중소 브랜드 냉풍기는 고객센터 연결이 어렵거나 부품 수급 문제로 수리에 수 주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부 온라인 판매업체는 '특가 상품'을 이유로 정당한 청약철회 요구를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해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시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 전 AS 체계와 환불 규정, 추가 설치비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냉풍기는 수조와 필터를 분리해 세척할 수 있는지, 위생 관리가 용이한 구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환불 거부나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 소비자 분쟁이 발생할 경우 구매 내역과 광고 화면 등을 증빙자료로 확보한 뒤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이나 피해 구제를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9 14:03:58 천지은
  • "얼음컵 한 잔이 장을 놀라게 한다"…여름철 복통·설사 예방법
    건강정보

    "얼음컵 한 잔이 장을 놀라게 한다"…여름철 복통·설사 예방법

    "찬 음료 뒤 미지근한 물 한 잔" 소화계 항상성 유지에 도움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냉면, 빙수 등 차가운 음식이 여름철 식탁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시원함을 찾기 위해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냉음료와 빙과류가 오히려 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여름철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상한 음식에 의한 식중독을 떠올리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찬 음식 자체가 유발하는 '온도 쇼크'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소화기관 기능을 떨어뜨리고 장내 환경을 교란할 수 있다는 것이다.체온 36.5도 무너지면 소화 효소도 둔해진다인체의 위장관과 소화기관은 체온이 36.5~37도 안팎으로 유지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각종 소화 효소 역시 이 온도 범위에서 최적의 활성을 보인다.문제는 얼음이 든 음료나 빙과류가 위장으로 들어갈 때 발생한다. 차가운 음식이 위벽에 닿으면 위장 온도가 순간적으로 떨어지고, 소화 효소의 활성도 역시 함께 저하된다. 그 결과 음식물이 충분히 분해되지 못한 채 장으로 이동하면서 복통과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위장은 갑작스러운 냉기를 감지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수축하거나 비정상적인 연동운동을 일으킨다. 차가운 물을 급하게 마신 뒤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경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면역세포 70% 모인 장, 냉기에 방어선 흔들린다찬 음식이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소화 기능 저하에 그치지 않는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장은 인체 면역세포의 약 70%가 집중된 최대 면역기관이다. 그런데 냉기가 반복적으로 유입되면 장으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감소한다. 몸이 중심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을 심장과 주요 장기로 우선 공급하면서 소화기관의 혈관이 상대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이다.혈류 공급이 줄어들면 장 점막의 재생과 방어 기능도 떨어진다. 장벽 세포 사이가 느슨해지면서 세균이나 독소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장내 미생물 균형도 영향을 받는다. 따뜻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익균의 증식은 둔화되는 반면, 일부 유해균은 상대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장내 미생물 생태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찬 음식 끊기 어렵다면 '완충 습관' 필요그렇다고 한여름에 냉음료를 완전히 끊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중요한 것은 냉기 자체보다 위장관이 받는 충격을 줄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선(先) 미온수, 후(後) 냉음료' 원칙이다. 아이스커피나 빙수를 먹기 전 미지근한 물을 반 컵 정도 먼저 마시면 위장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찬 음료를 마실 때도 한 번에 들이켜기보다 입안에 1~2초 정도 머금었다가 삼키는 것이 좋다. 구강 내에서 온도가 어느 정도 조절된 뒤 위장으로 내려가면서 냉기 자극이 줄어든다.복부 보온도 중요하다. 냉면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뒤에는 에어컨 바람이 배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얇은 겉옷이나 담요로 복부를 덮어 체온 저하를 막는 것이 도움이 된다."복날 삼계탕, 단순한 풍습 아닌 건강 지혜"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여름철 '이열치열(以熱治熱)' 식습관에도 주목한다.전문의들은 "여름에는 겉은 뜨겁지만 내부 장기는 의외로 쉽게 차가워진다"며 "복날 따뜻한 삼계탕을 먹는 전통 역시 소화기관의 온도를 유지하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생활의 지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이어 "여름철 반복되는 만성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 중 상당수는 위생 문제뿐 아니라 지속적인 온도 자극과도 관련이 있다"며 "입안의 시원함보다 장내 환경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냉음료를 마신 뒤 미지근한 물 한 잔을 곁들이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위장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여름철 건강 관리의 핵심은 체온과 장 건강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조언했다.
    2026-06-29 14:03:50 천지은
  • 무더위를 얼려버릴 ‘방구석 서점’ 추천 도서
    책

    무더위를 얼려버릴 ‘방구석 서점’ 추천 도서

    스릴러부터 SF, 코믹 미스터리까지… 취향대로 골라 읽는 등줄기 오싹한 이야기들 상상력을 자극해 체감 온도를 낮추는 영리한 여름철 ‘뇌 피서법’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지쳐가는 요즘, 시원한 피서지를 찾아 멀리 떠나는 대신 나만의 공간에서 완벽한 휴식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한여름 밤에는 뇌리를 강렬하게 자극해 더위를 잊게 만드는 책 한 권이 최고의 피서 용품이 되기도 한다. 복잡한 인파와 더위를 피해 손목 위 디지털 기기의 알림을 잠시 꺼두고, 활자가 선사하는 차가운 공기로 방 안을 가득 채워줄 엄선된 도서 3권을 소개한다.첫 번째로 가볍고 유쾌하게 더위를 날려버릴 책은 정대건 작가의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대' 다. 친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인 낡은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을 주민들이 직접 파헤치는 한국형 일상 미스터리 소설이다. 잔인하고 무거운 고어 장르의 스릴러와 달리, 톡톡 튀는 유머와 스피디한 전개가 돋보이는 코믹 스릴러의 매력을 자랑한다. 더위에 지쳐 복잡한 생각조차 하기 싫은 여름날, 페이지를 시원시원하게 넘기며 뇌를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만약 광활하고 차가운 공간으로의 탈출을 꿈꾼다면 김초엽 작가의 단편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훌륭한 답안지가 된다. 대한민국에 SF 열풍을 일으킨 이 대표작은 끝이 보이지 않는 깊고 차가운 우주 공간과 얼어붙은 행성 등 시각적인 배경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각 단편이 가진 압도적인 흡입력은 후텁지근한 방 안의 공기를 순식간에 잊게 만들며, 독자를 저 멀리 외딴 은하계 한가운데로 공간 이동을 시킨 듯한 고도의 몰입감을 경험하게 한다.정말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의 강력한 서늘함을 원한다면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을 추천한다. 피비린내 나는 아침, 침대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집 안에서 벌어진 참혹한 살인 사건의 흔적을 추적하며 지워진 밤의 기억을 맞춰가는 사이코패스 스릴러다. 작가 특유의 압도적인 서사와 거침없는 문체, 인간 본성의 어두운 심연을 파고드는 정교한 심리 묘사는 읽는 이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든다. 숨 막히는 긴장감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에어컨이 필요 없을 만큼 오싹한 전율을 느끼게 된다.문학 평론가들은 "여름철 몰입감 높은 스릴러나 SF 문학을 읽을 때 느끼는 긴장감과 상상력은 뇌를 자극해 실제로 체감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을 줄여 환경에 주는 부담을 덜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자원순환 관점에서도 매우 영리한 피서법이다. 이번 주말에는 에어컨 바람 대신 한 권의 책이 만들어내는 깊고 서늘한 문장의 그늘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2026-06-29 14:03:32 천지은
  • 장마철 눅눅함 잡는 가장 쉬운 방법…'10분 환기'와 '간격 건조'
    생활문화 일반

    장마철 눅눅함 잡는 가장 쉬운 방법…'10분 환기'와 '간격 건조'

    하루 2~3회 '맞바람 환기'로 정체된 습기·오염물질 배출 세탁물 간격 넓히고 선풍기 활용하면 건조 시간 크게 단축
    장마철이 시작되면 빨래를 말리는 게 주부들의 고민거리다. 건조기도 일부 옷감을 상하게 할 수가 있어 경우에 따라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게 된다. 장마 동안 실내에서 옷을 말리다보면 곳곳이 눅눅해지고 빨래에서는 쉰내가 나기 쉽다. 비가 내린다는 이유로 창문을 하루 종일 닫아두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장마철일수록 적극적인 환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내에 갇힌 습기와 오염물질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실내 습도가 높아지면 벽지와 가구 틈새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화분 주변에는 해충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여기에 사람의 호흡과 조리, 세탁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수분까지 더해지면 실내 공기 질은 더욱 악화된다.비 오는 날도 하루 2~3회 환기해야전문가들은 비가 오는 날에도 하루 2~3회, 10분 안팎의 환기를 권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창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맞바람 환기'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서로 마주 보는 창문을 열어 공기의 입구와 출구를 동시에 확보하면 실내에 정체된 습한 공기가 빠르게 배출된다. 한쪽 창문은 넓게, 반대쪽 창문은 조금만 열어두면 공기 이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환기할 때는 옷장 문과 서랍, 수납장도 함께 열어두는 것이 좋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머물던 습기를 함께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 배기팬이나 주방 후드를 동시에 가동하면 습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효과가 더욱 커진다.빨래 쉰내 원인은 '건조 지연'장마철 빨래 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건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세균 증식이다. 세탁 후 수분이 오래 남아 있을수록 섬유 속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이를 예방하려면 빨래를 촘촘하게 널기보다 충분한 간격을 확보해야 한다. 생활환경 전문가들은 세탁물 사이를 최소 손바닥 한 면 이상 띄우고, 두꺼운 옷과 얇은 옷을 번갈아 배치해 공기가 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건조대 아래 신문지를 깔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흡수해 건조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활용하면 건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세탁물을 널어둔 직후 건조대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면 수분 증발 속도가 빨라져 냄새 발생 가능성도 낮아진다."섬유유연제보다 통풍 환경이 중요"빨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이 강한 섬유유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섬유유연제 성분이 섬유 표면에 과도하게 남으면 통기성을 떨어뜨리고 수분 배출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냄새를 향으로 덮는 방식보다 세탁물이 빠르게 마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설명이다.생활환경 전문가들은 "장마철 실내 관리의 핵심은 값비싼 장비나 화학제품이 아니라 공기 흐름을 만드는 것"이라며 "하루 10분 정도의 전략적인 환기와 세탁물 간격 확보만으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실내 습도 관리의 본질은 온도와 습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다"며 "맞바람 환기와 건조 환경 개선은 추가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실내 공기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4:03:24 천지은
  • 중고차 시장, '감'보다 데이터…차량 진단 기술 경쟁 본격화
    산업/재계

    중고차 시장, '감'보다 데이터…차량 진단 기술 경쟁 본격화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과거에는 딜러의 경험과 소비자의 직감에 의존했던 중고차 거래가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진단 체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차량 상태를 수치와 데이터로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진단 기술이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최근 인증중고차(CPO) 시장 확대와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차량 상태를 표준화된 기준으로 평가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 간 거래(C2C) 역시 객관적인 차량 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제3자 진단 서비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이 같은 변화에 맞춰 중고차 진단 업계도 데이터 기반 평가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진단·유통 전문기업 위카모빌리티(이하 위카)는 전국 출장진단과 기업 간 거래(B2B) 차량 평가, 인증중고차(CPO) 평가, 경매 차량 진단 등을 운영하며 데이터 기반 진단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기아 인증중고차 평가를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전국 평가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관과 골격, 사고 이력, 전자제어장치, 배터리 상태 등을 표준화된 기준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경기 안성 자동차 경매장에서도 전문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위카는 최근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을 위한 제3자 진단 서비스와 함께 전기차 전용 진단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베트와이와 협력해 배터리 건강상태(SOH), 충전상태(SOC), 고전압 시스템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전기차 진단기를 개발 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전기차 진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정태영 위카 대표는 "전기차 시대에는 단순한 성능점검이 아니라 실제 차량 상태를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중고차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핵심은 객관적인 데이터"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데이터 기반 진단 체계가 향후 중고차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9 07:03:03 정민오
  • "수사 중인데 공연 가능한가?"…싸이 사례로 본 연예인 활동의 법적 기준
    공연/전시

    "수사 중인데 공연 가능한가?"…싸이 사례로 본 연예인 활동의 법적 기준

    대리처방 혐의로 검찰 송치에도 '싸이 흠뻑쇼' 개막…수사와 연예활동은 어디까지 별개일까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최근 가수 싸이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졌지만, 그의 대표 공연인 '싸이흠뻑쇼(SUMMERSWAG) 2026'는 예정대로 막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수사를 받고 있는데 흠뻑쇼 공연을 해도 되는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현행 법체계에서는 가능하다.싸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을 가족이나 매니저 등을 통해 대신 처방받아 수령한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현재는 수사와 법률 검토가 진행 중인 단계로, 법원의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우리나라 형사사법 절차는 수사와 재판, 유죄 확정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헌법상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피의자나 피고인을 범죄자로 단정할 수 없으며, 단순히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직업 활동을 제한하기도 어렵다.공연 역시 마찬가지다. 특별한 법원의 명령이나 구속, 출국 제한 등 공연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사정이 없는 한 공연을 취소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여기에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대형 콘서트는 공연장 대관, 수백 명의 스태프와 협력업체, 수만 명의 관객 예매 등이 얽힌 대규모 계약이다. 수사만을 이유로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경우 오히려 막대한 계약상 손해배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법적 가능성과 사회적 평가는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실제로 연예인의 수사 사실이 알려질 경우 활동 여부는 법률보다 여론과 시장의 판단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배우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면서 출연 작품의 공개가 연기되거나 편집이 이뤄졌고, 광고와 방송 활동도 사실상 중단됐다. 이는 법원의 활동 금지 명령 때문이 아니라 투자사와 제작사, 광고주의 리스크 관리 판단이 크게 작용한 사례로 평가된다.반면 가수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사건 당시 공연을 강행했지만 이후 구속되면서 예정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구속 상태에서는 공연을 이어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결국 연예인의 활동 여부는 수사 단계 자체보다 ▲기소 여부 ▲구속 여부 ▲법원의 판단 ▲사회적 여론 ▲소속사와 제작사의 경영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싸이 사례 역시 이러한 기준에서 이해할 수 있다. 검찰 송치 사실만으로 공연을 중단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으며, 흠뻑쇼 역시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이번 사례는 '수사를 받는 것'과 '연예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서로 다른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법은 무죄추정 원칙을 존중하지만, 대중문화 산업에서는 여론과 기업의 판단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한다. 결국 연예인의 활동은 법적 기준과 사회적 평가가 함께 영향을 미치는 영역인 셈이다.오정훈 변호사는 "검찰 송치와 유죄 판결은 전혀 다른 단계이며, 특별한 제한 조치가 없는 한 공연을 계속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대중의 신뢰와 시장의 평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9 07:01:51 정민오
  • [2026부산모빌리티쇼] "벡스코를 넘어 해운대·도모헌까지"... 부산 전체가 모빌리티쇼가 됐다
    산업/재계

    [2026부산모빌리티쇼] "벡스코를 넘어 해운대·도모헌까지"... 부산 전체가 모빌리티쇼가 됐다

    현대·기아·BMW·BYD 등 국내외 브랜드 총출동… 부산 도시 곳곳 전시장으로 변신
    [부산=정민오 기자] 자동차 전시회는 더 이상 전시장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벡스코를 넘어 해운대와 도심, 야구장까지 무대를 넓히며 부산 전체를 하나의 모빌리티 축제장으로 만들었다.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주제로 27일 개막해 다음 달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BMW·MINI, BYD,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램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참가해 세계 최초 공개하는 제 8세대 아반떼 신차를 비롯한 콘셉트카, 전동화 기술,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신차 공개뿐 아니라 시승 프로그램과 오프로드 체험, 자동차 안전 체험 등이 운영된다. 자동차를 넘어 전기비행기와 미래항공기체(AAV), 전기 이륜차, 레저 모빌리티까지 소개되며 '모빌리티'의 개념을 한층 넓혔다.무엇보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장을 벗어난 공간 확장이다.해운대 구남로에서는 캠핑카와 RV, 친환경차 등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옛 부산시장 관저인 도모헌에서는 클래식카와 자동차 예술 작품이 함께 전시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다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접하는 새로운 전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완성차 업체 중 르노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 기간 벡스코 전시장 대신 사직야구장에서 브랜드 체험 행사를 운영하며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차량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서울에서 온 직장인 신호경 씨는 "롯데-LG 경기를 보기 위해 부산를 찾았는데, 마침 부산모빌리티쇼 기간이라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며 "서울에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운 축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야구와 전시,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자동차를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즐기다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만나는 방식이다.이 같은 모습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터쇼 IAA를 떠올리게 한다. IAA는 전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광장과 공원, 도심 곳곳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면서 도시 전체를 모터쇼 공간으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부산 역시 자동차 전시를 도시 문화와 관광에 접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자동차를 단순히 '구매 대상'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콘텐츠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신차에 탑승해 실내 공간을 살펴보고 사진을 찍거나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최근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완성차 업체들도 전시장 중심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이러한 흐름을 가장 잘 보여준 행사 가운데 하나였다.부산은 이제 바다와 영화의 도시를 넘어 국제 전시와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해운대와 광안리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모빌리티쇼처럼 도시 곳곳을 무대로 활용하는 행사는 관광과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콘텐츠가 될 가능성도 보여줬다.올해 부산 모빌리티쇼는 벡스코에서 열리지만, 시민들이 만난 모빌리티는 부산 곳곳에 있었다.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부산이 국제 관광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축제로 기록될 전망이다.한편,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모터쇼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자동차를 전시장 밖으로 끌어내 도시와 관광, 스포츠, 문화예술을 연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자동차를 '전시하는 행사'에서 시민과 함께 '경험하는 축제'로 진화하려는 시도다.행사장 곳곳에서는 부모의 손을 잡고 차량에 올라탄 아이들과 단체 관람을 나온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나들이였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동차와 디자인, 인공지능(AI), 로봇, 항공 등 미래 산업을 꿈꾸게 하는 첫 경험이었을지도 모른다.모빌리티의 미래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들의 호기심과 상상력, 그리고 도시 전체가 함께 만드는 경험이 더해질 때 비로소 새로운 산업 문화가 만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회를 넘어,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시민들과 함께 그려낸 축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편집자 주 : 다수 일반 시민의 초상권을 고려해 벡스코 외 현장 사진은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2026-06-27 12:20:29 정민오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부산모빌리티쇼서 스페셜 에디션 '그레이캡' 첫 공개…오프로더도 '나만의 스타일' 시대
    문화/생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부산모빌리티쇼서 스페셜 에디션 '그레이캡' 첫 공개…오프로더도 '나만의 스타일' 시대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확대…소비자 취향 반영한 프리미엄 전략
    영국 정통 오프로더 브랜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스페셜 프로젝트 모델 '그레이캡(GREYCAP)'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오프로더 국내시장 판매에 들어 간다. 단순히 차량 성능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차봇모터스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비히클 어패럴 브랜드 마카쥬(MARQUAGE)와 공동 제작한 스페셜 에디션 '그레이캡'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RAF)의 스핏파이어 전투기와 영국의 전설적인 전투기 조종사 제임스 에드가 존슨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차량 외관은 실제 전투기의 금속 외피를 연상시키는 유광 실버 컬러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무광 스카이블루 색상의 전술 도장을 더해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또한 항공기 리벳 디자인과 패널 라인, 영국 공군 라운델 그래픽 등을 적용해 일반적인 SUV에서는 보기 어려운 디자인을 구현했다.실내 역시 전투기 조종석(콕핏)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군용 텐트 원단을 활용한 시트와 전술 장비를 연상시키는 디테일, 그린과 레드 컬러 포인트 등을 적용해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했다.소비자가 주목할 부분은 '커스터마이징'이번 전시에서 소비자가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차량 자체보다 앞으로 제공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다.차봇모터스는 마카쥬와 함께 개발한 '그레나디어 고급화 패키지'를 비롯해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였다.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꾸밀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차량 성능뿐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동차를 꾸미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캠핑과 오버랜딩,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층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적용한 오프로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차봇모터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정통 오프로더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맞춤 제작 서비스를 강화해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부산·영남 소비자 공략 본격화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수도권 중심이었던 브랜드 인지도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전시장에는 스페셜 에디션 '그레이캡'과 함께 기본 모델인 '그레나디어 필드마스터 에디션'도 함께 전시돼 실제 차량을 비교해 볼 수 있으며, 현장에서 커스터마이징 상담도 진행된다.다만 이번에 공개된 '그레이캡'은 브랜드 기술력과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성격이 강한 만큼, 일반 판매 여부와 판매 가격, 생산 대수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차봇모터스 정진구 대표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영국 정통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를 부산과 영남권 고객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기본 성능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프리미엄 오프로드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6 07:50:35 이정윤
  • [김미란의 여행 칼럼] 사랑스러운 익선동,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옅어지는 상업화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시간
    문화/생활

    [김미란의 여행 칼럼] 사랑스러운 익선동,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옅어지는 상업화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시간

    필자가 어제 해외 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찾은 익선동은 서울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거리 중 하나였다. 골목골목 이어지는 좁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한옥들과 감각적인 공간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오래된 담장과 나무문, 계절의 꽃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그 자체만으로도 익선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주말을 맞은 거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골목마다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인기 있는 카페와 음식점 앞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익선동의 매력을 즐기기 위해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남기고, 서울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익선동은 이제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연인들의 모습이었다. 손을 맞잡고 골목을 거닐거나 한옥을 배경으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커플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익선동 특유의 아늑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는 데이트 장소로서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골목마다 웃음소리가 이어지고, 오래된 한옥과 젊은 연인들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도 한 가지 아쉬움은 남았다. 익선동이 지닌 전통 한옥마을의 본래 모습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옥은 남아 있지만 내부는 현대적인 상업 공간으로 바뀌고, 골목마다 비슷한 콘셉트의 카페와 상점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생활문화의 흔적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지만, 한편으로는 익선동만의 역사와 정체성이 상업화 속에서 조금씩 옅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도시는 시대에 맞게 변화한다. 그러나 변화는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품고 이어갈 때 더욱 의미가 있다. 익선동이 지금의 활기와 낭만을 유지하면서도, 서울의 오래된 한옥마을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까지 함께 보존하는 공간으로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기대해 본다. 아름다운 골목을 걷는 즐거움과 함께, 그 골목이 들려주는 시간의 이야기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6-26 07:20:23 김미란 칼럼리스트
  • 강북구, 여름철 감염병 예방 총력…친환경 방역부터 러브버그 대응까지 강화
    문화/생활

    강북구, 여름철 감염병 예방 총력…친환경 방역부터 러브버그 대응까지 강화

    서울 강북구가 여름철 모기와 위생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종합 방역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단순한 연무소독을 넘어 친환경 방역과 유충 원천 제거, 스마트 방제장비 운영까지 병행하며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 강북구는 오는 11월까지 보건소 방역기동반 3개조를 운영해 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한다고최근 밝혔다. 방역은 동별 순회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 도로변 등 주민 생활권에서는 차량 연무소독을 최소화하고 잔류분무소독과 유충구제를 병행하는 친환경 방식을 적용한다. 이는 불필요한 약품 사용을 줄이면서도 모기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구는 모기의 주요 서식지인 정화조와 빗물받이를 집중 관리한다. 방역기동반은 정화조 환기구에 모기망을 설치하고 유충구제를 실시하는 한편, 환경과와 정화조 청소업체가 협력해 주민이 정화조 청소를 신청하면 청소 후 유충 방제와 모기망 설치를 지원한다. 또 치수과와 준설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빗물받이 준설 작업 이후 유충구제 약품을 투입해 모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 방역도 강화하고 있다. 구는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미아사거리역과 수유역, 우이천 일대 등 3개 중점관리지역에 스마트 구서장비 59대를 설치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 체계적인 방제로 도심 내 설치류 개체 수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도권에서 대량 발생하고 있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대응도 강화했다. 구는 6월과 7월 두 달 동안 유인물질을 활용한 포집기 221대를 북서울꿈의숲, 오동근린공원, 빨래골 어울쉼터, 삼각산도시자연공원 등 8개 주요 거점에 설치해 대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방역 대책은 해충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충 제거와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모기, 러브버그 등 위생해충 민원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건강 보호와 생활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모기와 위생해충으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소독부터 유충구제, 스마트 방역장비 운영까지 종합적인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민 건강 보호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빈틈없는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6 07:11:26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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