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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 최대 실적은 끝이 아니다…양종희 KB금융 회장, 미래 증명할 수 있을까
    산업/재계

    최대 실적은 끝이 아니다…양종희 KB금융 회장, 미래 증명할 수 있을까

    '전략통' CEO로 리딩금융 탈환·사상 최대 실적…연임보다 중요한 것은 지배구조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 입행한 그는 영업 현장을 시작으로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과 전략기획담당 임원, KB손해보험 대표이사, KB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3년 11월 회장에 취임했다. 전략기획과 비은행 부문을 두루 경험한 이력은 당시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그룹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취임 이후 첫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었다. 취임 첫해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고, 연간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KB금융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도 적극 나서면서 주가와 시가총액에서도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며 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성과로 꼽힌다. 증권과 보험, 자산운용 등 계열사 경쟁력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과거 '은행 중심 금융지주'라는 KB금융의 구조적 한계를 일정 부분 보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이제부터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대 실적이라는 숫자는 이미 증명했지만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얼마나 구축하느냐가 더 중요한 경영 성적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최근 수년간 금융권의 호실적은 고금리 환경의 수혜를 일정 부분 받은 측면도 있다. 금리 환경이 바뀌는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최대 실적의 의미도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가장 먼저 주목받는 과제는 지배구조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체계적인 후계자 육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현직 프리미엄 논란을 넘어 독립적이고 예측 가능한 최고경영자(CEO) 승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비은행 경쟁력 역시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KB금융은 은행 중심의 이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증권·보험·자산운용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와 새로운 수익원 확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비은행 부문의 실질적인 경쟁력이 얼마나 강화되느냐가 향후 그룹 가치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도 중요한 승부처다. 금융권이 AI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투자 규모보다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 새로운 금융 서비스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실행력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정책 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확대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상생금융과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정책 기조에 어떻게 대응하면서도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지가 경영진의 또 다른 과제로 꼽힌다.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연임 자체보다 '연임 이후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쏠려 있다.리딩금융 타이틀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지배구조와 조직문화, 미래 성장동력은 한 번 흔들리면 회복하기 어렵다. 최대 실적은 이미 증명했다. 이제 시장이 양 회장에게 기대하는 것은 또 한 번의 실적 신기록이 아니라, '양종희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KB금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다. 결국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다면 이는 단순한 실적 경쟁의 연장이 아니라 KB금융의 체질을 완성하는 과정이자, 양 회장 리더십의 최종 평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03 16:21:03 정민오
  •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래 모빌리티에 눈 반짝"... 학생·가족 관람객 발길 이어져
    산업/재계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래 모빌리티에 눈 반짝"... 학생·가족 관람객 발길 이어져

    폐막 앞두고 체험형 전시 인기… 자동차 넘어 AAM·AI까지 미래 기술 한자리에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폐막을 사흘 앞둔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벡스코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마니아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가족, 학생 단체 관람객까지 행사장을 찾으며 전시장 곳곳이 활기를 띠고 있다. 벡스코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BMW·MINI, BYD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이 참가해 신차와 전동화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전기비행기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오프로드 체험, 캠핑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자동차를 보는 전시회'를 넘어 '미래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특히 아이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부모와 함께 차량에 올라 실내 공간을 둘러보고 운전석에 앉아보거나, 미래형 모빌리티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행사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부모들은 차량을 살펴보는 사이 아이들은 미래 이동수단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호기심을 키웠다.학생들의 단체 관람도 이어졌다. 단순히 자동차를 보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벡스코를 넘어 부산 전역으로 무대를 넓혔다.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해변과 함께 즐기는 모빌리티 특별전이, 도모헌에서는 자동차와 예술을 접목한 특별전이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미래 모빌리티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을 벗어나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활용한 점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모터쇼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미래 기술과 체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었고, 그 변화를 직접 보고 느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함께한 주말 나들이였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자동차를 만나는 견학 자리였다. 또 아이들에게는 미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개발자의 꿈을 키우는 첫 경험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미래 모빌리티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이번 주 일요일 막을 내린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03 16:20:35 정민오
  • 한국 뮤지컬, 산업을 넘어 학문으로…세계가 찾은 K-뮤지컬국제마켓
    산업/재계

    한국 뮤지컬, 산업을 넘어 학문으로…세계가 찾은 K-뮤지컬국제마켓

    세계 공연계 한자리에…비즈니스·학술·국제 협력으로 확인한 K-뮤지컬의 새로운 도약
    [오뮤지컬] 공연은 무대에서 끝나지 않았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과 공동 제작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졌고, K-뮤지컬을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정립하기 위한 토론이 펼쳐졌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K-뮤지컬국제마켓'은 작품을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산업과 학문, 국제 네트워크가 함께 성장하고 있는 K-뮤지컬의 현재를 보여준 현장이었다.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열린 이번 국제마켓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한 뮤지컬 전문 B2B 행사다. 창작뮤지컬 쇼케이스와 피칭, 비즈니스 미팅, 학술포럼 등을 통해 국내외 창작자와 제작자, 투자자, 연구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행사장에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공연 관계자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제작자와 극장 관계자들이 국내 제작사들과 상담을 이어갔고, 공연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대학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 뮤지컬 애호가, 공연 전문 유튜버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2일 열린 학술포럼은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축이었다. '글로벌 뮤지컬 연구의 흐름과 K-뮤지컬'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산업 성장에 걸맞은 학문적 기반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는 모더레이터로 토론을 이끌며 산업과 학계를 연결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다나카 리나 교토산업대학 문화학부 교수는 '학문 분과로서 뮤지컬학의 수립 가능성과 방법론'을 주제로 해외에서는 뮤지컬학(Musical Theatre Studies)이 역사, 공연과 미디어, 정체성과 관객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독립적인 학문으로 발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뮤지컬학이 여러 학문과의 협업을 통해 확장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산업의 성장에 걸맞은 연구 체계와 국제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발표한 홍정민 동국대 교수는 한국 뮤지컬 시장이 미국(브로드웨이), 영국(웨스트엔드),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학문적 기반은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해외와 국내 연구를 비교한 결과를 소개하며 국내 연구는 산업과 제작, 팬덤 등 실천 중심 연구는 활발한 반면 공연 자체를 분석하고 비평하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공연 기록과 비평이 충분히 축적되지 못하면 한국 뮤지컬의 역사와 계보를 정리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언급됐다. 공연 기록과 대본, 음반, 무대 디자인 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아카이브 구축과 함께 한국뮤지컬학회의 역할 강화, 전문 학술지와 단행본 발간 등 연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브로드웨이 관계자와 국내외 제작자, 창작자, 연구자들이 공연 아카이빙과 자료 공유, 저작권,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놓고 수준 높은 토론을 이어갔다. 포럼이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연구자와 제작자, 대학 관계자들은 로비에서 명함을 교환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동안 뮤지컬 연구가 음악학이나 연극영화학, 문화콘텐츠 연구의 한 분야로 다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 포럼은 '뮤지컬학'을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정립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학술포럼에 이어 열린 '원 아시아 네트워크(One Asia Network)'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중·일 제작자와 극장 관계자들이 공연 IP를 활용한 공동 제작과 아시아 공연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관객과의 시간에서 일본 '너의 이름은.', 한국 '오징어 게임', 중국 '삼국지'를 결합한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 국경을 넘어 각국의 대표 IP를 함께 활용하자는 발상은 아시아 공연산업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대학로에서 시작한 K-뮤지컬국제마켓은 올해 처음으로 코엑스로 무대를 옮기며 규모와 프로그램 모두 한층 확장된 모습을 보였다. 공연 한 편의 성공을 넘어 창작과 투자, 연구와 기록, 국제 협력이 함께 축적될 때 K-뮤지컬의 경쟁력도 더욱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 이번 국제마켓은, K-뮤지컬의 다음 단계를 가늠하게 한 의미 있는 현장이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03 14:56:11 정민오
  • 중고차 시장, '감'보다 데이터…차량 진단 기술 경쟁 본격화
    산업/재계

    중고차 시장, '감'보다 데이터…차량 진단 기술 경쟁 본격화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과거에는 딜러의 경험과 소비자의 직감에 의존했던 중고차 거래가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진단 체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차량 상태를 수치와 데이터로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진단 기술이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최근 인증중고차(CPO) 시장 확대와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차량 상태를 표준화된 기준으로 평가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 간 거래(C2C) 역시 객관적인 차량 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제3자 진단 서비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이 같은 변화에 맞춰 중고차 진단 업계도 데이터 기반 평가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진단·유통 전문기업 위카모빌리티(이하 위카)는 전국 출장진단과 기업 간 거래(B2B) 차량 평가, 인증중고차(CPO) 평가, 경매 차량 진단 등을 운영하며 데이터 기반 진단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기아 인증중고차 평가를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전국 평가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관과 골격, 사고 이력, 전자제어장치, 배터리 상태 등을 표준화된 기준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경기 안성 자동차 경매장에서도 전문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위카는 최근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을 위한 제3자 진단 서비스와 함께 전기차 전용 진단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베트와이와 협력해 배터리 건강상태(SOH), 충전상태(SOC), 고전압 시스템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전기차 진단기를 개발 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전기차 진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정태영 위카 대표는 "전기차 시대에는 단순한 성능점검이 아니라 실제 차량 상태를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중고차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핵심은 객관적인 데이터"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데이터 기반 진단 체계가 향후 중고차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9 07:03:03 정민오
  • 'SHINSEGAE'에서 사라진 'I'... 신세계백화점의 아쉬운 디테일
    산업/재계

    'SHINSEGAE'에서 사라진 'I'... 신세계백화점의 아쉬운 디테일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브랜드의 가치는 거창한 광고보다 작은 디테일에서 완성된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외벽 간판의 영문 로고 일부 조명이 꺼진 채 방치된 모습은 브랜드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지난 26일 야간 운영 시간의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외벽의 영문 간판에서 알파벳 'I' 조명이 꺼진 채 'SHINSEGAE'가 아닌 'SH NSEGAE'로 보였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이름을 알린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다. 그만큼 기업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간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물론 전구 하나가 고장난 단순한 시설 관리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작은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관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기업의 경쟁력은 거대한 투자보다 고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작은 디테일에서 시작된다. 최근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역시 이벤트 자체보다 기획 단계와 내부 검토·결재 과정에서 충분한 점검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브랜드의 신뢰는 대규모 투자나 화려한 마케팅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작은 간판 하나, 이벤트 행사 하나에도 세심한 관리와 신중한 의사결정이 담길 때 비로소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결국 그 신뢰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매출, 나아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9 07:03:02 정민오
  • [2026부산모빌리티쇼] "벡스코를 넘어 해운대·도모헌까지"... 부산 전체가 모빌리티쇼가 됐다
    산업/재계

    [2026부산모빌리티쇼] "벡스코를 넘어 해운대·도모헌까지"... 부산 전체가 모빌리티쇼가 됐다

    현대·기아·BMW·BYD 등 국내외 브랜드 총출동… 부산 도시 곳곳 전시장으로 변신
    [부산=정민오 기자] 자동차 전시회는 더 이상 전시장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벡스코를 넘어 해운대와 도심, 야구장까지 무대를 넓히며 부산 전체를 하나의 모빌리티 축제장으로 만들었다.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주제로 27일 개막해 다음 달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BMW·MINI, BYD,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램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참가해 세계 최초 공개하는 제 8세대 아반떼 신차를 비롯한 콘셉트카, 전동화 기술,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신차 공개뿐 아니라 시승 프로그램과 오프로드 체험, 자동차 안전 체험 등이 운영된다. 자동차를 넘어 전기비행기와 미래항공기체(AAV), 전기 이륜차, 레저 모빌리티까지 소개되며 '모빌리티'의 개념을 한층 넓혔다.무엇보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장을 벗어난 공간 확장이다.해운대 구남로에서는 캠핑카와 RV, 친환경차 등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옛 부산시장 관저인 도모헌에서는 클래식카와 자동차 예술 작품이 함께 전시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다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접하는 새로운 전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완성차 업체 중 르노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 기간 벡스코 전시장 대신 사직야구장에서 브랜드 체험 행사를 운영하며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차량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서울에서 온 직장인 신호경 씨는 "롯데-LG 경기를 보기 위해 부산를 찾았는데, 마침 부산모빌리티쇼 기간이라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며 "서울에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운 축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야구와 전시,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자동차를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즐기다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만나는 방식이다.이 같은 모습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터쇼 IAA를 떠올리게 한다. IAA는 전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광장과 공원, 도심 곳곳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면서 도시 전체를 모터쇼 공간으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부산 역시 자동차 전시를 도시 문화와 관광에 접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자동차를 단순히 '구매 대상'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콘텐츠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신차에 탑승해 실내 공간을 살펴보고 사진을 찍거나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최근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완성차 업체들도 전시장 중심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이러한 흐름을 가장 잘 보여준 행사 가운데 하나였다.부산은 이제 바다와 영화의 도시를 넘어 국제 전시와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해운대와 광안리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모빌리티쇼처럼 도시 곳곳을 무대로 활용하는 행사는 관광과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콘텐츠가 될 가능성도 보여줬다.올해 부산 모빌리티쇼는 벡스코에서 열리지만, 시민들이 만난 모빌리티는 부산 곳곳에 있었다.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부산이 국제 관광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축제로 기록될 전망이다.한편,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모터쇼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자동차를 전시장 밖으로 끌어내 도시와 관광, 스포츠, 문화예술을 연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자동차를 '전시하는 행사'에서 시민과 함께 '경험하는 축제'로 진화하려는 시도다.행사장 곳곳에서는 부모의 손을 잡고 차량에 올라탄 아이들과 단체 관람을 나온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나들이였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동차와 디자인, 인공지능(AI), 로봇, 항공 등 미래 산업을 꿈꾸게 하는 첫 경험이었을지도 모른다.모빌리티의 미래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들의 호기심과 상상력, 그리고 도시 전체가 함께 만드는 경험이 더해질 때 비로소 새로운 산업 문화가 만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회를 넘어,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시민들과 함께 그려낸 축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편집자 주 : 다수 일반 시민의 초상권을 고려해 벡스코 외 현장 사진은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2026-06-27 12:20:29 정민오
  • [기획 리포트] 폭염 속 불티나는 ‘냉감 의류’… 지구 온도는 더 올라간다
    산업/재계

    [기획 리포트] 폭염 속 불티나는 ‘냉감 의류’… 지구 온도는 더 올라간다

    냉감 섬유 이면엔 플라스틱 기반의 환경오염 숨어 세탁 시 미세 플라스틱 방출 주범이자 복잡한 혼방 구조 생분해성 원사 및 친환경 냉감 기술 개발 서둘러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유통가와 패션 업계에 ‘냉감(Cooling) 의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입는 즉시 피부 온도를 낮춰 에어컨 사용량을 줄여준다는 마케팅은 기후 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친환경 소비처럼 다가오지만 자원순환 전문가들과 해양 생태학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여름 한 철 시원함을 주는 냉감 섬유의 절대다수가 석유계 합성 섬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정작 수명이 다한 뒤에는 자원순환이 불가능하다. 시원한 촉감의 대가… 세탁할 때마다 바다로 흐르는 플라스틱 소비자들이 냉감 셔츠나 타이즈를 입었을 때 즉각적인 시원함을 느끼는 것은 열전도율이 높은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등의 합성 섬유 원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섬유들이 본질적으로 ‘석유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기능성 의류는 일상적인 착용과 세탁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킬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 섬유(마이크로파이버)를 내보낸다. 환경 단체 '체인징 마켓 재단(Changing Markets Foundation)'이 발표한 2025년 12월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친환경 대안으로 내세우는 재생 폴리에스터(Recycled Polyester) 섬유가 오히려 일반 합성 섬유보다 세탁 시 미세플라스틱을 더 많이 방출(평균 55%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냉감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사 표면을 특수 가공하거나 화학 물질을 코팅한 제품일수록 세탁 시 발생하는 잔류성 오염 물질의 차단이 어렵다. 뜨거운 온도를 피하기 위해 선택한 플라스틱 옷이 결국 해양 생태계를 거쳐 인간의 식탁을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섞어야 시원해지는 기술… 재활용률 ‘제로’의 늪 자원순환 관점에서 냉감 의류가 가진 더 큰 한계는 폐기 단계에 있다. 최근 출시되는 고기능성 냉감 의류는 시원한 촉감에 신축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더하기 위해 나일론에 스판덱스(폴리우레탄)를 섞거나 면, 레이온 등 천연·재생 섬유와 복잡하게 결합한 ‘혼방(복합 섬유)’ 구조를 취한다. 섬유 재활용 기술은 단일 재질(100% 폴리에스터 등)일 때만 원사나 화학 원료로 되돌리는 순환이 가능하다. 최근 혼방 의류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지만 현재 모든 혼방 옷을 처리할 만큼 산업 전반에 대중화된 상태는 아니다. 여러 성분이 팽팽하게 꼬여있는 혼방 의류는 수거되더라도 대부분 이물질로 걸러지는 상황이다. 헌 옷 수거함에 담긴 냉감 의류의 대부분이 자원으로 환원되지 못하고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어 쓰레기 산을 이루거나, 국내 선별장에서 종량제 봉투와 함께 소각·매립 처리되는 이유다. 최근 주목받는 차세대 ‘복사 냉각 섬유(태양광을 차단하고 열을 방출하는 기술)’ 역시 구조적으로 플라스틱 매트릭스 내에 나노 입자를 내장해야 하므로 폐기 시의 재활용 사각지대 문제는 동일하게 대두된다. 여름철 에어컨 가동률을 낮추기 위해 냉감 의류를 대량 소비하는 행위는 ‘실내 전력 소비 절감’이라는 국소적 이점은 있으나,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 및 제조·소각 시 탄소 배출’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지구 온도를 높이는 그린워싱이 될 수 있다. 단순 유행에 따른 구매보다 한 벌의 옷을 오래 입는 것이 본질적인 환경 보호다. 섬유 딜레마 극복을 위한 친환경 원사 전환 촉구 ‘실내 냉방 에너지 절약’과 ‘섬유 폐기물 오염 방지’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지 않으려면 석유화학 기반의 원사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옥수수·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냉감 원사 도입을 확대하거나 첨가물 없이 오직 구조만으로 냉감 효과를 내는 단일 재질 섬유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함께 소비자의 인식 전환도 수반되어야 한다. 기능성 광고와 시각적인 시원함에 이끌려 매해 유행하는 냉감 티셔츠를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습관을 경계해야 한다. 천연 린넨이나 인견 등 전통적인 친환경 자연 섬유를 선택하거나, 가지고 있는 옷의 세탁 횟수를 줄이고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세탁기에 장착하는 등 생활 속 실천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후 위기를 가릴 수 있는 완벽한 일회성 섬유는 없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소비의 속도를 늦추는 것만이 폭염의 시대를 관통하는 진정한 자원순환의 해법이지 않을까.
    2026-06-23 07:17:16 천지은
  • "블루드래곤은 달리는데 국민은 못 탄다"… KTX-청룡, 누구를 위한 열차인가
    산업/재계

    "블루드래곤은 달리는데 국민은 못 탄다"… KTX-청룡, 누구를 위한 열차인가

    개통 20년 넘은 KTX, 코레일은 최신형 KTX-청룡 제한 운행 해외 관광객 사이 '블루드래곤' 인기… 정작 국민은 예약 전쟁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국 철도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KTX-청룡이 정작 국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고 시속 320km를 자랑하는 최신형 고속열차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달리 실제 운행 편수는 제한적이고 이용 기회 역시 많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지난해 KTX-청룡을 도입하며 국내 고속철도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KTX-청룡은 기존 KTX보다 넓은 좌석과 향상된 승차감, 최신 편의시설을 갖춘 차세대 고속열차로 소개됐다. 현대로템의 국내 기술로 개발된 EMU-320 기반 차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용객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다소 다르다.현재 KTX-청룡은 서울과 부산, 서울과 광주 노선에 하루 1회 왕복으로 제한 투입되고 있다. 하루 수십 편씩 운행하는 일반 KTX와 비교하면 사실상 '찾아 타야 하는 열차'에 가깝다.실제 철도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시간이 맞지 않아 일부러 청룡을 타기 어렵다", "예약 자체가 쉽지 않다", "홍보는 많이 하는데 실제 이용 기회는 거의 없다"는 불만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 관광객과 단체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어렵게 확보한 좌석에서도 쾌적한 이동 환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 수하물 적재 공간 부족과 객차 내 소음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더 큰 문제는 기존 차량의 노후화다.현재 고속철도 차량은 크게 2004년 개통 당시 도입된 KTX와 이후 도입된 KTX-산천, 그리고 최신형 KTX-청룡으로 구분된다.초기형 KTX 차량은 도입 후 20년이 넘었다. 물론 철도 차량은 정기적인 중정비와 개량을 거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와는 별개의 이야기다. 그러나 좌석 편의성이나 실내 디자인, 수하물 공간, 충전 설비, 승차감 등에서는 최신 차량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KTX-산천 역시 상당수 차량이 도입 후 10년 이상 운행 중이다.반면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신형 KTX-청룡은 전체 운행 편수 가운데 극히 일부에만 투입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민 다수는 여전히 기존 차량을 이용하고, 최신 서비스를 경험하는 승객은 제한적인 셈이다.일각에서는 KTX-청룡이 지나치게 '상징적 열차'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최근 해외 관광객과 철도 마니아 사이에서는 KTX-청룡이 'Blue Dragon(블루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여행사들도 청룡 탑승을 포함한 철도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국가 관광산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문제는 공급이다.충분한 편수가 확보된 상태라면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현재처럼 운행 횟수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는 예약 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 입장에서는 세금으로 개발·도입한 최신 열차를 정작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KTX-이음 역시 중앙선과 강릉선, 중부내륙선 등 특정 노선 위주로 운행되며 지역 철도 서비스 개선에는 기여했지만 전국적인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전문가들은 이제 신형 열차를 '보여주는 단계'가 아니라 '확대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고속철도는 단순한 관광 콘텐츠가 아니라 국민의 이동권을 책임지는 핵심 공공교통수단이다. 최신 열차가 일부 시간대와 일부 노선에서만 운영되는 구조로는 서비스 혁신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코레일 측은 현재 운행 규모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운행 중인 KTX-청룡은 2개 편성으로, 안정적인 운행과 정비 체계 구축, 예비차량 확보 등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차량 도입과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행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철도업계에서는 코레일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운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최신 열차를 도입해 놓고 하루 일부 열차에만 투입하는 것은 상징성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서울과 부산, 서울과 광주 왕복 소요시간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보다 더 적극적인 운행도 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시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신형 열차를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것과 국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지금은 홍보 효과에 비해 이용 기회가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항공업계가 신형 항공기 도입을 통해 승객 편의를 경쟁적으로 개선하는 것처럼 철도 역시 노후 차량 교체와 신형 열차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코레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TX-청룡은 분명 대한민국 철도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열차다. 그러나 상징만으로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없다. 최신 열차를 도입해 놓고 하루 한 차례 운행에 그친다면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블루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관광객들에게 홍보되기 전에, 정작 이 열차를 만들고 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0 07:38:16 정민오
  • 정부, 7월부터 자동차 개소세 다시 5%로…세수 6000억원 확보 전망
    산업/재계

    정부, 7월부터 자동차 개소세 다시 5%로…세수 6000억원 확보 전망

    올해 말까지 유지되는 "전기차, 상대적 가격 경쟁력 높아질 가능성도"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정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고 법정세율인 5%를 적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시행해 온 세제 지원을 마무리하고 재정 건전성 확보에 나선다는 취지다.1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자동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현재 3.5%인 개소세율은 다음 달부터 법정세율인 5%로 환원된다.자동차 개소세 인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됐던 2020년 3월 처음 도입됐다. 이후 여러 차례 연장과 종료를 반복해 왔으며, 최근까지는 내수 진작을 위해 3.5% 세율이 적용돼 왔다. 정부는 최근 소비와 자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세제 지원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비과세·감면 제도 정비와 조세지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현재 자동차 개소세 감면 한도는 100만원이다. 교육세와 부가가치세 감소 효과까지 포함하면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세제 혜택은 약 143만원 수준이다.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면 그만큼 신차 구매자의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정부는 세수 증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개소세를 1.5%포인트 인하할 경우 6개월 동안 약 3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인하 조치 종료로 연간 약 6000억원 규모의 세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자동차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개소세 감면 제도는 올해 말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0 07:37:18 정민오
  • '탱크데이' 21억 포기 스타벅스 전매장 셧다운 교육…신세계 지배구조 위기에 대응
    산업/재계

    '탱크데이' 21억 포기 스타벅스 전매장 셧다운 교육…신세계 지배구조 위기에 대응

    전 직원 역사교육·오너까지 나섰지만 신뢰 회복은 미지수 5·18 건드린 마케팅 논란에 국제사회까지 주목…계열분리 필요성 재부상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이 단순한 마케팅 실수를 넘어 신세계그룹의 취약한 지배구조와 의사결정 시스템의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논란 이후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에 나섰다. 대표이사와 관련 임원을 해임한 데 이어 전국 매장 조기 영업 종료라는 초강수까지 두며 재발 방지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교육만으로는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인식'과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기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오는 22일에는 전국 매장이 오후 3시 영업을 종료하고 매장 파트너들까지 교육에 참여한다.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전국 매장이 일제히 조기 영업을 종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에서는 반나절 영업 포기에 따른 매출 손실 규모가 약 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타벅스가 사실상 '셧다운'이라는 초강수를 택한 것은 단순한 사과를 넘어 훼손된 사회적 신뢰와 조직 문화를 근본부터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내부에서는 교육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본사 특정 부서에서 발생한 사안을 두고 현장 파트너들까지 부담을 떠안는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도 "보여주기식 대응"이라는 비판과 "기업 차원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스타벅스가 대규모 직원 교육 카드를 꺼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미국에서는 필라델피아 매장에서 흑인 남성 2명이 구매 전 일행을 기다리다 경찰에 체포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스타벅스는 미국 내 8,000여 개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약 17만5,000명을 대상으로 '인종 편견 교육'을 실시했다. 당시 스타벅스는 최고경영자의 공개 사과와 함께 매장 운영 정책까지 바꾸며 위기 수습에 나섰고, 이후 대표적인 위기관리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한국의 '탱크데이' 사태가 미국 사례보다 훨씬 민감한 성격을 지닌다고 보고 있다. 미국 사례가 인종차별과 고객 응대 문제였다면, 이번 논란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5·18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민주화운동이자 민주주의의 상징적 사건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만큼 단순한 마케팅 실수나 사회적 감수성 부족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논란은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로 번지는 양상이다. 해외 주요 외신들이 잇달아 보도한 데 이어 일부 해외 시민단체들도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마케팅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외신들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매장 조기 폐점과 전 직원 교육이라는 초유의 조치에 나선 배경으로 한국 사회가 5·18 민주화운동을 얼마나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단순히 역사 인식 부족이 아니라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조직 시스템에 있다고 보고 있다. 스타벅스 역시 기획 단계부터 보고·결재 과정까지 사회적 감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마케팅 검수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향후 품질·법무 부서가 참여하는 다중 검증 시스템과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통한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도 도입할 계획이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오는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의 역사·사회적 감수성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저도 역사 교육을 받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재계에서는 오너가 직접 교육에 나서는 것 자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이번 사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사결정 구조와 검수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진정한 신뢰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사태는 신세계그룹의 지배구조 문제까지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경영적으로는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부문과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백화점 부문이 독립 운영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동일 기업집단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이마트 계열에서 발생한 오너 리스크와 평판 리스크가 백화점 계열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독립경영을 선언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동일 기업집단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한쪽의 실책이 다른 한쪽의 기업가치와 자금조달 여건까지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특히 할인점 업황 둔화와 온라인 사업 경쟁 심화, 과거 공격적 투자에 따른 부담 등이 누적된 상황에서 스타벅스마저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면서 핵심 계열사의 브랜드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백화점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왜 백화점 사업까지 이마트 계열의 경영 실패와 평판 리스크를 함께 부담해야 하느냐"는 의문도 커지고 있다.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탱크데이' 사태가 스타벅스의 마케팅 실패를 넘어 신세계그룹의 애매한 지배구조와 허술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동시에 노출된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독립경영을 선언했다면 책임 역시 분리돼야 하며, 선언에 머물지 말고 법적·재무적 계열분리를 통해 시장의 의문에 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19 14:04:04 정민오
  • 자이글온, 국내 첫 무선 고주파 복부 마사지기 ‘셀375’ 선보여
    산업/재계

    자이글온, 국내 첫 무선 고주파 복부 마사지기 ‘셀375’ 선보여

    고주파·진동·광파 결합한 ‘셀375’ 롯데 One TV서 첫 방송 판매
    자이글(ZAIGLE)이 국내 최초 무선 고주파 장운동기 ‘자이글온 셀375(Cell375)’를 롯데 One TV 홈쇼핑을 통해 처음 선보인다.자이글의 프리미엄 고주파 뷰티·헬스케어 브랜드 자이글온은 오는 20일 오후 9시 40분 롯데 One TV 홈쇼핑에서 웨어러블 고주파 장운동기 셀375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셀375는 복부에 착용하는 무선 웨어러블 형태의 고주파 복부 마사지기로, ‘고주파를 입다’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제품이다. 선에 구애받지 않는 무선 방식으로 설계돼 집안일이나 운동 등 일상생활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셀375는 자이글온이 축적해온 고주파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주파 출력을 구현했다. 고주파 기기의 특성상 무선 적용이 쉽지 않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무선 웨어러블 복부 마사지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제품에는 100만Hz 고주파 에너지와 LED 광파, 분당 8,000회의 강력한 진동 기능이 적용됐다. 고주파·진동·광파를 결합한 3중 복합 케어를 통해 복부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차별화된 복합 복부 케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벨크로 타입 벨트와 탄성 소재를 적용해 체형에 맞게 밀착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흘러내림을 최소화했다. 고주파 강도는 5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리모컨을 통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또한 고효율 BLDC 모터를 탑재해 분당 8,000회의 진동 자극을 상하·좌우·회전 방식으로 전달, 복부 전반에 고르게 자극을 제공하도록 했다.셀375는 전기전자 KC 인증과 금속 알레르기 시험 인증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평소 복부가 차갑거나 장 활동이 불규칙한 사람, 스트레스로 인해 복부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복부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자이글 관계자는 “여름철 과도한 냉방과 찬 음식 섭취 등으로 복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국내 최초 무선 고주파 복부 마사지기 셀375를 선보이게 됐다”며 “자이글온의 핵심 고주파 기술과 사용자 편의 기능을 집약한 제품인 만큼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소비자 관계자는 "소비자 유인 효과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품보다도 셀375의 실제 복부 관리 효과와 가격 대비 만족도가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2026-06-19 12:07:55 이정윤
  • 불혹 넘긴 가락시장, '디지털·AI' 날개 달고 "고객 최우선" 미래 연다
    산업/재계

    불혹 넘긴 가락시장, '디지털·AI' 날개 달고 "고객 최우선" 미래 연다

    국내 최대 공영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개장 41주년을 맞아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상생협력'과 '고객 만족'을 핵심 가치로 삼고, 디지털 및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문영표 사장을 비롯해 가락시장 내 유통인 대표, 원로 유통인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가락시장 개장 41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단순한 축하의 자리를 넘어, 지난 41년간 대한민국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가락시장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특히 시장 발전을 이끌어온 유공 유통인 32명과 출하자·구매자 12명에게 표창이 수여됐으며, 41년 동안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온 80세의 원로 유통인에게는 전 참석자의 박수 속에 감사패가 전달돼 감동을 더했다. 문영표 사장 "유통지형 급변... DX·AX로 정면돌파 할 것“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공사 문영표 사장이 강조한 '미래 로드맵'이었다.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등장으로 유통 지형이 무서운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격변 속에서 가락시장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전략은 바로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이라고 역설했다.이어 문 사장은 "기술의 진화도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DX와 AX는 도매시장의 뿌리인 상생협력과 고객 만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둘 때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행사 막바지에는 가락시장 유통인 대표들과 공사 임직원들이 무대에 올라 '상생협력 및 고객만족 실천다짐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가락시장을 지탱하는 두 축인 출하자와 구매자를 위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행사를 마무리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41년이라는 역사만큼이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공사와 유통인들이 뜻을 모아 디지털 혁신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가락시장이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2026-06-19 11:35:26 이정윤
  • 국내 여행업계 최초 '레드캡투어' ...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
    사회

    국내 여행업계 최초 '레드캡투어' ...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

    - SBTi ‘관광·레저 서비스’ 부문 국내 기업 최초 승인, 친환경 전환 이정표 제시 - 2033년까지 2023년 대비 직·간접 배출(Scope 1·2) 54.6%, 기타 간접 배출(Scope 3) 32.5% 감축 -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 이후 SBTi 승인으로 배출량 관리 객관성 강화
    레드캡투어(인유성 대표)가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글로벌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이 공동 설립한 기구로, 파리기후변화협정에 기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과학적으로 검증한다.레드캡투어는 기후변화 대응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과제로 삼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SBTi에 가입해 감축 목표치를 제출했다. 이후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회사가 설정한 목표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공식 인정받았다.SBTi의 ‘호텔, 레스토랑, 레저 및 관광 서비스(Hotels, Restaurants and Leisure, and Tourism Services)’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승인받음으로 글로벌 공급망 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감축 로드맵을 공식 확보하게 됐다.레드캡투어 인유성 대표이사는 “출장과 렌터카는 고객사의 이동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인프라인 동시에 환경적 책임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글로벌 기업 및 기관 고객사의 공급망 탄소 관리 기준이 날로 강화되는 상황에서 레드캡투어는 검증된 배출량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출장·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참고로 레드캡투어는 1977년 여행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렌터카 사업을 출범한 코스닥 상장사로, 기업 출장, 렌터카, MICE 사업을 펼치고 있다. SBTii 글로벌 동향최근 전 세계 투자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사에 요구하는 기후 기준이 급격히 까다로워지면서, SBTi(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승인을 받았느냐가 기업의 미래 가치와 성장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SBTi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기구로 기업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탄소 감축 목표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자는 ‘파리협정’의 과학적 기준에 부합하는지 엄격히 검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SBTii 글로벌 시장 先진입 기업들의 무서운 성장세“탄소 감축이 곧 수주 경쟁력”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읽은 선두 기업들은 이미 온실가스 감축 리스크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ESG 펀드 자금 유입 촉진 및 해외 수출길 확보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온실가스 감축을 단순한 '비용'이 아닌, 글로벌 바이어들을 사로잡는 '핵심 수주 스펙'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탄소 국경세(CBAM) 등 규제의 칼날이 매서워질수록, SBTi 인증을 마친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독점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장기적으로는 저탄소 공정 도입을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 브랜드 신뢰도 상승, 그리고 무엇보다 '글로벌 자본의 선택'이라는 거대한 프리미엄을 얻게 된다.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의 미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반면 과학적이고 정교한 로드맵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SBTi 관련 기업들은 기후 위기라는 전례 없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서퍼가 될 것이다.
    2026-06-15 15:10:01 정진욱
  • 정부는 전남·광주, SK는 일본·용인...AI 산업 육성 엇박자
    산업/재계

    정부는 전남·광주, SK는 일본·용인...AI 산업 육성 엇박자

    SK 최태원, 일본에 AI 팩토리 추진…반도체 생산은 용인 집중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 입지에서 정부의 청사진과 기업의 선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정부와 여당이 전남·광주를 국가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정작 국내 AI·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SK그룹 투자 방향은 수도권과 일본으로 향하고 있어 정책과 시장의 온도차가 드러나고 있다.지난 11일 보도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일본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AI 팩토리는 단순 데이터센터를 넘어 AI 학습·추론 기능과 반도체, 전력, 네트워크 인프라가 집적된 차세대 산업시설로 평가된다. 최 회장은 2028~2029년 가동을 목표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반면 정부는 전남·광주를 국가 AI 전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강조하고 있다.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기능을 확대해 국가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영호남 문제에 있어 호남에 좀 더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여권에서도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AI 산업의 상징 도시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김영록 전남지사 역시 최근 "그동안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를 발굴하고 RE100 기반을 준비해 왔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그러나 산업계의 시각은 다소 다르다.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축인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은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집중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수백조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용인을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2045년으로 예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일정을 수년 더 앞당기겠다는 방안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결국 SK그룹의 AI 인프라는 일본으로, 첨단 반도체 생산은 용인으로 향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산업계에서는 AI 산업이 단순한 정책 의지만으로 육성되기 어려운 분야라고 지적한다. 막대한 전력 공급 능력과 인재 확보, 협력업체 생태계, 물류망 등이 동시에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재계 관계자는 "기업은 정치적 상징성보다 전력, 인재, 산업 생태계, 수익성 등 현실적인 조건을 중심으로 투자 결정을 내린다"며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은 천문학적 규모의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전남·광주가 단순한 정책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AI 산업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이 수조 원 단위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 구상과 실제 시장의 선택 사이에 여전히 적지 않은 간극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AI 산업의 미래를 둘러싸고 정부는 호남을 국가 전략 거점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민간 자본의 흐름은 일본과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목표와 산업 현실 사이의 괴리가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15 07:21:53 정민오
  •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확산…시민 참여형 ‘2026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 개최
    산업/재계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확산…시민 참여형 ‘2026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 개최

    수상작 44점은 9월 4일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전시로 시민 공개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업사이클 문화 확산을 위해 ‘2026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버려진 소재에 새로운 쓰임과 이야기를 더하는 시민 참여형 디자인 공모전으로,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낡고 오래된 사물, 쓰임을 다한 자원이 어린이의 그림이 되고, 청소년의 발명품이 되며, 성인의 공예·제품·조형 디자인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어린이부(저학년, 고학년), 청소년부, 일반부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각 연령대의 특성과 관심사를 반영한 주제로 진행된다. 어린이부는 ‘내가 Green 미래’를 주제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아이디어 또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림과 콜라주로 표현한다. 청소년부는 ‘지구를 위한 과학자’를 주제로 폐기물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한 과학 창작물을 제안한다. 일반부는 ‘다시 쓰는 이야기’를 주제로 쓰임을 다한 사물에 담긴 삶의 흔적과 시간, 이야기를 공예·제품·조형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작품 공모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업사이클을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공모 접수 기간 동안 서울새활용플라자 소재은행에 비치된 다양한 새활용 소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새활용플라자 내 워크숍실 등 작업공간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실제 작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소재와 공간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창작 과정 전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업사이클 인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상작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전시콘텐츠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은 버려진 소재에 시민의 상상력이 더해져 새로운 이야기와 가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직접 만든 작품이 전시로 확장되어 자원순환이 일상 속 문화와 지속가능한 디자인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4 22:47:05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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