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
  데일리환경
닫기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생활
  • 세계
  • IT/과학
  • 보도자료
  • 인사/부고/사고
  • 오피니언
  • 지면보기

정치

  • “국비 1,643억 받고 절반 가까이 집행잔액…서울교육청 840억 반환 논란”
    교육

    “국비 1,643억 받고 절반 가까이 집행잔액…서울교육청 840억 반환 논란”

    서울교육청 국비 840억 반환…그린스마트스쿨 재정관리 어디서 꼬였나
    서울시교육청이 그린스마트스쿨 사업과 관련해 840억 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반환하게 되면서 대규모 교육시설 사업의 국비 교부와 집행 관리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단순히 ‘쓰지 못한 국비를 반환한다’는 문제만은 아니다. 교육부가 사업 진행 속도보다 앞서 국비를 내려보내고, 교육청은 행정절차와 학교 현장의 갈등 등으로 실제 시설비를 제때 집행하지 못하면서 대규모 국비가 장기간 집행잔액으로 남는 구조가 반복됐다는 점이 핵심이다.서울시의회 임춘대 시의원(사진)은 8일 제339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의 그린스마트스쿨 국고보조금 반환 규모와 집행잔액 발생 원인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이번 추경에 편성된 서울시교육청 외부재원 반환금은 약 1,052억4천만 원이다. 이 가운데 그린스마트스쿨 국고보조금 반환금만 840억2,780만 원으로 전체 반환금의 약 80%를 차지한다.더 눈여겨볼 부분은 실제 집행 규모다.교육부에서 교부받은 국비는 1,643억여 원이지만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확정된 집행잔액은 819억여 원에 달한다. 교부받은 국비의 절반 가까이가 해당 기간 실제 사업비로 집행되지 못한 셈이다.임 의원 역시 반환금 자체보다 대규모 집행잔액이 발생한 원인에 주목했다.임 의원은 “이번 추경에서 더 중요한 것은 840억 원을 반환한다는 사실보다 애초 교부받은 국비의 절반 가까이가 왜 실제 사업에 사용되지 못했느냐는 것”이라며 사업 추진과 재정집행 과정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을 보면 사업 초기 학교 현장의 민원과 갈등으로 일부 사업 추진이 늦어졌고, 국비 사용 용도가 시설비로 제한됐던 점도 집행에 영향을 미쳤다.학교 시설사업은 국비가 확보됐다고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부터 설계, 각종 행정절차와 계약 등을 거쳐 실제 공사가 진행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반면 국비는 이러한 사업 진행 과정과 관계없이 먼저 교부됐고 재이월까지 제한되면서 실제 공사비로 사용하기 전에 반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서울시교육청은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국비를 배분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국비 교부방식의 문제로만 돌리기도 어렵다.교육청 역시 학교별 사업 진행 상황과 예상 집행액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하고, 집행 가능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조기에 교육부와 교부액 조정을 협의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특히 교육부가 2025년 11월 중간정산 방침을 안내한 이후 반환계획을 수립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다는 점도 재정관리 측면에서 점검 대상이다.교육전문가들은 학교 시설사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국비를 일괄적으로 내려보내기보다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교부하는 방식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사업 선정 단계부터 설계·착공·공사 진행률 등을 기준으로 실제 집행 가능한 금액을 산정하고 이에 맞춰 국비를 단계적으로 교부하면 대규모 집행잔액과 반환금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교육재정 측면에서도 교부받은 예산을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보다 실제 필요한 시점에 적정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집행했느냐가 중요하다.특히 학교 시설사업은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예산이 장기간 묶이거나 반환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다만 이번 반환금 전액을 교육청의 예산 낭비나 사업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국비 교부 시점과 실제 시설사업 집행 시점의 불일치, 국비 사용 용도 제한, 재이월 제한, 중간정산 방식 변경 등 제도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 만큼 반환금의 성격과 발생 원인을 구체적으로 구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임 의원도 “정산방식 변경에 따른 불가피한 반환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수백억 원의 국고보조금이 장기간 집행잔액으로 남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비 교부부터 집행·정산까지 연계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840억 원 반환 문제는 결국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양쪽의 재정관리 시스템을 동시에 돌아보게 한다.중앙정부는 실제 사업 진행 상황과 동떨어진 국비 교부방식이 적절했는지 점검해야 하고,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별 사업 일정과 집행 가능액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고 관리했는지 설명해야 한다.무엇보다 그린스마트스쿨은 노후 학교시설을 개선해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예산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정책의 성과가 될 수는 없다.필요한 예산이 필요한 학교에, 필요한 시점에 실제 투입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규모 국비 반환을 계기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교부·집행·정산의 엇박자를 줄이지 못한다면 비슷한 규모의 집행잔액과 반환 문제가 다른 교육시설 사업에서도 되풀이될 수 있다.
    2026-09-09 13:36:14 이정윤
  • 20시간 날아 서울로 … 미국 스타일 컨설턴트가 주목한 ‘K-이미지 컨설팅’
    패션/뷰티

    20시간 날아 서울로 … 미국 스타일 컨설턴트가 주목한 ‘K-이미지 컨설팅’

    - 코스타리카 출신 루이스 바라호나, 컬러에이치서 5일간 집중교육 - 퍼스널컬러 넘어 얼굴·골격·직업 분석 … 한국형 컨설팅의 해외 진출 가능성 확인
    미국에서 남성 스타일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코스타리카 출신 루이스 바라호나가 한국형 이미지 컨설팅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단순한 퍼스널컬러 진단을 넘어 얼굴과 체형, 직업적 역할까지 연결하는 국내 이미지 컨설팅 기법이 해외 전문가의 교육 수요로 이어진 사례다.홍정화 컬러에이치 대표는 바라호나가 약 20시간의 비행 끝에 서울을 방문해 5일간의 집중교육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30일 밝혔다.현지에서 패션을 전공한 바라호나는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일 컨설팅을 제공하며 소셜미디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이미지 컨설팅 방식을 배우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교육기관을 검색하고 직접 문의한 끝에 컬러에이치를 교육기관으로 선택했다.최종 결정을 이끈 것은 홍 대표와의 온라인 상담이었다. 바라호나는 화상회의를 통해 교육 내용과 컨설팅 철학을 확인한 뒤 서울행 항공권을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컬러에이치가 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수강생을 교육한 적은 있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는 현직 컨설턴트가 전문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스널컬러 20시간, 패션 15시간 집중교육교육은 회사 소속 전문 통역가가 참여한 가운데 5일 동안 진행됐다. 과정은 퍼스널컬러 교육 20시간과 패션 이미지 교육 15시간 등 총 35시간으로 구성됐다.바라호나는 교육 기간 '퍼스널컬러컨설턴트 1급(민간자격 2025-005448)'과 '패션이미지컨설턴트(민간자격 2025-003260)'’ 과정을 이수하고, 컬러에이치가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얼굴 이미지 분석 방법도 익혔다. 다만 등록 민간자격은 국가가 자격의 전문성이나 교육 품질을 공인했다는 의미와는 구별된다. 민간자격의 등록 여부와 발급기관 등은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홍 대표가 짧은 교육 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진단 기법 자체보다 컨설턴트가 고객을 바라보는 태도와 상담 기준이었다.홍 대표는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를 찾아주는 기술만큼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컨설팅 과정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컬러에이치의 이미지 컨설팅은 퍼스널컬러 진단을 출발점으로 얼굴 유형과 골격, 체형을 분석한 뒤 고객의 직업과 사회적 역할, 대외 활동 환경에 맞는 이미지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외형을 단순히 꾸미는 서비스라기보다 고객이 전달하려는 신뢰도와 전문성,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한국에 더 오래 머물지 못해 아쉬워”바라호나는 교육을 마친 뒤 남긴 후기에서 “가르치고 설명하는 방식과 오랜 경험을 공유해준 덕분에 모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 더 오래 머물 수 없었다는 점이 유일하게 아쉽다”고 밝혔다.이어 “오랜 기간 구축해온 교육 체계가 소중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강좌 개설을 요청했다. 온라인 과정이 마련되면 가장 먼저 신청하겠다는 뜻도 전했다.홍 대표는 “한국의 이미지 컨설팅을 해외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무대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 개설도 검토해보고 싶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퍼스널이미지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인재개발센터 이미지메이킹연구소장과 동서울대학교 외래교수를 지냈다. 컬러에이치 측은 현재까지 50여 종의 자체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1만 건 이상의 진단 경험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기자의 시선, ‘K-퍼스널컬러’, 체험 관광을 넘어 교육산업으로 갈 수 있을까이번 방문 관련 뉴스는 한 외국인 수강생의 이색적인 서울행에만 그치지 않고, K-뷰티의 영향력이 화장품과 피부관리 제품을 넘어 ‘한국식 진단과 상담 방법’이라는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한국의 퍼스널컬러 진단은 이미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경험하는 K-뷰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해외 매체도 한국 여행 중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는 현상을 ‘뷰티 관광’의 한 흐름으로 조명해왔다. 2026 코리아뷰티페스티벌에서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퍼스널컬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관광과 체험 서비스의 결합이 이어지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소비자가 진단을 받으러 오는 단계를 넘어 해외 현직 컨설턴트가 한국의 교육 체계를 배우러 왔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형 퍼스널컬러와 이미지 분석이 하나의 ‘교육 콘텐츠’로 수출될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온라인 강의와 다국어 교재, 해외 강사 인증 과정 등을 체계화한다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넘어 새로운 전문서비스 시장을 만들 수 있다.그러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피부색과 체형, 미적 기준이 다양한 고객에게 한국의 분류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진단 결과가 컨설턴트의 주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표준화된 기준과 평가 방식도 필요하다.결국 K-이미지 컨설팅의 경쟁력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색상 분류법’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양한 문화와 인종을 포괄하는 분석 데이터, 재현 가능한 진단 기준, 고객의 직업과 정체성을 존중하는 상담 철학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이번 20시간의 서울행이 일회성 화제가 아니라 전문서비스의 글로벌 무대 수출의 출발점이 되려면, 이제는 개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검증 가능한 교육 체계로 전환해야 할 때다.
    2026-09-02 10:43:51 정진욱
  • 한국무역협회·포항공과대학교, 기업 경영진 대상 ‘제5기 AI CEO과정’ 운영
    교육

    한국무역협회·포항공과대학교, 기업 경영진 대상 ‘제5기 AI CEO과정’ 운영

    - 9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13주간 진행…AI 에이전트·피지컬 AI·제조 AX 집중 교육 - 포스텍 교수진과 국내 AI 기업 전문가 참여…기업의 실질적인 AI 전환 전략 제시
    한국무역협회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기업 경영진과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산업 전환 전략을 교육하는 ‘제5기 AI CEO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AI 리더의 선택’을 주제로 9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총 13주간 진행된다. 교육 장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이다.교육 대상은 기업·기관의 경영진과 임원, 핵심 인재, AI 관련 전문직 종사자 등 약 30명이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기업 경영자가 AI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고, 실제 경영과 사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교육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1교시와 2교시 강의에 이어 저녁 식사와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돼 교육생 간 산업 경험과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과정 첫날인 9월 2일에는 입학식과 함께 김도연 울산대학교 이사장의 ‘AI 시대, 막 오른 지적(知的) 혁명’ 특강이 열린다.이어 2주차에는 ‘AI 에이전트 시대, 기업은 어떻게 다시 설계되는가’와 ‘AI 리터러시: 딥러닝의 본질과 패러다임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오순영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와 이남훈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교수가 강사로 참여한다.3주차 과정에서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인 알고리즘과 함께 조직 변화를 주도하는 방법을 다룬다. 4주차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기술 변화와 생성형 AI의 미래를 살펴본다.5주차에는 시각 컴퓨팅 시스템의 AI 기반 설계·제어 기술과 멀티모달 AI 시대의 기업 전환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진과 글로벌 AI 기업 실무 전문가가 기업 사례와 실제 도입 전략을 제시한다.10월 14일에는 포항연수와 함께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학장의 ‘AI 시대의 도전과 대응’ 특강이 예정돼 있다.후반부 교육과정은 AI 인프라, 문서지능, 기업 AX(AI Transformation), 피지컬 AI, 로봇, 제조업 혁신 등 산업 현장과 밀접한 주제로 구성됐다.AI 인프라 분야에서는 빠르고 확장 가능하면서 비용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 방안을 살펴본다. 기업 AX 과정에서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문서지능과 실제 기업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피지컬 AI 교육에서는 로봇용 거대 파운데이션 모델의 현재와 미래, 스스로 배우고 일하는 로봇 기술,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기술 등을 다룬다. 안혜민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 소장, 곽수하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제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통한 제조산업 혁신과 제조 AX, 자율제조 핵심 기술, 기업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유환조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제조·AI 분야 기업 전문가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마지막 단계에서는 AI 시대 리더에게 요구되는 경영전략과 법률 리스크를 다룬다.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이 ‘에이전트 시대, 리더의 AI와 AX 리더십’을 강의하고, 고인선 법무법인 원 파트너변호사가 ‘AI 시대의 법률 리스크와 경영전략’을 설명한다. 수료식은 12월 2일 열린다.등록금은 900만원이다. 한국무역협회 회원사 가운데 선착순 10개사는 등록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포스텍 총장과 한국무역협회장 공동 명의의 이수증이 수여된다. 포스텍·무역아카데미 동문 및 원우회 활동 자격도 부여된다.한국무역협회와 포스텍은 이번 교육을 통해 기업 경영진이 AI를 특정 부서의 기술적 도구가 아닌 조직과 사업모델을 재설계하는 핵심 경영요소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교육 관련 문의는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와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을 통해 할 수 있다. 강사진과 강의 일정은 운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026-09-02 10:43:45 정진욱
  • 예산만 쏟아붓는 학교 시설 개선, ‘실행 인력’ 없으면 모래성에 불과하다
    행정

    예산만 쏟아붓는 학교 시설 개선, ‘실행 인력’ 없으면 모래성에 불과하다

    서울시교육청의 노후 학교 개축 및 시설 개선 예산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사업을 수행할 사람이 없다”는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31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장상기 의원(사진)이 지적한 교육청 시설·공업직 인력 난맥상은 한국 교육행정이 빠진 ‘사업 우선, 인프라 후순위’ 패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교육전문가 관점에서 학교 시설 사업은 단순한 건축 공사가 아니다. 학생들의 안전, 학습권, 그리고 미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고도의 교육 환경 구축 과정이다. 그러나 현재 서울 지역 약 1,350개 학교를 담당하는 시설·공업직 인력은 단 280여 명에 불과하다. 시설직 1인당 담당 공사 물량이 30억 원을 초과하는 구조에서는 정상적인 관리·감독이나 품질 확보가 불가능하다.안전 및 공사 품질의 저하과도한 업무량은 공사 감독의 부실로 이어지며, 이는 곧 학생 안전사고 위험 증가와 부실시공 문제로 직결된다.전문 인력 이탈의 악순환 강도 높은 업무와 과중한 책임으로 신규 인력이 이탈하고, 남은 인력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악순환이 고착화되고 있다.행정 실효성의 부재 아무리 거대한 예산을 확보하더라도 이를 기획하고 집행할 인력이 없다면 정책의 실효성은 제로에 가깝다.교육청은 '예산 확보 성과'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적정 인력 산정과 조직 진단을 통해 현장 전문 인력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 사람에 대한 투자 없이는 그 어떤 교육 환경 개선 정책도 결실을 볼 수 없다.1인당 공사비 30억 원… 서울시교육청의 ‘앙꼬 없는 찐빵’ 행정서울시교육청의 학교 시설 개선 사업이 ‘사람 없는 예산 잔치’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31일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장상기 서울시의원이 공개한 실태는 교육청의 안일한 인력 운용이 가져온 과부하 현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취재 결과, 서울 시내 유치원을 제외한 1,350여 개 학교의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교육청 시설·공업직 인원은 약 280명에 불과하다. 현장 담당자 1명이 매년 30억 원이 넘는 공사물량을 감당해야 하는 기형적인 구조다. 노후 학교 개축, 리모델링, 내진 보강 등 공사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공사를 감독할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서울시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 역시 “다른 시·도에 비해 인원이 현저히 적고, 과중한 업무로 이직이 잦다”며 인력 난을 인정했다. 문제의 원인을 교육청 스스로도 이미 파악하고 있던 셈이다.예산 위주 성과 주의 집행 능력과 감독 인력에 대한 고려 없이 예산 규모 증액에만 치중한 보여주기식 행정의 결과다.공사 관리 누수 우려 관리 감독 공백은 공기 지연, 하자 발생, 안전사고 등 일선 학교와 학생들에게 피해로 돌아간다.교육청이 진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원한다면, 보여주기식 예산 확보에 앞서 현장 전문 인력 확충과 근무 환경 개선이라는 본질적인 과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다.
    2026-09-01 23:22:11 이정윤
  • [오뮤지컬] 뮤지컬도 공부하는 시대…'관람'을 넘어 '이해'를 찾는 관객들
    공연/전시

    [오뮤지컬] 뮤지컬도 공부하는 시대…'관람'을 넘어 '이해'를 찾는 관객들

    세종아카데미 '뮤지컬의 탄생' 5학기째 이어져…작품의 역사·문화적 맥락 읽는 공연 인문학 강좌 주목
    [오뮤지컬] 최근 공연계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공연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까지 함께 이해하려는 관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한때는 좋아하는 배우의 출연 여부가 작품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원작과 창작진, 제작 배경, 역사적 맥락까지 관심을 넓히는 관객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연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움직임이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세종문화회관 세종아카데미는 오는 9월 3일부터 '뮤지컬의 탄생 - 유럽뮤지컬, 역사와 문화의 향연'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는 10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8회에 걸쳐 운영되며, 오스트리아·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발전한 유럽 뮤지컬의 흐름을 살펴본다.이번 강좌는 2024년 가을학기에 처음 개설된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다섯번째로 뮤지컬 애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정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강의를 맡은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고희경 교수는 예술의전당과 디큐브아트센터 등을 거쳐 현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극장장과 한국뮤지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공연기획과 제작, 연구, 교육 현장을 두루 경험한 고 교수는 뮤지컬 작품을 단순히 줄거리와 음악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을 연결해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강의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강좌의 특징은 작품 자체를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첫 강의에서는 빈 뮤지컬의 대표작인 <엘리자벳>을 통해 오스트리아 뮤지컬의 정수를 살펴본다. 이어 <더 라스트 키스>와 <모차르트>를 통해 합스부르크 왕가와 천재 음악가의 삶이 어떻게 무대 위 서사로 재탄생했는지 살펴보고, <레베카>와 <몬테크리스토>, <드라큘라>를 통해 유럽의 문학과 역사와 전설이 뮤지컬이라는 장르 안에서 어떻게 재해석됐는지 짚어본다.강좌 후반부에는 프랑스 뮤지컬을 대표하는 <벽을 뚫는 남자>와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음악적 감성과 서사 구조를 살펴보며 유럽 뮤지컬의 흐름을 정리한다.뮤지컬 관객들에게는 모두 익숙한 작품들이다. 그러나 작품을 보는 것과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다. 왜 빈 뮤지컬이 역사적 실존 인물을 즐겨 다루는지, 왜 프랑스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와 다른 음악적 문법과 무대 언어를 발전시켰는지 이해하는 순간 작품은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실제로 재수강생도 적지 않다. 첫 과정부터 모든 강좌를 수강했다는 직장인은 "뮤지컬을 좋아해서 공연은 많이 봤지만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이나 문화적 맥락은 잘 모르고 있었다"며 "강의를 듣고 난 뒤에는 같은 작품을 다시 봐도 전혀 다른 공연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전했다.자신을 '뮤덕(뮤지컬 애호가를 뜻하는 신조어)'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수강생은 "좋아하는 배우를 따라 공연장을 찾던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과 창작자의 의도를 읽게 됐다"며 "뮤지컬을 즐기는 방식이 한 단계 더 깊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특히 이번 과정은 전체 8회 강좌를 모두 수강할 수도 있지만, 관심 있는 작품이나 주제를 선택해 회차별 수강도 가능하다. 특정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이나 처음 공연 인문학 강좌를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셈이다.공연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한국 뮤지컬 시장의 성숙 과정으로 바라본다. 관객들이 단순히 공연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작품의 배경과 창작 의도, 시대적 맥락까지 이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에는 '무엇을 볼 것인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공연을 보는 시대를 넘어 작품을 읽고 해석하는 시대로, 관객의 관심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30 13:44:48 정민오
  • 이정미시의원, 학생 운동장이 왜 정부 소유 땅에?… 덕수초 30년 묵은 ‘운동장 환수’ 다시 수면 위
    교육

    이정미시의원, 학생 운동장이 왜 정부 소유 땅에?… 덕수초 30년 묵은 ‘운동장 환수’ 다시 수면 위

    운동장 인접 화훼시설에 1톤 화물차 출입·농약 살포… 학생 안전 우려
    서울 도심 한복판의 초등학교가 자신들이 사용하는 운동장을 정부로부터 매년 임대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 운동장 부지의 소유권과 안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더욱이 해당 운동장은 평상시 학생들의 체육활동 공간이면서 지진 발생 시 정동·광화문 일대 시민 약 2,500명이 대피하도록 지정된 옥외대피장소다. 단순한 학교 부지 문제를 넘어 학생과 시민 안전 차원에서 관계기관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이정미 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연구실에서 덕수초등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운동장 부지 환수와 운동장 내 화훼시설의 안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이날 면담에는 박수민 덕수초등학교 교장과 김책 덕수초 운동장 되찾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손우석 비상대책위원 등이 참석했다.1995년 소유권 바뀐 운동장… 학교는 매년 ‘임대’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길에 위치한 덕수초등학교 운동장은 당초 교육청 소유였지만 1995년 행정안전부 소유의 휘경공고, 현재 서울반도체고 부지와 맞교환되면서 행정안전부로 소유권이 이전됐다.이후 덕수초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운동장을 매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학교 운동장은 단순한 빈 땅이 아니다. 체육수업과 학교 행사, 학생들의 놀이와 휴식 등 학교 교육과정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교육공간이다.그럼에도 학교가 장기간 자신들의 운동장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공간의 안정적인 확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부지 소유권 문제는 행정기관 간 재산관리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그 결과가 학생들의 교육활동 공간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관 간 재산 분쟁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운동장 옆 화훼시설… 화물차·농약에 학생 안전 우려또 다른 쟁점은 운동장과 인접한 정부청사관리본부 화훼시설이다.학교 측에서는 이 시설을 이용하는 1톤 조경용 화물트럭의 출입과 살충제·농약 살포 등으로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초등학교는 어린 학생들이 하루 대부분을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차량 동선과 학생 이동 동선이 가까울 경우 교통안전 관리가 중요하다.농약이나 살충제를 사용하는 시설이 학교 운동장과 인접해 있다면 실제 사용 물질과 살포 방식, 작업시간, 학생들의 노출 가능성 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막연한 불안만 키워서도 안 되지만, 문제가 없다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관계기관이 실태를 조사하고 결과를 학교와 학부모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우선이다.교육 관계자 관점 “학교 운동장은 학생의 교육권과 안전권이 만나는 공간”교육 현장에서 학교 운동장은 체육활동을 위한 부속시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학생들의 신체활동과 놀이, 또래 관계 형성, 학교 행사 등이 이뤄지는 핵심 교육공간이기 때문이다.특히 도심 학교일수록 주변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부족해 운동장의 교육적 가치가 더욱 크다.교육계 관점에서는 학교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유권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아 운동장 활용이나 시설 개선에 제약이 생긴다면 결국 그 부담이 학생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안전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학교와 인접한 공간에서 차량이 이동하거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작업이 이뤄진다면 학교와 시설 운영기관이 작업시간, 차량 진·출입 경로, 학생 이동시간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시간과 등·하교 시간에는 화물차 이동을 최소화하거나 차량 동선과 학생 동선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방안 등 현실적인 안전대책을 검토할 수 있다.시민 2,500명 대피하는 장소… 유리온실은 안전한가덕수초 운동장 문제는 학교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해당 운동장은 지진 발생 시 정동·광화문 일대 시민 약 2,500명을 수용하는 지진 옥외대피장소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 운동장 인근 유리온실과 비닐하우스 등 화훼시설이 실제 대피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진으로 유리가 파손될 경우 비산 위험이 있는지, 화훼시설 내부에 화재 위험 물질이 존재하는지, 대피자 2,500명이 이동할 충분한 통로가 확보돼 있는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지진 옥외대피장소는 지도에 표시만 해 놓는 것으로 역할이 끝나는 시설이 아니다. 실제 재난 발생 시 시민들이 안전하게 진입하고 머무를 수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학교 운동장의 안전 문제가 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닌 이유다.이정미 “교육청·행안부 넘어 서울시도 나서야”이정미 시의원은 “아이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운동장을 돌려주는 것은 단순한 학교시설 문제를 넘어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이어 “덕수초 운동장은 지진 옥외대피장소로 지정돼 있어 학생 안전은 물론 정동·광화문 일대 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특히 운동장 부지 환수 문제를 교육청과 행정안전부 간의 사안으로만 남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그는 “운동장 부지 환수 문제는 교육청과 행정안전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도 함께 나서야 할 사안”이라며 “서울시를 비롯해 교육청,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30년 가까이 끌어온 문제… 이제는 ‘누구 땅인가’보다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덕수초 운동장 문제를 들여다보면 다소 낯선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학생들은 매일 운동장을 이용하지만 땅의 소유자는 학교나 교육청이 아닌 행정안전부다. 학교는 사실상 교육에 필수적인 운동장을 장기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1995년 부지 교환 이후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행정기관 간 소유권의 역사만 설명할 단계는 지났다.더 중요한 질문은 현재 이 공간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느냐다.현재 운동장의 가장 일상적인 이용자는 덕수초 학생들이다. 동시에 재난이 발생하면 인근 시민 약 2,500명이 대피해야 하는 공공 안전공간이 된다.그렇다면 토지 관리 역시 현재의 기능에 맞게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물론 ‘환수’가 필요하다는 주장만으로 소유권을 즉시 이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유재산과 교육재산의 교환에는 재산 가치와 행정적 절차, 기존 교환의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구호보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행정안전부가 정확한 자료를 놓고 협의 테이블에 앉는 것이 먼저다.운동장 환수보다 더 급한 것은 ‘오늘의 안전’운동장 소유권 문제가 장기적인 과제라면 화훼시설과 관련한 안전 문제는 별도로 신속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부지 환수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오늘도 같은 운동장을 이용하기 때문이다.관계기관은 1톤 화물차의 실제 운행 빈도와 경로, 농약·살충제 사용 종류와 살포 시간, 학생 동선과의 충돌 가능성 등을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지진 대피장소로서의 적정성 역시 점검해야 한다. 유리온실 등이 지진 발생 시 대피자에게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시설 보강이나 이전, 안전거리 확보 등의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번 논란의 핵심을 단순히 ‘덕수초 운동장을 돌려달라’는 요구로만 보면 문제의 절반만 보는 셈이다. 학교 운동장은 학생들에게는 교육공간이고, 재난이 발생하면 시민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대피공간이다.30년 가까이 이어진 소유권 문제를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지금 이 공간이 학생과 시민에게 실제로 안전한가 하는 문제다.행정기관의 소유권보다 학생과 시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칙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2026-08-20 14:44:20 이정윤
  • “개인 역량 넘어 조직문화 혁신으로”… 데일카네기코리아-서울광역새일센터, 여성 경제활동 지원 패러다임 바꾼다
    교육

    “개인 역량 넘어 조직문화 혁신으로”… 데일카네기코리아-서울광역새일센터, 여성 경제활동 지원 패러다임 바꾼다

    글로벌 인재개발 전문기관 '데일카네기코리아(대표 노운하)'와 '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원장 서민순, 이하 서울광역새일센터)'가 지난 18일, 여성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지원과 중소기업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취재하며 기자의 눈에 가장 띈 부분은 지원의 포커스가 단순히 ‘여성 개인의 취업과 경력개발’에 머물지 않고, ‘기업의 조직문화 변화’로 확장되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많은 취업 지원 정책이 개인의 직무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면, 이번 양 기관의 만남은 "개인이 성장하더라도 기업의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현장의 뼈아픈 진단에서 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양 기관은 ▲중소기업 내 가족친화경영 및 우수 조직문화 확산 ▲글로벌 교육 컨설팅을 활용한 다양성·포용성(D&I) 기반 조직문화 조성 ▲여성친화기업 발굴 및 우수사례 공유 ▲HRD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5월 28일 HR 및 조직 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직의 건강도와 인식 격차’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공동 개최하며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의 예열도 마친 상태다. "스킬(Skill) 교육에서 컬처(Culture) 교육으로의 의미 있는 진화"그렇다면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협약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HRD(인적자원개발) 및 교육 전문가들은 두 기관의 만남이 중소기업 교육 생태계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입을 모은다.한 기업교육 전문가는 “여성 인재의 이탈(경력단절)은 개인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경직된 소통 방식과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기업 내 '조직문화'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이번 협약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그는 “서울광역새일센터가 수년간 축적해 온 ‘여성 경력개발 및 중소기업 현장에 대한 생생한 데이터’에, 1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데일카네기코리아의 ‘리더십·커뮤니케이션 교육 노하우’가 결합된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무기”라고 진단했다.이어 “과거의 교육이 구성원 개인을 훈련시키는 '스킬(Skill)' 중심이었다면, 이번 협약은 다양성(Diversity)과 포용성(Inclusion)을 바탕으로 리더와 조직 전체의 마인드셋을 바꾸는 '컬처(Culture)' 교육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이는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Retention)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단순한 채용 매칭을 넘어, 여성을 비롯한 다양한 구성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 자체를 바꿔나가겠다는 데일카네기코리아와 서울광역새일센터의 실험. 이들의 실질적인 협력 모델이 중소기업 현장에 어떤 건강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8-19 07:25:25 이정윤
  • 곽인혜 시의원, ‘그린스마트’에서 잊혀진 아이들… 행정이 버린 교실엔 비가 샌다
    교육

    곽인혜 시의원, ‘그린스마트’에서 잊혀진 아이들… 행정이 버린 교실엔 비가 샌다

    정책의 이름은 거창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아이들에게 첨단·친환경 교육 환경을 선물하겠다는 국가적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정책의 파도가 쓸고 간 자리, 사업 대상에서 취소된 학교들에 남은 것은 ‘미래형 교실’이 아닌 ‘방치된 위험’이었다. 서울 강북구 미양초등학교의 풍경이 단적인 예다.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이 학교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릴 때마다 교실 안으로 빗물이 흘러든다. 화장실은 출입구 하나를 남녀가 함께 지나야 하는 구시대적 구조로 남아 있어, 학생들은 매일 기본적인 사생활조차 위협받는 불편을 견디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행정의 상식 파괴에 있다. 대규모 개축 계획이 취소되었다면, 그에 맞춰 긴급 수선이나 대체 시설 개선 예산이 즉시 투입되는 것이 정상적인 대처다. 그러나 현장의 현실은 정반대였다. 사업이 취소되자마자 지원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급식실 예산 일부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시설 보수 예산은 사실상 끊겼다.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지적된 것처럼, “개축이 취소됐다”는 이유가 “안전과 위생을 방치해도 된다”는 명분이 될 수는 없다. 교실 누수는 마감재 탈락과 곰팡이 감염, 나아가 전기 설비 누전으로 인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급한 사안이다. 노후 화장실 역시 학생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직결된다.서울시교육청은 뒤늦게 “사업이 취소된 학교를 시설 개선 최우선 순위에 배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의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이러한 발언은 아직 ‘말뿐인 선언’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예산 추계도, 공사 일정표도 제시되지 않은 약속은 그간 숱하게 반복되어 온 행정적 수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정책의 실험실이 아니다. 사업 대상 여부나 건물의 연식이라는 숫자놀음 뒤에 숨어, 정작 하루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의 안전과 기본권을 나중으로 미루는 태도는 철저히 지양되어야 한다.교육 당국은 이번 사태를 미양초 한 곳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 내 그린스마트 사업이 취소·변경된 학교 전체의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시설 노후도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별도의 긴급 지원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학령인구가 줄어든다고 해서, 남아 있는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교육의 질과 안전까지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교육청이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이자 공공서비스의 최소한의 책임이다.
    2026-07-29 14:43:52 이정윤
  • "갯벌 위에서 배우는 바다의 가치"…수협,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본격 출발
    교육

    "갯벌 위에서 배우는 바다의 가치"…수협,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본격 출발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교과서 속 바다를 직접 체험하며 어촌의 삶과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여름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단순한 여름 캠프를 넘어 도시와 어촌을 잇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수협중앙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2026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발대식을 열고 전국에서 선발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과 함께 올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이날 발대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김기성 대표이사, 우동근 교육지원부대표 등이 참석해 참가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캠프 운영을 당부했다.이번 캠프는 도시 어린이들이 어촌을 직접 찾아 어업과 수산업의 현장을 체험하고, 바다 생태계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배우도록 기획됐다. 수협은 전국에서 모집한 초등학생 가운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사회적 배려 대상 아동을 우선 선발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사회적 가치도 함께 고려했다.1차 캠프 참가 어린이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 선재도와 영흥도로 이동해 2박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참가자들은 어촌민속박물관과 해양안전체험센터를 방문해 해양 안전교육을 받은 뒤 갯벌 생태체험, 해상낚시, 목섬 트레킹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어촌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이어 8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차 캠프에서는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를 무대로 선유도 해수욕과 갯벌 체험, 장자도 트레킹, 신시도 벽화마을 탐방, 보물찾기, AI 체험교육 등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최근 체험형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단순한 관광보다 자연과 환경, 지역문화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보전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어촌의 역할을 이해하는 환경교육의 필요성도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다.수협중앙회는 참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문 인솔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동과 체험 전 과정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수협의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는 2006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도시와 어촌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수산업과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아이들이 바다와 어촌, 수산물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어업인들의 땀과 노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미래의 바다를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해양교육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와 해양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교실 수업만으로는 바다의 가치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며 "어촌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은 해양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시와 어촌을 이해하는 미래 세대의 사회적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7-28 12:26:24 이정윤
  • 교권은 무너지고 학폭은 소송전으로… 장상기 시의원 "교육청, 악성 민원 대응체계부터 다시 세워야"
    교육

    교권은 무너지고 학폭은 소송전으로… 장상기 시의원 "교육청, 악성 민원 대응체계부터 다시 세워야"

    교권 추락과 학교폭력 문제가 교육 현장의 가장 심각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교원을 보호할 실질적인 대응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서울시의 회에서 제기됐다. 단순한 제도 보완이 아닌 교권 보호와 갈등 조정을 위한 근본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장상기 시의원(사진)은 지난 27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첫 업무보고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질의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장 의원은 최근 방송된 MBC 탐사보도를 언급하며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될 경우 학교와 교육청은 물론 경찰과 검찰 조사까지 반복적으로 받아야 하는 현실을 문제 삼았다. 교육활동을 수행한 교사가 장기간 수사와 민원에 시달리면서 정작 학생 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시스템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교사들이 교육보다 민원 대응과 각종 조사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지만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인 보호 매뉴얼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학교폭력 대응 제도의 실효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관계 회복 숙려제'는 학생 간 갈등을 법적 분쟁으로 확대하지 않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지만, 피해·가해 학생과 보호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돼 실제 현장에서는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교사가 갈등 조정과 행정업무까지 떠안으면서 업무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장 의원은 학교폭력의 상당수가 학생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학부모 간 갈등과 악성 민원으로 확산되면서 결국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교육갈등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며 교육청과 함께 갈등 조정 TF 구성을 논의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현재는 당시보다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만큼 보다 강력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한 학교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현재의 구조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교육청이 중심이 되는 표준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악성 민원 대응 절차와 갈등 조정 방식, 교원 보호조치 등을 포함한 통합 매뉴얼을 구축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조례 제정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장 의원은 "공교육 정상화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에서 출발한다"며 "학생은 학생답게, 학교는 학교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교권 보호 시스템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계에서는 최근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분쟁이 갈수록 법률적 대응과 민원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교육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사후 대응에 머무르기보다 교원 보호와 갈등 예방을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공교육 신뢰 회복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교육 전문 관계자는 "교권 보호는 교사 개인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 안전망"이라며 "악성 민원 대응 시스템과 학교폭력 갈등 조정체계를 보다 전문화하고 제도화해야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0:27:11 이정윤
  • 박춘선 시의원,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이 교육정책의 출발점"
    교육

    박춘선 시의원,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이 교육정책의 출발점"

    과밀학급부터 강현중 신설·IB교육까지… "교육행정, 신뢰 회복이 먼저"
    서울 강동구의 교육 현안을 둘러싼 문제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과 학교 신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 미래형 교육 으로 주목받는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확산까지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가운데, 단순한 시설 확충이나 정책 확대보다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행정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박춘선 시의원(사진)은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열린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강동구 교육 현안을 집중 점검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급식도 세 번 나눠 먹는 현실"… 과밀학급, 교육의 질까지 위협박 의원은 먼저 강동구 일부 초등학교에서 심화되고 있는 과밀학급 문제를 언급하며 학생들의 일상적인 학교생활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특히 학생 수 증가로 인해 급식을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하는 학교 사례를 소개하며, 일부 학생들이 식사시간에 쫓겨 "밥을 조금만 달라"고 말하는 현실은 단순한 급식 운영 문제가 아니라 교육환경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과밀학급은 흔히 교실 부족 문제로만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급식, 특별교실 운영, 체육활동,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 등 학교생활 전반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분석이다.박 의원은 "학생들이 가장 편안해야 할 학교에서 기본적인 생활 여건조차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다면 교육의 질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며 학교별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강현중학교 신설…"결정보다 신뢰가 먼저"고덕강일3지구 강현중학교 설립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박 의원은 학교 신설 자체보다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주민과 교육청 간 신뢰 부족을 문제 삼았다.그는 일부 주민들이 교육청이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절차만 진행하고 있다고 받아들이는 현실을 언급하며, 교육행정은 정책의 결과만큼 과정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교육청이 주민들을 행정기관으로 불러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지역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는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학교 신설은 지역 교육여건뿐 아니라 주거환경과 도시계획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향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IB교육 확대…"일부 학교만의 정책으로 끝나선 안 된다"미래교육 모델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형 바칼로레아(IB) 운영 현황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서울지역에서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인증학교 등을 포함해 100여 개 학교에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형 바칼로레아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강동구에서도 5개 학교가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박 의원은 탐구와 토론 중심의 미래형 교육이 특정 학교만의 교육 특권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IB교육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학교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수업 역량과 교육과정 운영 능력, 학교 지원체계가 함께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며 교육청의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교육 전문가들 역시 미래형 교육은 제도 도입보다 현장 안착이 더 중요하며 교사 연수와 행정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교육은 백년지대계"… 구호보다 실천이 중요박 의원은 교육정책의 핵심은 결국 학생들의 행복과 성장에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 아이들이 아침마다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정책"이라며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교육위원회 업무보고는 단순한 현안 보고를 넘어 학생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교육환경을 다시 점검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신설, 미래교육 확대는 서로 다른 정책처럼 보이지만 결국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배우는 학교를 만드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된다.교육계에서는 시설 확충과 새로운 교육정책 도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가 정책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교육행정의 신뢰를 높이는 출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2026-07-28 10:16:31 이정윤
  • 서초구의회, 청렴교육 강화…'신뢰받는 의회' 위한 실천 의지 다져
    교육

    서초구의회, 청렴교육 강화…'신뢰받는 의회' 위한 실천 의지 다져

    서초구의회가 청렴한 의정활동을 위한 내부 윤리 강화에 나섰다. 공직사회의 부패 예방이 단순한 제도 운영을 넘어 조직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의원과 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을 실시하며 공직윤리 의식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서초구의회(의장 유지웅)는 지난 24일 구의회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방지교육을 열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과 투명한 의정활동 실천 의지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6년도 부패방지교육 운영지침'에 따라 마련됐다. 최근 공직자의 이해충돌과 부정청탁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관련 법령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제 의정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강의는 김효광 청렴인권경영연구소 대표가 맡아 '4대 RISK 감수성 UP'을 주제로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국회의원 행동강령 및 공직자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법령을 중심으로 실제 사례를 접목한 설명이다.특히 공직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 상황과 부패 위험 사례를 소개하며,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한 실천 방안과 조직 차원의 예방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법 조항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의정활동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청렴성과 공정성은 의정활동의 기본 조건이라는 점도 이번 교육에서 다시 한번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제도적 장치 못지않게 의원과 직원 개개인의 윤리의식이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다.유지웅 의장은 "이번 교육이 청렴 관련 제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의정활동 전반에 적극 반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이번 교육은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청렴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주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자치 시대에 지방의회의 청렴성과 윤리성은 행정 감시와 정책 결정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핵심 가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서초구의회의 이번 교육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실천으로 해석된다.
    2026-07-28 10:06:09 이정윤
  • 임만균 시의회 의장, 학생 안전부터 진로까지 현장 점검… "더 큰 꿈 펼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끝까지 지원"
    교육

    임만균 시의회 의장, 학생 안전부터 진로까지 현장 점검… "더 큰 꿈 펼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끝까지 지원"

    학생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한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한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임 의장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안전체험관과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잇따라 방문해 학생 안전교육과 진로교육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서울시의회 장상기·고찬양·홍재희 의원도 함께했다.이번 일정은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 사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주요 교육 정책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체험 중심 안전교육과 미래 직업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방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체험 중심 안전교육 확대 필요성 강조임 의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마곡안전체험관이다.마곡안전체험관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강서구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 2024년 설립한 체험형 안전교육시설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자연재난, 화재, 교통안전, 생활안전, 보건안전 등 12개 분야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염, 지진, 화재, 각종 생활안전사고 등 재난 유형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만큼 단순한 이론교육을 넘어 실제 상황을 몸으로 익히는 체험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임 의장은 방독면 착용 훈련과 지진 대피 체험, 심폐소생술(CPR) 교육 등을 직접 체험하며 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교통안전과 재난안전 교육 과정도 참관하며 교육 효과와 운영 방식 등을 살펴봤다.현장을 둘러본 임 의장은 "생활 속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체험교육을 통해 대응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재난과 안전사고 유형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기존 프로그램에 머무르지 말고 새로운 재난 상황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은 골든타임 확보와 생명 보호에 직결되는 만큼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는 교육체계 마련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교육 전문가들도 체험형 안전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사고 예방과 대응 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프로그램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미래 직업 변화 대응하는 진로교육 현장 찾아오후에는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방문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고 다양한 직업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행사장에서는 진로적성 검사와 진로상담을 비롯해 미래 신산업 분야 직업체험, 전문가 특강, 진학 및 진로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임 의장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반도체 기술자, 로봇엔지니어, 과학수사요원, 스포츠지도자 등 미래 유망 직업 체험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학생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운영 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직업과 역량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특히 학생들은 실제 직업인들과 만나 업무를 체험하고 관련 기술을 직접 접해보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교육 현장에서는 단순히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학생들의 가능성 키우는 교육 지원 계속"이어 열린 개막식에서 축사에 나선 임 의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평생학습과 지속적인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임 의장은 "예전처럼 한 번의 선택으로 평생 직업이 결정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사람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더 큰 꿈을 꾸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제도와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또한 "미래 인재 양성은 학교만의 역할이 아니라 서울시와 교육청, 의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 과제"라며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교육계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미래 직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안전과 진로 모두 미래 환경교육의 핵심이번 현장 방문은 학생 안전과 진로교육이 별개의 정책이 아니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축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어야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충분히 펼칠 수 있고, 다양한 진로 체험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 역시 안정적인 교육환경이 뒷받침될 때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시의회는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체험 중심 안전교육 확대와 미래형 진로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학생들이 안전을 생활 속 습관으로 익히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5 15:52:12 이정윤
  • [정민오의 시선]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이재용의 한마디, 다시 떠오른 이유
    산업/재계

    [정민오의 시선]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이재용의 한마디, 다시 떠오른 이유

    갤럭시 국내 점유율 81%…20대에서도 아이폰과 격차 크게 좁혀져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브랜드의 여유', 시장 변화와 맞물려 주목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는 때로 수십억 원의 광고보다 오래 기억된다. 경쟁사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소비자에게 특정 제품을 선택해 달라는 직접적인 호소도 아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웃으며 던진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라는 한마디는 당시에는 가벼운 농담처럼 들렸지만,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보면 다시 한번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14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주 사용 브랜드는 갤럭시 81%, 아이폰 19%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갤럭시 72%, 아이폰 24%였던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 이용자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특히 아이폰 선호가 뚜렷했던 20대에서 변화가 눈에 띈다. 갤럭시 사용률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47%로 상승했고, 아이폰은 60%에서 53%로 낮아졌다. 양측 격차는 20%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크게 줄었다.다른 연령대에서도 갤럭시 사용 비중은 일제히 상승했다. 30대는 53%에서 62%, 40대는 67%에서 84%, 50대는 89%에서 97%로 높아졌으며, 60대 이상에서는 100%를 기록했다.물론 이번 조사 결과는 해석에 신중할 필요도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전화조사에서 올해 면접조사로 조사 방식을 변경한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제품 경쟁력과 갤럭시 AI 기능 등이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 다시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 25주년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참석자들의 스마트폰을 살펴보다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라고 농담을 건네 화제를 모았다.경쟁 브랜드를 겨냥한 공격적인 발언도, 국산 제품 사용을 강조하는 애국심 마케팅도 아니었다. 소비자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언젠가는 제품 경쟁력으로 다시 선택받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한마디였다.마케팅에서는 소비자를 강하게 설득하거나 압박하기보다 스스로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접근을 '넛지(Nudge)'라고 부른다. 이 회장의 발언을 의도된 넛지 전략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브랜드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인상을 남겼다.물론 갤럭시 점유율 상승을 이 회장의 한마디와 직접 연결할 수는 없다. 시장 변화는 제품 완성도와 AI 기능, 폴더블폰 경쟁력,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소비자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듯한 그 한마디는, 최근 갤럭시가 보여주고 있는 시장 흐름과 묘하게 맞물려 보인다.한편 당시 온라인에서는 이 회장의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국이 삼성전자의 핵심 시장임에도 아이폰 이용자가 적지 않은 현실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부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선호가 강해지는 흐름에 대한 내부적인 경각심을 드러낸 발언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AI 시대를 앞둔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강조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로 해석하기도 했다. 브랜드는 광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CEO가 무심코 던진 한 문장이 기업의 자신감과 철학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는다. 그리고 시장의 숫자가 달라지기 시작한 지금, 당시 이재용 회장의 발언은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경쟁을 바라보는 태도를 보여준 한 장면으로 다시 읽히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15 10:14:44 정민오
  • [기획 리포트] "기후위기, 아는 만큼 바꾼다" … Z세대가 치르는 '기후수학능력시험'을 아시나요
    교육

    [기획 리포트] "기후위기, 아는 만큼 바꾼다" … Z세대가 치르는 '기후수학능력시험'을 아시나요

    최근 청소년들과 교육계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기후수학능력시험(기후수능)'이다. 입시를 위한 국·영·수 중심의 기존 수능 틀에서 벗어나,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가장 치명적인 위기인 '기후변화'를 독립된 과목으로 다루고 청소년들의 대응 역량을 평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험이 등장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 기후수학능력시험이란?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등이 주관하는 '기후수학능력시험'은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 지식과 생태적 소양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다. 기존 정규 교육과정에서 환경 교육이 단편적으로만 다뤄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가 직접 주체가 되어 환경 지식을 겨루고 학습권을 확장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출제 범위중학 환경 교과 내용 전반 및 최신 국내외 환경 이슈, 글로벌 ESG 트렌드 등.- 평가 항목기후변화 과학적 사실, 생태발자국, 자원 순환 및 쓰레기 분리배출, 바람직한 식생활 등 실생활 대응 역량. 2. 지난 시험 데이터 분석청소년들의 기후 성적은? 환경재단이 공개한 지난 기후수능 성과 데이터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평균 점수는 69.8점으로 집계되었다. 청소년들의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지만, 정확한 과학적·사회적 개념으로 들어갔을 때는 보완할 점이 많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오답자가 발생했던 이른바 '킬러 문항'은 다음과 같다. 가장 많이 틀린 킬러 문항 주제는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면서 자연에 남기는 영향을 토지로 환산한 개념인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의 정확한 정의와 계산 기준을 묻는 문제가 가장 낮은 정답률을 기록했다.3. 왜 '기후 교육'인가? 학교 현장의 변화와 과제현재 일선 학교에서도 '탄소중립 학교 만들기' 등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지만 여전히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 속에서 환경 과목은 '선택'이나 '이벤트성 교육'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기후수능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온라인 응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60점 이상 획득 시 '기후리더 인증서'를 발급하는 등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하는 '기후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이 시험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기후수능 (민간/온라인)주요 특징으로는 최신 환경 이슈 및 실생활 밀착형 문항 출제이다. 기대효과로는 자발적 참여 유도 및 글로벌 기후 리더 육성이다.공교육 내 환경 수업의 주요 특징으로는 이론 중심, 학교별 선택 과목 운영 편차 존재이며, 기대효과로는 체계적인 제도 정착 및 필수 교육화 필요이다.기후위기는 이제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청소년들이 마주한 현실이다. '기후수학능력시험'의 열풍은 단순한 시험을 넘어, 미래 세대가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2026-07-14 07:39:13 안영준
  • 데일리환경
  •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31길 17 (원효로3가) 2층
  • PC보기
Copyright ⓒ 데일리환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