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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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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연말 맞이 홀케이크 4종 출시… “인기 조각 케이크 홀케이크로 확대”
    보도자료

    스타벅스, 연말 맞이 홀케이크 4종 출시… “인기 조각 케이크 홀케이크로 확대”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연말 대목을 앞두고 매장 인기 디저트를 기반으로 한 홀케이크 4종을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 주목받는 '식감'에 초점을 맞췄다. 크레이프, 모찌, 견과류 등을 접목해 부드럽고 쫀득하며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출시 라인업은 ▲모찌 품은 바스크 치즈 케이크 ▲보늬밤 몽블랑 치즈 케이크 ▲진한 얼 그레이 카라멜 넛츠 케이크 ▲티라미수 크레이프 케이크 등 4종이다.특히 40만 개 이상 판매된 '모찌 쏙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가을 시즌 호응을 얻은 '몽블랑 치즈 케이크' 등 검증된 인기 조각 케이크를 홀케이크 형태로 구현해 상품성을 강화했다.해당 케이크 4종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 예약 서비스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지정일에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6-11-01 09:23:47 이정윤
  • 12.6조 AI 인프라 대전 열렸다…KB국민은행, ‘국내 1호 GPU 금융’ 주선 총괄
    경제

    12.6조 AI 인프라 대전 열렸다…KB국민은행, ‘국내 1호 GPU 금융’ 주선 총괄

    글로벌 운용사 브룩필드와 손잡고 'AI 생산적 금융' 첫발…IB 역량 입증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에서도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겨냥한 대규모 자금 조달 레이스가 본격 개막했다. KB국민은행이 12조 원이 넘는 역대급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 사업 금융주선권을 따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이후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고심하던 금융투자업계(IB)에 'GPU(그래픽처리장치) 파이낸싱'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6조 매머드급 사업…'10조 7000억' 신디케이트론 뜬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브룩필드(Brookfield)가 추진하는 약 12조 6000억 원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대표 주선기관 자격을 확보하고 금융주선 전반을 총괄한다. 이번 딜의 전체 사업비 12조 6000억 원 가운데 대출(차입)로 조달되는 규모만 약 10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신디케이트론 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국내 굴지의 대형 금융기관들을 대거 대주단으로 끌어들여 신디케이션(공동 대출) 구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그동안 도로, 교량, 항만 등 전통적 사회간접자본(SOC)이나 부동산 개발 사업 위주로 대규모 신디케이트론을 주관해왔던 전례를 감안하면, 첨단 IT 하드웨어인 GPU 자산을 기초로 한 이번 딜은 파이낸싱 패러다임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꼽힌다. 'GPU 확보 후 네이버클라우드 장기 공급'…현금흐름 기반 안정성 확보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구조는 브룩필드가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최신 GPU 등 AI 컴퓨팅 인프라 장비를 대거 사들인 뒤, 이를 국내 대표 테크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에 장기 공급하는 방식이다. 조달된 대규모 자금은 고가의 핵심 자산인 GPU 칩과 관련 서버 장비 취득, 데이터센터 내 설비 구축 비용 등에 투입된다. 대주단 입장에서는 자산 가치 변동성이 크다고 여겨질 수 있는 하드웨어 투자지만,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장기 공급 계약에서 발생하는 장기적이고 확정적인 현금흐름(Cash Flow)을 담보로 삼아 리스크를 낮췄다. KB국민은행은 구조 설계 단계부터 사업 특성과 단계별 투자 일정, 감가상각 주기 등을 정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금융구조'를 짜내며 글로벌 운용사인 브룩필드의 신뢰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PF' 넘어서…첨단 산업 살리는 '생산적 금융'의 시금석금융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거래를 두고 단순한 대출 주선을 넘어 국내 금융이 실물 IT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모범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필수 핵심 전략물자로 부상한 GPU는 천문학적인 단가 탓에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독자적인 대규모 매입에 재무적 부담을 느껴왔다. 글로벌 자본(브룩필드)과 국내 대표 은행(KB국민은행)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국가 전략 산업인 소버린(Sovereign)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주선은 국내 최초로 GPU 파이낸싱이라는 새로운 금융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과감히 확대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1 09:16:22 이정윤
  • '산불 킬러' 시누크 도입 지연에 감항증명도 하세월… 2027년 산불 진화전력 '공백' 위기
    정치

    '산불 킬러' 시누크 도입 지연에 감항증명도 하세월… 2027년 산불 진화전력 '공백' 위기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정부가 대형 산불 대응과 러시아산 헬기(ka-32)의 부품난 해결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대형 산불진화용 시누크 헬기 도입 사업이 기체 납품 지 연과 행정 절차 지체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도입돼야 할 기체의 납품이 기약 없이 미뤄지는 데다 국내 운항을 위한 필수 절차인 감항증명 신청조차 이뤄지지 않아, 2027년 산불 진화 전력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납품 지연에 멈춰 선 시누크 2호기… 감항증명 신청은 '아직'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서삼석 의원(사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 C사가 제작 중인 시누크 헬기의 납품 일정이 잇따라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정부는 미국 C사와 대형 산불진화용 시누크 헬기 7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5년 12월 납품 예정이던 1호기는 제작사가 신품 기체 확보 곤란을 이유로 재제작 기체로 변경을 제안하면서 일정이 2027년 6월로 대폭 수정됐다.문제는 1호기뿐만이 아니다. 당초 올해 11월 30일 납품될 계획이던 2호기 역시 제작사가 목표 일정을 7개월 늦춘 2027년 6월로 재조정하면서 연내 도입이 무산됐다. 결국 올해 확보하기로 했던 대형 헬기 전력이 내년 중반 이후로 미뤄지게 된 셈이다.더 큰 문제는 헬기 인도 후 국내 상공을 날기 위해 필수적인 '감항증명' 절차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C사는 아직 감항증명 신청서조차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청 도입 기체는 특수 목적 운용을 감안할 때 엄격한 '특별감항증명'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앞서 2017년 국산 수리온 헬기의 경우 특별감항증명 신청부터 최종 발급까지 1년 25일이 걸렸다. 신청조차 하지 않은 현 상태를 감안하면, 설령 기체가 2027년 6월에 들어온다 해도 실제 산불 진화 현장에 언제 투입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러시아산 ka-32 헬기 가동률 '뚝'… 공군 부품 대체도 '첩첩산중'신규 시누크 도입이 겉도는 사이, 기존 산림청 항공 전력의 중추를 맡아온 러시아산 ka-32(카모프) 헬기의 전력 이탈은 가속화되고 있다. 러·우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부품 조달난으로 산림청 보유 ka-32 29대 중 2026년 운용 가능한 기체는 22대 수준이지만, 2027년에는 14대까지 급감할 것으로 추산된다. 1년 새 주력 기체 8대가 멈춰 서는 셈이다.산림청은 이에 대해 공군이 보유한 ka-32 부품을 넘겨받아 정비하면 22대 수준의 가동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대책을 내놓았다.하지만 이 역시 현실화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토부는 항공기에서 탈거한 중고 부품에 대해 정부가 일괄 사용승인을 내주는 방식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공군 보유 부품을 민간 항공기에 장착하려면 제작사나 공인 정비업체가 직접 부품의 정비 이력과 사용 시간, 호환성 등을 정밀 검사·수리한 뒤 '감항승인서' 등 법적 적합성 보증 서류를 발급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비 기간과 서류 확보 작업이 지연될 경우, 산림청의 계획은 탁상공론에 그칠 공산이 크다."장밋빛 전망 버리고 실효성 있는 대체 전력 대책 서둘러야"산림청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제작사 등과 서류 협의를 진행 중이며, 국토부 협조를 통해 공군 부품을 원활히 활용해 내년 봄철에도 운용 불가 기체를 7대 선에서 묶어두겠다고 해명했다.그러나 현장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제작사의 일방적인 납품 연기와 기체 사양 변경, 복잡한 항공 행정 절차를 감안할 때 산림 당국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일정표에 기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서삼석 위원장은 “과거 수리온 특별감항증명에만 1년 넘게 걸렸는데, 시누크는 아직 신청조차 되지 않은 상태”라며 “제작사가 일방적으로 내세우는 납품 시한만 믿고 있을 게 아니라, 인증에 소요되는 현실적 기간과 실제 투입 가능 시점을 냉정하게 재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의 가동률 저하와 시누크 도입 지연이 맞물릴 경우 대형 산불 발생 시 공중 진화체계에 치명적인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공군 부품 활용 절차를 조속히 매듭짓고, 민간 임차 헬기 확충이나 유관기관 헬기 공조 등 즉각 가동 가능한 실효성 있는 대체 전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1-01 09:04:59 이정윤
  • 건설사, 17년 만에 최다 폐업... 지방·중소건설사부터 무너진다
    경제

    건설사, 17년 만에 최다 폐업... 지방·중소건설사부터 무너진다

    [데일리환경=이정윤 ,안상석기자]올해 1~9월 건설업체 폐업 신고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공사비는 1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고, 공사 기간은 늘어지면서 현장 관리비가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수도권·대형사로 일감이 몰리는 사이 지방·중소건설사들이 먼저 무너지는 양극화가 통계로 확인됐다.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이 지난 20일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건설업 폐업 신고는 327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569건)보다 27.4% 늘었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2009년(3340건) 이후 1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이 수치에는 변경·정정·철회 신고도 포함돼 실제 '소멸'한 업체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업계 전반의 경영난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최근 몇 년간의 흐름을 보면 이번 증가가 결코 일시적 변동이 아니라는 게 드러난다. 1~9월 기준 폐업 신고는 2020년 1855건에서 2021년 2019건, 2022년 2021건, 2023년 2597건, 2024년 2610건으로 4년 연속 늘었다. 2025년에는 2569건으로 소폭 줄며 숨 고르기를 하는 듯했으나, 올해 다시 3274건으로 뛰어오르며 이 추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대로라면 연간 기준으로 건설업 폐업 신고가 처음으로 4000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업계가 지목하는 가장 큰 원인은 공사비 급등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집계하는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8월 기준 138.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인 작년 8월(130.91)과 비교하면 6%가량 더 오른 셈이다. 공사비가 오르는 동안 공사 기간도 함께 늘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 3년 걸리던 공사가 지금은 3년 반에서 4년씩 걸린다고 전했다. 공사 기간이 길어지면 현장 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이 그만큼 누적되는데, 분양가나 공사 계약금액은 애초 책정한 수준에 묶여 있어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구조다.여기에 사업 단계별 병목이 겹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부터 공사비·공사기간 지연, 준공 후 미분양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자금이 묶이면서, 그 돈이 다음 사업의 새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건설업 매출액은 지난해 9.6% 감소해, 전년(-3.2%)보다 감소폭이 세 배 가까이 커졌다. 일감은 줄고 원가는 오르는 이중고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이런 위기는 지역별로 균등하게 퍼지지 않는다. 착공 물량이 지방에서 더 크게 줄고, 미분양 위험이 큰 지역일수록 신규 수주를 꺼리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일감이 수도권과 대형 건설사로 집중되고 있다. 지방·중소건설사가 먼저 문을 닫는 양극화가 구조적으로 고착되는 모습이다.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은 공사비·원자재 부담 증가는 선진국 대부분이 겪는 공통된 문제라고 짚으면서도, 지방 건설사가 지역 경제와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더라도 급격한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내년 건설경기가 바닥을 지나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와 공사비 부담, 지방 경제 부진이라는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어 회복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익명을 요청한 지방의 한 중소건설사 관계자는 "공사 수주를 해도 자재비와 인건비가 계약 당시보다 더 올라 있어 완공 시점에는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라며 "은행권 대출 문턱도 높아져 자금을 융통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이런 사정은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건설업 폐업은 매출 규모가 작고 자본 여력이 부족한 중소업체, 그리고 미분양 위험이 큰 지방에서 먼저, 그리고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대형사들은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등 비교적 안전한 사업에 수주를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받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데일리환경이 우려하는 지점은 이 위기가 '숫자'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건설업체 한 곳의 폐업은 그 지역의 하도급업체, 자재상, 건설 일자리로 줄줄이 이어진다. 특히 지방 중소건설사의 몰락은 지역 경제의 고용과 세수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는데, 지금의 정책 대응은 PF 리스크 관리나 대형사 중심의 수주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지방 중소건설사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비 지수가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는데도 공공 발주 단가나 분양가 책정 방식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폐업 행렬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다.정부가 내년 건설 경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지만, 반등의 체감이 지방과 중소건설사에까지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지역별·규모별로 엇갈리는 건설업 양극화에 대한 정교한 데이터와 대책 없이는, 17년 만의 최다 폐업 기록이 '일시적 바닥'이 아니라 '구조적 추세'로 굳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데일리환경이 짚고자 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통계 공백이다. 국토교통부가 폐업 신고 건수는 집계해 공개하지만, 그 가운데 실제 공사 중단이나 임금·대금 미지급으로 이어진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는 별도로 파악되지 않는다. 폐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충격의 크기를 가늠하려면 단순 신고 건수를 넘어 하도급업체 피해, 지역 고용 감소, 공사 중단에 따른 발주처 손실까지 포괄하는 후속 통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공사비 지수가 매달 경신되는 상황에서 공공 발주 단가나 표준 품셈이 이를 제때 반영하지 못한다면, 지방·중소건설사의 수익성은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어렵다. 정부가 내세우는 '연착륙'이 구호에 머물지 않으려면, 공사비 현실화와 지역별 수주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재정·제도 수단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6-10-31 16:39:22 이정윤
  • 기후부, 1000조 '녹색대전환'…탄소값은 여전히 그대로
    경제

    기후부, 1000조 '녹색대전환'…탄소값은 여전히 그대로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00조 원을 쏟아붓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을 내놓았다. 산업의 탄소중립과 성장을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지만, 정작 녹색전환의 핵심 신호인 탄소배출권 가격은 이번 발표에서도 손대지 않았다. 지원은 커졌는데 규제는 그대로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10.7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GX 전략을 공개했다. 김성환 장관이 직접 발표한 이 전략은 2026~2035년 재정 200조 원, 기후금융 79조 원 이상을 포함해 총 1000조 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2018년 대비 2035년 부문별 감축률은 에너지 68.8~75.3%, 산업 24.3~31.0%, 수송 60.2~62.8%로 제시됐다. 태양광·소형모듈원전(SMR) 확대,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 탈탄소,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전환,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이 핵심 수단으로 꼽혔다.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반도체·디스플레이 등 6대 다배출 업종의 탈탄소 로드맵은 연말까지 내놓기로 했다.이번 발표를 과거와 비교하면 '판'은 커졌지만 '틀'은 거의 그대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026년 업무계획에서 이미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53~61% 감축)와 100GW 재생에너지, 2040년 석탄발전 전면 폐지, 유상할당 확대 등을 제시했다. 올해 1월 업무계획에서도 K-GX 추진단 발족,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탄소중립산업법 제정 추진 등 거의 동일한 항목이 되풀이됐다. 이번 10월 발표는 이 구상들을 '1000조 원'이라는 숫자로 묶어 재포장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문제는 과거 정책이 막지 못한 지점이 이번에도 그대로 남았다는 점이다. 경향신문(2026.10.7 보도)에 따르면 기후단체 '플랜 1.5'는 K-GX가 지원 위주 대책에 그쳐 "탄소배출권 가격 정상화와 유상할당 전환이 산업 탈탄소의 전제조건"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배출권 가격은 톤당 약 2만9550원으로, 한국은행이 203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요하다고 추산한 톤당 약 20만 원(150달러 안팎)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가격이 낮으면 기업이 감축에 투자할 유인이 그만큼 약해진다. 플랜 1.5는 또 기후대응기금 확대의 주요 재원이 유상할당 수입인데, 실제 유상할당 비율은 11%에 그친다고 짚었다. 녹색전환연구소 김병권 연구위원도 "중국이 주도하는 녹색산업 경쟁에서 경쟁력을 되찾기엔 수단이 부족하다"며, 반도체 공장·AI 데이터센터 등 이른바 '3대 메가 프로젝트'가 화석연료 발전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이에 대한 녹색 전략이 빠졌다고 지적했다.이런 비판은 낯설지 않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에서 한국은 67개국 중 63위에 머물렀고, 평가기관들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제4차 배출권 할당계획이 파리협정 1.5도 경로와 "실질적으로 불합치"한다고 평가했다.즉 한국의 기후정책은 목표 수치만 계속 상향되고, 가격·할당 같은 규제 수단은 수년째 제자리에 머무르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이번 K-GX 전략이 과거 정책의 실패 지점—낮은 탄소가격, 저조한 유상할당률—을 보완했는지 따져보면, 재정 투입 규모만 커졌을 뿐 가격·할당 체계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은 "연말까지 마련"이라는 미래형 문구로 남겨둔 채다.물론 정부도 할 말은 있다. 4차 배출권거래제 계획기간(2026~2030) 배출권 할당은 이미 완료됐고, 산업 부문 유상할당을 10%에서 15%로, 발전 부문은 50%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이 연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역시 '올해 안에 확정'이라는 예고 단계이지, K-GX 발표 시점에 함께 못박힌 확정 수치는 아니다.지원 중심 설계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1000조 원 가운데 재정 투입분은 200조 원, 나머지 800조 원 가까이는 민간·금융권의 투자를 유도하는 간접 재원으로 채워진다. 정부가 직접 쓸 수 있는 돈보다 '유도해야 할' 돈이 네 배 가까이 많다는 뜻이다. 보조금과 세제 지원으로 기업의 전환 비용을 낮춰주되, 전환하지 않을 때 드는 비용—즉 탄소가격—은 그대로 낮게 둔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보조금만 받고 기존 설비를 더 오래 쓰는 쪽이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바로 이런 구조에서 나온다. 실제로 산업 부문 감축 목표치(24.3~31.0%)는 에너지·수송 부문보다 낮게 잡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종일수록 감축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지적도 가능하다.큰 그림의 숫자는 매 발표마다 갱신되지만, 그 숫자를 뒷받침할 구체적 실행 계획은 번번이 '연내 확정'이나 '추가 검토'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음 발표로 넘겨지는 흐름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2035 NDC 수치 자체도 애초 2025년 2월 발표 예정이었다가 대선과 정부 교체를 거치며 한 해 가까이 늦춰진 끝에야 확정된 전례가 있다. 목표를 세우는 데만 1년 가까이 걸린 정부가, 그 목표를 뒷받침할 가격·할당 체계는 몇 달 안에 바꿔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볼 문제다.앞으로 지켜봐야 할 지점은 세 가지다. 첫째, 연말로 예고된 6대 업종 탈탄소 로드맵과 유상할당 비율 상향이 실제 수치로 확정되는지. 둘째, 탄소배출권 가격이 한국은행이 제시한 목표 수준에 근접하도록 설계되는지, 아니면 또다시 '시장 안정화'라는 명분으로 낮게 묶이는지. 셋째, 반도체·AI 데이터센터처럼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신산업에 대한 녹색 전환 전략이 이번 1000조 계획 안에 구체적으로 편입되는지다. 숫자가 커지는 것과 실제 감축이 이뤄지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는 점을, 정부 스스로도 곧 증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2026-10-31 15:10:35 이정윤
  • 수도권 젖줄 팔당호 지켜라… 한강청·지자체, 북한강 유류유출 가상 합동훈련
    사회

    수도권 젖줄 팔당호 지켜라… 한강청·지자체, 북한강 유류유출 가상 합동훈련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수도권 주민의 핵심 식수원인 팔당호 상류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민·관 합동 대응 훈련이 펼쳐졌다.한강유역환경청(청장 이승환)은 지난 28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천 일원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한국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질오염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조차 전복 사고로 탱크에 실려 있던 경유 약 1,500L가 북한강 지류인 월산천으로 쏟아지는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월산천은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로 직접 연결되는 북한강 수계여서,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대규모 식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다.참여 기관들은 ‘환경오염 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긴급 상황 전파부터 현장 수습까지 전 단계를 실전처럼 점검했다. 사고 발생 직후 위기경보 발령과 현장 대응반 구성을 마친 방제 인력은 기름의 하류 확산을 막기 위해 흡착붐과 오일펜스를 긴급 전개했다.이어 고압동력분무기와 흡착포를 투입해 유출된 유류를 회수하고, 주변 수질 모니터링과 순찰을 병행하며 2차 오염 방지에 주력했다.한강청은 이번 실전 훈련 외에도 반기별 방제장비 운용 실무 교육을 병행해 현장 요원들의 대응 숙련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은 “북한강은 2,600만 수도권 주민의 생명수와 다름없는 팔당호의 상류 수계”라며 “오염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초동 조치가 가장 중요한 만큼,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상시 유지해 식수원 안전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2026-10-30 23:04:02 이정윤
  • 민주당 “LS전선, 부당노동행위 사과해야”…단식 열흘째, 노동부 감독 촉구
    정치

    민주당 “LS전선, 부당노동행위 사과해야”…단식 열흘째, 노동부 감독 촉구

    [데일리환경=이정윤,안상석 기자]김준영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위원장의 단식 농성이 열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치권이 LS전선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둘러싸고 사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나섰다.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단장 전현희 의원)은 30일 성명을 내고 "LS전선은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위법행위에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실천단은 성명에서 "노조 활동에 대한 부당한 지배·개입이나 노조 전임자에 대한 불이익 처우가 있었다면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을 침해한 중대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한 내용이 있다면 사측은 취지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회사 측의 반론 절차가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지연시키는 빌미가 돼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김 위원장의 단식 장기화로 인한 건강권 위협과 노사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도 표명됐다. 실천단은 "사태를 무마하려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더 이상의 대립과 희생을 막기 위해 정부의 신속한 조사와 사측의 진정성 있는 대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전현희 단장은 "노동조합의 자율성과 노동기본권 보장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원칙"이라며 사측의 즉각적인 권리 회복 조치를 요구했다.앞서 전날(29일)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농성장을 찾아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과 신속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당 차원의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지방노동위원회의 1차 판정에 이어 제1야당 지도부까지 잇달아 현장을 방문해 고용노동부 수사를 압박함에 따라, 향후 LS전선 노사 갈등은 당국의 감독 착수 여부와 사측의 후속 대응에 따라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026-10-30 22:46:43 이정윤
  • 김길영 시의회 국힘 대표의원, ‘2026 서울의정정책대상’
    정치

    김길영 시의회 국힘 대표의원, ‘2026 서울의정정책대상’

    수상현장 중심 입법·협치 기반 원내 운영 공로 인정받아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김길영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강남6)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서울의정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서울시의회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정언론연구회와 한국문화예술체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서울의정정책대상’은 우수한 정책 발굴과 현장 중심의 행정 성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자치 분권과 지역 정책 발전에 기여한 지방의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김 시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교섭단체 사령탑을 맡은 이후, 소통과 원칙을 중심에 둔 원내 운영으로 대여(對與) 협치 기반을 닦는 동시에 민생 현안 중심의 입법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의회 내부에서는 단순한 시정 비판을 넘어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꾸준히 제시하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는 반응이다. 특히 강남구 지역구 현안을 챙기면서도 서울시 전반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앞장서 온 점이 이번 심사에서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고, 정책의 지향점은 오직 시민의 삶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해 온 김 대표의원은 주민 의견을 시정 전반에 녹여내는 ‘현장형 의정’을 고수해 왔다.김 시의원은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이는 서울시민과 동료 의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원칙과 소통을 잣대 삼아 시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실현하는 책임 의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26-10-30 22:40:20 이정윤
  • "정책의 완성은 현장에 있다"… '2026 서울의정정책대상' 거머쥔 김광철 시의원
    정치

    "정책의 완성은 현장에 있다"… '2026 서울의정정책대상' 거머쥔 김광철 시의원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지방의원의 책무는 본회의장 발언대에 머물지 않는다. 조례 한 줄이 시민의 삶에 안착하기까지 현장을 훑고 관계기관을 설득하는 '집요함'에서 의정활동의 진가가 갈린다.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광철 의원(국민의힘·송파2)이 '2026 서울의정정책대상' 시상대 위에 오른 배경이다. 김 의원은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2026 서울의정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서울특별시의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서울의정언론연구회·한국문화예술체육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실질적인 시민 체감도와 정책적 파급력을 엄정히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말 앞선 공약 대신 '실행'으로 푼 지역 현안취재 과정에서 엿본 김 의원의 의정활동은 철저히 '실행력'에 방점이 찍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사업이다.단순히 5분 자유발언을 통한 정치적 구호에 그치는 여타 사례와 달리, 김 의원은 발언 직후 서울시와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3개 기관 합동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사업성 검토부터 관리 책임까지 세부 조율을 끌어냈다. 아이디어를 책상 서랍 속에 묵히지 않고 '실제 예산과 행정의 언어'로 번역해낸 셈이다.학교 현장에서도 그의 발걸음은 기민했다. 방이초등학교 양궁 훈련시설 낙후 문제가 불거지자 즉각 현장을 찾아 학부모와 체육 꿈나무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서울시교육청 및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의 끈질긴 협의를 거쳐 안전한 훈련 환경 개선책을 이끌어냈다. 탁상행정이 놓치기 쉬운 디테일을 현장에서 메운 대목이다.조례 개정부터 관광특구 재편까지… 송파를 넘어 서울의 미래로입법 성과 역시 무게감이 실린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해 본회의 문턱을 넘은 「서울특별시 게임산업 육성 및 이스포츠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미래 고부가가치 먹거리 산업의 제도적 기틀을 다졌다는 호평을 받았다.여기에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잠실관광특구 확대 및 활성화 토론회'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등 송파구가 품은 역사·문화 자원을 '체류형 관광 경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구체화하고 있다.김광철 시의원은 수상 직후 기자와 만나 "의정활동의 본질은 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는가에 있다"며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송파의 성장과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공허한 정쟁이 잦은 지방정가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끝내 매듭짓는 '해결사형 의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현장에서 시작해 조례와 행정 집행으로 끝을 맺는 김 의원의 향후 행보에 지역 정가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2026-10-30 22:26:55 이정윤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2026 서울시 봉사상’ 참석… 수상자 격려
    정치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2026 서울시 봉사상’ 참석… 수상자 격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시민 영웅들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민옥 위원장(사진)은 지난 28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 서울특별시 봉사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올해로 38회를 맞은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1989년 제정된 이래 나눔과 선행을 실천하며 따뜻한 공동체 조성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서울시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상훈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와 손용석 한국일보 상무를 비롯해 수상자 가족과 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시상식에서는 개인과 단체를 포함해 총 21건(대상 1건, 최우수상 5건, 우수상 15건)의 표창이 수여됐다.영예의 대상은 37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한결같이 이미용 봉사를 이어온 박인순 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상 개인 부문에는 2만 시간 이상 경로당 급식 봉사에 힘써온 이옥희 씨와 복지·의료·행정 등 다방면에서 봉사한 황혜숙 씨가 이름을 올렸다. 단체 부문에서는 취약계층 음식 나눔을 실천한 ‘봉사단 사람’, 고령 학습자 교육을 지원한 ‘서울상록하이스쿨봉사단’, 손수 구운 빵을 전달해 온 ‘성동 온식빵봉사단’ 등 3곳이 선정됐다.이민옥 위원장은 축사에서 “진정한 봉사는 우리 이웃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며, 작은 실천이 모여 비로소 안전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어 간다”며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도 묵묵히 이어지는 나눔이야말로 서울의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격려했다.이어 “오늘 수상하신 분들의 헌신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과 귀감이 되길 바란다”며 “봉사자들의 활동이 사회적 가치로 온전히 인정받고, 나눔 문화가 일상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6-10-30 15:44:57 이정윤
  • ‘일회성 기부’ 털어낸 IPARK…복지·문화·환경 엮어 ‘진짜 이웃’ 되다
    보도자료

    ‘일회성 기부’ 털어낸 IPARK…복지·문화·환경 엮어 ‘진짜 이웃’ 되다

    건물 넘어 ‘상생의 숲’ 가꾼다… IPARK현대산업개발, 전국 누비는 밀착형 나눔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기업의 사회공헌(CSR)이 단순한 기부금 전달이나 사진 촬영용 연례행사에 머물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건설·부동산 업계의 화두는 단연 ‘지역 밀착’과 ‘지속 가능성’이다. 아파트를 짓고 인프라를 공급하는 건설사일수록 해당 지역주민과의 정서적 유대와 상생 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장기적인 신뢰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 이 전국 각지에서 전개하고 있는 맞춤형 나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용산부터 사업장이 맞닿은 노원·양천, 지방 거점인 전주와 아산에 이르기까지 일방적 시혜를 넘어 각 지역의 고유한 현안과 수요를 반영한 다각도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나섰다.생활 밀착부터 문화·환경까지…‘지역 맞춤형’ 지원 빛난 노원·양천IPARK현대산업개발의 최근 행보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지역별 결핍을 메우는 핀셋 지원’이다. 정비사업 및 주거 단지가 밀집한 서울 노원구에서는 복지와 문화, 환경을 아우르는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취약계층을 위한 월계3동 쌀 기탁은 물론, 가을철 대표 지역 축제인 ‘노원 달빛산책’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힘을 보탰다.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임직원의 직접 참여다. 신입사원들이 손수 만든 간식을 관내 아동·청소년 기관에 전달하고, 중랑천 플로깅과 수중 정화 활동을 펼치는 등 현장 밀착형 실천을 이어갔다. 월계시영아파트에 주민 공유 우산인 ‘모두의 우산’ 400개를 비치한 사례 역시 거주민의 일상 속 편의와 자원순환을 동시에 챙긴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로 평가받는다.어르신 인구 비중이 높은 양천구에서는 목동 지역 복지관과 손을 잡았다.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의 바자회 운영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단순한 성금 기탁에 그치지 않고, 소외되기 쉬운 노년층의 사회적 관계망 회복에 초점을 맞춘 지원 방식이다.본사 터전 용산서 다진 포용성…‘심포니 교실숲’으로 미래세대 투자기업의 뿌리가 자리 잡은 서울 용산구에서는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과 ‘교육 인프라 혁신’이라는 두 축으로 상생을 풀어냈다.지난 이촌한강공원에서 열린 ‘장애인·비장애인 걷기대회’에는 후원금 지원뿐 아니라 임직원 10여 명이 현장 자원봉사자로 직접 투입됐다. 편견의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현장에 기업 구성원이 물리적·정서적으로 동참했다는 점에서 상생의 진정성을 더했다.미래세대를 겨냥한 친환경 인프라 구축도 구체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대표 친환경 프로그램인 ‘심포니 교실숲’은 8월 양천구 신목초, 9월 영등포구 도림초에 이어 최근 용산구 삼광초등학교까지 올해 총 3곳의 조성을 마무리했다. 단순한 조경 공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교내에서 직접 식물을 가꾸고 생태 환경을 체득할 수 있도록 유도해 도심 속 환경 교육의 실질적 거점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는다.이 밖에도 충남 아산의 쌀 기부, 전북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축제’ 후원 등 전국 각지의 복지 사각지대와 향토 문화를 아우르는 지원책을 병행하고 있다.“지속 가능한 연결고리 만든다”…진정성이 만든 신뢰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에서 시작해, 실질적 변화를 끌어내는 ‘지속성’으로 완성된다.IPARK현대산업개발이 보여준 일련의 행보는 단발성 물품 기부의 한계를 넘어 지역 행정·복지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의 삶의 질 개선,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가치 확산이 하나의 선순환 고리로 묶이고 있다.건설사가 단순히 건물을 올리는 시공자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과 호흡하며 도시의 온도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2026-10-30 14:55:54 이정윤
  • “불안 지우고 신뢰 세웠다”…‘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입주민 눈높이 맞춘 최종 품질 점검
    보도자료

    “불안 지우고 신뢰 세웠다”…‘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입주민 눈높이 맞춘 최종 품질 점검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올해 연말 준공을 앞둔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가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민관·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최종 품질 점검에 나섰다. 단순한 공정 마무리를 넘어, 실제 입주할 소비자의 시선에서 안전성과 마감 완성도를 꼼꼼히 검증하겠다는 취지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9일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현장에서 산학연 연합자문단과 함께 단지 전반에 걸친 종합 품질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장인 박홍근 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홍건호 한국콘크리트학회장, 김영민 전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장 등 외부 구조·안전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소비자 눈높이로 본다"…골조 안전부터 세대 내 하자까지 전방위 체크이번 점검은 입주를 앞둔 계약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구조적 안전성’과 ‘실생활 마감 품질’ 두 축에 초점을 맞췄다.자문단은 입주민 공용 시설인 201동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옥상, 비상시 대피 안전을 책임지는 피난대피층을 우선 확인했다. 이어 지진 및 하중을 견뎌야 하는 지하주차장 핵심 구조부를 둘러보며 균열이나 누수 흔적이 없는지 정밀 점검했다.소비자가 매일 체감하는 실내 주거 공간에 대한 점검도 강도 높게 진행됐다. 자문단과 현장팀은 1단지 104동 최상층을 포함한 주요 세대 내부를 방문해 바닥 수평도, 벽체 마감, 창호 기밀성, 단열재 시공 상태 등을 확인했다. 입주 후 흔히 발생하는 미세 균열이나 결로, 마감 불량 등 입주민 불편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무재해 3백만 시간 달성…11월 중순 입주자 사전점검 돌입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는 철거 및 리빌딩 전 과정에서 산학연 자문단의 정밀 진단을 거쳐왔다.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안전 공법을 적용한 결과, 착공 이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재해 3배(300만 시간)’ 기록을 달성했다.현장 점검을 이끈 박홍근 교수는 “해체부터 재시공까지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검증 과정을 거쳤다”며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이 완성되도록 끝까지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는 현재 단지 내 조경 조성과 세대 내부 마감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중순에는 입주 예정자가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세대 상태를 점검하는 ‘입주자 사전점검’을 거쳐, 12월 말 공식 준공될 예정이다.
    2026-10-30 14:31:00 이정윤
  • 지하철 없는 신월동, 언제까지 기다리나"…이광희 시의원, '서남선' 조속 추진 토론회 연다
    보도자료

    지하철 없는 신월동, 언제까지 기다리나"…이광희 시의원, '서남선' 조속 추진 토론회 연다

    "경제성 잣대 넘어 '교통복지·균형발전' 필수… 계획 반영 만족 말고 즉각 실행 나서야"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서울 서남권의 고질적인 교통 소외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신월동 일대의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본격적인 해법 마련 에 착수한다.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광희 의원(사진)은 오는 11월 2일(월)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남선(舊 목동선) 조속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제3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된 서남선 사업의 추진 과제를 긴급 점검하고, 서남권 교통격차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실질적 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2024년 예타 탈락 넘는다… 마곡나루~가산 잇는 20.48km '서남선' 밑그림서남선은 과거 추진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던 기존 '목동선'을 전면 확대·재편한 핵심 도시철도 노선이다.사업 계획에 따르면 서남선은 마곡나루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잇는 본선과 서부트럭터미널에서 당산역으로 이어지는 지선으로 구성된다. 총연장 20.48km 구간에 정거장 16개소가 신설될 예정이다. 노선이 완공되면 단절됐던 기존 간선 철도망과의 연계성이 대폭 강화되는 것은 물론, 철도 사각지대였던 서남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특히 기존 목동선이 지난 2024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문턱을 넘지 못하며 좌초 위기를 겪었던 만큼, 이번 노선 재편에 따른 세부 정거장 입지 선정과 행정 절차 단축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전문가 발제부터 민·관 합동 토론까지… "예타 제도 개선 활용·재원 대책 집중 논의"이날 토론회에서는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이 ‘서울시 경전철 신속추진 방안(서남선 중심)’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선다.장 소장은 발제를 통해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진행 현황과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조속한 승인·고시 추진 △개편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의 전략적 활용 △교통소외지역 접근성 확보 및 안정적 사업 재원 마련 방안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광희 의원이 직접 좌장을 맡아 열띤 논의를 이끈다. 토론 패널로는 동료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교통·철도 분야 학계 전문가, 서울시 관계 부처 공무원 등이 대거 참석해 머리를 맞댄다. 토론진은 서남선의 단순 경제성 분석을 넘어 교통복지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 파급효과를 종합 검토하고, 공사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적 패스트트랙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거주지 따른 교통 차별 없어야… 계획표에 갇힌 철도, 현장 착공으로 응답하라"이광희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서울시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을 강도 높게 주문할 방침이다.이 의원은 "시민이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일상에서 누리는 교통서비스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은 명백한 교통 불평등"이라며 "도시철도 인프라는 단순한 재정적 효율성이나 B/C(비용 대비 편익) 수치로만 재단할 것이 아니라,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공공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반영은 사업의 마침표가 아니라 본격적인 출발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서남선이 장밋빛 청사진과 계획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못박았다.이어 이 의원은 "서울시가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도 "추진 과정에서 부서 간 칸막이나 소극 행정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의회의 감시와
    2026-10-30 14:18:54 이정윤
  • 원주시청, 1300년을 버틴 나무, 드디어 사람들을 다시 품는다
    문화/생활

    원주시청, 1300년을 버틴 나무, 드디어 사람들을 다시 품는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지난해 가을, 원주 반계리를 찾은 이들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천년을 넘게 그 자리를 지켜온 은행나무가 공사 가림막에 둘러싸여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가을, 이 나무는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사람들을 품에 안았다. 11월 2일, 반계리 은행나무는 처음으로 '공식 축제'라는 이름을 달고 마을 전체를 황금빛으로 물들인다.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 자리한 이 은행나무는 나이가 무려 1300여 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 높이는 약 33m, 뿌리 부분 둘레는 약 16m에 달하고, 가지는 동서로 37.5m, 남북으로 31m나 뻗어 있다. 우리나라에 홀로 서 있는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오래된 나무로 꼽히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전쟁과 홍수와 가뭄을 모두 지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무게감이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이 나무는 단순한 고목이 아니다. 성주 이씨의 선조가 심었다는 이야기, 한 스님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놓은 자리에서 자라났다는 전설이 함께 전해진다.나무에는 흰 뱀이 산다는 이야기가 더해지며 오랫동안 신성한 나무로 여겨졌고, 가을에 잎이 한꺼번에 노랗게 물들면 그해 풍년이 든다는 믿음도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세월의 깊이가, 마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지금도 마을 어르신들은 손주들에게 이 나무 아래서 지팡이 전설을 들려준다고 한다. 원주시는 이 나무 주변을 새롭게 정비하는 데 약 85억 원을 투입했다. 나무로 다가가는 진입로와 주차장을 새로 만들고, 야외무대와 산책로를 조성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이 사업에 함께해 은행나무 23그루를 추가로 심었다고 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사가 한창이라 잔디를 심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고, 방문객들은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채 멀리서 지켜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당시 먼발치에서 가림막 너머로 노란 잎만 바라보던 이들 중에는 "올해는 또 못 보고 가는구나"라며 발걸음을 돌린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 기다림이 올해 결실을 맺는다. 10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어지는 가을 축제 기간 중, 11월 2일에는 정비를 마친 광장에서 첫 공식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늦가을, 비로소 완전한 모습을 갖춘 나무와 광장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입장료 없이 연중 언제든 찾을 수 있다는 점도 변함이 없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를 수 있는 가을 명소로 다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새로 놓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무를 둘러싼 풍경 자체가 작은 쉼터처럼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 강원도 곳곳에서도 가을을 붙잡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진다. 춘천에서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화동 일대에서 한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리고, 평창 오대산에서는 수령 최대 370년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을 걷는 맨발 트레킹 행사가 마련된다.태백에서는 추억의 먹거리를 파는 장터가 선다. 저마다 다른 빛깔로 늦가을을 붙잡는 풍경들이다. 단풍철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강원 각지를 돌아보려는 이들에게는 반계리까지 이어지는 여정이 하나의 가을 코스로 자리 잡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반계리 은행나무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노랗게 물든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1300년을 버텨온 생명이 공사 가림막 뒤에 숨어 있던 시간을 지나, 다시 사람들 앞에 온전한 모습으로 설 수 있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다. 나무는 말이 없지만, 그 곁을 스쳐 간 수많은 계절과 사람들의 기억을 켜켜이 품고 있다.올해 가을, 그 나무 아래 서서 황금빛 잎을 올려다보는 이들은 아마 저마다의 사연을 하나씩 떠올리게 될 것이다.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왔던 기억을 되살리는 이도 있을 것이고, 처음으로 이 나무를 마주하며 그 크기에 놀라는 이도 있을 것이다.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덧붙이면, 반계리 은행나무는 사계절 무료로 개방돼 있어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들를 수 있다. 다만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날씨에 따라 며칠씩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 방문 전에는 최신 단풍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새로 조성된 주차장과 산책로 덕분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한층 편하게 나무 곁에 다가갈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정비 전에는 비포장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야 했던 구간도, 이제는 평탄한 길로 바뀌어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접근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한다.겨울이 머지않았다. 그러나 반계리의 은행잎이 모두 떨어지기 전까지, 아직 며칠의 시간이 남아 있다. 늦지 않게 그 나무 아래 서보는 것도 올가을을 보내는 작은 의식이 될 수 있겠다. 천 년을 넘게 버텨온 나무 아래서, 올해의 가을 한 조각을 마음에 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일이다.
    2026-10-30 13:54:32 이정윤
  • 국가봉사동물 1082마리 중 절반은 '예산 없는 은퇴'
    정치

    국가봉사동물 1082마리 중 절반은 '예산 없는 은퇴'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국가를 위해 일한 개 1082마리 가운데, 은퇴 후 예산을 갖춘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동물은 소방청과 관세청 소속뿐이다. 가장 많은 봉사동물을 운용하는 국방부와 경찰청은 정작 별도 예산이 없다는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4월 전 부처를 아우르는 은퇴 봉사동물 입양 지원사업을 띄운 지 반년 만에 나온 지적이어서, 발표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도드라진다.데일리벳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용태 의원(국민의힘·경기 포천·가평)은 국정감사에서 2026년 현재 은퇴 국가봉사동물을 운용하는 기관 중 별도 지원 예산을 세워 집행하는 곳이 관세청과 소방청 두 곳뿐이라고 밝혔다.국가봉사동물은 국방부(육군·공군) 603마리, 경찰청 202마리, 관세청 105마리, 농림축산검역본부 95마리, 소방청 58마리, 국토교통부(철도경찰) 19마리로 총 1082마리에 이른다.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는 국방부와 경찰청이 예산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는 뜻이다. 김 의원은 부처 간 동물 정보 공유가 끊겨 있어 복무 기록과 질병 진료 이력, 행동 평가 결과가 지원센터나 공공동물병원으로 넘어가지 않는 구조적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과거 병력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입양 가정의 반려동물이 진료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번 지적은 농식품부가 올해 4월 1일 시행한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26일 국방부·경찰청·국토교통부·관세청·소방청과 함께 봉사동물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생애주기별 돌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이를 토대로 올해 4월부터 군견·경찰견·탐지견·구조견을 입양한 가정에 실제 지출액의 60% 범위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환급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양육비 환급 대상은 질병 진단·치료, 예방접종, 미용, 펫보험, 사회화 교육·훈련비 등으로 폭넓게 설정됐고,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의 지출분을 모아 연 2회 신청받는 방식이다.한국동물병원협회 소속 44개 동물병원의 진료비 30% 할인, 사료업체 5곳의 사료비 20~50% 할인, 손해보험사 4곳의 펫보험료 최대 20% 할인 등 민간 협력 혜택도 함께 꾸려졌다. 봉사동물 한 해 은퇴 마리 수가 300마리 안팎이고 이 중 민간 입양 비율이 20%대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마리 한도의 지원 규모 자체는 수요를 상당 부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계된 셈이다.그러나 이 정책이 막지 못한 지점이 바로 이번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입양 가정에 돈을 돌려주는 사업은 농식품부가 주도해 만들었지만, 애초에 입양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운용 기관의 견사에 남아 '은퇴 후 삶'을 보내야 하는 동물들의 처우는 이번 사업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특히 봉사동물을 가장 많이 운용하는 국방부와 경찰청이 자체 예산을 세우지 않았다는 사실은, 범부처 협약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입양 지원사업이 아무리 잘 설계돼도, 입양으로 이어지기 전 단계의 동물 복지와 의료 기록 관리가 기관마다 따로 돌아간다면 정책의 실효성은 반쪽에 그칠 수밖에 없다.공공거점동물병원 사업도 비슷한 처지다. 병원 한 곳당 3억~4억원이 드는 이 사업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양 이후의 돌봄 인프라조차 다음 해 예산에서 밀려난 셈이다.데일리환경은 이번 국정감사 지적을 '예산 배정의 실패'를 넘어 '정책 설계의 구조적 한계'로 읽는다. 지난해 업무협약 때부터 6개 부처가 참여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예산을 세운 곳은 3분의 1에 그쳤다는 사실은 협약의 구속력이 애초부터 약했음을 보여준다. 농식품부가 입양 지원사업을 '신규'로 띄우며 생색을 낼 수는 있지만, 그 전제가 되는 범부처 데이터 통합과 예산 분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책의 지속가능성 자체가 흔들린다. 특히 국방부처럼 가장 많은 봉사동물을 보유한 기관이 빠져 있다는 점은, 향후 입양 신청이 몰릴 경우 자금과 행정 역량이 특정 부처에만 몰리는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진다.앞으로 지켜봐야 할 과제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국방부와 경찰청이 내년 예산에 봉사동물 관련 항목을 반영할지가 1차 시험대다. 둘째, 복무 기록과 진료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범부처 시스템이 실제로 구축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김 의원이 요구한 '생애주기 이력의 통합 관리'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시스템 구축 일정과 예산이 뒤따라야 한다. 셋째, 공공거점동물병원 사업이 2027년 예산에서 또다시 누락될 경우, 입양 지원금만 있고 돌볼 병원은 없는 '절반의 정책'이라는 비판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농식품부가 범부처 차원의 조정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이 역할을 실제로 수행하는지가 이 정책의 신뢰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국가를 위해 복무한 동물에게 은퇴 후의 삶을 보장하는 일은 단순한 동물복지 이슈가 아니라, 국가가 스스로 약속한 책임을 지키는 문제이기도 하다. 입양 가정에 돈을 돌려주는 환급 사업 하나로 이 책임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동물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기관이 가장 늦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국정감사가 던진 가장 날카로운 질문이다.해외에서는 군·경찰 봉사동물의 은퇴 후 복지를 법으로 못 박아 관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미국은 2000년대 초부터 군용견을 퇴역 군인에 준해 대우하도록 법제화해, 퇴역과 동시에 담당 부대가 입양 절차와 건강 점검을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은퇴 국가봉사동물 지원 관련 법률이 있지만, 법이 생겼다고 예산과 행정 체계가 저절로 뒤따르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국정감사가 보여준다.민간 입양이 늘어날수록 입양 가정이 감당해야 할 의료비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은퇴 봉사동물은 대체로 8~9세 전후로 복무를 마치는데, 이 시기는 반려동물이 만성질환이나 관절 질환을 겪기 시작하는 시점과 겹친다. 복무 중 쌓인 진료 기록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새 보호자는 건강 이력을 전혀 모른 채 진료를 받게 된다. 이런 정보 단절이 반복되면 환급형 지원사업의 실효성 자체가 떨어질 수 있어, 데이터 통합은 예산 문제 못지않게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부처별 예산 편차는 봉사동물의 '운용 목적'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세청과 소방청은 각각 탐지견과 구조견을 운용하는데, 두 부처는 동물의 활약이 언론에 자주 노출돼 성과가 비교적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편이다. 반면 국방부 군견이나 경찰청 수색견은 상시 대기 임무 성격이 강해 개별 성과가 외부에 알려지기 어렵고, 이는 예산 편성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복지 예산이 '얼마나 많은 동물을 운용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느냐'를 기준으로 암묵적으로 배분돼 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전문가들은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때 단순히 전산망을 하나로 묶는 것 이상의 설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부처마다 동물 등록·관리 방식과 서식이 다르고, 군사보안 등급이 적용되는 군견은 정보 공개 범위 자체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범부처 통합관리시스템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농식품부가 단순 조정자 역할에 머물지 않고, 각 부처의 법적·행정적 제약을 조율할 구체적 권한과 예산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지적이 다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실제 반영으로 이어질지, 매년 되풀이되는 '지적과 답변'의 쳇바퀴에 머물지는 농식품부와 국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2026-10-30 07:35:43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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