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
  데일리환경
닫기
  • 데일리지구
    • 생태·환경
    • 대기·기후
    • 지구온난화
    • 위기의지구
  • 데일리이슈
    • 사회이슈
    • 경제이슈
    • 정책이슈
    • 국내이슈
    • 국제이슈
  • 데일리기획
  • Daily +
    • 건강·생활
    • 친환경가이드
  • ESG
    • 지속가능경영
    • SRI
  • Gallery
  • PHOTO
  • 지면보기

ESG

생태·환경

  • 먹고 배설만 해도 탄소를 흡수한다? 숲의 정원사 코끼리가 지구에 미치는 효과 
    ESG

    먹고 배설만 해도 탄소를 흡수한다? 숲의 정원사 코끼리가 지구에 미치는 효과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코끼리가 온실가스 배출을 막으며 지구 온난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는 일명 ‘저탄소 밀도 나무’를 골라 먹는 코끼리들의 식성과 온실효과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프랑스 기후환경과학연구소(LSCE),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과학자들은 아프리카 숲에 서식하는 식물 800종 가운데 코끼리들이 즐겨 먹는 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코끼리는 수많은 식물들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덜 흡수하는 ‘저탄소 밀도 나무’를 골라 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저탄소 밀도 나무’는 나무의 특성상 목재의 밀도가 낮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코끼리들의 ‘저탄소 밀도 나무’를 골라 먹는 식성 탓에 탄소를 많이 흡수하는 나무가 계속해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코끼리들의 식성으로 나무의 개체 수가 조절돼 나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코끼리는 탄소 흡수율이 높은 나무의 열매를 골라 먹고 배설물을 통해 씨앗을 다시 자연으로 내보낸다. 배설물을 통해 나온 씨앗은 싹을 틔우고 나무로 자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게 된다. 하루에 100~200kg의 먹이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 코끼리는 먼 거리를 이동하며 먹이를 먹어치우는 것이 특징이다. 약 4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먹는 코끼리는 이곳저곳 배설물을 내보내며 다양한 열매의 씨앗을 옮겨 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열대우림에 서식하고 있는 코끼리의 약 80%는 한 세기 안에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멸종 위기에 처해진 까닭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가뭄과 서식지 파편화가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열대우림 코끼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IUCN)에 의해 멸종 위기 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먹고 배출하는 행위만으로 숲의 탄소 저장 기능을 지속시켜주는 코끼리에 대한 보호가 절실하다. 사진=언플래쉬
    2023-07-25 14:02:14 김정희
  •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지속가능한 친환경 캠핑 문화 정착 시급
    ESG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지속가능한 친환경 캠핑 문화 정착 시급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상황과 전염병 창궐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들은 호텔이나 리조트가 아닌 홀로 즐길 수 있는 캠핑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상은 환경 파괴라는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다. 일부 캠핑족들이 캠핑 시 발생된 쓰레기를 주변 민가나 캠핑 장소에 그대로 버리고 가는 것이다. 처치 곤란 쓰레기와 함께 악취로 일부 지역의 주민들은 고통받고 있다. 캠핑 도구 자체 역시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캠핑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텐트는 대부분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이에 텐트는 재활용이 어렵다. 결국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버려지는 텐트는 이후 매립이나 소각 처리 과정을 거치며 각종 유해 물질을 발생시키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캠핑에 빠질 수 없는 일명 ‘불멍’ 역시 대기 중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불멍이란 장작불을 보며 멍하게 있는 것을 뜻한다. 석탄이나 석유 등을 태울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만큼은 아니지만 나무를 때울 때 역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불멍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이 미미할지라도 전국의 모든 캠핑장에서 하루 수십 톤 단위의 나무가 태워진다고 생각한다면 그 양은 절대 미미한 것이 아니다. 이런 문제가 지속되자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는 국내의 한 은행과 손잡고 ‘ESG 캠핑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캠핑 시 발생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관됐던 이 행사는 일회용품,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주요 포인트로 많은 캠핑족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캠핑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발생되고 있는 각종 환경 이슈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나의 작은 행동들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각 지자체는 친환경 캠핑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며 올바른 캠핑 문화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강력한 법 규제 역시 필요해 보인다. 사진=언플래쉬
    2023-07-25 14:02:09 안영준
  • 미지의 영역 ’심해 채굴' 막아야 하는 이유… 해양 생태계 보호 必
    ESG

    미지의 영역 ’심해 채굴' 막아야 하는 이유… 해양 생태계 보호 必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인간의 채굴로 인해 바다 깊은 곳인 심해가 위협에 처해질 위기에 빠졌다. 세계 여러 기업들이 희소 광물을 얻기 위해 미지의 세계인 심해를 타깃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연합(UN) 산하 국제해저기구(ISA)에서는 상업용 심해 채굴 허용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이번 논의는 국제해저기구의 168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여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심해란 바다의 매우 깊은 구간으로 햇빛이 거의 닿지 않는 곳을 뜻한다. 생태학 측면에서 심해의 기준은 광합성이 되지 않는 수심 200m로 정하고 있지만 해양학에서는 2,000m로 보고 있다.이처럼 심해 채굴이 국제적인 이슈가 된 이유는 바로 전기차 개발 경쟁에 나선 전 세계 기업들이 심해 채굴을 통해 구리, 망간, 니켈 등을 대량 확보할 수 있어 심해 광물 채굴에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다양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심해 광물 채굴에 대한 우려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기계를 사용한 채굴 행위는 해양 환경과 이곳을 서식지로 살고 있는 해양 생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채굴 행위는 단순히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만이 아니다. 채굴 작업 시 바다에 상주해 있을 선박으로 인해 각종 독성 물질이 퍼질 수 있다. 또한 선박의 소음으로 인해 음파를 이용해 소통하고 사냥하는 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끼칠 수밖에 없게 된다. 이와 같은 피해는 결국 해양 전체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생물종이 채굴 행위로 멸종하게 된다면 해양 생물 전체에 광범위한 교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채굴에 반대하는 국가와 환경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지의 영역인 해저를 함부로 건드려 생태계 전반에 피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가장 큰 생태계인 심해에 인간의 손길이 닿으며 무분별한 개발이 시작된다면 우리가 예상치 못한 각종 위험이 따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주 산업이 시작된 이래 우주 쓰레기 와 같은 각종 환경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교훈 삼아 미지의 영역인 심해 채굴을 통해 우리가 과연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지 얻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지 되짚어봐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2023-07-19 20:56:35 김정희
  • 장례 문화도 이제는 친환경이 대세… 일회용기 없애고 화장 아닌 ‘수분해장’
    ECO

    장례 문화도 이제는 친환경이 대세… 일회용기 없애고 화장 아닌 ‘수분해장’

    [데일리 환경=안영준 기자] 환경 이슈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를 덮치고 있는 극단적인 폭우와 폭염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지목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각종 산업에 친환경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대형마트, 편의점, 커피숍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여러 가지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장례식장 역시 그 바람을 피해 갈 순 없었다. 서울에 위치한 한 병원 내 장례식장은 지난 3일부터 전국 최초로 일회용기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해당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다회용 그릇은 전문 업체를 통해 수거된 후 7번의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손님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일회용기 없는 장례식장의 초창기에 해당하지만 해당 정책을 통해 빈소별 쓰레기 배출량이 약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에서는 친환경적인 장례법 ‘수분해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수분해장’은 강알칼리 용액과 물이 담긴 금속 실린더에 시신을 안치한 뒤 고압·고온을 가해 분해시키는 방식이다. 해당 과정을 거치면 사체는 뼈와 물로 변한다. 이후 배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최종적으로 인공 관절과 같은 금속 물질과 뼈만 남게 된다. 뼈는 분쇄해 유가족에게 전달되는 형식의 장례법이다. ‘수분해장’의 가장 큰 장점은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저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장을 했을 경우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수분해장’을 할 경우 약 3분의 1 정도 적게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토지 부족과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로 ‘수분해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올해부터 영국 일부 지역에서 해당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러 사례와 같이 장례 문화에 부는 다양한 방식의 친환경 바람에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관심과 더불어 각 지자체 역시 친환경 장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과 제도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한다.사진=언플래쉬
    2023-07-18 10:15:49 안영준
  • 고래 탄소 포집 능력... 지구온난화 막을 만큼 엄청날까?
    생태·환경

    고래 탄소 포집 능력... 지구온난화 막을 만큼 엄청날까?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과거 고래의 특별한 능력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됐던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지난해 12월 환경 저널 ‘생태와 진화의 트렌드’에는 탄소흡수원인 고래가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게재된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는 한 마리의 고래가 매년 33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간 최대 22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에 비교하면 그 수치가 대단히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해당 수치를 보면 수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함께 한 마리의 고래를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더해 고래의 배설물 역시 지구온난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고래의 배설물에는 철과 질소가 포함됐는데 이는 크릴과 플랑크톤의 성장을 돕는 영양소로 알려졌다. 고래의 배설물 속 영양소를 섭취한 크릴과 플랑크톤이 바다의 총 광합성량을 늘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더욱 많이 흡수한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9월 해양보호단체 ‘그레이터 패럴론스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래의 사체 역시 지구온난화에 일조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몸속에 저장한 채 해저 바닥에 가라앉는 고래 사체 조직에 포함된 이산화탄소가 길게는 수천 년간 저장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5일 해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해양과학’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고래의 능력으로 심각한 지구온난화를 쉽게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를 담당한 미국 그리스피대, 남아공 스텔렌보시대, 프리토리아대, 케이프타운대 공동연구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고래 개체 수가 지구온난화의 흐름을 바꿀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없다고 전하며 고래의 탄소 포집 능력은 해양생태계에 필수적이지만 이와 같은 능력을 과장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탄소 포집 능력과 별개로 고래는 지난 수십 년간 개체 수가 약 90%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개체 수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인간들이 행하고 있는 고래사냥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해양 생물의 약 80%가량이 멸종될 수 있다는 예측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 생태계는 물론 지구 생태계에 도움이 되고 있는 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언플래쉬
    2023-06-26 06:57:53 이동규
  • 열대우림 파괴하는 ‘팜유’, 대체 기름 개발 필요성 대두 
    Earth

    열대우림 파괴하는 ‘팜유’, 대체 기름 개발 필요성 대두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생활용품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팜유가 환경파괴 특히 야생동물과 숲을 파괴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팜유란 야자수 나무 열매의 과육 부분을 찐 뒤 압축해 뽑아내는 식물성 기름을 말한다. 팜유가 우리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이유는 바로 공기 중 쉽게 산패되지 않는 성질 때문이다. 또한 콩이나 해바라기를 원료로 뽑아내는 식물성 기름과 비교했을 경우 동일 면적에서 재배량이 팜유가 10배 이상 높다는 점 역시 팜유의 큰 장점이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팜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식물성 오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과거부터 팜유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팜유 생산 시 파괴되는 열대우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재배기 개간 과정에서 행해지는 살림 벌목이 가장 큰 문제다. 또한 열매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각종 살충제와 화학비료는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또한 팜유 생산 기업들이 더욱더 많은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열대우림에 고의로 불을 내 야자수 나무를 심었던 정황 역시 포착된 바 있다. 이와 같은 과정들은 환경파괴를 넘어 이곳을 서식지로 삼아 살고 있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죽음으로 몰아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숲을 태우는 것은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야자수를 심는 곳의 면적은 지난 50년 새 9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하자 세계 각국에서는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팜유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름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영국 일간지 BBC는 미국의 한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이 사탕수수의 당분을 먹여 키운 효모를 통해 팜유 대체 기름을 개발해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기업이 개발한 기름의 장점은 팜유처럼 숲을 파괴하지 않고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탕수수의 당분이 효모의 먹이인데, 이 당분은 이미 사탕수수를 키우는 곳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야자수를 심고, 키워 팜유를 얻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7년이지만 새로 개발된 기름은 약 7일이면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대체 기름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제사회는 팜유 생산을 위해 불법으로 행해지고 있는 벌목이나 화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행해야 한다. 또한 불법적인 방법이 아닌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야자수 나무를 재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필요해 보인다. 만약 계속해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팜유가 생산된다면 팜유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세계 각국은 이와 같은 상품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3-06-22 21:31:01 김정희
  • 전 세계가 집중하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 탄소 배출 ‘0’을 위한 움직임
    Earth

    전 세계가 집중하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 탄소 배출 ‘0’을 위한 움직임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탄소 배출 ‘0’이 되는 시대를 위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국가와 함께 기업의 역할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 발자국’에 대한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탄소 발자국이란 개인이나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말한다. 자동차 운전 시 발생되는 온실가스나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할 때 발생되는 온실가스 등 그 범위가 다양하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든 연료, 전기 등이 포함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물건의 원료 생산, 유통, 처리 과정 역시 온실가스를 배출해 내고 있다. 전 세계가 탄소 중립 시대로 발걸음을 뗀 이유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 이런 가운데 기업의 ESG 경영의 환경·사회적인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국내의 여러 기업들이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위해 갖가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의 한 대형 식품 브랜드는 개인이 일상 속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게 실천 방안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자신의 메일함을 가득 채우고 있는 불필요한 이메일 삭제하기, 플라스틱 컵이 아닌 텀블러 사용하기, 1주일 중 하루는 채식하기,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쇼핑 시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이 권장 내용이다. 해당 캠페인은 1인당 총 6.5kg 이상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인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실천한 내용을 자신의 개인 SNS에 올린 뒤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면 된다. 프랑스의 한 샴페인 브랜드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샴페인 병의 무게를 줄여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브랜드는 유리 제조업체와 손잡고 시중에 출시되는 표준 스파클링 와인 병보다 35g 정도 가벼운 병을 개발했다. 유리 제작 과정에서 역시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에 따르면 샴페인 유리병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이 브랜드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24%를 차지한다고 한다. 최경량 샴페인 병 개발을 통해 병 당 약 4%의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를 위기로 인식해 이에 맞설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접근 방식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2023-06-09 22:12:11 이동규
  • 수분 매개체 나비,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 처해… 서식지 복구에 앞장서야 
    Earth

    수분 매개체 나비,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 처해… 서식지 복구에 앞장서야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곤충은 변온동물이다. 체온을 스스로 유지하기 어려워 외부 온도에 따라 신체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할 경우 생존 자체가 어렵다. 그중 나비 역시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이에 나비는 기후변화의 지표종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미국 서부에 서식하는 제왕나비의 개체 수는 1980년대 1천만 마리에서 2021년에 1914마리로 확인됐다고 한다. 1980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99.9%가 급감한 것이다. 제왕나비의 경우 기후변화에 비교적 적응력이 강하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벌목 현상이 심각해지고 겨울철 이들의 서식지가 망가진 탓에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제왕나비는 지난 2022년 국제자연보전연맹이 ‘멸종 위기’ 목록에 등재했다. 미 농업식량 생산의 대부분이 수분 매개체인 제왕나비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이들의 서식지 복원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다. 한라산에 서식하는 나비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라산 1300m 이상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나비의 서식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북방계 나비인 산굴뚝나비의 경우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200m 높은 해발 1700m 지역으로 서식지를 옮겼고, 개체 수 또한 2019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30%가량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하지만 나비의 개체 수가 늘어난 곳도 있다. 멕시코 환경당국과 세계자연기금(WWF)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멕시코의 제왕나비 개체 수가 전년에 비해 35%가량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개체 수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겨울 산불로 인한 나무 손실이 전년에 비해 적다는 점과 기후변화에 적응한 나비들 스스로 이주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이를 보듯 국내나 미국의 경우 멸종 위기에 처한 나비의 서식지 복원은 시급해 보인다. 단순히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한 종을 위함이 아니다. 먹이 사슬의 가장 하위 군에 속해 있는 곤충이 사라진다면, 먹이 사슬 최상위에 있는 인간 역시 위험에 처할 것이다. 당장 인간을 포함한 지구 생태계 앞에 닥친 기후 위기를 쉽사리 해결할 순 없겠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이들의 서식지 복구에 힘써 생태계 안정을 위해 애써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2023-06-08 14:22:10 김정희
  • 음식물 쓰레기 ‘0’... 온실가스 배출 막을 작은 방법 한 가지
    Earth

    음식물 쓰레기 ‘0’... 온실가스 배출 막을 작은 방법 한 가지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탄소중립 시대다. 탄소중립이란 인간 활동에 의해 배출된 온실가스가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균형을 맞춰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더 이상 높아지지 않게 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사회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문제를 위기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 세계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을 1.5℃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경기도교육청, EBS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심각성을 전하며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슬기로운 탄소 식생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우리 식탁에 매일 오르는 음식의 재료들은 모든 과정에서 매 순간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고 한다. 예를 들어 닭볶음탕이나 치킨의 주원료인 닭고기의 경우 포장, 배송의 단계를 거쳐 1인분의 요리가 조리되는 동안 약 1.6kg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식탁 위에 오르기 전 쓰레기가 돼 심각한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각종 과일이나 다른 나라에서 수입되는 고기의 경우 생김새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긴 유통과정에서 재료가 상해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가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먹을 수 있는 음식물 가운데 약 70%가 식탁에 오르기 전 쓰레기가 된다.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2019)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하루 기준 1인당 평균 약 300g, 전국적으로는 1만5천 t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1년간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9억 t이 넘는다.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할 경우 생기는 문제는 무엇일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1년간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885만 kgCO2eq인데 이는 승용차 234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 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기업들의 행보 역시 주목해 볼 만하다. 국내의 식품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비건 식재료로 만든 제품을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햄 대신 콩으로 만든 햄이나 식물성 재료로 만든 핫도그 등 다양한 친환경 식품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국제사회가, 다양한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개인의 노력 역시 필요한 순간이다.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매일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바로 한 끼 식사에서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어렵지 않은 이 작은 노력, 이 실천이 지금도 뜨거워지고 있을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아주 작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사진=언플래쉬
    2023-06-05 20:06:12 이동규
  • 채식, 완벽한 실현 가능할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키
    Earth

    채식, 완벽한 실현 가능할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키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채식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채식하는 사람이 ‘유별난 게’ 아니라 ‘당연한’고 ‘귀한’ 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만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채식을 시작한다면 70%의 온실가스 양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현재 환경 오염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환경학자들은 지구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또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환경을 보호하는 데 힘쓰지 않으면 곧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굳이 예측과 전망이 없다고 해도 현재 우리는 기후 위기를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매년 이례적인 폭우와 폭염, 추위가 이어지고 있고 산불, 가뭄 등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 변화를 받고 있다. 이는 모두 인간들이 환경을 파괴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육식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고 알려지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축 사육 공간을 만들기 위해 숲을 파괴하고, 식용으로 수억, 수백 마리의 도축이 이어지고 육식 소비 증가는 자연스럽게 온실 가스 배출량으로 증가한다. 무엇보다 식품 산업은 전체 온실가스의 1/4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하지만 육식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충분한 영양소 공급이 필요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경우에도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그렇다면 육식을 채식으로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다행히도 점점 채식이 발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육식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육 등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나라에서는 3D 프린트 등으로 대체육을 만들고, 실제 고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맛으로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아직 완벽하게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연구가 이어진다면 완전하게 대체육 등을 통해 육식을 대신할 수 있게 될 날이 머지않아 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환경 문제는 물론 윤리적인 문제, 또 환경 보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존’의 의미를 완벽하게 실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식 변화일 것이다. 지금 당장 육식을 100% 실천하라고 하면 대부분 실패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육식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인식하고, 채식을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크게 보호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혹은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자체적으로 채식 데이를 만들어 채식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2023-05-22 10:22:25 김정희
  • 민물장어 불법 어업→해양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떠올라 
    생태·환경

    민물장어 불법 어업→해양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떠올라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많은 이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기는 메뉴인 민물장어는 멸종 위기종이다. 지난 2014년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민물장어 불법 어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불법 행위를 넘어 생태계 파괴로 이어지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다. 우리나라는 매년 2월부터 5월까지 민물장어의 새끼인 실뱀장어 불법 어업이 일상화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에 의하면 실뱀장어가 워낙 비싸 약 3개월 정도 어업을 진행해도 최소 2억 원의 수입을 낼 수 있어 사람들이 불법 어업에 열을 올리는 것이라 전한다. 실뱀장어 불법 어업이 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것일까? 실뱀장어를 잡기 위해서는 실뱀장어보다 촘촘한 그물이 사용된다. 그물코의 크기가 얇다보니 실뱀장어보다 큰 해양 생물들이 모두 그물에 걸리게 되고 이후 폐사 처리된다. 또한 그물코가 촘촘한 탓에 먹이 사슬의 최하위 단계의 치어나 어류의 알까지 그물에 걸린다. 결국 먹이 사슬이 무너지며 생태계 전반이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불법 어업 후 발생되는 각종 쓰레기, 선박, 선박에서 나오는 기름 역시 해양 생태계 오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용 후 바다에 버려지는 그물은 또 다른 해양 생물들에게는 덫이 된다. 그물에 걸린 생물들이 그물에 걸려 죽고 부패한다. 이들을 먹기 위해 또 다른 해양 생물들이 모여들어 또다시 그물에 걸려 폐사한다. 뿐만 아니라 바다에 떠다니는 그물은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시간이 지날수록 부식되고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 오염을 부추기게 된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선박이다. 실뱀장어 불법 어업에 사용되는 선박은 대부분 등록되지 않은 폐어선이다. 만만치 않은 폐선 처리 비용이 부담된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 불법 어업을 일삼고 난 뒤 바다에 선박을 그대로 버리고 간다. 이렇게 버려진 선박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폐선 처리된다. 불법 어업에 대한 단속은 시행되고 있지만 처벌 수위가 약한 탓에 매년 같은 불법 행위들이 계속해서 이어져나가고 있다. 국가가 개입된 강력한 단속에 더해 소비자들의 인식 역시 바뀌어야 한다. 불법 어업을 통해 우리 식탁에 올라왔을 장어와 그 외 여러 해양 수산물에 대해 깊게 생각해야 한다. 불법 어업과 관련된 소비를 스스로 끊어내야 공급책이 존재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진=언플래쉬
    2023-05-07 15:11:29 이동규
  • 미세 플라스틱 품은 북극 해조류→먹이사슬 통해 북극 생태계 위협
    Earth

    미세 플라스틱 품은 북극 해조류→먹이사슬 통해 북극 생태계 위협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북극 빙하에 서식하는 해조류의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주변 수치에 비해 10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기술’에 게재된 논문으로 독일 알프레드베게너 연구소의 헬름홀츠 극지해양연구센터팀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빙하 아래에서 자라는 해조류인 ‘멜로시라 아티카’의 미세 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조류의 입방미터 당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평균 약 3만 개임을 확인했다. 이는 주변 해수보다 10배가량 높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시라 아티카는 북극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멜로시라 아티카는 봄과 여름 동안 수 미터 길이의 세포 사슬을 형성하며 해빙 아래에서 빠르게 자라는 조류다. 세포가 죽고 얼음이 녹게 되면 멜로시라 아티카 조류 사체들이 서로 뭉쳐 수천 미터 바다 바닥 아래로 가라앉는다. 이들이 해저에 사는 해양 동물과 박테리아들의 먹이가 된다. 그러나 멜로시라 아티카가 자라는 과정에서 끈적끈적한 질감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을 체내에 축적하게 된다. 결국 미세 플라스틱을 품고 있는 이 조류를 해양 동물과 박테리아들이 먹게 되고 이후 물고기, 바다표범, 북극곰 등의 먹이사슬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생태계 전체로 퍼지게 되는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최근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심각한 환경 오염 중 하나다. 미세 플라스틱은 사람의 장이나 혈액 심지어 모유 등에서 검출되고 있다. 사람 몸속의 미세 플라스틱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더 나아가 동물의 성장, 사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손길이 잘 닿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북극은 현재 눈과 빙하뿐 아니라 바다 깊은 곳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으로 오염되고 있다. 먹이 그물의 가장 아래에 있는 이와 같은 해조류가 오염된다면 이를 먹고사는 해양 생물들은 물론 인간에게 역시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북극은 이미 기후 위기로 심각한 위협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세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북극 생태계 파괴 역시 시간문제로 보인다.사진=언플래쉬
    2023-05-07 15:11:08 김정희
  • 소똥구리가 생태계 지킴이인 이유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생태·환경

    소똥구리가 생태계 지킴이인 이유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똥구리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왜일까? 소똥구리가 국내에서 지역 절멸 상태인 것으로 확인, 환경부 측에서 수년 전 살아 있는 소똥구리 오십여 마리를 약 오천만 원에 사겠다는 공고도 낸 바 있다소똥구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렇다면 왜 소똥구리가 자연에서 사라진 것일까? 바로 도시화, 산업화로 소똥구리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사라졌기 때문이다.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생존에 위협을 받은 것.그럼 소똥구리를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것일까? 이에 환경부 측에서는 수년 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을 세우고 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살리기 위해 종 복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이에 환경부 측은 멸종위기종 소똥구리를 살리기 위해 몽골에서 200마리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몽골 소똥구리를 데려온 것일까? 바로 한국 소똥구리와 유전적으로 제일 유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소똥구리는 38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경단을 굴리는 것은 간다리소똥구리, 소똥구리, 왕소똥구리 세 종류 뿐이라고 한다. 톱니바퀴가 달린 튼튼하고 넓은 다리를 활용해 경단을 굴리고, 자기 몸보다 몇 배나 큰 경단을 굴린다고 한다.소똥구리는 제주도에서 흔히 발견되는 애기뿔소똥구리와는 엄연히 다른 종이라고. 언뜻 장수풍뎅이와 비슷하지만 소똥구리가 조금 더 작다. 소똥구리는 우리 생태계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 가축의 분변을 빠른 시간에 분해해 생태계 물질 순환에 도움을 준다.소똥구리가 섭취하고, 분해한 변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다. 땅을 기름지게 하는 천연 거름이 되면서 자연을 이롭게 하는 것. 만일 소똥구리가 사라진다면 점점 더 많은 돈과 화학약품을 들여 변을 해결해야 한다.소똥구리는 위치 좋은 곳에 구멍을 파고 경단을 굴려 넣은 뒤 똥 속에 알을 낳는다. 따뜻한 똥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소똥구리. 허물을 벗고 어른이 되면 소중한 생태계 지킴이로 살게 된다.우리 환경문제는 자연에 답이 있다고 환경부는 말한다. 생태계를 지키고,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현재 국내에 있는 소똥구리는 국립생태원 측이 복원 사업 일환으로 몽골에서 들여온 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픽사베이
    2023-05-06 17:11:22 이동규
  • 2025년 백두산 폭발? ...  기상청 공식 입장 확인해보니...
    Earth

    2025년 백두산 폭발? ... 기상청 공식 입장 확인해보니...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최근 백두산이 곧 폭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정말일까? 백두산은 살아있는 활화산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폭발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정확한 시점을 예측할 수는 없다.그렇다면 백두산이 오는 2025년 분화한다는 이야기는 왜 퍼지고 있는 것일까? 이는 100년 주기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고. 백두산이 946년 대폭발한 이후 약 1000년 동안 세기마다 최소 한 번 분화한 것.더불어 마지막 백두산 분화 기록이 1925년이기 때문에 2025년에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 시나리오가 떠도는 것이다. 하지만 YTN뉴스에 따르면 1925년 분화 기록은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공식적인 백두산 마지막 분화 기록이 1903년으로 주기설로 예측한다면 주기설과 어긋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에 꾸준하게 백두산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는 기상청도 백두산이 2025년 폭발한다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하지만 백두산은 활화산이다. 언젠가 분화할 수 있고 폭발한다면 규모에 따라 주변국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천지를 중심으로 50km 반경에 든 생명체들은 질식사 위험을 받는 것. 특히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과정이 불과 한 시간 남짓이라고 한다. 앞서 세계 곳곳에서 대폭발이 일어날 때마다 피해는 발생했다. 일부는 여름이 사라지고 계속 추운 계절로, 식량난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자연재해를 막는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다.만일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화산재와 풍향 등에 따라서 우리나라 역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것은 괴담으로 확인됐지만, 언젠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계속해서 관찰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늘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합니다” “언젠가 폭발한다는 점이 무섭게 느껴져요” “화산이 크게 터진다면 피해 역시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보여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더 나아가 화산 예측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화산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2023-05-02 18:20:24 김정희
  • 그린피스, UN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 소식 전해 ‘눈길’
    Earth

    그린피스, UN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 소식 전해 ‘눈길’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환경을 위해 힘쓰고 있는 그린피스가 전 세계 바다보호를 위한 UN 글로벌 해양 조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그린피스는 지난 3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전협약 5차 비상회의에서 참여국들이 해양보호를 위한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린피스는 2016년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30x30 목표 채택 이후, 강력한 해양조약 체결을 위한 해양보호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그동안 힘써왔던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더불어 그린피스 측은 “해양 조약 체결로 가는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처럼 어둡고 험난했지만 전 세계 시민 550만명의 서명과 지지가 있었기에 강력한 조약이 체결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특히 이번 조약으로 인해 기후위기 완화, 어족자원의 회복 및 해양동식물의 서식처 보전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린피스는 “전 세계 바다보호를 위한 여정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더불어 바다의 회복은 지구의 회복이라고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생명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해요” “애쓰셨습니다” “우리도 환경 보호 해요” “감동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국내에는 세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이 많다. 우리 역시 이러한 점을 보고,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나 환경을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사진=픽사베이
    2023-04-30 08:43:48 김정희
  • 데일리환경
  •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31길 17 (원효로3가)
  • PC보기
Copyright ⓒ 데일리환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