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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 따뜻한 겨울, 지구도 함께 지키는 ‘꿀팁’ 공개!
    친환경가이드

    따뜻한 겨울, 지구도 함께 지키는 ‘꿀팁’ 공개!

    추운 겨울이 오면 난방비와 에너지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연말에는 선물 포장으로 인한 쓰레기도 증가한다. 하지만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지구와 환경을 지킬 수 있다. 이번 겨울을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난방, 따뜻함과 환경을 동시에먼저 과도한 난방은 에너지 낭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늘린다. 이에 실내 온도는 18~2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문풍지나 두꺼운 커튼, 러그를 활용하는 등 실내 단열을 보강하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이나 보온병을 활용하는 등 전기제품을 활용하면 난방비와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또한 보일러와 필터를 청소하면 에너지 효율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정기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실내에서는 긴팔, 긴옷 등을 따뜻하게 입는다면 체온을 유지하면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연말 선물, 친환경 포장이 센스연말에는 유독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많아진다. 특별한 순간인 만큼 포장지 역시 신경 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장지는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쓰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보자기, 에코백, 파우치 등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활용하면 선물 이후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코팅 없는 종이나 신문지 등 종이 포장재를 활용해도 멋스러운 포장이 가능하다. 더불어 플라스틱 리본 대신 솔방울, 마른 꽃, 나뭇잎 등 자연 소재 장식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까지 낼 수 있다.이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동할 때 탄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장철 등 남은 채소는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해 낭비를 줄이고 커피 찌꺼기는 탈취제나 비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겨울은 따뜻함이 필요한 계절이지만 동시에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이 더욱 중요한 시기다. 난방 습관을 바꾸고 선물 포장을 새롭게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지구는 한결 가벼워진다. 올겨울, 당신의 작은 선택이 환경을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2025-11-29 07:24:33 안상석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본격 가동...근본 저감 대책 실효성 시험대에
    정책이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본격 가동...근본 저감 대책 실효성 시험대에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다가왔다. 매년 반복되는 미세먼지에 시민들은 건강에 위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계획을 밝혔다.정부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전년 대비 5% 낮추기 위해 최대 17기의 석탄발전 가동을 중단하고 중국과 정보를 교류하는 등의 대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년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번 계획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앞서 언급한 석탄발전 17기의 가동 정지뿐만 아니라 46기의 출력을 제한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과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점검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를 만드는 황산화물 배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일각에서는 미세먼지 문제는 단기적 배출 억제와 함께 생활권 기반 감축 조치의 실효성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는 가정과 상업용 보일러의 배출 비중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효율 보일러 교체 지원 확대와 건물 단열 개선과 같은 생활형 대책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교통 부문에서 구조적인 개선 필요성도 제기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제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도심 내 대중교통 전환 인센티브 확대도 대안으로 떠오른다.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보급이 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와 초기 비용 부담이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재정 지원이 뒤따라야 전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남은 과제는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성이다. 미세먼지 발생은 계절적인 요인과 산업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다. 때문에 일시적인 규제로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계절관리제로 단기 대응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산업 공정의 저탄소 전환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 특히 정책이 단기적인 캠페인으로 그치지 않으며 데이터가 축적될 때 체감 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과연 이번 정부 대책이 반복되는 ‘겨울철 고농도 시즌’을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픽사베이
    2025-11-27 07:22:18 김정희
  • 비 오면 안 보이는 도로 선,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국내이슈

    비 오면 안 보이는 도로 선,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도로 위 색깔 유도선은 운전자들의 시인성을 높여 사고를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도선 색깔만 바꾸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실선과 점선 등 모든 도로 구분 선의 가시성을 강화하는 종합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차선이 거의 보이지 않아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할 때가 있다. 이는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급정지, 급가속 등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높인다. 오래된 도로 구간에서는 선이 마모되어 사라진 경우도 있어 운전자의 안전뿐 아니라 교통 흐름과 에너지 효율에도 악영향을 준다.이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로 LED 태양광 표지병이 도입되고 있다. 낮 동안 태양광을 충전해 밤이나 우천 시 자동으로 점등되는 표지병은 기존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차로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장치가 된다.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친환경적인 장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내구성과 유지관리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예산 낭비와 안전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도로 선의 가시성 강화는 단순한 교통 편의가 아니라 환경적인 과제와도 연결된다. 선이 명확히 보이면 불필요한 급정차가 줄고, 차량 흐름이 매끄러워져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역시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도로 선의 혁신은 교통 안전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과제다.한 시민은 “도로 위 선은 단순한 도장이 아니다.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차로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교통안전이 담보된다. 야간이나 우천 시 가시성이 떨어지면 차간 거리 유지가 어렵고 사고 위험성이 있다. 색깔 유도선뿐 아니라 전체 도로 구분 선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즉, 색깔 유도선과 LED 태양광 표지병은 도로 위 가시성 혁신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전체 도로 구분선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과 지속 가능한 관리 시스템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 도로 위 선 하나의 변화가 교통 문화와 도시 지속가능성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다.사진=픽사베이
    2025-11-25 22:54:22 김정희
  • 전세계에서 한국에만 사는 ‘좀수수치’, 보호 필요성 커져 
    생태·환경

    전세계에서 한국에만 사는 ‘좀수수치’, 보호 필요성 커져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국립생태원이 ‘좀수수치’에 주목했다. 한반도 남해안이 품은 고유종 좀수수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좀수수치는 왜 멸종위기에 처해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좀수수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야할까?먼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종을 찾아 전남 고흥의 어느 섬을 찾았다.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 위치한 하천 ‘신평천’은 좀수수치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오민기 박사는 좀수수치가 이곳에 얼마나 많이 서식을 하고 있고 이들의 ‘미소 서식지’가 어디인지 찾기 위해 국립생태원과 함께 신평천을 찾았다. 미소 서식지는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갖춘 최소한의 공간을 말한다.좀수수치를 한 마리 발견한 오민기 박사는 ‘좀’은 크기가 작은 생물들을 가리킬 때 붙여지는 이름이라고 말했다. 좀수수치 역시 크기가 워낙 작아서 ‘좀’이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한다. 좀수수치는 우리나라 미꾸리과 어류 중 한 종이다. 전라남도 고흥군 고흥반도, 거금도, 여수 금오도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인 어류다. 미꾸리과 어류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좀수수치는 수서곤충을 주로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오 박사는 “직접 조사하고 관찰해본 결과 돌 표면에 있는 부착 조류, 바닥에 퇴적되어 있는 유기물, 그러다가 수서곤충도 섭식하는, 그래서 잡식성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좀수수치가 서식하는 환경의 특성은 무엇일까? 오 박사는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 돌, 모래가 깔려있고 급류가 아닌 물이 흐르고 있는 웅덩이 같은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특성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좀수수치가 사라져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 박사는 하천에서 멸종위기종이 된 이유들은 대체적으로 난개발, 하천공사가 가장 큰 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질의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그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생태계 파괴 행위들이라고 강조했다.좀수수치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이 있을까? 오 박사는 좀수수치는 한국 고유종으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전라남도 고흥지역 일대에 국소적으로만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사라지게 되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멸종이 된다”며 “일반인들도 좀수수치에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수질 오염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잘 보존되길 바랍니다”, “개발과 생태계 보호 문제는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게요”, “좀수수치 이름처럼 정말 귀엽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좀수수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역 보전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보호 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사진=국립생태원
    2025-11-23 08:24:16 안영준
  • 난각번호는 4인데 포장지엔 1등급? 헷갈리는 달걀 표시에 소비자 혼란 가중
    경제이슈

    난각번호는 4인데 포장지엔 1등급? 헷갈리는 달걀 표시에 소비자 혼란 가중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마트에서 달걀을 구입한 소비자 A 씨는 최근 난각번호 ‘1번’ 달걀을 찾다가 난감한 일을 겪었다. 겉면에 크게 ‘1등급’이라고 적힌 제품을 당연하게 난각번호 1번(방사 사육 환경)을 뜻하는 것으로 오해해 구매했지만, 막상 포장재를 제거하고 난각을 직접 확인해 보니 사육환경을 나타내는 번호는 ‘4번’이었다. 포장지의 품질 등급 표기와 난각번호 체계가 분리돼 있다 보니 같은 경험을 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계란 등급판정제는 달걀의 신선도 및 내용물 상태에 따라 1+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반면 개별 달걀 껍데기에 적힌 난각번호의 맨 앞자리 숫자(0~4)는 닭의 사육환경을 나타낸다.즉, ‘1등급 달걀’과 ‘난각번호 1번 달걀’은 서로 아무 관련이 없지만, 숫자만 보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부분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더욱 큰 문제는 난각번호가 포장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마트 제품이 투명 패키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계란이 아래로 향한 채 포장되어 있어 포장을 열어보지 않으면 식별이 어려울 수 있다. 일부 소비자는 난각번호를 확인하려다 포장을 뜯을 수 없어 결국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구매를 포기하기도 한다.특히 ‘1번’이라는 숫자가 포장지에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경우 소비자는 직관적으로 ‘방사란이구나’라고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브랜드 자체의 ‘1등급 품질 강조’ 의도와 소비자 인식이 충돌하는 지점이다.일각에서는 난각번호를 포장 외부에도 필수 표기하도록 하는 규정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포장지에 표기되는 ‘등급’은 품질등급임을 보다 분명히 설명하거나 사육환경 번호와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강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즉, 현행 표시 체계는 소비자가 ‘사육환경’과 ‘품질등급’을 혼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동물복지에 관심이 높아진 시대에 난각번호 확인이 어려운 건 개선이 필요하다.사진=픽사베이
    2025-11-20 06:47:43 안상석
  • “양상추가 없어요”…대란 원인은 이상 기후
    경제이슈

    “양상추가 없어요”…대란 원인은 이상 기후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최근 양상추를 구매하기 위해 마트에 가거나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을 이용한 이들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수일 동안 양상추를 찾을 수 없거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양상추를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양상추를 사용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수급난으로 양상추가 주로 들어가는 메뉴 판매를 중단하거나 일부 메뉴를 혼합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도매 기준 양상추 1kg당 가격은 올 초에 비해 약 4배 가까이 뛴 것으로 알려졌다.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외식업계에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일부 누리꾼들은 양상추 수급난 소식에 “이상 기후가 밥상도 바꾸네요”, “온라인 쇼핑몰로 양상추 시키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놀랐어요”, “마트에 갔는데 양상추가 없어요”, “양상추를 메뉴로 하는 곳은 타격이 크겠네요”, “이상 기후 해결해야 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렇다면 왜 양상추 수급난이 생긴 걸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상 기후 영향으로 인한 결과다. 앞서 지난해에도 폭염 여파로 인해 양상추와 토마토 수급 대란이 동시에 일어난 바 있다. 이처럼 이상 기후 현상은 단순히 날씨 변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직격탄을 줄 수 있다.이번 양상추 수급난은 단순히 일시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기후 변화가 농업 구조 전반을 흔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례적인 폭염과 폭우 등 매년 예측할 수 없는 패턴이 이어지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 농가의 경우 예측 불가한 상황은 재배 생산 계획을 어렵게 만든다. 작물 특성상 재배 시기와 온도, 습도가 미세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양상추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농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특정 품목의 문제가 아닌 미래 농산물 시장 전반의 위기’를 경고하는 신호탄이라고 지적한다. 작황 변동성이 커지고 특정 시기에는 수십 배까지 가격이 오르는 사례도 발생해왔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급격한 가격 변동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품목 다양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전문가들은 앞으로 농산물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역별 기후 특성에 맞춘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안정적인 재배 시스템 구축, 수입선 다변화 등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기후 변화가 반복되고 고착화되는 현 시점에서는 단순한 ‘가격 급등락 문제’가 아니라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 구조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양상추 수급난은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사례다. 가사=픽사베이
    2025-11-18 16:53:22 안상석
  • ‘물 한 방울도 낭비 없는 도시’, 우리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
    위기의지구

    ‘물 한 방울도 낭비 없는 도시’, 우리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공용 화장실에 가면 변기 용수를 ‘재이용’한다는 문구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것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일상생활에서 나도 모르게 물을 재이용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우리가 물을 어떻게 재이용하는지 밝히며 물 부족 걱정 없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꿨다.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사실 한 번만 사용하고 끝이 아니다. 빗물이나 오수 혹은 하·폐수 처리수를 정화해 다시 활용하는 ‘물 재이용’ 덕분에 생활 용수부터 공업 용수, 농업 용수, 조경 용수, 하천 유지 용수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환경부는 기후 변화로 인해 극심한 가뭄이 빈번해져 대한민국의 물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대한민국 1인당 이용 가능 수자원은 153개국 중 129위로, 2030년은 연간 최대 2.6억 톤 물 부족이 예상된다고.하지만 아직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은 바로 ‘물 재이용’이다. 앞서 언급했듯 다양한 곳에서 물을 재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가 올 때 빗물을 저장해둔 뒤 우리 도시가 더욱 깨끗해질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공사장 같은 먼지가 많은 곳에서도 빗물을 이용해 먼지 저감 용도로 이용하고 골프장에 있는 넓은 잔디밭에도 빗물을 모아 조경용수로 이용한다. 또한 큰 쇼핑몰이나 호텔과 같이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중수도를 설치해 깨끗하게 정화한 물을 청소, 화장실 용수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공장에도 하수재이용수를 공급해 공정수나 냉각수 등 공업용수로 이용한다. 또 깨끗하게 하수처리수는 물이 부족한 하천 유지 보수용으로 공급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수돗물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즉, 우리 주변의 물을 한 방울도 낭비하지 않는다면 물 부족 걱정은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물 부족 걱정 없는 지속 가능한 미래, 그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누리꾼들은 “소중한 지구를 위해 물을 재이용하다니 정말 필요한 사업입니다”, “가정에서도 물을 아껴야겠네요”, “저는 빗물 받아서 화분에 줍니다”, “놀라운 혁신이네요”, “응원합니다”, “빗물을 받으면 많은 곳에 활용할 수 있죠”,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점점 심각해지죠”, “양치질 할 때 컵 사용합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일상 곳곳에서 이뤄지는 물 재이용과 작은 절약 실천은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빗물 저장, 중수도 활용,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다양한 방식이 모여 수돗물 사용량을 줄이고 가뭄에도 견딜 수 있는 탄탄한 물 순환 체계를 만든다. 이는 곧 물 부족 위기를 완화하고 환경 부담을 낮추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 된다. 결국 한 사람, 한 공간의 작은 실천이 대한민국 전체의 물 안보를 지키는 힘으로 이어지는 셈이다.사진=픽사베이
    2025-11-14 13:38:29 김정희
  • ‘안전관리 미흡·사고 속출?’...  한강버스, 시민 신뢰 회복은 먼 길 
    사회이슈

    ‘안전관리 미흡·사고 속출?’... 한강버스, 시민 신뢰 회복은 먼 길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잦은 고장과 잇단 사고에 안전관리 미비 논란까지. 한강버스 정식 운항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매스컴을 통해 제기된 각종 우려에 대해 해명하며 “불필요한 불안감 조성 중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연 ‘불필요한 불안감’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반복되는 고장과 사고 등 안전과 직결된 문제들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이 느끼는 불안감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불필요하다’는 표현은 현실의 위험 요소를 외면한 듯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해온 한강버스의 운영 논리와도 상충한다. 앞서 한강버스 인도 후 발생한 16건의 사고 관련해서 서울시 측은 이 중, 승선 승객의 부상 사고는 총 2건이며 모든 이동수단에 발생 가능한 가벼운 사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벼운’ 사고라 하더라도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은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이뿐만 아니라 한강버스를 점검하던 직원이 추락해 골절상을 입은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미흡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사고는 안전관리 소홀이 아닌 직원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명했지만, 반복적인 사고와 맞물려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한강버스 운항 재개 첫날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선착장에서 운항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혈세 낭비, 시민 생명 위협, 생태계 문제 등을 이유로 한강버스 운영을 비판했다.또한 국민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아직 한 대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정식 운항을 앞두고 한강버스를 재난안전통신망에 편입시켰다고 발표한 것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올해 단말기를 확보해 선박에 배치하고, 공통통화그룹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강버스는 ‘승객 안전 최우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사고, 직원 추락 사고 등 표면적으로 드러난 미흡한 부분들을 감안하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시민 안전 확보가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시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운송수단임을 고려하면 안전관리 체계 강화와 철저한 사고 예방 대책이 선행되지 않은 채 운항을 지속하는 것은 큰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사진=서울시
    2025-11-11 13:28:17 김정희
  • 텀블러 하나가 만드는 변화!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
    지속가능경영

    텀블러 하나가 만드는 변화!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여러 기업에서 사내 분위기를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광동제약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광동제약 측은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는 사내 친환경 캠페인을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6월부터 사내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텀블러를 사용하는 임직원에게 모든 음료 메뉴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플라스틱은 환경 오염 문제의 주범으로 꼽힌다. 몇 걸음만 걸어도 심심치 않게 카페를 볼 수 있을 만큼 카페 문화는 우리 곁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이에 일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이들과 여러 기업 등에서는 사내에서 일회용기 사용을 금지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광동제약 역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텀블러 사용을 기획했다.이뿐만 아니라 광동제약은 사내 휴게공간에 다회용 컵을 비치해 일회용품 저감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해당 컵의 경우 최소 30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 번 사용하고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쓰레기가 일회용기에 비해 덜 배출되기 때문에 환경에 큰 도움이 된다.무엇보다 광동제약은 해당 다회용 컵을 사용 후 장애인 표준사업장 소속 업체를 통해 수거하고 세척한 뒤 다시 제공한다고 알리며 장애인 고용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광동제약 관계자는 친환경 실천을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에서 멈추지 않고 기업 문화 전반적으로 내재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플라스틱 사용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환경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은 사용 편의성에 비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각국 정부와 환경 단체들이 이를 줄이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도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흐름 속에서 기업들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으로 ‘친환경 경영’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환경 캠페인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내 문화와 업무 환경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녹여내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것이다.결국 친환경 경영은 생존 전략이다. 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면 일상 속 작은 변화부터 실천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처럼 작은 습관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그리고 그 변화의 출발점이 기업일 수 있음을 오늘날 많은 사례가 보여주고 있다.사진=픽사베이
    2025-09-21 01:51:12 김정희
  • 땅속에 도토리 저장하는 다람쥐, 도대체 어떻게 찾는 것일까?
    생태·환경

    땅속에 도토리 저장하는 다람쥐, 도대체 어떻게 찾는 것일까?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통통한 두 볼과 앙증맞은 발까지, 가을이면 도토리와 함께 다람쥐가 대표적으로 떠오른다. 이에 국립생태원 측은 가을 내내 도토리를 저장해놓고 겨울잠을 자는 동안 틈틈이 꺼내 먹는 행동에 궁금증을 표했다. 한 곳에만 묻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먹이를 저장해놓는데 이것을 어떻게 찾는 것일까?국립생태원은 남극과 호주를 제외한 전 세계에 살고 있는 다람쥐는 약 280종으로, 매우 다양한 종이 널리 분포해 있다고 말했다. 귀여운 다람쥐가 땅속 굴 바위 구멍 같은 곳에 숨어서 겨울잠을 잔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람쥐는 겨울 내내 잠을 자는 것은 아니라고. 반수면 상태로 동면에 들어가고 이때 뇌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일시적으로 끊어지기 때문에 생각과 기억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자는 도중 배가 고프면 잠에서 깨어나 저장해놓은 먹이를 찾아 먹고 다시 잠을 청한다.또한 다람쥐는 몸에 지방을 축적할 수 없기 때문에 겨울을 든든하게 나기 위해서는 많은 열매를 모아둬야 한다. 이 때문에 다람쥐는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먼저 오랫동안 먹이를 보관할 수 있도록 열매의 품질을 확인한다. 또 다람쥐의 볼 주머니는 탄력이 있어서 종에 따라 많게는 도토리 7개까지 볼에 넣을 수 있다. 이 방법으로 한 번에 많은 열매를 옮기면서 돌아다니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얼굴, 수염에 침을 발라 세수를 하기도 하는데 냄새를 잘 맡기 위한 다람쥐만의 비법이다.하지만 가을 내내 부지런히 모은 먹이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잃어버리면 위기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다람지는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청킹(Chunkin)’이라는 방법을 쓴다고 한다. 먹이를 종류나 위치별로 묶어서 먹이를 가을철에 주로 집중적으로 저장하는 것.가을 내내 부지런히 모은 먹이. 한 번에 보관했다가 잃어버리면 큰일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람쥐는 ‘청킹(Chunking)’이라는 방법을 쓴다. 종류나 위치별로 묶어서 먹이를 가을철에 주로 집중적으로 저장하는 것.하지만 이렇게 여러 곳에 묻으면 찾기 어려운 것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흔히 알려진 것보다 다람쥐가 땅에 묻은 먹이를 찾아낼 확률은 매우 높은데 다람쥐 종에 따라 90~95% 정도라고 한다. 간혹 도토리를 파낸 후 다시 묻는 행동을 하는 다람쥐도 있는데 가을에 먹이를 숨겨놓은 장소를 겨울이 끝날 때까지 기억해야 해서 나뭇잎을 파헤치고 다시 잎을 덮는 행동을 반복하면서 도토리를 찾는 연습하는 것이라고 한다.한편, 가을이 되면 산이나 국립공원 등에서 밤이나 도토리를 주워가는 이들이 있다. 국립생태원 측은 “밤이나 도토리 등은 동물들이 겨울을 나는 데 중요한 식량이다. 동물들은 이 도토리를 일부는 먹고 쓴 부분은 먹지 않아 뱉기도 하는데 이것들이 자라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기도 한다”며 “국립공원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이니 밤과 도토리는 다람쥐들에게 양보해달라”라고 당부했다.사진=픽사베이
    2025-09-18 07:09:08 김정희
  • 바다로 돌아간 13마리 바다거북, 방류가 남긴 의미
    생태·환경

    바다로 돌아간 13마리 바다거북, 방류가 남긴 의미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해양수산부가 구조하고 치료한 후 인공부화에 성공한 바다거북 13마리를 자연 방류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다. 다양한 이유로 생태계 일부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 바다거북 자연 방류 소식은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 측은 최근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구조와 치료, 그리고 인공부화에 성공한 바다거북 13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이러한 소식은 국내외에서 이목을 끌고 있으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다친 바다거북을 구조하고 치료하고 또 인공부화에 성공시켜 다시 바다로 돌려보낸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바다거북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또한 현존하는 바다거북 7종 모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우리나라 역시 국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바다거북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고 보호 중에 있다. 5종 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올리브바다거북, 장수거북이다.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7년부터 바다거북 방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야생개체군 회복을 목표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단순히 바다거북을 방류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방류 개체에 위성 추적 장치 및 개체 인식표를 부착한 뒤 이동 경로를 살피고 자연 적응 상태 역시 꾸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바다거북 방류가 국민들에게 해양생물 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바다거북 보호가 단순히 한 종을 지키는 차원이 아니라 해양생태계 전반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바다거북은 산호초와 해초지 보전에 기여하고 해양 먹이사슬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핵심종이기 때문이다.이번 방류 사례는 바다거북뿐 아니라 다른 해양보호생물의 복원 사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활동이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물론 국내 해양환경 보전 의식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무엇보다 바다거북 방류와 같은 개별적 노력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해양생태계가 스스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식지 파괴와 해양오염, 기후변화 등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해소된다면 인공적인 복원 작업의 필요성도 점차 줄어들 수 있다.
    2025-09-15 05:40:07 김정희
  • 환경부, 폐원단 재활용 본격화…순환경제의 새 활로 모색
    경제이슈

    환경부, 폐원단 재활용 본격화…순환경제의 새 활로 모색

    환경부가 섬유에도 눈을 돌렸다. 하루에도 무수히 많이 쏟아지는 폐원단을 재활용해 환경은 물론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9일 환경부는 환경부 별관 회의실에서 봉제공장 등에서 나온 폐원단 조각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방직·원단·시멘트업계 및 섬유 관련 협회와 체결한다고 전했다.앞서 환경부는 지난 2024년 종로·동대문·성동·도봉구청과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폐원단 조각을 물질재활용 중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폐원단은 어떻게 재활용될 수 있을까? 환경부에 따르면 그동안 소각이나 매립되던 폐원단 조각은 일정의 단계를 거쳐 신발 중창이나 자동차의 흡음재, 보온덮개 등으로 탈바꿈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더욱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있는 것이 폐원단이라는 시각도 있다.이뿐만 아니라 폐원단으로 생산된 제품은 수 및 판매될 예정이다. 경제적인 부분까지 고려할 수 있는 부분으로, 폐원단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정착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아지고 있다.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기물의 분리 및 선별과 재활용은 고품질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중요한 부분을 짚었다. 이어 순환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히 자원 재활용에 그치지 않고 산업계 전반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더하고 있다. 방직·원단업계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을 체계적으로 수거해 재활용 업체로 전달할 수 있으며 시멘트업계는 폐원단을 대체원료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가 정착되면 기업들의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부담까지 동시에 줄일 수 있다.또한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가 수거·분류 체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경우 지역 단위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 참여를 통한 순환경제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특정 지역처럼 의류 생산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폐원단 수거망이 구축되면 곧바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폐원단 재활용 제품이 시장에 안착할 경우 소비자 인식 전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버려지는 것으로 여겨졌던 원단 조각이 새로운 상품으로 돌아온다면 업사이클링 패션과 같은 친환경 소비 흐름도 가속화할 수 있다. 실제로 신발, 가방, 차량 내장재 등 다양한 완제품으로의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 역시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버려지는 원단이 이렇게 다시 쓰일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환경도 살리고 새로운 산업도 생기면 일석이조네요”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실제 시장에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형식적인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합니다”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이처럼 이번 환경부의 행보는 단기적인 성과에 머물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순환경제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 섬유산업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2025-09-10 19:56:06 김정희
  • 붉게 물든 달…개기월식이 그린 하늘의 풍경
    생태·환경

    붉게 물든 달…개기월식이 그린 하늘의 풍경

    8일, 전 세계 하늘에 붉은빛으로 물든 달이 떠올랐다.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놓이며 달이 지구 그림자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현상이다. 이번 월식은 ‘블러드 문’으로 불리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70% 이상이 관측할 수 있다.밤부터 새벽까지 블러드문을 보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들은 채팅창에 “지구가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모든 사람이 행복하길 바랄게요” 등 다양한 소원을 빌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어떤 이유 때문일까? 지구 대기를 통과한 햇빛이 산란되면서 푸른빛은 흩어지고 붉은빛만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과정은 일출과 일몰 때 하늘이 붉게 물드는 원리와 같다고 한다. 또한 이번 월식에서는 대기 중 미세먼지와 화산재 농도가 높지 않아 달빛이 비교적 선명하고 붉은색을 띠었다는 점이 특징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월식이 단순한 하늘의 쇼가 아니라 지구 대기 상태를 반영하는 자연의 지표라고 설명한다. 성층권에 에어로졸이나 오염물질이 많이 떠 있으면 달빛은 어둡고 탁해지며, 반대로 대기가 맑으면 달은 밝고 뚜렷한 붉은빛을 띤다. 이번 개기월식이 또렷한 색조로 관측된 것은 현재 지구 대기가 비교적 깨끗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오랜 세월 동안 개기월식은 불길한 징조나 신비로운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과학은 이를 명확히 설명한다. 월식은 맨눈으로 보아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이번 월식 역시 미신과 속설을 넘어 과학적 이해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킨 순간이었다.이처럼 밤하늘에 떠있는 붉은 달은 단순한 장관을 넘어 지구 환경의 현주소를 비추는 거울이다. 인류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줄어든다면 앞으로도 우리는 더욱 선명하고 아름다운 월식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에게 자연과 환경을 지켜야 할 이유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한편, 블러드를 관찰한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우리 집에선 안 보여서 아쉽네요”, “그림자가 달을 그리는 순간이 신기해요”, “우주의 신비로움”, “모두 건강하길!”, “하늘에서 영화 같은 장면이”,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환경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등 현재까지도 붉게 물든 달 사진과 함께 다양한 반응을 공유하고 있다.
    2025-09-08 12:14:48 김정희
  • 라벨을 지운 작은 선택, 지구를 살리는 큰 걸음! 무라벨 생수의 환경 가치
    지속가능경영

    라벨을 지운 작은 선택, 지구를 살리는 큰 걸음! 무라벨 생수의 환경 가치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무라벨 생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각 기업에서 제품의 무라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편의점과 휴게소 등에서도 무라벨 생수병 유통을 확대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무라벨 제품이 나오고 있다. 한눈에 브랜드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기업은 물론 소비자들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무라벨은 말 그대로 플라스틱 생수병 등에 비닐 라벨을 없앤 제품을 의미한다. 기존 라벨의 경우 분리배출 과정에서 직접 제거해야 했지만,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떼어내지 않으면 재활용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라벨을 떼어낸다고 해도 병에 붙어있는 접착제나 이물질 등도 완벽한 재활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됐다.이에 무라벨 제품은 라벨 제품이 지닌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여 소비자가 병뚜껑과 병만 구분해 배출하면 곧바로 재활용 공정에 투입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하는 페트병 폐기물은 연간 약 50억 개에 달한다고 한다. 상당수가 라벨 미분리로 인해 단순 소각이나 매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무라벨 도입만으로도 재활용률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 플라스틱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무라벨 초기에는 ‘라벨이 없으면 브랜드를 구분하기 어렵다’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환경에 동참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무라벨임에도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게 제품이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무라벨 제품이 나오고 있다. 무라벨은 일회성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소비로 자리 잡아야 한다. 단순히 생수병에 국한되지 않고 음료나 세제, 화장품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확대된다면 환경 보호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더불어 기업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재 전반을 줄이고 소비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다. 환경을 위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무라벨 제품.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친환경 생활을 얼마나 진지하게 실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2025-09-05 07:06:11 김정희
  • 난개발에서 친환경 재생 도시로! 김포 거물대리가 지닌 가치
    국내이슈

    난개발에서 친환경 재생 도시로! 김포 거물대리가 지닌 가치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환경부가 김포 거물대리를 방문했다. 김포 거물대리는 주거 지역과 공장 지대가 섞여 있다. 이에 일부 지역 주민 건강과 환경 피해 등이 지속적인 문제로 거론된 대표적인 난개발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김포 거물대리는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예정 부지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이 지역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환경부는 해답을 찾기 위해 생생한 현장을 공개했다. 오염된 토양을 정화한 뒤 호수공원과 어우러질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만들고 RE100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오염피해 지역 복원과 상생 사업이 중점 추진된다고 밝혔다.끝으로 환경부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오는 2033년까지 친환경 도시재생의 글로벌 모범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김포 거물대리가 성공적으로 변신해 새로운 도시 개발, 재개발 모델로 삼을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처럼 난개발 지역을 친환경 재생 도시로 전환한다는 것은 단순한 외형적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염된 토양과 수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생태계를 되살리는 과정은 기후 위기 시대에 중요한 실험이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생물 다양성을 회복시키고 도심 속 녹지를 확충하는 것은 미세먼지 저감, 열섬 현상 완화 등 생활환경 전반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낸다.또한 친환경 재생도시는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 단순히 공장 지대를 철거하거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 주민 참여형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하고 소득과 일자리 창출이 함께 고려되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RE100 산업단지 역시 단순한 친환경 생산 기지로서 그치지 않고 지역 고용 확대와 주민 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해야 진정한 의미의 도시 재생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더 나아가 이러한 모델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진다. 난개발과 환경 오염 문제는 김포 거물대리만의 과제가 아니며 수도권 외곽이나 산업도시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다른 도시들이 따라올 수 있는 ‘친환경 전환 로드맵’으로 가능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녹색 전환의 선도 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궁극적으로 김포 거물대리의 재생은 ‘환경을 살리는 개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환경 보존이 상충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때 주민들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고 나아가 미래 세대에게도 건강한 도시를 물려줄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2025-09-02 20:15:53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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