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을 맞아 탐방객이 급증하는 시기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환경 정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일회성 정화 활동을 넘어 상시적인 생태 보전 대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공단 임직원들은 이날 북한산 둘레길 1구간인 ‘소나무숲길’ 일대 탐방로를 돌며 버려진 폐기물과 페트병, 음식물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공단 측은 이번 정화 활동이 자연환경 보전뿐 아니라 임직원의 자발적 실천을 통한 ESG 경영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윤기 이사장은 “북한산은 강북구의 소중한 자연자산이자 구민과 탐방객 모두가 함께 누리고 보전해야 할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환경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반응은 환영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인근 우이동에 거주하는 주민 박 모(54) 씨는 “주말만 지나면 둘레길 샛길 곳곳에 버려진 음료 캔이나 비닐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공단 직원들이 직접 정비해 한결 쾌적해졌다”면서도 “다만 가을철 특정 기념일에 맞춘 반짝 행사에 그치지 않고 평소 주말 탐방객이 몰릴 때도 주기적인 계도와 관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환경 생태 전문가들은 단순한 플로깅(쓰레기 줍기) 중심의 정화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제도적 관리를 주문한다. 한 생태환경 전문가는 “북한산 국립공원은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지만, 단위 면적당 탐방객 수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해 생태적 압박이 매우 심하다”며 “기관의 쓰레기 수거는 당장 눈에 보이는 환경을 개선하는 기초 단계일 뿐, 장기적으로는 샛길 폐쇄, 탐방 예약제 확대, 외래종 식물 차단 등 구조적인 생태 복원과 연계된 ESG 프로그램으로 확장되어야 실질적인 보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공단은 현재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약 등을 목표로 한 친환경 캠페인 ‘강북이 달린다’를 운영 중이다.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봉사와 환경정비가 지역 명산의 생태계를 지키는 실효성 있는 상시 보전 체계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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