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문화재단 설립 7돌… ‘집’의 본질, 예술로 묻다홍시야 작가 초대전 ‘그곳에 집을 짓다’ 개최

이정윤 발행일 2026-11-03 16:04:11
건설사 정체성 살린 메세나… 7년간 ‘문화 대중화’ 실험 이어와
▲반도문화재단 설립 7주년 전시 포스터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단순한 주거 공간 공급을 넘어 ‘삶의 쉼과 회복’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문화예술로 풀어내려는 건설사의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 반도문화재단은 설립 7주년을 맞아 시각예술가 홍시야 작가의 특별 초대전 ‘그곳에 집을 짓다’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오는 11월 22일까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8.0’ 단지 내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에서 무료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집’을 짓는 건설사의 업(業)의 본질을 문화적 언어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빠른 속도와 피로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온전한 휴식처인 ‘집’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위로를 전하겠다는 취지다.


전시장에는 ‘집’과 ‘자연’을 테마로 한 원화 드로잉 및 일러스트, 공간 설치 미술 등이 채워졌다. 특히 작가의 서정적인 화풍 위에 동명의 저서 속 문장들을 배치해, 시각적 감상에 머물지 않고 문학을 함께 음미하는 ‘읽는 전시’ 형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 동선 역시 문을 열고 들어가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내면의 평온을 마주하도록 설계해, 전시장 자체가 하나의 안식처로 기능하도록 유도했다.

부대 행사로 진행된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재단은 종이가구 전문 브랜드 ‘페이퍼팝’과 협업해 종이 아파트에 각자의 ‘나만의 집’을 표현하는 ‘마음 크로키 드로잉 워크숍’을 열며 관람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2019년 출범한 반도문화재단은 권홍사 이사장의 ‘주거 하드웨어에 문화예술 소프트웨어를 접목한다’는 기조 아래 7년간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을 지속해 왔다. 재단 거점인 아이비 라운지를 통해 도서관·갤러리·공연 등을 무료 개방하는 한편, 청년·지역 작가 발굴 지원 및 무료 콘서트 ‘스태리 나잇’ 등 문화 소외 문턱을 낮추는 메세나 활동을 전개 중이다.

권홍사 이사장은 “지역 주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예술인에게는 창작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거 가치를 넘어 삶의 가치를 높이는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단순한 브랜드 홍보성 이벤트를 넘어, 주거와 휴식이라는 기업의 정체성을 문화로 치환해 주민들과 호흡하려는 반도건설의 행보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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