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는 다른 숲의 얼굴…보령무궁화수목원, 빛으로 물든 가을밤

김미란 발행일 2026-10-26 14:15:54
23~24일 숲속야행 개최…야간경관·공연·가족 체험으로 수목원의 새 매력 선보여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낮에는 나무와 숲을 만나던 보령무궁화수목원이 가을밤에는 빛과 문화가 어우러진 산책 공간으로 변신했다. 숲길을 걷고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야간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수목원을 새롭게 경험할 기회를 선사했다.

보령시는 지난 23~24일 보령무궁화수목원 일원에서 ‘오늘 밤, 숲을 그리다’를 주제로 ‘2026 보령무궁화수목원 숲속야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2026 보령무궁화수목원 숲속야행 행사장에서 다채로운 빛을 내는 장식과 야간경관을 방문객들이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보령시)

이번 행사는 수목원의 자연환경과 야간경관을 활용해 낮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자연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펼쳐져 숲의 밤 풍경을 다채롭게 꾸몄다.

▲ 보령무궁화수목원 숲속야행 행사장에 펼쳐진 빛 연출이 수목원의 밤 풍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보령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목재체험 ‘가을 풍경 만들기’와 야광 팔찌 만들기 등 야간 체험 프로그램 4종, 뮤지컬 갈라쇼, 버블&매직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산책에 체험과 공연의 즐거움을 더했다.


보령시는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시청 주차장을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했다. 보령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수목원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했다.

엄승용 시장은 “이번 숲속야행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령무궁화수목원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목원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익숙한 자연 공간도 시간대와 문화 프로그램에 따라 새로운 여가의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야간 관광의 매력이 지속되려면 숲의 생태적 특성과 방문객의 이용 편의를 함께 살피는 운영이 중요하다. 자연을 즐기는 경험이 자연을 아끼는 마음으로 이어질 때, 수목원의 밤도 지역 관광의 오래가는 자산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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