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경품 논란에 실적 추락까지…우종웅 대표책임론 고개

이정윤 발행일 2026-10-25 21:27:24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모두투어가 대고객 경품 이벤트의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경영진의 관리·감독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고객 신뢰를 훼손하는 운영상 문제가 발생하면서 내부 통제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최근 리조트 상품권 경품 행사 당첨자 명단에 마케팅 부서 직원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회사 측은 추첨 시스템 점검을 위한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직원들이 실수로 당첨 대상에 포함됐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순 실수라는 해명만으로 논란을 매듭짓기에는 석연치 않은 대목이 적지 않다. 

 고객 유치를 위해 마련한 경품 행사에서 내부 직원이 당첨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 자체가 행사 운영과 검수 절차에 허점이 있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테스트와 실제 고객 대상 행사를 명확히 분리하고 직원 참여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본적인 통제 장치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우종웅 대표의 관리·감독 책임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실무자의 실수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행사 기획부터 시스템 검증, 당첨자 확정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통제 절차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내부 직원의 접근 권한과 추첨 결과 검증 체계가 적절했는지,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이번 논란이 실적 부진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모두투어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4% 급감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지난해 상반기 153억원 순유입에서 올해 106억원 순유출로 돌아섰다.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동시에 약화하는 상황에서 경영진의 위기관리 능력까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여행업은 고객 신뢰와 브랜드 평판이 사업 경쟁력의 핵심이다. 경품 행사 논란이 일회성 실수로 끝나지 않고 소비자 불신으로 번질 경우 신규 고객 유치와 재구매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당장 금전적 손실이 크지 않더라도 신뢰 훼손에 따른 비용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모두투어는 직원 접속 차단과 테스트 방식 분리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다음 달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책을 내놓는 것만으로 책임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오류 발생 경위와 관리 책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독립적인 검증 절차를 통해 개선 여부를 입증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회복이 절실한 시점에 고객 신뢰마저 흔들린다면 주가와 기업가치에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우종웅 대표의 책임 있는 설명과 실질적인 쇄신 조치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지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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