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12일 모바일 앱 ‘내 손안의 AI 폐기물 처리 도우미, 가져가’의 실증 계획을 발표하고, 13일부터 은평구 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역마다 다른 폐기물 배출 규정과 신청 절차 때문에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가져가’는 폐기물을 확인하는 단계부터 실제 배출 신청까지 연결한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물건을 촬영하면 AI가 사진 속 폐기물의 품목을 인식하고 분류한다. 이어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분리배출 방법과 배출 요일, 수수료 등을 안내한다.
가구나 가전제품처럼 별도의 신고가 필요한 대형폐기물도 앱 안에서 신청할 수 있다. 품목을 확인한 뒤 수거를 신청하고 비용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배출 방법을 검색한 다음 별도의 신고 누리집으로 이동하던 절차를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인 교림소프트가 공개한 앱 설명에는 수거 날짜 선택과 사전 비용 확인, 신청한 폐기물의 수거 진행 상황 조회 기능도 포함돼 있다. 수거가 끝난 뒤에는 완료 내역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물건을 버리는 방법을 알아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신청 이후의 처리 과정까지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과기정통부의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앞서 폐기물 사진이나 품목 정보를 바탕으로 배출·처리 방법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시민의 배출 혼선을 줄이고 행정기관의 업무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은평구 실증 과정에서 AI의 폐기물 식별 정확도와 서비스 편의성, 안정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주민 의견과 운영 데이터를 반영해 기능을 보완하고, 이후 지방정부의 수요와 유지관리 여건을 고려해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은평구 주민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져가’를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른 시범서비스 대상은 은평구 주민이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복잡한 배출 절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되도록 AI 기반 자원순환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도 시민이 일상에서 AI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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