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2일 오전 11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아랑홀에서 마티네 콘서트 ‘미술관으로 간 클래식’ 네 번째 무대인 네덜란드 편을 선보인다. 영국과 스페인, 미국을 거쳐 이어온 올해 시리즈의 마지막 여정이다. 명화와 작품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 도슨트의 해설을 엮어 눈과 귀로 예술을 만나는 공연이다.
재단이 배포한 공연 안내는 이번 여행의 목적지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을 내세운다. 베르메르의 섬세한 빛과 렘브란트의 깊은 명암, 고흐의 강렬한 색채를 따라 네덜란드 거장들의 작품과 삶을 살펴볼 예정이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화가들의 시선을 한 무대에서 만나며, 그림을 바라보는 감각을 음악으로 넓혀가는 구성이다.
베르메르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고요함과 렘브란트의 화면에 깃든 묵직한 온기, 고흐의 붓질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은 어떤 소리와 어울릴까. 이번 공연은 작품에 관한 지식을 듣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색과 선이 불러오는 감정을 선율 속에서 헤아리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 길을 안내하는 이는 도슨트 이서준이다. 작품과 예술가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며 명화와 음악 사이의 연결고리를 짚는다. 재단은 전문 도슨트의 이야기로 예술사적 맥락을 흥미로운 일화와 함께 전한다고 소개했다. 익숙한 그림에서는 새로운 표정을 발견하고, 낯선 작품에는 조금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무대다.
첨부된 출연진 안내에 따르면 연주는 S클래식 앙상블이 맡는다. 바이올리니스트 백건과 김서진, 비올리스트 김주환, 첼리스트 서우형, 피아니스트 정환이 함께한다. 현악기의 서로 다른 음색과 피아노의 울림이 어우러져 명화 감상에 또 하나의 결을 보탠다.
평일 오전에 열리는 마티네 공연은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는 초대이기도 하다. 해야 할 일과 다음 약속 사이에서 분주하게 흘려보내던 시간을 그림 한 점과 음악 한 곡에 내어주는 일. 멀리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가까운 공연장 의자에 앉아 다른 나라의 미술관을 상상하고, 오래전 화가가 바라본 빛을 오늘의 감정으로 마주할 수 있다.
공연은 중간 휴식 없이 70분간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5000원이다. 10월 26일 확인한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식 홈페이지에는 전석 매진으로 안내돼 있다. 취소표 등 관람 가능 여부는 재단과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031-790-7979로 하면 된다.
늦가을의 빛이 조금씩 짧아지는 계절이다. 그 빛을 붙잡아 둔 그림과, 잠시 울렸다 사라져도 마음에 남는 음악이 하남의 오전을 채운다. 공연장을 나선 뒤 마주하는 거리의 색과 햇살도, 들어갈 때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지 모른다.









![[김미란의 문화 칼럼] 국제행사에 사람만 모으면 성공인가? 성과는 행사장 밖에서 갈린다](/data/dlt/image/2026/11/05/dlt202611050023.160x96.0.jpg)
![[정기자의 뉴스정원] 찬바람 부는 금요일, 사자밴드가 블루스로 밤을 데운다](/data/dlt/image/2026/11/05/dlt202611050007.160x96.0.jpg)
![[김미란의 여행 칼럼] 여행의 마지막 500미터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data/dlt/image/2026/11/02/dlt202611020033.160x96.0.jpg)
![[김미란의 문화 칼럼] 국제 전시회는 끝났지만, 진짜 비즈니스는 이제 시작된다](/data/dlt/image/2026/11/02/dlt202611020032.160x96.0.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