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은 지난 6월부터 그룹 내 공장과 사업소 56개소가 참여하는 폐안전모 수거 캠페인을 진행해 현재까지 1,032개의 폐안전모를 수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안전모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가 필요한 보호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수거 활동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산업현장에서 안전모는 근로자의 머리를 보호하는 필수 보호구다. 그러나 사용 과정에서 충격을 받거나 손상된 안전모는 보호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정기적인 점검과 적절한 교체가 중요하다.
특히 교체된 안전모를 일반 폐기물로 처리하는 대신 재활용하는 체계가 마련된다면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표그룹은 수거한 폐안전모를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연계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폐안전모를 활용한 구급키트를 구입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폐기물 수거에 그치지 않고 재활용 제품 구매와 사회공헌 활동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삼표그룹은 산업현장 폐자원 재활용을 위한 외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는 산업현장 폐자원 순환경제 협력 거버넌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한 이번 협약에는 총 27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폐안전모뿐 아니라 폐섬유와 폐추락방지망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자원으로 재활용 대상을 확대하고, 폐자원 배출부터 수거·재활용·제품 구매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건설현장에서는 안전모와 추락방지망 등 다양한 안전용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 후 발생하는 폐자원을 안정적으로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별도의 과제다.
특히 안전용품은 재질과 사용 상태에 따라 재활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수거량 확대뿐 아니라 분리·선별과 재활용 공정의 적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이 실질적인 자원순환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거한 폐안전모 가운데 실제 재활용된 물량과 최종 제품 생산 실적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안전모 점검 과정에서 교체 대상이 된 보호구의 관리 기준과 교체 실적을 함께 점검한다면 산업현장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표그룹 사회공헌 유용재 상무는 “폐안전모 수거 캠페인은 낡은 안전모를 점검해 교체하고 다시 자원으로 되살리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폐자원의 재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현장 폐자원 재활용이 일회성 캠페인에 머물지 않으려면 수거와 재활용을 정례화하고, 실제 폐기물 감축량과 재활용 성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삼표그룹의 이번 활동 역시 수거한 폐안전모가 얼마나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는지, 자원순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가 향후 ESG 활동의 실질적인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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