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뛰노는 아이들”… 마포구, 17일 ‘제13회 유아숲 가족축제’ 개최

이정윤 발행일 2026-10-12 10:36:20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콘크리트 숲에 익숙해진 도심 속 아이들이 흙을 밟고 가을 숲의 숨결을 오감으로 느끼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오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상암근린공원 내 유아숲체험원에서 ‘제13회 유아숲 가족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호응 속에 매년 이어져 온 이 행사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자연을 직접 체감하며 성장하도록 돕는 마포구의 대표 산림 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 가족 단위 구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장에는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체험 코너가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총 7개로 구성됐다. 수경재배식물을 심어보는 ‘물화분 가족 정원’, 지역 서식 곤충을 살펴보는 ‘우리동네 곤충이야기’, 나뭇결을 살려 가족 팻말을 제작하는 ‘나무 이름표 꾸며요’, 가을 열매를 관찰하는 ‘가을숲속 보물상자’ 등 자연의 생명력을 체감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된다. 로프를 활용한 ‘거미숲탐험’과 전통 놀이를 결합한 ‘날아라 고무신’ 등 가족 단위 신체 놀이도 펼쳐진다. 아울러 버블·마술쇼, 어린이 미니열차, 즉석 포토존, 캐리커처 등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산림·환경 교육계는 이번 축제가 갖는 교육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한 산림환경 전문가는 “디지털 기기 노출이 잦은 현대 유아들에게 숲은 단순한 놀이터를 넘어 정서적 안정과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는 필수 교육 공간”이라며 “유아기에 직접 흙을 만지고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는 경험은 장기적으로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튼튼한 토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다. 마포구 상암동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주말마다 아이와 멀리 나가기 부담스러웠는데, 동네 가까운 공원에서 안전하게 숲을 체험할 기회가 생겨 반갑다”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흙을 밟으며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끼는 주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정기 이용 기관 외에도 축제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일반 가족의 참여를 받는다. 마포구는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장에 보건소 구급차와 전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사전 안전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숲은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마음껏 뛰놀며 배우는 소중한 배움터”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숲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따뜻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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