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운맛을 나타내는 소리 ‘습’을 강렬한 색깔의 한글 그래픽으로 표현한 혁신적인 패키지 디자인이 MZ세대를 사로잡으며 자연스럽게 바이럴을 형성, 온라인 상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습김치’는 트렌디하고 새로운 것에 빠르게 반응하고 바이럴에 민감한 MZ세대를 타깃으로 이달 1일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됐다.
특히 매울 때 내는 소리이자 행동인 ‘습’이라는 직관적인 네이밍과 그래픽이 시선을 확 끌며, 매운 김치를 일컫는 ‘실비’, 매울 때 내는 소리 ‘습’ 등 소비자의 다양한 해석과 상상이 쏟아지며 바이럴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습’이 ‘매움’을 의미하는 새로운 언어로 다가가며 소비자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바이럴 지향’의 디자인 전략이 통한 것이다.
높은 관심과 바이럴 속에 ‘습김치’를 다룬 영상과 숏폼 등도 온라인에 계속 업로드되고 있다. 구독자 209만명의 유튜브 채널 ‘악동김블루’에서는 ‘실비김치의 화끈한 로고’라는 제목의 숏폼이 3일만에 조회수 15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품 만족 리뷰를 남기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기대보다 강렬한 매운맛에 맛있게 매워서 좋다’, ‘감칠맛과 단맛의 조화로 중독적이다’, ‘패키지 디자인이 귀엽고 강렬해서 호기심이 생긴다’, ‘안전한 이중포장이고 덜어먹기 편리하다’, ‘면 요리나 수육, 곰탕과 페어링하기 좋다’, ‘양념이 많아 찌개나 볶음밥 만들기에도 좋다’ 등 다양하다.
화제성은 판매 성과로도 나타났다. ‘습김치’는 이달 1일 선론칭한 배민B마트에서 론칭 당일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에서는 판매를 시작한 3일 당일 오전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출시 2~3주차에는 첫 주 대비 일일 판매량이 약 3배 뛰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CJ제일제당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재빨리 생산 물량을 3배 가까이 늘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발적인 바이럴과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유통 채널 등 철저히 디지털 환경과 MZ세대에 맞춘 전략이 적중한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환경과 핵심 타깃층에 맞춘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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