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이흥연기자] ESG 경영이 필수 시대가 되면서 ‘통합 공시와 탄소 회계’가 기업 생존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본지는 트루택스앤컨설팅 조윤주 대표 인터뷰를 통해 ESG 시대의 기업 패러다임을 세부적으로 짚어봤다.
ESG 태동에 대한 배경은.
1980년대,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 시설을 제3세계에 설립하면서 환경 재난과 윤리적 문제가 부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도 보팔 가스 참사와 나이키의 아동 노동 착취가 있다.
이러한 사태는"지구는 하나"라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글로벌 환경과 윤리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게 되었다.
ESG 개념은 언제 확립이 됐나
‘ESG’는 2004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20여 개 금융기관의 작성 보고서 「살피는 자가 승리한다(Who Cares Wins)」에서 처음 제시가 되었다. 이후 2006년 유엔의 사회책임투자원칙(PRI)에 반영이 되며 정립되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 활동의 세 가지 축을 의미한다.
현재 ESG 공시 의무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어떤 기준인가.
먼저 공시 의무화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2023년 6월,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ESG 공시 기준에 대해 발표를 했다. 대한민국은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 대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하며, 2030년에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ESG 공시 방식은 자율과 통합 공시 두 가지 기준이 있다. 첫 번째는 자율 방식으로, 기존의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준에 따른 자체적인 지속가능성보고서 방식이다. 두 번째는 통합 공시로, 사업보고서로 공시하는 것이다.
IFRS산하ISSB가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SDS: Sustainability Disclosure Standards)을 발표했고, 유럽연합은 ESRS(유럽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를 발표했다.
현재 ISSB의 IFRS는 전세계 1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ISSB와 GRI가 ESG 공시 기준 통합을 위한 MOU를 체결해 더욱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회계기준원(KAI) 산하 KSSB(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지속가능성 관련 재무공시’ 기준을 발표했다.
ESG 공시의무와 재무와의 관계는.
KSSB가 발표한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공시’에 따르면, 기업은 재무상태와 성과를 보여주는 기존 재무제표 중심의 재무정보 공시와 함께 ESG관련 비재무적 정보를 재무적 맥락으로 다루어 통합 보고서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지속가능성 공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Scope1 - 직접 배출 : 기업 제조에 사용되는 배출량 Scope2 - 간접 배출1 : 구매한 전기, 열등에 생산되는 배출량 Scope3 - 간접 배출2 : 협력업체, 물류, 제품 사용과 폐기의 기업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기후 관련 물리적 위험 및 전환 리스크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가 기업의 전략, 운영,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공시 한다. 재무제표 공시와 ESG는 하나로 된다.
ESG 공시 의무에 따른 직접적인 기업의 영향은.
1.ESG 공시에 의한 신뢰도와 투자 유치 등 외부 요인이 있다. 2. 직접적으로는 ‘탄소회계’라 불리는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이다.
국내에서는 탄소배출권 거래제(K-ETS), 탄소세와 연관이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 미국의 청정경쟁법 등 무역 관세화 정책 때문에 더욱 중요시 된다.
이는 기업의 제품 생산 및 수출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분으로 미리 대응하지 않으면, 생산 단가가 증대하고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유럽연합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로 철강 · 시멘트 · 알루미늄 · 비료 · 전력 · 수소 등 6개 품목을 수출할 경우 2025년부터 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하고, 2026년부터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인증서 구입 의무가 있다.
또한 미국은 고탄소 제품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는 청정경쟁법(Clean Competition Act)을 통해2025년부터는 수입원자재, 2027년부터는 완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탄소 감축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ESG 경영 시대에는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공시가 단순한 성적표를 넘어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도구가 된다. 첫 번째 생산시설이 준비되지 않은 기업은 시설 투자와 환경 인증 취득을 서둘러야 한다. 국가정책지원으로 자금 확보와 세제 혜택을 알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을 위한 ESG 통합 플랫폼을 운영, ESG 진단과 탄소 중립 전환 사업을 진행하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는 환경기술산업 원스톱 서비스 에서 지원 사업 및 관련 환경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두 번째 전문가와 함께 KSSB의‘지속가능성 관련 재무공시’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특히 탄소 회계 준비는 필수이다. 기업은 및 재무적 영향을 평가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탄소 회계를 준비해야하며 특히 수출 전문 기업은 미국의 청정경쟁법,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대비하여 추가 탄소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대비하여야 한다.
트루택스앤컨설팅 조윤주 대표님의 이력이 특별하신데요.
전문 세무법인, 회계법인을 거쳐 현재는 트루택스앤컨설팅 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하이엔드 세무사컨설팅협동조합에서 전문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기업의 재무제표는 다양한 기업 활동을 반영함에도 불구하고, 재무제표를 정확히 볼 수 있는 대표님이나 담당자는 의외로 적다. 단순히 생각하면 사업 결과에 대한 성적표에 불과하지만, 자세히 보면 미래를 위한 기업의 준비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정확히 설명하고, 기업의 이해를 통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서 소통이 필수적인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 올린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세무사컨설팅협동조합에서 전문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사업영역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확장하고 있다.
ESG공시와 관련한 트루택스앤컨설팅기업만의 특징이 있다면.
트루택스앤컨설팅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ESG 연계 세무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공급망에 포함되거나 국제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게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우리는 중소기업이 규모와 업종에 맞는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돕고, 대기업의 요구에 따른ESG공시 기준 맞춤형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저탄소 설비 투자에 대한 통합투자세액공제 및R&D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종합적인 세무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업들이ESG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기업의 목표이다.
또한, 고객 1:1 책임세무사 시스템으로 기업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 규제에도 대응하기 위하여 K-ETS관련 정책 방향성 및 글로벌ESG트렌드와 규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세무사로서 ESG와 관련된 규제와 트렌드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나.
ESG는 필수 요건으로 기업의 경영 및 재무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이 될 것이다. 특히 탄소 규제는EU를 넘어 중국, 일본 등 주요 경제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기업들은 이러한 국제 규제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
또한 회계적으로는 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ISSB)과 같은 글로벌 ESG공시 기준이 표준화 될 것으로 예측, 국내 기업에 적용할 방안이 필요하고, 기업의 업종, 규모,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적합한ESG전략을 설계하고 각 산업별로 ESG 이슈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트루택스앤컨설팅 조윤주 대표님이 세무전문가로서 ESG분야에 기여하고 싶은 계획이나 비전이 있다면.
저희는ESG 시대에 걸 맞는 세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면서도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경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ESG 전문 컨설팅 부서를 확대하고, 환경 관련 세무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많은 기업들이 ESG를 부담으로 느끼지만, 이를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중소기업들은 인적∙재무적 자원이 부족해 초기 도입에 어려움을 겪지만, 대기업의 공급망 요구를 충족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 공시 준비, 비용 최적화, 규제 준수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세무와 ESG회계를 융합한 포괄적인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ESG경영은 이제 필수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도입하는 기업만이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조윤주 대표는" ESG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세무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조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자금 지원과 세제 혜택은 기업들에게 큰 기회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기업들이 최적의 세무 전략을 통해 ESG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루택스앤컨설팅은 기업의 파트너로 ESG와 세무전략을 융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SG공시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미래 생존의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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