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의 손’ 재벌가 막내아들 김동선…벌이는 사업마다 말아먹어

이정윤 발행일 2025-12-31 14:30:49
한화그룹 3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재계 일각에서 '마이너스의 손'이라 불린다.                                                                           
▲김동선 부사장


그가 의욕을 가지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건만  그 결과가 신통치 않아,   본전도 못  건지고 되팔거나 아예  용도 폐기한 경우가 허다해서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 가이즈를 운영하는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김 부사장인  국내에 들여온 지 2년 반만에 매각하는 것이다. 브랜드가 수익성 면에서 고전하자,  탈출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사장이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지난 5월 론칭한 로봇 우동 가게 '유동'은 오픈 한 달 만에 폐업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개점한 파스타 전문점 파스타X도 1년 여 만에 문을 닫았다.

이번에는 김 부사장이 관장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난 8월 우이동 '파라스파라 서울'을 인수해  재단장한 '안토'다.

가장 문제는 분양 실적으로 현재 분양률은 24%대에 머물고 있다고 전해진다.  

리뉴얼 작업을 본격화하고,  내년에는 분양률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인지도와 초기멤버십 판매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도 안토는 고급 전략을 뒷받침할 만큼의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객실 구성·공간 디자인·웰니스 프로그램 등 핵심경험 요소가 파라스파라 서울 시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토는 한화가 자산 재평가 과정에서 약 1500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을 인식할 정도로 낮은 가격에  취득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3900억원대 부채가 매입 구조에 포함돼, 사실상 '리스크 동반 인수'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재계 관계자는  30일 " 부채 대비 수익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안토의 실적이 제자리걸음이라면 그 책임은  김 부사장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며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그의 평판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형국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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