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환경 보호가 트렌디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후 위기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 세대가 ‘기후 위기’에 주목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든 ‘기후동행카드’가 2025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를 내다보는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2025’에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시 측은 기후동행카드가 트렌드 코리아 2025에 소개됐다고 밝혔다.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10월, 전문가들이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고 다음해의 소비 경향을 소개하는 책으로, 이번 기후동행카드가 실린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트렌드 코리아가 주목한 이번 트렌드는 바로 기후 감수성이다. 점점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고, 예측하지 못하는 이상 기후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더 이상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환경 운동가 또는 일부의 책임이자 의무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또 전 세계가 손을 잡고 한 뜻을 모아야 할 때라는 의미다.
이에 서울시 측은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기후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약 70일 만에 무려 백만 장을 판매했다. 단순히 많이 판매한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은 아니다. 이로 인해 4개월 동안 약 10만 대의 승용차 이용을 줄였고, 이는 온실가스를 무려 9천여 톤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트렌드 코리아에서 주목한 기후동행카드는 무엇일까? 왜 환경 보호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으로 서울 시내에 있는 모든 대중교통과 따릉이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서울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기후 위기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마련책을 더해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후교통카드는 다양한 혜택과 인센티브를 마련, 확실하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서울을 비롯한 더 많은 지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가 시사하는 점은 결코 작지 않다. 기후동행카드로 시작해 더욱 실질적이고 많은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 좋은 예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적인 코드가 반드시 따라줘야 한다. 개성과 표현이 중요시되고, 점점 시민 의식과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모두가 일상 속에서 보다 쉽고 친숙하게 또 효율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