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많은 이들이 환경을 위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또 일상에서 쉽게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이 가운데 ‘수돗물 마시기’와 관련된 다양한 시선이 있다. 과연 수돗물 마시는 것이 안전할까? 또 정말 환경을 살리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최근 EBS 지식채널e에서는 플라스틱 생수병과 관련한 이야기를 비롯해 수돗물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우리가 마트 혹은 편의점, 자판기 등에서 구입해 먹는 물이 우리와 만나기까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운을 뗐다.
가장 먼저 플라스틱 병을 만드는 단계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플라싁 병에 담긴 물을 판매하기 위해 운반하는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 발자국이 발생한다. 플라스틱 병을 폐기할 때도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가운데 사회적가치연구원(2022)에 따르면 2리터 생수 한 병을 소비할 때마다 나무 10그루가 하루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병을 성형하거나 플라스틱 병이 뜨거운 열에 노출될 때, 플라스틱 병의 뚜껑을 열 때, 플라스틱 병이 얼었다 녹으면서 균열이 일어날 때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2024),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수 1리터에 약 24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피스(2023)에 따르면 연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비한 사 먹는 물의 플라스틱 병은 약 56억 개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운데 물병의 지름을 10cm로 가정했을 때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4바퀴 돌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022)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9%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재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돼 바다로 떠내려간 플라스틱은 해양을 오염시킨다. 그리고 오염된 물은 결국 우리가 마시게 되는 셈이다.
이에 최근 물을 사 먹는 것 대신 수돗물을 마시자는 주장이 강조되고 있다. 수돗물의 경우 생수, 정수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 걱정에서도 일부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돗물을 마시는 것에 대한 불편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위생 문제가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무료로 ‘수돗물 수질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카페 등에서도 수돗물로 만든 커피 등을 홍보하며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EBS 지식채널e 측은 친환경적인 물, 수돗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후 선택에 대한 몫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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