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종오리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방역 강화

이정윤 발행일 2025-01-22 22:25:10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가금농장 등 소독 강화 및 산란계·오리농장 일제 점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1월 22일(수) 경북 구미시 소재 종오리(씨오리) 농장(7천여 마리 사육)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같은 날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였다.

 1월 21일(화) 경북 구미시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사육 중인 종오리의 산란율 저하로 농장주가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하였고, 정밀검사 결과 1월 22일(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인되었다. 이는 지난 10월 29일(화) 첫 발생 이후 28번째* 발생이며, 오리농장에서는 13번째 사례이다.

 국내 가금농장(28건)과 야생조류(30건)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철새 도래 상황과 일본의 발생 상황(가금농장 42건, 야생조류 100건) 등을 고려할 때 전국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전국에 있는 모든 가금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수본은 경북 구미시 종오리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가금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경상북도, 이번 발생농장 및 ‘주원산오리’ 계열의 전국 오리농장과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하여 1월 21일(화) 22시부터 1월 22일(수) 2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10호)에 대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하여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오리농장과 산란계 농장 및 철새도래지 주변 위험지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첫째, 1월 22일(수)부터 1월 25일(토)까지 경북도 내 전체 오리농장 10호에 대해 일제 검사를 추진하고, 발생농장 계열사(주원산오리) 소속 도축장에 대해서도 앞으로 14일간 도축단계 표본검사 물량을 100%(출하하는 전체 농가 검사)로 강화한다.

 둘째, 발생 지역(경북 구미)의 육용 오리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확대(사육 기간 중 3회 → 4회)하고, 발생지역 오리농장 입식 점검을 강화*하여 추가 발생을 예방한다.

 셋째, 1월 15일(수)부터 1월 24일(금)까지 철새도래지 주변 위험지역(수변 3㎞ 이내)에 있는 산란계 농장(260호) 및 오리농장(167호)에 대한 일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같은 위험지역 내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56호)에 대해서는 1월 16일(목)부터 2월 7일(금)까지 추가 특별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넷째, 설 명절 연휴 기간 방역관리를 위해 명절 전후인 1월 24일(금)과 1월 31일(금)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소독 자원(900여 대)을 총동원하여 농장,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한 일제 소독을 전개한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경북도는 차단방역을 위해 오리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신속히 완료하여 주시고, 각 지자체도 가금농장에 대한 정기 검사를 꼼꼼히 실시하여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이번 발생농장도 그동안 발생농장 사례와 같이 하천 인근에 위치한 농장이므로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을 매일 2회 이상 실시하여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아울러 철새도래지 수변 3㎞ 이내에 있는 산란계 및 오리농장에 대한 차단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최 국장은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사람과 차량의 이동으로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명절 전후인 1월 24일(금)과 1월 31일(금)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하였다.”라고 하면서, “각 지자체는 축산단체 등과 함께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여 농장 내외부와 인근 도로, 축산시설 및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등을 빠짐없이 소독해 줄 것”을 재차 당부하였다.

 1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종오리 누적 살처분 마릿수는 8천8백 마리이며 전체 종오리(82만 7천 마리) 사육 마릿수의 1.06%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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