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은 문화예술과 환경이란 콘텐츠 접목을 통하여 사회변화를 꾀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ESG 활동 노력과 이야기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데일리환경=정이든기자] 지구 녹색환경과 잘어울리는 초록으로 예쁘게 물든 사당카페 오쎄(OSEE)에서 자연지향 공간 디자이너 조혜영을 만나 그녀의 삶과 철학을 들어봤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한다.
자연지향 공간 디자이너 조혜영입니다. 저에겐 수많은 수식어가 있는데 아들의 엄마이자, 공간기획 오티아이 대표, 학생들을 교육하는 플라워학과 교수, ㈜지구발전소 이사 등 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름 앞에 많은 수식어가 있는데 어떤 계기가 있나.
그 수식어가 오기까지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자연의 산물인 꽃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특히 ‘꽃을 꽂다’라는 한계에서 공간으로 확장하여 어렌지먼트의 한정된 개념에서 계획하고 준비한 것을 현실 적용을 위해 다양한 오브제들을 연출하거나, 공간, 인간, 시간의 관계성을 어렌지하는 것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한 동기는 무엇인가.
평소에 자연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으나 엄마의 영향으로 시작을 하면서, 꽃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다양하게 자연이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소개 좀 부탁드린다.
아웃테리어(Outerior)와 인테리어(Interior)를 넘나들며 공간에 생명을 불어 넣는 오티아이, 단순히 식물을 심거나 화분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읽기를 통해서 우리가 자연의 지혜를 빌려 여러분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공간 스토리텔러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공간을 브랜딩하기 위해서는 공간을 진단하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공간 향유(누리어가지다)를 꿈꾸며 사색하는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나.
식물이나 조경과 관련된 파트라고 볼 수 있는데, 단순하게 ‘식물을 심다’ ‘화분을 놓는다’라는 그런 개념이 아닌 공간 읽기를 통한 공간 브랜딩과 마케팅까지 확장된 그런 서비스까지 관련된 여러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이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과정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서비스가 되는 그런 플랜테리어 아이템까지 개발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카페 오쎄에서 ‘테라리움’을 런칭했던데 그 일도 같은 일환인가.
테라리움 같은 경우 교육과 관련된 콘텐츠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계획도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경력이 단절된 사람들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그런 경제적 취약계층에게도 교육을 통해 경제적인 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소소한 프로젝트의 첫단계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있나.
주로 공간과 관련한 기획, 컨셉, 설계시공과 유지보수까지 시각화하는 일들을 주로 많이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사회적 선한 영향력을 위해 지구환경과 사회복지 문화를 잇는 관련된 일들까지 기획하면서 사회의 바탕이 되는 그런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들과 서비스까지 프로젝트화 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들은 없는가.
모든 프로젝트가 다 어렵지만 일이 힘들어서 어려운 것이 아닌 늘 새로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겪는 과정의 어려움들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들이 있기에 뭔가를 이뤄냈을 때 오는 만족감도 상대적으로 높고, 경험이나 경력이 쌓여가면서 오는 고정관념이나 정해진 시대의 어떤 규칙 같은 것에 매몰될까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전세대에 걸친 그런 트렌디함도 있어야 하고 문화적인 접근법도 좀 더 젊어져야 하기에 일을 하면서 많은 노력들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본인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저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을 하다보면 삼간(三間)이라는 단어처럼 인간, 시간, 공간... 이런 사이 사이의 간(間)이 엄청 중요합니다.
저는 이 삼간을 실질적으로 적용해 공간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해서 이 삼간의 간극을 최대한 어떤 방식으로 표출하는 게 좋을 지에 대해 많이 집중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저한테는 가장 중요한 삶이자 일의 가치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인터뷰를 보는 독자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다면.
이 인터뷰를 통해 ‘조혜영’이란 이름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혜로울 ‘혜’자에 꽃부리 ‘영’인데 즉 자연의 산물인 식물과 꽃을 가지고 지혜롭게 디자인하는 그런 공간 디자이너란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 사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면서 독자분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 인간, 시간,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자연의 일부인 식물과 꽃을 활용한 공간과 인간 사이에 여러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분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해당 인터뷰는 배우이자 가수, 200만 인플루언스 현우와 함께 진행했고, 해당 전체 인터뷰 영상은 지구다움문화복지회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바쁜 와중에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통해 인터뷰에 응해 준 조혜영 디자이너의 열정과 도전 정신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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