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투명 페트병은 비우소-떼소-구기소-버리소"

안영준 발행일 2024-08-13 13:37:12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환경부의 홍보가 흥미롭다.

환경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명 페트병 배출 방법에 대한 홍보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투명 페트병을 버릴 경우 ‘4소만 기억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4소란 ‘비우소’, ‘떼소’, ‘구기소’, ‘버리소’를 뜻한다. 

투명 페트병을 버릴 경우 우선 병안에 남아있는 내용물은 깨끗하게 비워야 한다. 이후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을 떼어 제거한 뒤 페트병을 구기듯 잘 압축시켜 투명 페트병 전용 분리배출함에 버리면 된다. 


환경부의 홍보와 함께 최근 여러 지자체들도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울진군은 페트병 배출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함양시키고자 유동 인구가 많은 곳 특히 음료와 생수의 소비가 많은 축제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집중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제를 통해 투명 페트병 전용 분리배출 봉투를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읍면에서는 투명 페트병을 반납할 경우 화장지와 교환해 주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수원시의 경우도 주민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이다. 여러 동의 행정복지센터에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를 설치해 페트병을 반납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 모은 포인트는 회수기와 앱과 연계된 업체에서 물건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 803kg에 달하는 페트병을 회수하는 결과를 낳았다. 

환경부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들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투명 페트병이 새로운 페트병의 원료로 재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화장품 용기나 의료용 섬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소재로 재탄생해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참여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개개인의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환경에 대한 개인의 의식 개선과 함께 제도 정착을 위한 지자체들의 꾸준한 노력도 계속돼야 한다. 

사진=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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