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기후 위기에 따른 재앙들.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있을까? 가령 ‘만약 지구가 얼어붙는다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와 같은 질문처럼 말이다.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만약 지구가 얼어붙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쪽에서는 날씨가 계속 더워지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계속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지구가 얼어붙는 대재앙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이에 맞서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구가 궤도 밖으로 조금 벗어나면서 태양의 영향을 적게 받게 돼 결국 얼어붙기 시작했다는 불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를 짰다.
전문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우주에는 모든 천체를 이동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물질들이 존재하며 우리가 이제 겨우 알아가고 있는 단계인 이 물질 중에는 암흑물질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암흑물질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지만 사실상 우주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에는 인간과 행성, 별을 구성하는 다양한 물질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에 걸친 연구 끝에 천문학자들은 우주의 모든 것이 유지되려면 그 외에 또 다른 물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는 우주에 미지의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 암흑물질은 유령 같은 물질로 빛이 나거나 빛을 반사하지 않지만, 중력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질량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거대한 암흑물질이 우리의 태양계나 그 근처를 통과하면 암흑물질의 중력이 우리 태양계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입을 모아 말한다.
지구의 궤도가 바뀌면 우리가 지금까지 영위해왔던 삶에는 큰 변화가 찾아올까? 전문가는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태양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우주에서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범위를 골디락스 지대라고 한다.
이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지대이기 때문에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고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지구가 골디락스 지대를 벗어나게 된다면 인류의 삶은 물론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영원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보통’의 삶이 ‘평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가벼운 옷을 입고 일터에 나가 일을 하고, 풍성한 채소와 고기로 식사를 하고 아늑한 집으로 퇴근하는 일. 더 이상 이런 것들이 불가능해질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평범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떠나서 ‘생존’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기만 해도 비상이 걸리는 현재. 수백도 이상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게 된다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렇듯 궤도가 확장된다면 겨울의 추위는 더욱 혹독해지고 전 세계의 기온이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전문가는 강조한다.
지구의 기온은 매년 서서히 떨어질 것이고 100년 후에는 극한의 수치까지 떨어지게 될 것이다. 다만 지구가 태양에서 멀어지고 우주의 외곽으로 이동을 시작해도 지구가 받는 태양의 빛과 열이 한 번에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서서히 그 강도가 약해지고 지구의 생태계가 영원한 변화를 맞게 된다.
이러한 시나리오에 누리꾼들은 “갑자기 한순간에 이런 재앙이 닥친다면 극복이 가능한 것일까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대비책을 마련하기엔 어마어마한 자금과 시간이 들 것 같네요” “지구가 추워지는 것도 걱정이고 뜨거워지는 것도 걱정이네요”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만일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면 지구가 추워지는 것도 어느 정도 적정선을 맞출 수 있는 것일까요?”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이상적이라서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만일 지구의 궤도가 이동한다면 단기간에 지구상의 식물과 동물의 삶이 변화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지구의 평균 기온이 떨어지면서 생태계가 연쇄적으로 변화하게 된다고 전문가는 전망했다. 그리고 그 끝을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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