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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어야 우리가 살고 잘 심어야 우리가 산다! 장기적인 관점 必

이동규 발행일 2021-09-07 15:24:45

자연 속에서 늘 우리와 함께 자리 잡고 있는 나무. ‘우리는 나무를 왜 심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에 따른 수많은 답안지가 펼쳐질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면서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나무. 가장 큰 역할은 단연 우리에게 깨끗한 공기를 준다는 것일 것이다.

물론,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이 발전하고 기능이 좋아지고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숲은 비싼 산소 발생기보다 많은 양의 산소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따르면 약 0.7ha의 축구장 크기의 30년생 소나무 숲에서 1년간 생산하는 산소는 약 5.6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려 성인 22명이 약 1년 동안 숨을 쉴 수 있는 양이다. 또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는 승용차 5대가 1년간 내뿜는 양인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안긴다.

그렇다면, 나무는 자라면 자랄수록,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환경에 좋은 영향을 끼칠까? 답은 ‘NO’다. 환경을 위해서는 나무를 베어야 환경이 더 좋아지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나무는 20~30년 사이에 가장 왕성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년이 넘어가면 탄소흡수량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 

YTN 사이언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나무인 참나무, 낙엽송, 잣나무, 소나무 등은 30년이 지난 후 연간 탄소 흡수량이 급격히 저하된다. 나무의 탄소흡수량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원판, 가지, 잎, 뿌리, 열매 등을 부위 별로 시료를 채취해야 한다. 건강검진처럼 나무도 원판을 2m 간격으로 분류해 일일이 구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

특히 나무의 밀도가 높을수록 탄소흡수량도 증가하고, 연간 탄소흡수량도 많아지는 것이다. 나이테의 경우에는 간격이 넓을수록 건강하다는 뜻을 의미하고, 탄소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렇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한 참나무, 낙엽송, 잣나무, 소나무 등을 약 40년 동안 연구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나무가 40년 이후부터 탄소 흡수량이 떨어져 둔화한 생장이 더딘 노령의 나무는 목재로 활용, 어린 나무는 조림으로 탄소량을 늘어가고 환경이 순환되게 하고 있다. 

특히 탄소흡수량이 높은 수종은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상수리나무 중에 상수리나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무를 심을 때에는 미세먼지, 자연재해 등 향후 기후 변화에 적합한 나무를 심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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