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환경보건 연구 문 활짝… 7만명 어린이 코호트 조사결과 활용 가능

이정윤 발행일 2025-01-20 15:46:47
1월 21일부터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누리집에 신청하면 어린이 환경노출·건강 관련 가명(假名)화 데이터 제공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어린이 출생코호트 연구(Cohort study) : 특정기간에 태어난 어린이들의 집단을 추적조사 )연구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1월 2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 은 환경유해인자 노출에 따른 건강영향( 신경인지발달 장애, 아토피성 피부염 및 알레르기 질환, 사회성 및 정서발달 영향 등 )을 조사·연구하여 어린이 환경보건 정책에 활용하고자 환경부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2015년부터 수행 중인 국가 최대 규모의 출생코호트 연구사업이다.

 연구 대상은 지난 7년(2015년~2021년)동안 동의를 얻은 임신부의 출생아 약 7만 명으로 청소년기(만 16세)까지 추적조사한다. 조사항목은 설문 결과( 어린이 성장단계별 거주환경·생활습관·식이·질병력 등 ), 분만기록, 성장·인지발달, 바이오 모니터링(혈액 중 중금속 3종 및 소변 중 프탈레이트류 8종, 환경성 페놀류 7종, 코티닌 등 19종 농도 분석 ) 및 실내외 환경오염 등이며, 수집된 모든 자료는 비식별화 처리 등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환경노출 및 건강영향 정보 수집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은 조사에 참여한 임신부, 출생아가 연 1~2회 생체시료 채취, 각종 검사, 대면 또는 비대면 설문조사 등에 오랜 기간 자발적으로 협조한 덕분에 가능했다.

 데이터 활용을 원하는 연구자는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누리집 에 회원가입 후 신청서류(데이터활용신청서,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 연구계획서 )를 제출하면 국립환경과학원의 심의를 거쳐 가명(假名) 처리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에 생산자(정부)-수요자(연구자) 간 데이터 중개 플랫폼이 구축됨에 따라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출생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2015년부터 오랜 기간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와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를 바란다”라며 “여러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과학적 연구 결과에 기반한 환경보건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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