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를 뜻하는 처서가 지났다. 더위가 물러나는 시기를 뜻하지만 일기예보에서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매년 이상기후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 교육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환경 교육은 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과 환경 보호를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실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을 뜻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환경 교육이 필수과목으로 자리 잡았다.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환경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핀란드에서는 7세부터 환경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에 대한 이해와 자연 현상, 생물종 등 다양한 환경 교육에 노출돼 어린 시절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습득하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초·중·고 학생들은 일주일에 1시간씩 기후와 관련된 환경 수업을 받고 있으며 호주 또한 환경이 중·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싱가포르는 2030년까지 각 학교에서 탄소 배출을 약 3분의 2까지 저감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계획을 수립한 후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학생들에게도 환경 보호를 위한 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4개의 시범학교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 1996년부터 환경 교육이 정식 교과로 채택됐다. 그러나 입시에 환경 과목이 없어 학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월부터 초·중학교에서 환경 교육이 의무화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예산, 교산 지원 프로그램 등이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교육은 학생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함양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과 관련된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어 청소년기 환경 교육은 필수적이어야 한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는 미래 세대에게는 곧 위기다.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단순 이론 위주의 수업이 아닌 체험 등 다양한 방식의 교육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 마련과 인력 충원을 위한 노력과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
사진=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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