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의정부시갑)이 대한석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탄공사가 몽골 탄광 개발사업에 286억 원을 투자했지만, 해당 사업의 회수율은 0%인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 탄광은 2016년부터 휴광상태로, 이후 적자가 지속해서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석탄공사는 2023년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2024년 9월 매각이 무산되었고, 현재 재추진 중이다.

더욱 문제는 석탄공사는 2000년부터 32년째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올해 6월 기준 자산 5,386억 원, 부채 2조 6,035억 원으로 여전히 부채가 자산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도한 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 역시 불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이자 비용만 2,844억 원에 달했으며, 2020년 323억 원에서 지난해 874억 원으로 두 배가 넘게 증가했다.
한편, 김규환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국회의원 재직 당시(2017년) 몽골 탄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지 운영 관리의 허술함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지혜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 외교' 일환으로 투자했던 몽골 탄광의 손해가 막심하다”라며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큰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였는지 따져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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