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사회적경제 ESG 경진대회 개최… ㈜리베라빗‘버스어디’최우수상

이정윤 발행일 2025-10-03 07:25:01
교통약자·외국인·고령자 이동권 보장 기대...문화셔틀버스 위치 실시간 확인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9월 24일 열린 2025년 용산구 ESG 사회공헌 경진대회에서 사회적경제기업 ㈜리베라빗의 ‘버스어디(Bus 어디)’ 프로젝트가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외부 기업·기관과 협력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마련된 자리다. 서류심사와 전문가 컨설팅, 발표심사를 거쳐 5개 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최종적으로 리베라빗이 영예의 최우수상에 올랐다.

 

‘버스어디’ 프로젝트는 용산구가 운영하는 문화셔틀버스를 대상으로 ▲정보무늬(QR코드) 기반 실시간 위치 확인 ▲앱 설치 없는 간편 접속 ▲다국어·음성 안내 지원 서비스를 구현해 교통약자, 외국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존에는 셔틀버스 위치를 확인하려면 별도 앱을 설치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는 정류장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곧바로 버스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구는 10월까지 개발을 마치고 11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셔틀 정류장마다 QR코드를 설치하고,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족도 조사와 서비스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상자인 ㈜리베라빗 관계자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지역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주도적으로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서고,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리베라빗의 프로젝트뿐 아니라 이번에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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