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의원,원전 수출 방법 중 하나인 JV, 한전과 한수원 집안싸움 중

이정윤 발행일 2025-10-13 07:33:17
UAE 원전 경험 성공으로 주도해야한다는 한전과 원전 건설운영 경험으로 주도해야한다는 한수원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의원(사진)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원전 수출 창구가 이원화 된
후, 양 기관이 ‘팀 코리아’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물밑에서 주도권 싸움에 매몰돼 해외 원전 수주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라며, 다시 수출 일원화와 원전수출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2016년 공공기관 기능 조정을 하면서 한전이 총괄하던 원전 수출체계를 한전과 한수원이 각각 추진하도록 이원화했다. 그러나 이는 양 기관의 제 밥그릇 챙기기로 변질되며, 최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굴욕적인 계약 체결 같은 부작용을 낳았다.


 

이재관 의원실이 원전수출 일원화 의견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각각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필요성은 공감하면서 미국 WEC와의 JV(Joint Venture) 설립시 각 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의 경우 UAE 사업 성공 경험과 전력망 구축까지 포함하는 EPC 역량을 내세우며, 미국을 담당하고 있는만큼 팀코리아 대표가 되어 WEC와 합작법인을 설립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한수원의 경우 40년 넘는 원전 건설·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면에 나서야 한다면서 WE와 해외 원전 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양사 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집안싸움은 해외 발주사에 대한민국 정부의 대표 창구가 어디냐는 혼란을 야기하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협력사들을 난처한 상황에 빠뜨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재관 의원은 “한전과 한수원이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며 주도권 싸움에 매몰된 결과가 WEC 굴욕 계약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라며 “산업부가 더 이상 관망만 하고 있어선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UAE 원전 수주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해외원전 수출 창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으며, 원전수출 컨트롤타워 설치를 통해 해외 원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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