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회 , 우면산 무장애숲길·장마 대비 수방 시설 점검

이정윤 발행일 2025-04-07 10:53:37
제340회 임시회 기간 중 ...현장 중심 의정활동 펼쳐
서초구의회 재정건설위원회(위원장 안종숙)는 제340회 임시회 기간 중, 우면산 무장애숲길과 양재근린공원 지하 빗물저류조 및 양재빗물펌프장을 잇따라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3월 31일, 위원들은 정식 개방을 앞두고 있는 우면산 무장애숲길 2단계 구간을 찾았다. 무장애숲길은 어르신,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 약자 누구나 안전하게 숲을 누릴 수 있도록 목재 데크와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 산책로다.


위원들은 휠체어를 직접 이용해 경사도, 노면 상태, 휴게시설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일부 구간의 경사나 진입로의 접근성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실사용자의 입장에서 불편 요소가 없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우면산 무장애숲길은 현재 서초약수터에서 국립국악원까지 1단계 구간이 개통된 상태이며, 2단계 구간은 곧 개방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는 2026년까지 총 4단계에 걸쳐 약 8.7km에 달하는 무장애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향후 구간에서도 이용자 편의를 우선 고려한 설계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일에는 양재근린공원 지하에 위치한 빗물저류조와 인근의 양재빗물펌프장을 찾아, 다가오는 장마철을 대비한 수방 대책을 점검했다.

 
양재근린공원 빗물저류조는 집중호우 시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해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양재빗물펌프장은 수위 상승 시 빗물을 강제로 배수해 저지대 침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초구는 2011년 우면산 산사태와 2022년 기록적인 폭우로 강남역과 양재천 일대가 침수되는 등 반복적인 수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두 시설의 운영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비상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현장 브리핑에 참석한 위원들은 관계자로부터 수방 시설 운영 방안과 장마철 대비 계획을 청취한 뒤, 시설 내외를 둘러보며 점검 사항을 공유했다.

 안종숙 위원장은 "서류에만 의존한 의정활동으로는 구민의 눈높이를 따라갈 수 없다"며 "직접 현장을 보고 체험하는 과정이야말로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장애숲길과 같은 보행 약자를 위한 인프라, 그리고 침수 예방을 위한 수방 시설은 모두 구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의정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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