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탄소중립’ 꼭 해야만 할까? 당연한 질문일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이 답했다. 특히 최 회장은 단순히 환경적인 문제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관점에서 탄소중립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4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자리는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정부, 국회,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주요 인사가 참석, 다양한 토론을 나눴다. 특히 다양한 세션을 거쳐 전문가들은 탄소중립은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 문제가 됐다는 점에서 동의했다.
이에 정부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은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탄소중립 속도와 에너지 전환 방법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전문가들과 벌였다.
하지만 이행 시점을 두고 즉시 실행 의견과 현실 목표를 수립 이견도 발생했다. 이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 확대 사이 의견도 나뉘었다.
특히 이날 최 회장은 “대한민국이 많은 발전을 해온 가운데 많은 에너지를 수입해서 발전을 이루어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에너지를 수입하기 위해 1년에 약 300조 원을 쓴다고 전했다.
이에 최 회장은 “만일 기술로 300조를 대체할 수 있고, 300조 원쯤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탄소중립은 우리나라 산업을 바꿀 수 있고, 그동안의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가 아니라 우리가 에너지를 무기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환경 문제, 탄소중립 관련 이슈는 전 세계의 주요 이슈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단순히 환경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가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과연 우리나라가 위기를 어떤 기회로 바꿀지, 탄소중립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어떻게 또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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