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훈련 비행기, 환경 오염과 관련 있을까..끝나지 않은 논란

안상석 발행일 2021-08-03 06:55:11
하늘 위에서 각종 대형을 이루며 묘기를 보이는 비행기들. 비행기들이 하늘을 회전하며 각종 연기를 뿜어내는 장면은 행사 등에서 쉽지 않게 볼 수 있는 멋진 광경 중 하나가 아닐까. 짧은 순간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기 위해 이들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지역 주민들이 블랙이글스의 저공비행훈련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훈련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입는다는 것.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훈련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최근 MBC뉴스에서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룬 바 있다.

블랙이글스의 저공비행 훈련 장면을 보면 여러 대의 비행기가 스모크를 분사하며 하늘을 질주한다. 주민들은 바로 이 장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비행기가 저공 비행 할 시 상수원 보호구역에 스모크를 분사하고, 이 스모크가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모크가 지표면까지 내려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실제로 지상에 도달하지 않고 소멸된다고 들은 것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에 도달할 뿐만 아니라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

스모크 성분은 경유이기 때문에 공기 중에 흩날릴 경우 희석되지만, 사라지지 않고 만약 한 곳에 장기간 집중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전문가는 스모크가 분사될 경우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공중에서 소멸되지 않고, 원거리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근거리로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공군 측은 블랙이글스 스모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민간군 논의 중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공군 측은 스모크가 안개 형태로 높은 하늘에서 분사되기 때문에 지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블랙이글스는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기지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 해 동안 블랙이글스는 약 140회 훈련을 했고, 13만 리터 경유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훈련 중단 시위도 벌인 바 있다. 이에 확실한 조사와 협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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