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굿둑에 밀려온 쓰레기, 앞으로도 반복된다면 처리는 어떻게?

안상석 발행일 2023-01-10 00:02:11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누군가 사용하고 버린 쓰레기는 계속해서 넘쳐나고 있는데 쌓여가는 쓰레기를 치울 사람은 없다? 최근 일부 하굿둑 수백 톤이 넘는 쓰레기가 유입돼 해양 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담당’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여름, 이례적인 폭우로 인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강한 빗물 등에 쓸려 쓰레기들이 하굿둑으로 몰렸다. 각종 생활 쓰레기부터 나뭇가지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들이 무려 수백 톤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결국 이 쓰레기들은 바다로까지 흘러 들어가게 됐다. 해양을 오염시키고 바다 생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오염된 물에서 산 생물들이 결국 인간의 식탁 위로 올라오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지만,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겪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책임 소재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쓰레기가 한 곳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발생했고, 떠밀리고 떠밀려서 한곳에 정착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관활 지역을 기준으로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 바 있지만, 쓰레기를 수거하고 처리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 이에 이런 사례를 빗대어서 정확한 규정이 생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명확한 기준이 정해지고, 같은 상황이 일어났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야 환경 오염 문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 함께 처리하면 안 되나요?” “자연은 계속 훼손될 뿐이네요” “아이러니한 상황이네요” “책임을 확실하게 질 수 있게 규정이 생기면 좋겠네요” “매년 이례적인 기상 이후 현상이 생기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하굿둑 오염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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