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화)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쿠팡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 및 대유위니아그룹 임금체불 관련 청문회’에서 김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의 질의에 대해, 정종철 쿠팡 CFS 대표는 블랙리스트 작성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쿠팡의 전체업무를 총괄하는 강한승 쿠팡 대표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동안 블랙리스트 존재를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해왔던 쿠팡이 이를 인정함에 따라, 쿠팡의 잘못된 경영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태선 의원은 블랙리스트의 제보자 및 이를 보도한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을 당장 취하할 것과 쿠팡에서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다 사망한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 사과할 것을 촉구했고 쿠팡 강한승 대표 등 책임자들을 이에 대해서도 고소·고발 취하 및 대면 사과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늦었지만, 쿠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이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문제 등 법적, 사회적 책임을 명확하게 지도록 하고, 잘못된 경영행태를 바로잡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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