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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잘 해도 무용지물? 실용성 있는 현실적인 정책 必 

김정희 발행일 2021-10-05 21:00:51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것 중 한 가지는 재활용을 ‘잘’ 하는 것이다. 보통 일반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배출 되는 재활용품 중 하나는 페트병이다. 이 페티병의 경우에는 고품질의 재활용에 사용한다는 정부 측의 방침대로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투명 페트병 등을 따로 모아서 관리,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비닐 라벨 등을 제거한 페트병 등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페트병의 경우 이름이나 성분 등을 표기한 라벨 등이 부착돼있다. 이에 시민들은 페트병을 잘 분리하기 위해 라벨 등을 제거, 세척한 후 투명 페트병을 따로 재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행위가 무의미한 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SBS 측은 단독 보도를 통해 페트병을 깨끗하게 재활용 하는 것이 사실은 헛수고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단지를 돌며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차량이 페트병 등 각종 재활용품을 수거해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하지만 지침처럼 투명 페트병만 따로 모아서 버리는 것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생기는 지점이 목격됐다. 각종 플라스틱류가 섞인 재활용품은 물론, 투명 페트병만 모은 통의 경우에도 같은 짐칸에 쏟았기 때문에 내용물이 다 섞이게 된 것. 즉, 투명 페트병은 물론 일반 플라스틱류도 뒤엉켜있게 된 셈이다.

그렇다면 재활용품 선별업체에서는 투명 페트병과 일반 플라스틱을 구분하는 작업을 하는 것일까? 이 보도에 따르면 현실적으로 두 가지 종류를 구분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모두 구분하지 않고 뒤섞여서 배출된다. 설비, 시설, 자본 등에 대한 문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라벨이나 이물질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은 의류용 섬유 생산, 식품 용기 등 고품질 재활용으로 변신한다는 지침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이 부분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업체 측에서 기존과는 다른 시설을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 선별할 수 없다는 것이 현 실정이다. 전국에 위치한 민간 선별 시설은 약 백여 곳이 넘지만, 투명 페트병만 따로 선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곳은 전체의 약 2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페트병을 사용한 이가 깨끗하게 배출하고, 아파트 단지 등에서 철저한 관리로 분리배출 한다고 해도 100% 온전하게 따로 수거되지는 못하는 것이다. 

이에 환경부 측이 추후 어떤 대안책을 내놓을 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 보호를 위한 정책 등을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현실적은 대안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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