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3일 "해충이 증가하는 계절을 맞아 정수처리 전 과정에 걸친 위생관리와 고도정수처리 강화, 소형생물 차단장치 설치 등 다중 대응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깨끗한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깔따구 등 소형생물이 증가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서울시는 모든 정수센터 내 방충망과 에어커튼 등 방충 시설 점검을 완료하고, 소형생물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사전 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봄철 수온 상승에 대비해 고도정수처리 공정 운영을 강화, 취수원에서 유입되는 유충을 완벽히 제거하고 있으며, 원수부터 공급 과정까지 365일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환경부 기준보다 더 철저한 위생관리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6개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아리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를 취득한 바 있다.
환경성적표지는 환경부가 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성 정보를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이다. 환경성적표지는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스모그, 자원발자국 7가지 영향범주로 정확히 산정해 부여한다.
아리수 1m3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6개 정수센터 평균 0.240kgCO2/m3로,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는샘물보다 639배(153kgCO2/m3), 정수기보다 393배(94.2kgCO2/m3)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병을 주로 사용하는 먹는 샘물은 제조 및 운송, 폐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이 발생하고, 정수기는 제조 및 폐기뿐 아니라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돗물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많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제품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제품의 환경성 정보를 공개한 환경 신뢰성이 우수한 제품이며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는 ‘상수도 소형생물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정수시설 운영과 체계적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아리수를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수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아리수의 환경적 가치를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일상 속에서 아리수를 먹는 물로 적극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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