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어버 두나무에게 뒤통수 맞았다….업비트 445억원 해킹으로 합병 거부될수도

이정윤 발행일 2025-11-28 13:52:56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마무는 지난 27일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에 합병된다고 공식화했다.  양 회사 모두에게  잔칫날인셈. 

그런데 이 좋은 날에 업비트에서 해킹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해킹은 지난 2019년 11월 27일 이후 정확히 6년 만의 일로 피해 규모만 44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이 감지된 건 27일 새벽 4시 42분, 점검을 이유로 입출금을 막은 건 오전 8시 55분이다.

하지만 두나무는 낮 12시 33분에서야 피해 사실을 공지했다. 

네이버와의 공동 기자간담회는 그 사이 진행됐는데, 이를 의식해 늑장 공지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업비트 측은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직후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오경석 업비트 대표도  직접 나서  "회원 자산에 피해가 없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킹으로 인한 영향인지, 네이버 주가가 이날 4% 이상 급등했다가 단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업비트의 해킹 사고까지 터져 잔칫날이 네이버에겐 악몽이 되버렸다”고 지적했다. 

뿐만이 아니다.  

 늦장 공시 논란이 커져 합병 심사를 앞두고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8일  “가뜩이나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이 마뜩챦았는데, 해킹을 빌미로 합병을 승인을 질질 끌수도 있다”고 짚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함께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