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가맹점에 할인행사 비용 떠넘겨…공정위 과징금 3억700만원 부과

안상석 발행일 2021-09-14 15:26:46
공정위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불이익 가해”
엘지생활건강이 자신들이 부담하기로 한 할인행사 비용의 절반을 가맹점주에게 추가로 부담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 최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정위는 엘지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의 화장품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발생한 이 같은 가맹사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3억7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조사결과 엘지생활건강은 지난 2012년 2월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과 향후 실시할 화장품 할인행사에 대한 비용분담 비율을 합의했다.



해당 내용은 50% 할인행사에 대해서는 엘지생활건강 70% 대 가맹점주 30%, 그 외 50% 미만 할인 및 증정행사에 대해서는 50% 대 50%의 비율로 할인비용을 분담하기로 하는 부대합의이다.



하지만 엘지생활건강은 2012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의 기간 중 405일간 다양한 할인행사를 실시한 뒤, 할인행사 비용 중 자신이 분담하기로 합의한 비용의 절반만을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이 추가로 부담한 금액은 4년간 약 4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공정위는 엘지생활건강이 현행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 7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자체 영업전략 등에 따라 다양하고 빈번한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자신이 부담하기로 합의한 비용을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떠넘기는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본부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불이익을 가하는 불공정거래행위를 적극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ass1010@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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