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길거리에서 흔하게 흡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또 쓰레기통이 있지만, 쓰레기통 대신 빗물받이나 길바닥에 그대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이들 혹은 빗물받이나 길에 그대로 버려진 꽁초를 볼 수 있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만큼 담배꽁초 문제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우리 환경 문제 중 한 가지다.
특히 이렇게 빗물받이 등에 버려진 꽁초나 쓰레기 등은 빗물받이를 막아 큰 침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담배꽁초가 배수로를 막고 빗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비가 많이 올 때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막혀버린다.
이뿐만 아니라 화재 문제 또한 벗어날 수 없다. 2023년 전체 화재 건수의 약 15%가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일 정도로 발화 원인 2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실외기 근처에서 꽁초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또한 담배 필터에는 수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환경에도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다. 이에 제로서울 측이 나섰다. 제로서울이 직접 길에서 약 1시간 동안 담배꽁초를 주웠고, 수백 개 이상 주웠다.
이에 서울시도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담배꽁초 없는 서울을 위해 내년까지 담배꽁초 수거함을 확대하고 큰 비가 예상될 때에는 빗물받이 등을 정비하며 홍수를 예방 중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민들의 협조라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집에서도 담배 피우면 방바닥에 꽁초 버릴 건가요?” “길거리, 빗물받이에 제발 담배꽁초 버리지 맙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흡연을 한 후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과 무심코 그냥 길이나 빗물받이에 버리는 담배꽁초가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문제가 된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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