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 딱 하루만! 채식이 불러올 큰 나비효과 

안영준 발행일 2024-07-11 13:39:43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극단적인 날씨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더 이상의 지구 온난화는 막아야 한다. 

이런 위기 앞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여러 가지 일 중 하나는 식습관 바꾸기다. 바로 채식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식탁에서 육류를 빼는 것만으로도 환경에는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비하는 소고기의 양은 13.6kg으로 알려졌다. 1kg의 소고기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의 양이 60kg인데, 우리나라에서만 1인당 연평균 816kg의 탄소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의 약 18%가 축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통수단은 이보다 낮은 13%를 차지하고 있는데, 결국 인간의 먹거리를 위해 끊임없이 돌아가는 축산업이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역시 지구 온난화와 육류 소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육류 소비를 줄여야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이 육류가 아닌 채식을 할 경우 최대 73% 이상의 탄소발자국을 감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환경 오염은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환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수가 늘면서 비건에 대한 관심 역시 급증하고 있다. 

과거 맛이 없을 거라는 채식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듯 최근에는 채식과 대체육 등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이는 비건 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의 한 식품 브랜드는 순두부, 감태, 트러플 등을 활용한 다양한 비건 메뉴를 판매하는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한 바 있다. 특히 MZ 세대들의 관심을 끌만한 트렌디한 식재료를 활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비건 레스토랑뿐 아니라 일반 마트에서도 비건 제품을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또 다른 식품 브랜드의 경우 콩으로 만든 햄, 두부를 활용한 비건 식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으로 채식은 계속돼야 한다. 결국 채식이라는 것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환경 활동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일상생활에 정착돼야 한다. 지금 당장 먹던 육류를 중단하고 채식을 외칠 순 없다. 일중일 중 단 하루만이라도 채식을 실천하면서 또 다른 먹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일상 속 우리들의 작은 행동 변화가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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