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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기사
  • 40℃가 낯설지 않은 여름…왜 세상은 이렇게 뜨거워졌을까
    환경

    40℃가 낯설지 않은 여름…왜 세상은 이렇게 뜨거워졌을까

    1일 경남 등 일부 지역 41℃ 웃도는 극한 폭염…기후위기와 도시열섬이 만든 '새로운 여름'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 이상기후가 아니다…환경 전문가 "기후 적응과 탄소 감축 함께 가야"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1일 오후 서울의 한 도로. 차량 외기온도계에는 40℃가 표시됐다. 차량 온도는 아스팔트 복사열과 직사광선의 영향을 받아 기상청 공식 기온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지만, 운전자가 체감한 더위만큼은 숫자 그대로였다. 숨이 턱 막히는 열기와 달궈진 도로는 올여름 폭염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풍경이었다.같은 날 남부 지방에서는 일부 지역의 기온이 41℃를 웃도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낮뿐 아니라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일상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30℃를 넘으면 "오늘 정말 덥다"는 말이 자연스러웠다. 이제는 35℃가 익숙해졌고, 40℃에 가까운 기온도 더 이상 놀라운 숫자가 아니다. 그렇다면 왜 지구는 이렇게 뜨거워지고 있는 걸까.환경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기후변화와 도시열섬현상을 꼽는다.산업화 이후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 사용이 늘면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온실가스는 지구에서 우주로 빠져나가야 할 열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하며, 그 결과 지구 평균기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여기에 도시 환경도 폭염을 키우는 요인이다.아스팔트와 콘크리트는 낮 동안 강한 햇빛을 흡수했다가 밤늦게까지 열을 내뿜는다. 녹지가 부족한 도심에서는 이른바 도시열섬현상이 나타나 주변보다 기온이 더 높아지고, 밤에도 열기가 쉽게 식지 않는다. 같은 기온이라도 도심에서 더 덥게 느껴지는 이유다.폭염은 이제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온열질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농작물 생육과 축산업에도 피해가 발생한다.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늘고, 이는 다시 발전량 증가와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질 수 있다. 폭염이 에너지 소비를 키우고, 늘어난 온실가스가 다시 기후변화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세계기상기구(WMO)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이미 여러 차례 지구온난화가 극한 폭염의 발생 가능성과 강도를 높인다고 분석해 왔다. 과거에는 수십 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고온이 앞으로는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경고다.복수의 환경에너지 전문가는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기상이변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일상으로 들어왔다는 신호"라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도시숲 확대, 그늘 공간 조성, 에너지 효율 향상 등 기후 적응 정책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우리는 흔히 폭염을 '올여름만 지나가면 끝날 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여름은 과거의 여름과 같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밤에도 식지 않는 공기,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일상.40℃를 바라보는 온도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경고로 다가온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8-02 07:58:46 정민오
  • 중복(中伏), 더위는 절정으로…기후위기가 바꾼 '복날'의 의미
    생활문화 일반

    중복(中伏), 더위는 절정으로…기후위기가 바꾼 '복날'의 의미

    예전엔 삼복더위, 이제는 기록적 폭염…복날도 달라진 여름 풍경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지난 25일 중복은 삼복(三伏) 가운데 두 번째 복날로, 초복과 말복 사이에 찾아온다. 예로부터 중복은 한 해 가운데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로 여겨졌으며,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삼계탕이나 보신탕, 장어 등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이어져 왔다.과거에는 "복날이니 덥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날이어서 더운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여름 자체가 더 길고 뜨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기상청은 최근 수년간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폭염일수와 열대야 발생일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낮 기온이 35℃를 웃돌고 일부 지역에서는 40℃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나타나면서 복날의 의미도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폭염은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고령층과 어린이, 야외 근로자 등은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 보양식도 중요하지만,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줄이고 냉방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환경 측면에서도 폭염은 중요한 과제다.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도시열섬현상으로 도심의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도시숲과 가로수 확대, 그늘 공간 조성 등 기후 적응 정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환경 분야 한 관계자는 "복날은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전통문화이지만, 최근에는 기후위기가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기가 되고 있다"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보양식뿐 아니라 충분한 휴식과 물 섭취, 효율적인 냉방 등 생활 속 기후 적응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예로부터 복날은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조상의 지혜가 담긴 절기였다. 오늘날에는 여기에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새로운 지혜가 더해지고 있다. 건강을 지키는 보양식과 함께 에너지를 아끼는 냉방 습관, 그늘을 만드는 도시 환경까지. 중복은 이제 사람과 지구가 함께 여름을 견디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날이 되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27 07:26:14 정민오
  • '살인적 폭염'이 일상이 된 여름…기후위기가 바꾼 대한민국
    환경

    '살인적 폭염'이 일상이 된 여름…기후위기가 바꾼 대한민국

    40℃에 육박한 기온, 길어지는 열대야…폭염은 계절 현상이 아닌 기후위기의 경고 도시열섬·전력 소비·온열질환까지…이제는 '폭염 적응'도 환경정책의 핵심 과제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올여름은 유난히 덥다" 해마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이제는 단순한 체감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폭염은 더 일찍 시작되고, 더 오래 이어지며, 강도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는 계절적 불편을 넘어 건강과 산업, 에너지, 도시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0℃에 육박했다. 밤에도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은 커지고, 냉방기기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폭염은 이제 하루 이틀의 이상기후가 아니라 여름의 새로운 풍경이 되고 있다.기상청은 폭염을 단순히 기온이 높은 현상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재난으로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폭염이 이어질수록 온열질환자는 증가하고, 야외 근로자와 고령층, 어린이 등 기후 취약계층의 피해도 커진다. 농작물 생육 부진과 가축 폐사, 전력 수요 급증 등 경제·사회적 영향도 함께 나타난다.환경 분야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한다.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대기와 해양에 축적되는 열에너지가 증가하고, 이는 폭염의 발생 가능성과 지속 기간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과거에는 수십 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극한 고온이 이제는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세계기상기구(WMO)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의 공통된 분석이다.해외에서도 폭염은 더 이상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곳곳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40℃를 넘는 기록적인 고온이 반복되고 있으며, 산불과 가뭄, 전력난 등 연쇄적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외신들도 최근 잇따라 "극한 폭염이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특히 도시는 도시열섬현상으로 인해 폭염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는 낮 동안 흡수한 열을 밤까지 방출하면서 기온을 끌어올리고, 녹지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열이 쉽게 식지 않는다. 그 결과 열대야가 길어지고 냉방 의존도도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문제는 폭염이 다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 전력 소비도 증가한다.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전력 생산 과정에서 여전히 화석연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냉방 수요가 급증할수록 발전량이 늘어나고, 이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기후변화가 폭염을 심화시키고, 폭염이 다시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셈이다.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폭염을 단순히 기상 현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은 물론 도시의 기후 적응력을 높이는 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숲과 가로수를 확대해 그늘을 늘리고,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개선하며, 불투수 면적을 줄여 도시의 열을 낮추는 노력도 중요하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 확대와 냉방 지원 역시 환경·복지 정책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환경 분야 한 관계자는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기상이변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이제는 피해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와 산업, 에너지 시스템 전반을 폭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바꾸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의 절전 실천도 중요하지만 폭염에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녹지 확충과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감축 정책이 함께 이뤄질 때 지속가능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과거 폭염은 '올여름은 유난히 덥다'는 말로 지나갈 수 있는 계절 현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폭염은 기후위기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현실적인 신호다.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의 아스팔트와 밤새 이어지는 열대야, 냉방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여름이 바로 그 증거다.폭염은 지나가는 계절이 아니라, 우리가 적응해야 할 새로운 기후의 일상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더위를 견디는 일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와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7-27 07:26:07 정민오
  • "숨 쉴 때마다 마시는 플라스틱?"…외신이 주목한 새로운 환경 위협
    환경

    "숨 쉴 때마다 마시는 플라스틱?"…외신이 주목한 새로운 환경 위협

    가디언 등 외신 집중 조명…실내 먼지·의류 섬유·타이어 마모가 주요 발생원 지목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면 생수병이나 해산물, 플라스틱 용기 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주로 먹거리와 식수 오염의 관점에서 다뤄져 왔다.하지만 최근 해외 연구와 외신 보도는 미세플라스틱의 새로운 노출 경로로 '공기'에 주목하고 있다. 음식과 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가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 속 미세플라스틱 역시 중요한 환경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 (The Guardian) 등의 외신은 "미세플라스틱은 공기와 식수, 먼지, 음식 등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특히 실내 환경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그동안 과소평가돼 왔다고 지적했다. 현대인은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낸다. 집과 사무실, 자동차, 카페, 대중교통 등 생활 공간 곳곳이 미세플라스틱 노출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실내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발생원으로는 합성섬유 제품이 꼽힌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아크릴 등으로 만들어진 의류와 침구류, 커튼, 카펫, 소파 등은 사용 과정에서 미세한 섬유 입자를 배출한다. 이렇게 발생한 입자는 먼지와 함께 공기 중에 떠다니며 호흡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수 있다. 실제로 환경 과학분야로 유명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오브 더 토털 엔바이런먼트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된 그리피스 대학교(Griffith University) 연구팀의 논문은 실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존재와 인체 노출 가능성을 확인하며 실내 환경이 중요한 노출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기능성 의류와 운동복 역시 대부분 합성섬유를 사용하고 있어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자동차 타이어도 주목받는 오염원 가운데 하나다.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과정에서 타이어는 지속적으로 마모되며 미세 입자를 배출한다. 전문가들은 도로 주변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상당 부분이 타이어 마모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배기가스는 줄어들 수 있지만 차량 무게 증가에 따른 타이어 마모 문제는 새로운 환경 과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현재까지 미세플라스틱이 혈액과 폐, 태반, 뇌 조직 등에서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건강 영향에 대해서는 과학계에서도 연구가 진행 중인 단계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가디언은 환경 독성학자들의 의견을 인용해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가열하지 않고, 실내 먼지를 자주 제거하며, 합성섬유보다 천연섬유 제품 사용을 늘리는 등의 생활 습관이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정기적인 환기와 청소 역시 실내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과 먹는 음식은 물론,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 속에도 존재한다.눈에 보이는 오염은 경계하기 쉽지만 보이지 않는 오염은 더욱 알아차리기 어렵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이제 식탁을 넘어 우리의 호흡기와 생활 공간 전체를 향하고 있다. 이제 미래의 환경정책은 바다에 떠 있는 플라스틱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먼저 고민해야 할지도 모른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22 07:34:40 정민오
  • "친환경이라더니?" 소비자가 모르는 '그린워싱'의 함정
    환경

    "친환경이라더니?" 소비자가 모르는 '그린워싱'의 함정

    '친환경', '에코', '탄소중립' 문구 넘치지만 실제 기준은 제각각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최근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진열대에는 '친환경', '에코(Eco)', '지속가능', '탄소중립' 등의 문구가 붙은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플라스틱 대신 종이 포장을 사용한 제품부터 재활용 원료를 일부 활용한 생활용품, 친환경 인증을 내세운 세제와 화장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앞다퉈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가 접하는 친환경 정보와 실제 환경 효과 사이에 적지 않은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이를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고 부른다. 녹색(Green)과 세탁(Washing)의 합성어로 실제보다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마케팅 기법을 의미한다.예를 들어 일부 제품은 포장재 일부만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전체 제품이 친환경인 것처럼 광고하거나, 구체적인 근거 없이 '에코', '그린', '자연친화적'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사례가 지적돼 왔다.실제로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기업의 환경 관련 광고가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객관적 검증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 포장에 적힌 다양한 친환경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기 쉽지 않다. 재활용 가능 제품과 재활용 원료 사용 제품, 탄소 배출 저감 제품은 서로 다른 개념임에도 하나의 '친환경 제품'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특히 최근에는 ESG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면서 친환경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친환경 소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책임 있는 정보 공개와 함께 소비자들의 합리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환경 관련 인증 여부와 인증기관, 구체적인 재활용 원료 사용 비율,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일부 국가에서는 기업이 친환경 광고를 할 경우 객관적인 근거 자료를 제시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환경 보호를 위한 소비자의 노력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이라는 단어 자체보다 실제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 제품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 문화가 함께 자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환경을 생각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기업의 친환경 주장 역시 보다 투명하고 검증 가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환경 시민단체 관계자는 "친환경이라는 단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당 제품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이는지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돼야 한다"며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의 환경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6-15 07:21:39 정민오
  • 환경과 동물 사랑하는 '비건페스티벌' 개최
    문화일반

    환경과 동물 사랑하는 '비건페스티벌' 개최

    먹거리, 동물 학대 없는 패션, 동물 실험하지 않는 화장품 등 80여 개 체험 부스 수익 5% 동물 보호 기금 기부, 개인 식기와 텀블러 지참시 무료 시식 등
    동물과 환경, 건강한 채식 라이프를 선보이는 채식인들의 축제 ‘비건페스티벌(Vegan Festival)’이 18일(토) 서울혁신파크에서 개최된다. 국내 채식 문화 인구 150만 명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지구온난화, 생태계 문제 등과 함께 동물 학대 없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물로부터 비롯된 제품을 사용하거나 먹지 않는 ‘비거니즘(veganism)’, 채식 문화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베지노믹스(vegenomics)‘ 영역도 주목 받고 있다. 올해 6회 째인 국내 비건페스티벌의 주제는 ‘모두의 비건, 모두의 지구’이다.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과 함께 하는 건강한 삶을 좀 더 많은 시민들과 영유할 수 있도록 채식의 의미와 재미, 이색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상 속의 ‘채식 생존담’을 공유하는 ‘누구나 1분(비건 릴레이 스피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좀 더 쉬운 채식 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총 80여 개의 부스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비건 햄버거, 비건 케이크, 비건 타코야끼 등 비건 먹거리와 동물성 원부자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패션 제품, 디자인이 뛰어나면서 기능성을 갖춘 비건 재활용(업사이클링) 제품, 전문 아티스트가 시연하는 비건 메이크업 체험 등 다양한 비건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모든 방문객은 당일 무료 입장이며, 접시, 수저, 젓가락 등 개인 식기와 텀블러를 지참해야 시식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비건 문화를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마련된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김정은 강사가 인도 전통 요가 워크숍(‘요가 지도자를 위한 바가바드기따의 가르침’ 저자)을 진행한다. 한민 강사(‘아무튼, 비건’ 작가, 씨 셰퍼드 활동가)는 ‘동물과 환경’ , 유영재 베지닥터 대표는 ‘비건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비건페스티벌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적 제안이자, 동물 복지를 전제로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자’는 시민들의 축제"라면서, "서울시는 다양한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서울시민의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도시 구현에 지속적으로 함께할 것이다. 비건페스티벌이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 축제 중 하나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비건타이거 또는 서울혁신센터 기획전략실 협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9-05-16 02:04:56 이정윤
  • 환경과 동물 사랑하는 '비건페스티벌' 개최
    문화일반

    환경과 동물 사랑하는 '비건페스티벌' 개최

    먹거리, 동물 학대 없는 패션, 동물 실험하지 않는 화장품 등 80여 개 체험 부스 수익 5% 동물 보호 기금 기부, 개인 식기와 텀블러 지참시 무료 시식 등
    동물과 환경, 건강한 채식 라이프를 선보이는 채식인들의 축제 ‘비건페스티벌(Vegan Festival)’이 18일(토) 서울혁신파크에서 개최된다. 국내 채식 문화 인구 150만 명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지구온난화, 생태계 문제 등과 함께 동물 학대 없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물로부터 비롯된 제품을 사용하거나 먹지 않는 ‘비거니즘(veganism)’, 채식 문화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베지노믹스(vegenomics)‘ 영역도 주목 받고 있다. 올해 6회 째인 국내 비건페스티벌의 주제는 ‘모두의 비건, 모두의 지구’이다.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과 함께 하는 건강한 삶을 좀 더 많은 시민들과 영유할 수 있도록 채식의 의미와 재미, 이색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상 속의 ‘채식 생존담’을 공유하는 ‘누구나 1분(비건 릴레이 스피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좀 더 쉬운 채식 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총 80여 개의 부스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비건 햄버거, 비건 케이크, 비건 타코야끼 등 비건 먹거리와 동물성 원부자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패션 제품, 디자인이 뛰어나면서 기능성을 갖춘 비건 재활용(업사이클링) 제품, 전문 아티스트가 시연하는 비건 메이크업 체험 등 다양한 비건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모든 방문객은 당일 무료 입장이며, 접시, 수저, 젓가락 등 개인 식기와 텀블러를 지참해야 시식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비건 문화를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마련된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김정은 강사가 인도 전통 요가 워크숍(‘요가 지도자를 위한 바가바드기따의 가르침’ 저자)을 진행한다. 한민 강사(‘아무튼, 비건’ 작가, 씨 셰퍼드 활동가)는 ‘동물과 환경’ , 유영재 베지닥터 대표는 ‘비건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비건페스티벌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적 제안이자, 동물 복지를 전제로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자’는 시민들의 축제"라면서, "서울시는 다양한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서울시민의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도시 구현에 지속적으로 함께할 것이다. 비건페스티벌이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 축제 중 하나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비건타이거 또는 서울혁신센터 기획전략실 협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9-05-15 23:18:31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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