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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2026년 여름 폭염 사망 5만명 추정…65%는 인위적 온난화 영향
    세계

    유럽 2026년 여름 폭염 사망 5만명 추정…65%는 인위적 온난화 영향

    연구진, 실제 사망자 집계 아닌 기온·역학모형 추정치라고 설명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유럽 30개국 854개 도시에서 2026년 여름 폭염과 관련한 사망자가 5만391명에 달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3만2619명, 약 65%가 석탄·석유·가스 연소로 인한 인위적 기후변화가 추가한 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수치는 6월부터 8월까지의 기온과 연령별 사망 위험을 바탕으로 계산한 모델 추정치다. 실제 사망진단서에 폭염이 직접 원인으로 적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관측된 사망자 명단을 단순 합산한 결과가 아니다. 연구 대상 도시는 유럽 인구의 약 40%를 포괄하며, 5월에 발생한 폭염은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연구진과 보도기관은 전체 피해 규모가 추정치보다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에 따르면 2026년 여름 추정치는 같은 연구진이 계산한 2022년 2만9480명보다 71% 많다. 특히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이어진 폭염 기간에 전체 사망 추정치의 약 3분의 1이 집중됐다. 당시 일부 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평균 5.3도 높았다. 폭염이 며칠 이어지고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몸이 열을 회복할 시간이 줄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연령별로는 8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피해가 고령층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20~44세에서도 800명 이상이 폭염과 관련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고령, 만성질환, 사회적 고립, 냉방 접근성 부족이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장시간 야외 노동이나 주거환경도 폭염 노출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연구진은 인위적 기후변화가 폭염 사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 초 약 45%에서 현재 65%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비교는 기후변화가 없었던 가상의 기온과 실제 2026년 기온을 모형으로 비교해 추가 사망 규모를 계산한 결과다. 따라서 3만2619명이라는 숫자는 특정 개인의 사망 원인을 판정한 값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높아진 기온이 전체 사망 위험에 미친 통계적 기여분으로 이해해야 한다.스페인 과학미디어센터는 이번 연구가 854개 도시를 같은 방법으로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실제 사망자료가 아니라 관측기온과 역학모형을 이용한 추정치라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 위험을 가장 낮추는 기온을 기준으로 초과 사망을 계산하는 방법이 적용됐기 때문에, 공식 사망 집계와는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연구 결과는 폭염의 건강 부담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지만 확정적 사망자 집계로 보도해서는 안 된다.대응책은 폭염 경보를 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위험한 날씨가 오기 전에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혼자 사는 주민을 확인하고, 냉방비 부담 때문에 냉방을 줄이는 가구가 안전하게 쉴 공간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도시의 녹지와 그늘, 식수시설을 늘리고 의료기관이 폭염 기간의 환자 증가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동시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폭염의 강도와 빈도를 낮추는 감축정책이 병행돼야 한다.한국에서도 이 연구를 그대로 국내 사망자 수로 환산할 수는 없다. 도시 구조, 고령인구 비율, 냉방 보급, 응급의료 체계와 기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폭염의 건강 피해를 기상 관측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연령·도시·주거환경별 취약성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는 점은 국내 폭염 대응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이다. 유럽의 이번 추정치는 폭염을 단순한 날씨 기록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공중보건이 겹치는 위험으로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26-10-24 12:30:56 유승철
  • 폭염 피하려 에어컨·지하층 늘렸더니…라돈 노출·폐암위험 커질 수 있다
    세계

    폭염 피하려 에어컨·지하층 늘렸더니…라돈 노출·폐암위험 커질 수 있다

    Communications Sustainability 연구…‘기후적응 행동’이 실내 라돈 노출 높이는 경로 분석 실제 인구 예측 아닌 조건부 시나리오…환기·라돈 저감설비 병행하면 위험 줄일 수 있어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폭염을 피하기 위해 에어컨 사용을 늘리고 지하층이나 저층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기후적응 행동이 오히려 주거공간의 라돈 노출과 장기 폐암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연구진은 미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 인구를 대상으로 가상의 생활패턴 변화를 적용한 결과, 에어컨 사용 증가와 지하층 체류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현재 조건보다 1만명당 폐암 사망이 미국에서 46명, 유럽에서 42명 더 늘 수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과 이탈리아 국립보건원 연구진은 17일 국제학술지 Communications Sustainability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5년부터 2025년 7월까지 기후변화와 실내 라돈 관련 문헌을 검토한 뒤, 현재 생활패턴과 에어컨 사용 증가, 지하층 체류 증가, 두 행동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등 네 가지 노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이후 미국 국립과학원 BEIR VI의 노출-연령-농도 모형을 이용해 85세까지 누적 초과 폐암 사망위험을 계산했다. 연구의 기준 주택은 1층 이상 라돈 농도 74Bq/㎥, 지하층 185Bq/㎥로 설정됐다. 현재 조건은 하루 21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3시간은 실외에서 보내는 것으로 가정했다.두 번째 시나리오는 여름 3개월 동안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환기 감소로 실내 라돈 농도가 약 60% 높아지는 경우다. 세 번째는 실외시간을 하루 1시간 줄이고 지하층에서 4시간을 보내는 경우, 네 번째는 두 조건을 함께 적용했다.분석 결과 미국에서는 현재 조건의 누적 초과 폐암 사망위험이 1만명당 91명으로 추정됐고, 에어컨 사용 증가 시 104명, 지하층 체류 확대 시 119명, 두 행동을 결합하면 137명으로 높아졌다.현재 조건과 비교하면 각각 13명, 28명, 46명이 추가되는 수준이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를 합친 유럽 인구에서는 같은 순서로 86명, 98명, 112명, 128명으로 추정돼 결합 시나리오에서 42명이 추가됐다.연구진은 이 수치를 특정 국가의 미래 폐암 사망자 수를 그대로 예측한 값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각 시나리오는 모든 주민이 실제로 같은 행동을 한다고 가정한 것이 아니라, 폭염과 같은 기후조건에 대응해 개인의 생활패턴과 건물 운영방식이 바뀔 경우 위험이 어느 정도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조건부 분석이다.에어컨 사용에 따른 라돈 60% 증가 역시 제한된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설정한 가정치로, 실제 증가는 건물 구조와 환기방식, 기기 유형, 거주행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돈은 암석과 토양 속 우라늄이 자연적으로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기체다. 토양에서 나온 라돈은 건물 바닥이나 벽의 틈, 배관 주변 등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며 환기가 부족한 공간에서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라돈을 주요 폐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으며, 국가별 평균 라돈 농도와 흡연율에 따라 전체 폐암의 약 3~14%가 라돈과 관련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장기 평균 라돈 농도가 100Bq/㎥ 증가할 때 폐암위험은 약 16%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가 주목한 지점은 기후변화가 라돈 자체의 이동뿐 아니라 사람의 행동을 바꿔 노출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폭염이 심해지면 외출을 줄이고 냉방이 되는 실내에 더 오래 머물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지하층은 지면과 맞닿아 상대적으로 시원하지만 일반적으로 라돈 농도가 높은 공간이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를 토대로 단독주택의 지하층 라돈 농도가 상층보다 약 1.8~2.5배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렇다고 폭염기에 에어컨 사용을 줄이거나 실외활동을 늘리는 것이 해법은 아니다. 연구진도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라돈 위험을 피하려다 당장의 열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바닥 아래 감압장치, 기계환기와 열회수·에너지회수 시스템, 신축 건물의 라돈 차단설계 등 이미 알려진 저감수단을 기후적응 정책과 함께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HO 역시 건물 환기 개선과 바닥·벽 틈새 차단, 하부 환기 등을 효과적인 라돈 저감수단으로 제시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기후적응을 설계할 때 실외의 폭염만이 아니라 실내 환경보건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물을 더 밀폐하거나 냉방 의존도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환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라돈과 같은 실내오염 문제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앞으로는 폭염대응 주거정책과 건물 에너지효율 기준에 라돈 측정과 환기·저감설비를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6-10-19 00:09:04 유승철
  • 투발루가 보여준 ‘살아남는 법’…간척지 공개하며 기후적응 재정 촉구
    세계

    투발루가 보여준 ‘살아남는 법’…간척지 공개하며 기후적응 재정 촉구

    지도자들 푸나푸티 현장 방문…해안 방어·고지대 조성으로 생존 공간 확보 COP31 앞두고 ‘1.5도·기후재정·태평양 목소리’ 핵심 의제로 부상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가 대규모 해안 간척·방재 사업을 국제사회에 공개하며 기후적응 재정 확대를 촉구했다. 6일 투발루 수도 푸나푸티에서는 COP31 사전회의(Pre-COP31) 지도자 행사의 일환으로 각국 대표들이 해수면 상승 대응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행사는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COP31을 앞두고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위기 현실과 적응 해법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투발루의 대표적인 대응책은 해안 방어시설과 함께 바다를 메워 고도를 높인 새로운 땅을 만드는 것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투발루 해안적응사업(TCAP)은 푸나푸티를 비롯한 취약 지역의 해안선을 보호하고, 폭풍해일과 침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해 왔다. UNDP에 따르면 1단계 사업에는 4020만달러가 투입됐고, 추가 단계인 TCAP II에는 호주·뉴질랜드·미국이 1750만달러를 지원해 푸나푸티 남부 해안 약 800m를 보호하고 약 8㏊의 고지대 토지를 새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투발루가 간척에 나선 이유는 단순한 국토 확장이 아니다. UNDP는 푸나푸티의 상당 지역이 앞으로 해수면 상승과 폭풍해일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발루는 평균 고도가 약 2m에 불과한 저지대 환초국가로, 주거지와 도로, 학교, 공공시설 등 핵심 기반시설이 해안 가까이에 집중돼 있다. 해수면이 수십㎝만 더 상승해도 침수 빈도와 염수 침투가 커져 식수와 주거, 농업 기반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최근 사업은 단순 방파제 건설을 넘어 장기간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안전한 땅’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UNDP는 2025년 푸나푸티 포가팔레 지역에서 8㏊ 규모의 새 고지대 조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땅은 2100년 이후의 해수면 상승 전망을 고려해 조성됐으며 앞으로 주택, 학교, 필수 기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계획됐다. 먼저 추진된 1단계 간척지 7.3㏊까지 합치면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에 대응해 수도의 활용 가능한 토지를 단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이번 현장 공개는 COP31 협상을 앞둔 외교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호주와 피지, 투발루가 함께 주관하는 Pre-COP31은 5~8일 피지와 투발루에서 진행된다. 호주 정부는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목표, 청정에너지 전환, 해양과 기후의 연계, 그리고 취약국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기후재정 확대를 제시했다. 투발루 지도자 행사는 국제 협상 참가자들이 기후위기의 영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기후재정은 태평양 도서국들이 반복해서 제기해 온 핵심 문제다. 방파제나 간척, 식수시설, 재해 대응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지만 작은 도서국이 자체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WHO도 이번 Pre-COP31에서 기후변화가 태평양 지역의 건강과 필수 서비스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후재정이 가장 취약한 지역의 주민과 의료시설에 실제로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가 조사한 태평양 14개 도서국 76개 병원 가운데 62%가 바다나 강에서 500m 안에 위치해 홍수와 폭풍해일, 해수면 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투발루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적응’이 더 이상 장기계획에 머물 수 없다는 점이다. 이미 방재시설과 간척지 조성에 수천만달러가 투입되고 있지만, 이는 한 국가가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전체 비용의 일부에 불과하다. 특히 방재 인프라는 한 번 건설한 뒤에도 유지·보수와 추가 확장이 필요하고,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더 높은 설계 기준이 요구된다. 피해가 발생한 뒤 복구하는 것보다 사전에 위험을 줄이는 적응재정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국가의 생존력과 직결되는 이유다.COP31은 오는 11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다. 이번 Pre-COP31은 협상에 앞서 각국의 쟁점을 조율하는 마지막 주요 장관급 회의다. 투발루가 바다 위에 새 땅을 만들며 보여준 기후적응 현장은 숫자와 선언으로만 논의되던 해수면 상승 문제를 실제 국가 생존 문제로 끌어올렸다. 향후 COP31에서 취약국 적응재정과 손실·피해 지원이 얼마나 구체적인 재원과 실행 계획으로 이어질지가 태평양 국가들이 지켜볼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2026-10-07 09:41:50 유승철
  • 유럽 52%, 올여름 한때 ‘체감 38℃ 이상’…하천 유량 1992년 이후 최저
    세계

    유럽 52%, 올여름 한때 ‘체감 38℃ 이상’…하천 유량 1992년 이후 최저

    코페르니쿠스 2026 여름 분석…서유럽 평균 21.7℃로 관측 기록상 최고 폭염·저유량·산불 겹쳐 보건·에너지·운송 부담 확대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유럽의 2026년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사람의 몸이 실제로 느끼는 ‘열스트레스’와 물 부족, 산불, 에너지·운송 부담으로 동시에 이어진 계절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2일 공개한 ‘유럽 여름 2026 리뷰’에서 여름이 끝날 때까지 유럽 육지 면적의 52%가 한 번 이상 ‘매우 강한 열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자료가 있는 기간 가운데 가장 넓은 범위다. 여기서 52%는 유럽의 절반이 같은 날 동시에 38℃를 넘었다는 뜻은 아니다. C3S는 습도와 바람, 햇빛 등을 함께 반영해 사람이 느끼는 열환경을 나타내는 ‘범용열기후지수(UTCI)’를 사용했다. 여름 석 달 동안 UTCI가 한 번이라도 38℃ 이상이 된 지역을 누적한 결과가 52%였다. C3S 분류에서 38℃ 이상은 ‘매우 강한 열스트레스’에 해당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극심한 더위가 열사병뿐 아니라 심혈관질환·당뇨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보건 위험이라고 설명한다.기온 기록도 높았다. 유럽 전체의 6~8월 평균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1.17℃ 높아 코페르니쿠스 ERA5 자료에서 역대 세 번째로 더운 여름이었다. 서유럽은 평균 21.7℃로 기준기간보다 2.5℃ 높아 관측 기록상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다. 종전 기록은 2003년이었다. 올해 서유럽에서는 하루 최고기온 30℃ 이상 지역이 전체 면적의 60%를 넘은 날이 17일로 집계됐다. 2003년에는 11일, 2025년에는 7일이었다.열스트레스가 이어진 기간도 길어졌다. 서유럽 평균으로 ‘강한 열스트레스’가 나타난 날은 41일, ‘매우 강한 열스트레스’는 13일로 각각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첫 대형 폭염이 5월 말부터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이전부터 높은 온도가 이어졌다. 코페르니쿠스는 5월 당시 서유럽의 체감온도가 넓은 지역에서 35~40℃에 이르렀다고 분석한 바 있다.문제는 더위가 수문 환경과 함께 악화됐다는 점이다. 유럽홍수예보시스템(EFAS) 자료를 이용한 코페르니쿠스 분석에서 2026년 여름 유럽의 하천 유량은 기록이 시작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7~8월에는 라인강·다뉴브강·포강·루아르강·론강·센강 등 주요 하천에서 기록적 또는 기록에 가까운 저유량이 동시에 나타났다. 낮은 수위는 화물 운송과 공급망에 차질을 주고 관개용수, 원전 냉각수, 수력발전, 생활용수 확보 부담도 키웠다.고온과 건조한 날씨는 산불 위험에도 겹쳤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9월 2일까지 EU에서 산불로 탄 면적은 같은 시점 기준 2006~2025년 평균의 거의 두 배였다.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서비스(CAMS)는 여름이 끝날 때까지 유럽의 산불 배출량이 2003년 이후 상위 10개 해에 들어갔다고 집계했다. 서유럽과 지중해 주변 해역에서는 해수면 온도도 기록적이거나 기록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며 육지의 폭염과 함께 복합적인 기후 부담을 만들었다.이번 결과는 한 번의 최고기온 기록보다 ‘얼마나 넓은 지역이 얼마나 오래 더위에 노출됐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WHO 유럽사무소는 유럽을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하는 대륙으로 설명하며 국가·지역·도시에 폭염-건강 행동계획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령자와 영유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야외노동자 등은 극심한 더위에 더 취약해 조기경보와 의료·복지 대응을 함께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WHO는 강조한다.장기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세계기상기구(WMO)와 C3S가 지난 4월 발표한 ‘유럽 기후현황 2025’는 폭염과 가뭄, 산불, 낮은 하천 유량이 사람과 생태계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장기 추세 자체가 2026년 개별 폭염의 원인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자료가 보여주는 핵심은 높은 기온과 수자원 부족, 산불, 따뜻한 바다가 같은 계절에 겹쳤다는 점이다.코페르니쿠스는 2026년 여름에 기록적 열스트레스와 광범위한 건조, 매우 낮은 하천 유량, 이례적으로 따뜻한 바다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단순히 더운 여름을 넘어 보건과 물관리, 에너지, 운송, 농업, 생태계 대응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복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2026-10-02 20:31:06 유승철
  • 5등급까지 발달한 ‘폴로’ 멕시코 접근…해안에 허리케인 경보
    세계

    5등급까지 발달한 ‘폴로’ 멕시코 접근…해안에 허리케인 경보

    27일 최대풍속 205㎞/h 3등급…강풍·폭우·폭풍해일·높은 파도 위험 멕시코 재난대응체계 가동…등급 낮아져도 해안재해 대비 계속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최고등급인 5등급까지 급격히 발달했던 허리케인 ‘폴로(Polo)’가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를 향해 북상하면서 반도 양안 일부 지역에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다. 폴로는 27일 3등급으로 약화했지만 최대 지속풍속이 시속 205㎞에 달하는 강한 허리케인으로 유지되고 있어 강풍과 집중호우, 해안침수, 높은 파도에 대한 대비가 이어지고 있다.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현지시간) 폴로의 중심은 멕시코 카보산루카스에서 서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해상에 있었다. 최대 지속풍속은 시속 205㎞, 중심기압은 949hPa였으며 시속 19㎞로 북북서진했다. NHC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접근에 앞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 마쳐야 한다고 경고했다.멕시코 정부가 발령한 허리케인 경보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의 태평양 연안과 캘리포니아만 연안 일부에 적용됐다. NHC는 폴로가 반도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강한 바람뿐 아니라 폭우와 위험한 파도, 폭풍해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해안에서는 폭풍해일과 큰 파도가 겹치면서 평소 마른 지역까지 바닷물이 밀려들 가능성이 있어 저지대와 해안도로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폴로의 특징은 짧은 기간에 강도가 크게 변했다는 점이다. NOAA 위성은 22일 폴로가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발달했을 당시 뚜렷한 눈과 강한 대류 구조를 포착했다. 폴로는 한때 최대 지속풍속 시속 290㎞ 안팎까지 강화된 뒤 강도가 오르내렸고, 27일에는 3등급 상태로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에 접근했다. 허리케인의 등급이 낮아졌다고 해서 비와 파도, 해안침수 위험이 같은 비율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멕시코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멕시코 국가방위대는 폴로 접근에 대비해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에서 군의 재난대응체계인 DN-III-E 계획을 예방 단계로 가동했다. 구조대와 차량, 구조장비를 준비하고 민방위 당국과 함께 위험지역 순찰과 주민 안내를 진행했다. 시날로아와 소노라 지역 인력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폴로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로 향하기 전부터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 영향을 줬다. 멕시코 기상청(SMN)은 25일 폴로가 5등급이었을 당시 나야리트에 매우 강한 비,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시날로아·할리스코·콜리마·미초아칸 등에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강우로 산사태와 하천 수위 상승, 범람,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상·민방위 정보를 계속 확인하도록 당부했다.해안지역에서는 허리케인의 바람 등급만으로 피해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 강한 저기압과 바람이 바닷물을 해안으로 밀어 올리는 폭풍해일에 높은 파도가 더해지면 침수 범위와 해안침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산지가 가까운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릴 경우 급류와 산사태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허리케인 중심의 상륙 위치뿐 아니라 비구름과 높은 파도가 어느 범위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도 실제 피해를 좌우하는 요인이다.폴로가 빠르게 5등급까지 발달했다는 사실만으로 이번 개별 허리케인의 원인을 기후변화로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강한 열대저기압이 해안지역을 위협할 때는 최대풍속뿐 아니라 강우와 폭풍해일, 높은 파도를 함께 고려한 경보와 대피체계가 중요하다. 폴로처럼 이동 과정에서 강도가 빠르게 변하는 경우에는 특정 시점의 등급보다 최신 진로와 강우·해안재해 예보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6-09-28 12:09:17 유승철
  • 48시간 300㎜ 폭우에 잠긴 방콕…50개 전 구역 ‘수해지역’
    세계

    48시간 300㎜ 폭우에 잠긴 방콕…50개 전 구역 ‘수해지역’

    주요 운하 유입량 배수능력 웃돌아…동부 방콕·운하 주변 침수 집중 저기압·강화된 남서몬순 겹쳐…도시 배수·경보체계 기후적응 과제로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태국 수도 방콕에 이틀 사이 약 300㎜의 비가 쏟아지면서 50개 전 구역이 재난피해지역으로 지정됐다. 주요 운하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고, 방콕시는 펌프를 최대한 가동하면서 학교 등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다. 단기간 집중된 강우가 대도시의 운하·펌프 중심 배수체계가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선 것이 이번 침수의 핵심 원인으로 나타났다. 태국 정부 홍보국(PRD)에 따르면 차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지난 24일 오후부터 약 48시간 동안 방콕에 거의 300㎜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동부 민부리와 클롱삼와 일대의 누적 강우량이 300㎜ 안팎에 이르렀다. 초기 발표에서는 26일 오전 6시 기준 민부리 274.5㎜, 클롱삼와 273.0㎜가 관측됐고 이후 일부 지역 누적 강우량은 300㎜를 넘어섰다.문제는 비의 양뿐 아니라 짧은 시간에 물이 몰렸다는 점이다. 방콕시는 약 48시간 동안 내린 비를 약 3000만㎥ 규모로 설명했으며, 랏프라오·프라웻·샌샙 등 주요 운하로 물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배수 속도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운하 주변 주택과 도로를 중심으로 침수가 이어졌고, 시는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침수 도로를 피하도록 주민들에게 요청했다.재난 대응 단계도 확대됐다. 방콕시는 당초 농촉·수안루앙·칸나야오 3개 구를 재난피해지역으로 지정했지만 계속된 폭우와 침수로 50개 전 구역으로 범위를 넓혔다. 지정 효력은 25일부터 적용됐다. 이는 방콕 전체가 같은 깊이로 침수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각 행정기관이 피해지역에서 구조·지원·복구에 필요한 권한과 자원을 보다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도록 한 행정조치다.방콕시는 침수 대응을 위해 구청과 관련 기관에 7개 분야 조치를 지시했다. 학교 등 침수되지 않은 공공시설을 임시대피소로 활용하고, 거동이 어려운 환자와 취약계층을 우선 파악해 필요하면 의료기관이나 대피시설로 옮기도록 했다. 모래주머니를 위험지역에 배치하고, 침수 뒤에는 배수구를 막는 쓰레기와 잔해를 신속히 치우는 조치도 포함됐다.이번 집중호우는 방콕만의 국지적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태국 기상청은 26~27일 중부지역과 방콕 일대에 자리한 강한 저기압이 몬순골을 따라 이동하는 가운데 안다만해와 태국 남부, 타이만에 영향을 주는 남서몬순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콕을 포함한 중부와 동부 등 여러 지역에 강하거나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방콕은 운하와 펌프, 배수시설을 이용해 빗물을 외부로 빼내는 도시지만 이번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 시설의 총용량뿐 아니라 물이 운하와 배수구까지 도달하는 속도가 중요해진다. 도로와 건물 등 불투수면이 넓은 대도시에서는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기보다 한꺼번에 배수시설로 몰릴 수 있다. 이번 침수에서도 시 당국은 주요 배수시설 자체는 계속 가동됐지만 운하 유입량이 배수량을 웃돈 것으로 설명했다.이번 사태는 도시홍수 대응이 배수펌프 증설만으로 끝나기 어렵다는 점도 보여준다. 강우 예측과 조기경보, 운하 수위 관리, 저류공간 확보, 취약계층 대피, 배수구와 수로 유지관리까지 함께 작동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방콕시는 비가 줄어들면 배수를 가속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단시간 극한강우에 대비한 도시 기후적응과 빗물관리 체계의 보강은 장기 과제로 남게 됐다.
    2026-09-27 15:58:33 유승철
  • 기후위기 경고, 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나…영국이 찾은 ‘생활 속 메시지’
    세계

    기후위기 경고, 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나…영국이 찾은 ‘생활 속 메시지’

    2026년 영국 여름 평균 16.5℃로 관측 사상 최고 정부 연구 “행동요령 우선순위·지역 맞춤 정보 부족” 추상적 용어보다 집·학교·동네에서 체감하는 해법이 효과적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기록적인 폭염을 겪어도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영국에서는 올여름 폭염과 가뭄, 산불이 이어진 뒤 ‘기후위기를 어떻게 말해야 실제 행동을 이끌 수 있는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위험성을 반복해서 경고하기보다 사람들이 자신의 집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기상청(Met Office)에 따르면 2026년 영국의 여름 평균기온은 16.5℃로 1884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종전 최고였던 2025년보다 0.4℃ 높았고, 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도 각각 여름 평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 때문에 이 정도로 더운 여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자연 상태보다 약 130배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8월 13일 런던 큐가든에서는 38.1℃가 관측됐다. 문제는 강한 폭염을 직접 겪었다고 해서 기후 대응 방식까지 충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영국 성인 1,085명을 조사한 결과 74%가 현재 기후변화를 우려한다고 답했고, 87%는 앞으로 비슷한 폭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실제 주택 냉방 개선 등을 계획하지 않는 이유로는 비용 부담이 큰 장벽으로 나타났다. 우려와 행동 사이에 현실적인 간격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기후 커뮤니케이션 연구기관 Climate Outreach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확인됐다. ‘기후적응(climate adaptation)’이라는 말을 명확히 이해한다고 답한 비율은 51%에 그쳤다. 반면 ‘홍수 방어시설을 개선하고 집을 폭염에 더 견딜 수 있게 만드는 것’처럼 구체적인 설명을 붙이자 정부가 이런 준비를 해야 한다는 데 75%가 동의했다. 전문용어를 설명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할 때 지지가 높아진 셈이다. 영국 정부가 폭염·가뭄·산불 행동요령을 분석한 연구도 메시지 전달 방식의 문제를 짚었다. 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수도회사 등 69개 자료에서 1,209개의 대국민 행동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위험별 안내 자체는 대체로 일관됐다. 그러나 여러 행동을 한꺼번에 제시하면서 누구에게 어떤 행동이 가장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지역 상황에 맞춘 안내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취약계층이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나 지원수단을 함께 안내하는 사례도 충분하지 않았다. 여러 위험이 동시에 나타날 때는 메시지가 서로 충돌할 가능성도 있었다. 폭염 때는 실내에 머물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라는 안내가 나올 수 있지만 산불 연기가 퍼지면 창문을 여는 것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가뭄 때 물 사용을 줄이라는 안내와 폭염 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몸을 식히라는 안내도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영국 정부 연구진은 행동요령을 긴급성에 따라 순서대로 제시하고, 왜 필요한 행동인지 이유까지 설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 정부도 기후정책 소통의 무게중심을 지역사회 참여 쪽으로 옮기고 있다. 에너지안보·넷제로부는 지난 7월 브래드퍼드와 맨체스터, 브리스틀, 런던, 버밍엄에서 ‘Energising Britain’ 행사를 열어 지역 기업과 학교, 시민단체 등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정부는 전국적인 넷제로 목표를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전기요금 절감, 학교 태양광, 더 시원한 교실, 홍수에 강한 지역공간처럼 생활 속 혜택을 보여주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영국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 강한 단어로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폭염과 홍수, 산불을 ‘먼 미래의 지구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주거비, 물 사용, 학교와 교통 같은 일상 문제와 연결하고,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해야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기후재난이 일상이 되는 시대에는 경고의 강도보다 ‘누가, 언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기후정책의 또 다른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
    2026-09-17 07:31:48 유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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