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창작권·영화정책까지… ‘2026 포럼 비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개최
'동시대 영화의 가능성을 말하다'… 영화산업 미래 8개 세션서 논의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영화는 지금 누가 만들고, 무엇으로 지속되며,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생성형 AI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영화계가 직면한 주요 과제와 미래 가능성을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영화연구소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영상산업센터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026 포럼 비프(FORUM BIFF)'를 개최한다.올해 포럼의 주제는 '동시대 영화의 가능성을 말하다'다. 생성형 AI의 확산, 중예산 영화의 위기, 창작자 권리, 영화제 지원 정책, 친환경 영화 제작 등 영화산업이 직면한 주요 이슈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포럼은 총 4개 섹션, 8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영화감독, 작가, 제작자, 연구자, 정책 전문가 등이 참여해 영화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한다.기조발제에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김종관 감독과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이 나선다. 지아장커 감독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편 '지아장커의 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포럼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한 시노미야 요시토시 감독, 중국 애니메이션 감독 리웨이, 민규동 감독, 박해영 작가 등 국내외 영화인들도 참석한다.섹션 A에서는 한국 영화산업의 중추였던 중예산 영화의 위기와 일본·중국 애니메이션의 성장 배경을 분석한다. 국제 공동제작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 가능성과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 방향도 함께 논의한다.섹션 B는 생성형 AI가 영화 제작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AI와 예술가의 공존 가능성, AI 시대 인간 창작자의 역할과 창조성의 의미 등을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섹션 C에서는 창작자의 권리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공정 계약, 보상 체계, 저작권 문제를 논의한다. 아울러 영화제 지원 예산 축소 이후 변화된 정책 환경 속에서 영화제의 공공성과 지원 체계 개선 방향도 모색한다.섹션 D는 '영화도시 부산'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지역 영화 거버넌스와 친환경 영화 제작 전략을 다룬다. 민관 협력 모델과 탄소 저감 방안 등을 통해 지역 영화 생태계의 미래를 전망한다. 포럼 비프 관계자는 "올해 포럼은 '동시대 영화는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자리"라며 "영화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과 일반 관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026 포럼 비프는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 예매 없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행사 현장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해 30개 이상의 언어로 AI 동시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1996년에 시작된 국내 최초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제31회째로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등에서 관객과 관계자들을 만난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