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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산업 육성과 위협 대응 한곳서 조정, "범정부 추진단 출범"
    IT/과학

    드론산업 육성과 위협 대응 한곳서 조정, "범정부 추진단 출범"

    - 국무총리 소속, 관계부처·공공기관 전문가 20여 명 참여 - 공공수요 확대·국가 대드론체계 구축 우선 추진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드론산업을 키우는 정책과 불법·위협 드론에 대응하는 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통합·조정할 범정부 추진단이 출범했다. 부처별로 나뉘어 있던 산업지원과 위협 대응을 연결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무조정실은 11월 2일 국무총리 소속 ‘국가 드론·대드론 전략 추진단’이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추진단장은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이 겸임한다. 국무조정실과 국방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국방기술품질원 등 공공·연구기관 전문가를 포함해 20여 명이 참여했다.추진단은 지난 6월 4일 발표한 ‘국가 드론·대드론 대전환 전략’의 이행을 총괄·점검한다. 국내 드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드론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도 발굴한다.우선 추진할 과제는 공공수요 확대와 국가 대드론체계 구축이다. 대드론체계는 불법·위협 드론을 탐지하고 식별한 뒤 무력화해 시민과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기술과 대응체계를 뜻한다.정부가 제시한 대전환 전략에는 5년간 약 2조 원 규모의 공공수요 발굴과 통합획득체계 구축이 담겼다. 장비의 호환성을 높이는 표준·인증체계, 핵심부품 국산화 검증, 전문인력 양성과 민·관·군 훈련 정례화 등도 추진과제에 포함됐다.추진단은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등 민간 전문가와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공동으로 조정하고, 주요 과제의 이행 상황과 성과도 관리한다.임기근 추진단장은 드론이 미래 성장동력이자 국가안보와 시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진단을 중심으로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민·관·군의 역량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11-05 07:55:26 정이든 청년기자
  • AI로 동화 쓰고 동요 만든다, "어린이 창작대회" 본선 개최
    IT/과학

    AI로 동화 쓰고 동요 만든다, "어린이 창작대회" 본선 개최

    - 24일 카카오 AI캠퍼스서 열려…전국 10개 지역 예선에 1700여 명 참여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어린이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신이 상상한 미래를 동화와 동요, 웹툰으로 표현하는 대회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카카오 AI캠퍼스에서 ‘2026 AI 창작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전 국민 AI 경진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대회는 유아와 초등학생 등을 주요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참가자들은 ‘AI와 함께 살아갈 미래’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노래와 그림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AI를 창작 도구로 경험하는 자리다.대회에는 국내 기업의 AI 도구인 솔라, 매쓰AI, 미리캔버스, 위툰 등 4종이 활용됐다. 어린이들이 국산 AI 기술을 직접 접하며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하도록 했다.예선은 지난 6월 21일 부산을 시작으로 인천·제주·서울·원주·대전·대구·안동·광주·전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열렸으며, 1700여 명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AI 윤리와 도구 활용 교육을 받은 뒤 작품 제작에 나섰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멘토단은 AI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의 창작 활동을 현장에서 지원했다.본선은 참가자와 가족 등 300여 명이 함께하는 창작 축제로 꾸려졌다. 경연 이후에는 가족들이 다양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 세대의 AI에 대한 관심과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어린이들이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5:16:59 정이든 청년기자
  • 공공건축 데이터, 발주부터 유지관리까지 잇는다…조달청, BIM·AI 활용 논의
    IT/과학

    공공건축 데이터, 발주부터 유지관리까지 잇는다…조달청, BIM·AI 활용 논의

    - 대한건축학회서 인허가·심사 자동화 해외 사례 공유…데이터 연계와 전담 조직 필요성 검토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공공건축물의 설계 정보를 인허가와 준공 이후 유지관리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조달청이 건설정보모델링(BIM)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공공사의 업무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조달청은 지난 23일 대한건축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 참가해 스마트건설기술을 활용한 공공공사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BIM은 건물의 형태뿐 아니라 자재와 규격 등 공사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3차원 디지털 모델이다. 도면에 흩어져 있던 건설 정보를 하나의 모델에 모아 관리하는 기술로,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기반이 된다.이번 논의의 중심은 발주 단계에서 만들어진 BIM 성과물을 이후 업무에서도 활용하는 방안이었다. 설계 정보를 인허가와 시설 유지관리로 이어지게 해 건축물의 생애주기 전반에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자는 취지다.참석자들은 BIM과 AI를 활용한 해외 인허가·심사 자동화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공공공사에 적용하기 위한 데이터 연계 방안과 전담 조직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조달청은 공공공사 조달정책 방향을 제시했으며, 학계 전문가들은 건축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조달청은 그동안 공공건축공사를 중심으로 BIM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발주지침과 대가기준을 마련해 왔다. 앞으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온 산업계와 학계의 제안을 검토해, 스마트건설기술이 공공공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6-10-26 10:49:46 정이든 청년기자
  • 직원들이 만든 AI 앱, 동료도 함께 쓴다…지식재산처 'AI 앱 장터' 개통
    IT/과학

    직원들이 만든 AI 앱, 동료도 함께 쓴다…지식재산처 'AI 앱 장터' 개통

    - 특허심사 도우미·심사문서 조회기 등 업무용 프로그램 공유 - 현장 직원이 직접 개발하고 활용…반복 업무 줄여 행정 효율 높인다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동료 직원들과 공유하는 새로운 행정업무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직원들이 직접 만들고 활용하면서 공공기관의 업무방식에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20일 직원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한 업무용 프로그램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처 AI 앱 장터'를 개통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통한 AI 앱 장터는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을 등록하고, 다른 직원들도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내부 공유체계다.기존에는 새로운 업무용 프로그램이 필요할 경우 별도의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거나 외부 개발업체에 의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지식재산처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현장 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우수한 사례를 조직 전체로 확산하는 방식의 행정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대표적인 활용사례는 '특허심사 도우미'와 '외부망 심사문서 조회기' 등이다.특허심사 도우미는 발명 내용을 요약하고 선행기술 검색식을 작성하거나 검색 결과를 분석하는 등 특허심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지원한다.특허심사는 새로운 기술이 기존에 공개된 기술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법률에 따라 등록 요건을 판단하는 전문적인 업무다. 수많은 기술문헌을 검색하고 비교해야 하는 만큼 AI를 활용한 자료 정리와 검색 지원은 심사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외부망 심사문서 조회기'는 지식재산정보 활용서비스인 KIPRIS Plus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특허 출원번호를 입력하면 관련 심사문서를 일괄 조회하고 여러 자료를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기존에는 개별적으로 찾아야 했던 문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자료검색과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AI 앱 장터의 특징은 전문 개발자가 아닌 현장 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점이다.직원들은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불리는 대화형 프로그래밍 방식을 활용한다. 인공지능에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고, 사용자는 실행 결과를 확인하면서 기능을 수정하거나 추가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특정 부서에서 개발한 유용한 프로그램을 다른 부서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직원 개개인의 업무 경험과 개선 아이디어가 조직 전체의 자산으로 축적될 수 있다.특히 이번 사업은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과 달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작은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반복적인 문서검색과 자료 정리, 정보 비교 등의 업무를 간소화하면 직원들은 보다 전문적인 분석과 판단에 집중할 수 있다.다만 AI가 작성한 검색 결과나 요약자료는 행정 판단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특허 등록 여부 등 최종적인 법적 판단은 담당 심사관이 수행한다.지식재산처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한 AI 활용사례를 공유해 조직 전반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는 AI를 잘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직원이 직접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조직 전체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AI 앱 장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업무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AI 앱 장터 개통은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과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한 직원이 만든 작은 프로그램이 동료들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조직 전체의 효율을 높이는 변화로 이어지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행정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6-10-22 07:03:27 정이든 청년기자
  •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의 진화…호주 연구진, 차세대 태양전지 효율 23.5% 달성
    IT/과학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의 진화…호주 연구진, 차세대 태양전지 효율 23.5% 달성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세계 최고 수준 효율 기록 - 기존 제조공정 단순화하고 발전효율 높여…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상용화 가능성 확대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햇빛이 지구에 닿는 순간, 그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기로 바꿀 수 있을까. 인류가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이 질문에 호주 과학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작은 실험실에서만 높은 성능을 보여주던 차세대 태양전지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크기로 확대하면서도 뛰어난 발전효율을 유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Sydney)는 지난 7일 중국의 첨단 태양광 기업 유트모라이트(UtmoLight)와 공동으로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모듈에서 23.5%의 공인 안정화 전력변환효율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성과는 기존 동일 면적대의 최고 기록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로,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로 평가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태양전지 소모듈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약 30㎝이며, 실제 발전에 사용되는 유효 면적은 676㎠다.태양전지 연구에서는 작은 면적에서 높은 효율을 얻는 것보다 이를 넓은 면적으로 확대하면서 성능을 유지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 일반적인 실험실 태양전지는 약 1㎠ 크기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건물 지붕이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은 훨씬 넓은 면적에서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해야 한다.면적이 커지면 태양전지를 구성하는 박막의 두께와 균일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내부 결함이나 전기적 손실이 증가하면서 발전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대면적에서도 높은 효율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연구진이 주목한 소재는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다.페로브스카이트는 특정한 결정구조를 가진 물질을 가리키며,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빛을 흡수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차세대 소재로 연구되고 있다.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는 실리콘 태양전지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페로브스카이트는 높은 발전효율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조공정의 가능성 때문에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결합하는 '탠덤 태양전지' 기술은 서로 다른 파장의 햇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어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번 연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태양전지 내부의 제조구조를 개선했다는 점이다.일반적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는 전기적 단락을 방지하고 전하 이동을 돕기 위해 산화니켈 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산화니켈은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와 불리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장기적인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별도의 제조공정도 필요하다.UNSW 연구진은 새로운 소재 설계와 제조방식을 활용해 기존 산화니켈 층을 제거하면서도 전하가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제조공정을 단순화하고 태양전지 내부의 불필요한 반응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를 이끈 샤오징 하오(Xiaojing Hao) 교수는 이번 성과가 단순히 새로운 효율 기록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험실의 작은 태양전지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소재라도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크기로 확대하면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소재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대면적 제조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소재와 계면구조를 설계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이번 성과는 대학 연구진과 산업체의 협력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UNSW 연구진이 태양전지의 소재와 구조를 개발하고, 유트모라이트가 보유한 대면적 제조기술을 결합하면서 연구 초기부터 산업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기초연구와 상용화 기술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접근방식으로, 향후 차세대 태양전지 산업에서도 중요한 연구모델이 될 수 있다.물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곧바로 기존 실리콘 태양광 패널을 대체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수분과 열, 장시간의 햇빛 노출에 따라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내구성과 장기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실제 태양광발전소에서는 태양전지가 오랜 기간 비와 바람, 기온 변화에 노출되기 때문에 높은 초기 발전효율뿐 아니라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 생산 능력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앞으로 면적 2.8㎡ 규모의 상용 태양광 패널에 가까운 모듈을 제작해 기술을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이보다 큰 모듈에서는 약 18~19%의 발전효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공정의 재현성과 장기 안정성을 개선하는 연구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기술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산업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태양광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이지만, 발전효율과 설치면적, 제조비용, 장기 유지관리 등 여러 요소가 경제성을 결정한다.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가 상용화된다면 건물 옥상이나 제한된 부지에서도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우리나라 역시 차세대 태양전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 연구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연구 성과는 국내 관련 산업에도 관심을 끌 만하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분야에서 축적된 정밀 박막 형성 및 소재 기술은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와 연결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다.다만 이번 성과가 곧바로 국내 기업의 생산비 절감이나 상용 제품 출시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산업적 활용을 위해서는 대량생산 공정과 내구성, 경제성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UNSW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차세대 태양전지의 대형화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태양빛은 지구 곳곳에 고르게 도달하지 않지만, 인류가 그 빛을 이용하는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작은 실험실에서 시작된 소재 연구가 실제 전기를 생산하는 넓은 태양광 패널로 이어지는 과정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이번 호주 연구진의 성과는 햇빛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미래 에너지 기술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2026-10-22 07:03:14 정이든 청년기자
  • 가짜 영상 판별에서 제작·유포 추적까지 … 경찰, AI 범죄 분석 강화
    IT/과학

    가짜 영상 판별에서 제작·유포 추적까지 … 경찰, AI 범죄 분석 강화

    - 입 모양·음성·자막 함께 분석하는 탐지 기술 개발…전문분석관 운영·수사관 교육 확대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경찰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영상과 음성을 가려내고, 제작과 유포 경로까지 추적하는 수사체계를 강화한다. 딥페이크 성범죄를 비롯해 명예훼손과 투자사기, 보이스피싱 등으로 번지는 AI 악용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5일 ‘AI 불법 조작물 탐지·분석체계 고도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작 여부를 신속하게 판별하는 기술과 범행 과정을 분석하는 디지털포렌식 역량을 함께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계획에는 정밀 탐지 시스템 구축, 자동화 분석 도구 개발, 전문분석관 운영, 분석 절차 표준화, 전문가 협력 등 기술과 인력·조직을 아우르는 8대 세부 과제가 담겼다.먼저 영상과 이미지에 음성·문자 정보를 결합하는 ‘멀티모달’ 탐지 기술을 개발한다. 영상 속 인물의 입 모양이 목소리와 맞는지, 음성과 자막이 일치하는지 등 여러 정보를 함께 살펴 조작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관련 연구개발에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91억 원이 투입된다.2024년부터 활용 중인 딥페이크 탐지 시스템도 국내 환경에 맞게 개선한다. 한국인 맞춤형 자료를 학습시켜 분석 성능을 높이고, 연구개발 이후에는 다른 수사기관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조작물을 만드는 데 사용한 프로그램과 실행 이력, 명령어 기록을 분석하는 기법도 고도화한다. 불법 합성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퍼졌는지 확인해 증거를 추출하는 자동화 도구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한 ‘로컬환경 인공지능 모델 대상 포렌식 기술개발’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10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현장 대응을 맡을 전문인력도 강화한다.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AI 조작물 분석을 담당하는 전문분석관을 운영하고, 수사관과 분석관 대상 교육을 확대한다. 민·관·학 전문가들과 최신 기술 동향과 탐지 사례를 공유하며 새로운 범죄 수법에 대응할 계획이다.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AI 범죄 수법의 변화에 맞춰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며, 조작물을 찾아내는 것과 함께 제작·유포 과정까지 효과적으로 추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10-19 07:30:58 정이든 청년기자
  • 인천 교통신호정보 개방 1635곳으로 … 내비·자율주행 활용 확대
    IT/과학

    인천 교통신호정보 개방 1635곳으로 … 내비·자율주행 활용 확대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인천시가 11월부터 800개 교차로 정보를 추가해 개방 규모를 약 두 배로 늘린다. 인천시가 민간에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신호정보의 범위를 11월부터 크게 넓힌다. 시는 10월 13일 주요 도로 800개 교차로를 새로 추가해 개방 교차로를 기존 835곳에서 1635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과 운전자 보조서비스, 자율주행 시스템이 신호의 현재 상태와 전환 정보를 활용할 길이 넓어진다.교통신호정보는 교차로의 적색·녹색 상태와 운영계획을 디지털 형식으로 전달하는 데이터다. 차량이 카메라만으로 신호등 색을 읽는 방식은 앞차나 눈·비, 역광에 가릴 수 있다. 도로 인프라에서 직접 받은 정보를 함께 쓰면 운전자는 급가속과 급정지를 줄이고 자율주행차는 교차로 접근속도를 더 일찍 조절할 수 있다.정보가 열린다고 신호제어 권한이 민간에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신호 주기는 경찰과 도로관리기관의 운영체계가 관리하고, 민간서비스는 제공받은 데이터를 안내와 주행 판단에 활용한다. 공사와 사고, 긴급차량 우선신호처럼 계획이 바뀌는 상황에서는 현장 신호등과 경찰 지시가 우선한다.시민이 체감할 기능은 내비게이션의 신호 잔여시간 안내, 적정속도 제안, 출발 알림 등이다. 다만 화면을 오래 보거나 카운트다운만 믿고 미리 출발하면 위험하다. 앱 정보는 통신 지연과 단말기 상태에 따라 늦을 수 있으며 운전자는 실제 신호와 보행자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보행자 역시 차량이 자동으로 멈출 것이라 가정해서는 안 된다.개방 데이터의 품질은 시간 동기화와 교차로 식별, 장애 대응에 달려 있다. 여러 사업자가 같은 정보를 쓰려면 표준 형식과 갱신주기, 오류코드를 공유해야 한다. 시스템 점검 중에는 서비스가 안전하게 기능을 끄고 사용자에게 데이터 이용 불가를 알려야 한다.인천시는 이번 확대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교차로의 실시간 신호정보를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공항과 항만, 구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있는 지역 특성상 활용 장면도 다양하다. 버스 운행과 물류차량의 정시성 분석에도 같은 데이터가 쓰일 수 있다. 11월 이후 시민들은 이용 중인 내비게이션에서 해당 기능의 지원 여부와 안전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2026-10-15 10:12:22 정이든 청년기자
  • 뜨거운 별 곁에서 태어난 행성 재료, 차가운 혜성으로 가는 길 찾았다
    IT/과학

    뜨거운 별 곁에서 태어난 행성 재료, 차가운 혜성으로 가는 길 찾았다

    - 이정은 서울대 교수, 10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선정…원시별 밝기 변화로 결정질 규산염 생성 포착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태양계 외곽의 차가운 혜성에는 뜨거운 곳에서만 만들어지는 광물이 들어 있다. 얼음과 먼지로 이뤄진 혜성에 고온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연구진이 이끈 국제공동연구가 어린 별 주변에서 그 답을 찾을 단서를 포착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시별의 급격한 밝기 변화 과정에서 행성 재료가 생성되는 모습을 관측하고, 이 물질이 바깥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한 이정은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10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올해 1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공식 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연구의 중심에는 뱀자리 성운에 있는 원시별 ‘EC 53’이 있다. 지구에서 약 1300광년 떨어진 이 천체는 가스와 먼지를 끌어당기며 성장하는 어린 별이다. 주변에는 훗날 행성과 혜성의 재료가 될 물질이 원반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EC 53은 약 18개월마다 주변 물질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밝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약 100일 동안 이어지는 이 시기는 별 주변의 물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할 수 있는 관측 기회다. 연구팀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중적외선 관측 장비인 MIRI를 이용해 평온한 시기와 밝아진 시기의 신호를 분석했다.이번 연구에서 주목한 물질은 ‘결정질 규산염’이다. 규산염은 지구의 암석을 이루는 주요 성분으로, 이 가운데 원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결정질 규산염은 높은 온도에서 형성된다. 그런데 태양계의 차가운 외곽을 도는 혜성에서도 이 물질이 발견돼, 생성 장소와 이동 경로가 천문학의 오랜 질문으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EC 53이 밝아진 시기에만 나타나는 결정질 규산염의 방출 신호를 확인했다. 포스터라이트와 엔스타타이트라는 광물의 특징적인 신호였다. 이는 원시별이 물질을 빠르게 흡수하는 동안 원반 안쪽이 뜨거워지고, 그 열로 먼지 속 규산염이 결정화되는 과정이 진행된다는 관측 증거다.빛을 파장별로 나누는 분광 관측은 멀리 있는 천체의 성분을 읽는 방법이다. 물질마다 빛을 흡수하거나 내보내는 파장이 달라, 연구진은 이 차이를 통해 두꺼운 먼지에 가려진 별 주변에서 어떤 광물이 만들어지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연구팀은 새로 만들어진 광물을 바깥으로 옮길 수 있는 흐름도 확인했다. 원시별 주변에는 빠르고 좁게 뻗는 제트와 이를 감싸는 상대적으로 느린 분자 유출류가 겹쳐 있었다. 이러한 구조는 원반 안쪽에서 형성된 작은 입자가 위로 떠올라 외곽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이번 관측이 결정질 입자의 외곽 도착까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다. 다만 고온에서 광물이 만들어지는 현장과 이를 운반할 수 있는 유출 구조를 함께 포착하면서, 뜨거운 내부 원반과 차가운 혜성 형성 영역을 연결하는 설명에 힘을 실었다.이 성과는 국내 연구진이 연구를 기획하고 국제 협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ALMA 전파망원경 자료를 결합한 연구는 어린 별의 성장 과정과 행성 재료의 변화를 함께 살폈다. 과기정통부는 초기 태양계와 행성 형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성과라고 평가했다.어린 별 주변의 먼지는 오랜 시간 충돌하고 뭉치면서 더 큰 입자와 암석으로 자란다. 그 일부는 행성을 이루고, 일부는 혜성에 남아 행성계가 만들어지던 시절의 흔적을 간직한다. EC 53에서 포착한 광물의 생성과 유출은 태양과 지구가 형성되던 초기 환경을 이해하는 실마리다. 별이 자라는 순간에 행성의 재료도 함께 만들어지고 움직이고 있었다.
    2026-10-12 07:35:58 정이든 청년기자
  • AI중심대학 18곳·AX대학원 15곳 출범, 전공 경계 낮춘다
    IT/과학

    AI중심대학 18곳·AX대학원 15곳 출범, 전공 경계 낮춘다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교육을 전교생과 산업현장으로 넓힐 대학·대학원 사업을 시작했다. 인공지능을 컴퓨터공학 전공자만 배우는 과목에서 모든 전공의 문제해결 도구로 넓히는 대학사업이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29일 AI중심대학 18곳과 AX대학원 15곳의 출범을 알렸다. 여기서 AX는 인공지능 전환을 뜻하며, 산업과 공공 분야의 실제 업무를 AI로 바꾸는 전문인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AI중심대학은 기초 코딩과 데이터 이해, 생성형 AI 활용을 전교생 교육과정에 넣고 전공별 심화과목을 만든다. 예를 들어 간호학에서는 의료자료의 특성과 판단 보조를, 기계공학에서는 센서 데이터와 예지정비를, 인문학에서는 언어모델의 결과를 비판적으로 읽는 법을 배울 수 있다.AX대학원은 기업과 기관이 가진 현장문제를 연구·교육과 연결한다. 이미 공개된 모델을 단순히 사용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데이터 수집과 정제, 모델 평가, 실제 서비스 운영까지 경험하도록 설계된다. 재직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과정과 산학 공동프로젝트도 대학별로 운영된다.시민들이 체감할 변화는 대학의 AI 수업 수보다 교육 내용에서 나타난다. 생성형 AI가 그럴듯한 오답을 만들 수 있다는 점, 개인정보와 저작권을 지키는 방법, 결과를 사람이 다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을 함께 가르쳐야 한다. 도구 사용능력과 책임 있는 활용은 분리하기 어렵다.18개 대학과 15개 대학원이 모두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가 가진 학문 분야와 지역산업에 따라 의료·제조·콘텐츠·공공서비스 등 특화영역이 달라진다. 학생은 지원 전에 교과목과 산학프로젝트, 실습용 컴퓨팅 자원, 졸업요건을 학교별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정부 지원은 교수진과 교육과정, 실습환경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기업이 제공한 데이터를 교육에 활용할 때에는 영업비밀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학습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절차가 필요하다. 성능이 높은 모델만큼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데이터를 읽는 사람이 중요하다.이번 출범은 대학의 이름에 AI를 더하는 행사가 아니라 교육의 경계를 다시 긋는 시도다. 앞으로 캠퍼스에서 인공지능은 하나의 전공이면서 여러 전공을 잇는 공통언어가 된다. 첫 입학생과 재학생이 만드는 프로젝트가 지역의 병원, 공장, 문화공간에서 실제 쓰임을 찾게 된다.교육의 성과는 취업자 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비전공 학생이 자신의 분야에서 AI의 가능성과 오류를 구분하고, 현장 종사자가 반복업무를 개선하는 능력을 얻는지도 중요하다. 대학은 교육자료와 프로젝트 결과를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고, 학생은 공개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배운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 새 사업의 첫해에는 대학별 교과 개편과 참여 학생 수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2026-10-08 06:16:29 정이든 청년기자
  • 100만 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원칙적으로 12개월 안에 처리한다
    IT/과학

    100만 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원칙적으로 12개월 안에 처리한다

    - 개인정보위, 사건 중요도에 따라 조사체계 개편 - 일반 사건 6개월·경미 사건 3개월…조사 연장 때도 통지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대규모 사건을 원칙적으로 12개월 안에 처리하는 조사체계가 마련된다. 일반 사건은 6개월, 경미한 사건은 3개월 이내 처리를 원칙으로 삼고, 사건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조사인력을 배분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0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건 신속 조사 및 조사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은 빠르게 늘어나는 개인정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2022년 167건에서 2025년 447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432건이 접수돼 지난해 연간 신고 건수에 가까워졌다.개인정보위는 100만 명 이상 정보가 유출된 사건뿐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큰 사안, 주요 공공시스템 해킹 등을 ‘중요사건’으로 분류한다. 전담 조사단을 구성해 역량을 집중하고, 현장 대응반을 통해 유출 영향을 받은 시스템과 관련 증거를 확보한다. 유출 통지와 추가 피해 확산 방지 조치도 함께 점검한다.일반 사건은 유사한 위반 유형과 제재 기준을 정리해 연계·일괄 처리한다. 경미한 사건은 중소·영세 사업자 등에 대한 최초 과태료 면제와 기술지원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개선하고 재발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다.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소위원회의 역할도 확대한다. 우선 예상 과징금이 1억 원 이하인 사건 등을 소위원회에서 처리하고, 운영성과를 살펴 처리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조사 절차를 알리는 방식도 개선한다. 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종결하는 경우에도 조사 대상자에게 결과를 알리고, 조사기간이 길어지면 6개월 또는 12개월 단위로 연장 사실을 통지한다. 따라서 12개월은 모든 사건의 종결을 보장하는 확정 기한이 아닌 처리 원칙이다.대규모·복잡 사건은 사실관계 조사결과를 사전에 설명하고 의견 제출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 평균 조사기간과 주요 유출 사례, 과징금 산정 과정의 공개 범위도 확대해 시민과 기업이 사건 처리 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6-10-06 09:56:59 정이든 청년기자
  • 태양광·풍력 발전, 1㎞ 단위 날씨로 내다본다
    IT/과학

    태양광·풍력 발전, 1㎞ 단위 날씨로 내다본다

    - 일사량·바람 등 1시간 간격 제공 - 풍력은 터빈 높이 80·140·220m 풍향·풍속까지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햇빛이 구름에 가려지고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는 순간, 태양광과 풍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전기의 양도 달라진다. 앞으로는 이런 변화를 최대 1㎞ 단위의 촘촘한 기상정보로 살펴보며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9월 29일부터 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요한 고해상도 기상예측자료를 ‘재생에너지 기상정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측기간은 최대 5일이며 자료는 1시간 간격으로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의 특징은 공간을 얼마나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느냐다. 앞으로 48시간까지는 가로·세로 1㎞ 수준의 국지모델을 사용하고, 그 이후 최대 120시간까지는 3㎞ 해상도의 지역모델 자료를 제공한다. 넓은 지역의 날씨를 하나의 값으로 보는 것보다 발전시설 주변의 기상 변화를 훨씬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햇빛뿐 아니라 구름·기온·습도까지태양광 발전은 단순히 맑고 흐린 날씨에 따라서만 발전량이 결정되지 않는다. 태양에서 지표면에 도달하는 일사량과 구름의 양, 기온 등 여러 기상요소가 발전량에 영향을 준다.기상청이 제공하는 예측자료에는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을 기반으로 생산한 일사량과 바람(풍향·풍속), 기온, 습도, 기압 등이 포함된다. 구름의 경우 상층·중층·하층의 운량 정보도 제공된다. 태양광발전 사업자 입장에서는 다음 날 구름이 어느 시간대에 많아지고 일사량이 얼마나 달라질지를 발전량 예상에 활용할 수 있다. 가령 오전에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태양광 출력 역시 시간대별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변화를 1시간 단위로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서비스의 장점이다.풍력은 지상 날씨만 봐서는 부족하다풍력발전에서는 한 가지 정보가 더 중요하다. 바로 높이다. 사람이 생활하는 지상에서 부는 바람과 대형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돌아가는 높이에서 부는 바람은 서로 다를 수 있다.이에 기상청은 지상의 풍향·풍속뿐 아니라 실제 풍력 터빈 높이를 고려해 80m, 140m, 220m 고도의 풍향과 풍속 예측자료까지 제공한다. 이는 풍력발전량을 예상할 때 상당히 실용적인 정보가 될 수 있다. 같은 지역이라도 산과 골짜기, 해안선의 위치와 고도 등에 따라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특히 풍력발전기는 바람이 너무 약하면 충분한 전기를 생산하기 어렵고, 반대로 지나치게 강한 바람에서는 설비 보호를 위해 가동을 제한해야 할 수도 있다. 발전기가 실제 놓인 높이의 바람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과거의 햇빛·바람에서 미래의 햇빛·바람으로이번 서비스는 기상청이 올해 2월 공개한 재생에너지 기상정보 플랫폼을 한 단계 확대한 것이다. 기상청은 지난 2월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풍력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재현바람장’과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일사량 자원지도’ 등을 제공했다. 재현바람장은 지상관측뿐 아니라 윈드라이다와 연직바람관측장비, 풍력발전 관측탑 등의 자료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일사량 정보에는 천리안위성에서 관측한 태양복사량과 태양천정각 등 위성자료와 지상에서 측정한 일사량 자료 등이 활용됐다. 여기에 9월 29일부터는 앞으로의 일사량과 바람을 내다볼 수 있는 예측정보가 추가됐다. 따라서 발전소를 어디에 설치하면 햇빛이나 바람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기상자원 분석뿐 아니라, 실제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앞으로 생산될 전력량을 예상하는 데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재생에너지가 늘수록 '날씨 예측'도 전력정보가 된다재생에너지에서 날씨 예측이 중요한 이유는 전력 생산량을 사람이 원하는 시간에 마음대로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화창했던 하늘에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면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할 수 있고, 풍력 역시 바람이 약해지면 생산량이 줄어든다. 반대로 햇빛과 바람이 예상보다 강하면 발전량이 예상치를 넘어설 수도 있다.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질수록 이런 변화를 미리 예상하는 일은 발전사업자뿐 아니라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도 중요해진다. 기상청도 이번 고해상도 예측자료가 태양광·풍력 발전량 예측과 전력수요 예측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10-02 07:30:24 정이든 청년기자
  • 사람 없이 스스로 막는다 … 국정원, 세계 최초 'AI 사이버 방어팀' 실전 투입
    IT/과학

    사람 없이 스스로 막는다 … 국정원, 세계 최초 'AI 사이버 방어팀' 실전 투입

    - 위협 탐지부터 복구·보고서 작성까지 자율 대응 - APEX 2026서 8개 해외 방어팀과 같은 환경에서 훈련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사이버 공격이 시작되자 방어팀이 움직였다. 침입 흔적을 찾고 공격 경로를 분석한 뒤 복구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방어팀의 정체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었다. 국가정보원이 개발한 AI 방어팀 ‘프로젝트 팔랑크스’가 지난 16~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 훈련 ‘APEX 2026’에 투입됐다. APEX를 주관하는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 공식 홈페이지는 올해 AI 방어팀을 새로 편성해 자율 방어 역량을 훈련 환경에서 검증한다고 밝혔다. 팔랑크스는 고대 그리스 병사들이 방패를 맞대고 함께 방어하던 대형의 이름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여러 AI 프로그램이 역할을 나눠 협력한다. 한쪽이 수상한 움직임을 찾아내면 다른 쪽이 공격 방식을 분석하고, 이어 시스템 복구와 대응 전략 수립에 나서는 방식이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를 중심으로 국방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스틸리언, 금융보안원 등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기반 환경을 지원했다. 이번 훈련에서 AI 방어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지역 참가자들로 구성된 8개 해외 방어팀과 같은 공격 상황을 마주했다. 다만 같은 환경에서 훈련한 것과 사람으로 구성된 팀을 성적으로 이겼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APEX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AI 방어팀은 대응 속도가 사람과 크게 달라 점수 평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세계 정상급 보안 인력을 꺾었다’고 해석할 근거는 없다. 시민들에게 이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공격과 방어 사이의 시간차에 있다. 해커가 자동화 도구로 여러 시스템을 동시에 노릴 때, 보안 담당자가 경고를 하나씩 확인하고 대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AI 방어팀은 반복적인 탐지와 초기 대응을 빠르게 수행해 피해가 번지기 전 조치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투입은 국제 훈련 환경에서의 적용이다. 실제 국가기관 시스템에서 어느 범위까지 AI에 대응 권한을 맡길지는 별개의 운영 문제다. CSK 2026에서는 AI 방어팀 외에도 공공 분야의 사이버보안 정책이 소개됐다. 국정원은 공공 클라우드의 정보 등급을 ‘기밀·민감·공개’ 체계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AI 시스템을 공격자 관점에서 점검하는 지침과 보안 대응 자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과 양자내성암호 전환 역시 행사 의제로 다뤄졌다.국정원이 이번 훈련에서 보여준 것은 AI가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는 결론보다, 사이버 방어의 일부를 기계가 스스로 맡는 장면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빠른 대응 능력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발휘하면서, 잘못된 판단으로 정상 서비스를 차단하는 일을 어떻게 통제하느냐다.
    2026-09-28 07:23:15 정이든 청년기자
  • 종이보다 얇은 반도체를 공장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다리
    IT/과학

    종이보다 얇은 반도체를 공장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다리

    - 공식 발표,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2026-09-17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미국 국립과학재단은 17일 저차원 반도체 기술을 실제 제조로 옮기는 연구투자를 발표했다. ‘저차원’은 물질의 크기가 작다는 말만이 아니라 전자가 움직이는 방향이 제한된 구조를 뜻한다. 얇다는 장점보다 균일한 생산·접촉·검증이 상용화의 관건이다.미국 국립과학재단은 17일 저차원 반도체 기술을 실제 제조로 옮기는 연구투자를 발표했다. ‘저차원’은 물질의 크기가 작다는 말만이 아니라 전자가 움직이는 방향이 제한된 구조를 뜻한다. 특히 원자 몇 층 두께의 2차원 물질은 종이보다 훨씬 얇으면서 전기적 성질을 조절할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 후보로 연구돼 왔다.쉽게 말하면 현재 반도체가 잘 정비된 다층도로라면 2차원 반도체는 한 층짜리 초박형 도로에 가깝다. 얇아질수록 전자가 문을 통과하듯 켜지고 꺼지는 동작을 정밀하게 제어할 가능성이 생긴다. 휘어지는 센서와 저전력 소자, 기존 실리콘 위에 쌓는 새로운 회로에도 응용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얇다는 사실 자체가 빠르고 좋은 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연구실에서는 작은 조각을 골라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다. 공장에서는 큰 웨이퍼 전체에 같은 두께와 결정품질을 만들어야한다. 먼지 하나와 미세한 주름, 층 사이의 오염이 수많은 소자의 성능을 흔든다. 한두 개가 잘 작동하는 것과 수십억 개를 높은 수율로 만드는 것 사이에는 재료 성장, 전사, 식각, 세정과 계측의 긴 간격이 있다.또 하나의 난제는 금속 전극과의 접촉이다. 전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경계에서 저항이 커지면 물질 자체가 좋아도 에너지가 열로 새고 속도가 떨어진다. 아주 얇은 층을 손상시키지 않고 접촉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도 특성이 유지되게 해야 한다.시민들에게 익숙한 충전선도 단자가 나쁘면 전력이 제대로 흐르지 않는 것과 비슷하지만 원자층에서는 작은 결함의 영향이 훨씬 크다.NSF가 ‘번역’ 또는 전환을 강조하는 이유는 소재 논문과 생산라인 사이에 공동 기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학은 새로운 현상을 찾는 데 강하고 기업은 공정 반복성과 비용, 공급망을 본다. 표준 시료와 측정법, 공용 장비, 설계규칙을 함께 만들면 서로 다른 연구 결과를 비교할 수 있다. 발표는 투자 방향을 알린 단계이며 구체적인 상용제품 출시를 약속한 것은 아니다.2차원 물질이 기존 실리콘을 곧바로 대체한다는 표현도 조심해야 한다. 실리콘은 수십 년 동안 장비와 설계, 신뢰성 시험, 공급망이 축적됐다. 새 물질은 실리콘 위에 센서나 메모리, 통신소자를 더하는 보완적 방식부터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어느 용도에서 전력과 성능, 비용의 이득이 분명한지 비교해야 한다. 검증에는 같은 언어가 필요하다. 이동도와 접촉저항, 결함밀도, 수명 같은 지표를 어떤 온도와 크기에서 측정했는지 밝혀야 한다. 작은 소자의 최고 기록만 비교하면 실제 웨이퍼의 편차를 놓친다. 평균값과 불량률, 장시간 동작, 열과 습도, 반복 굽힘 시험을 함께 공개해야 산업 현장이 판단할 수 있다.환경 측면에서도 ‘얇아서 친환경’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사용재료의 양은 적을 수 있지만 성장 과정의 고온과 진공, 희귀 원소, 세정 화학물질이 필요할 수 있다. 생산 에너지와 수율, 재활용 가능성을 포함한 전과정 평가가 필요하다. 성능이 조금 좋아도 제조 실패가 많으면 전체 자원소비는 커질 수 있다.한국 반도체 산업에는 소재와 장비, 계측, 후공정의 협업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해외 연구투자를 기술경쟁의 공포로만 읽기보다 어떤 공용시설과 인력교육, 표준화가 마련되는지 살펴야 한다. 국내 기업과 대학도 논문 수보다 시제품 재현성과 장비 접근, 실패 데이터의 공유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시민들이 기억할 핵심은 ‘원자층 반도체가 곧 휴대전화에 들어간다’가 아니다. 연구의 다음 단계가 더 분명해졌다는 의미다.웨이퍼 규모의 균일성, 접촉저항, 수율, 신뢰성, 공정비용이 실제로 개선되는지를 봐야 한다. 아주 얇은 재료가 산업의 두꺼운 장벽을 넘으려면 기록적인 한 개보다 똑같이 작동하는 수많은 소자가 필요하다.인력 측면에서는 재료과학자와 소자설계자, 장비엔지니어가 같은 문제를 서로 다른 언어로 보는 간격을 줄여야 한다. 공정 조건과 전기특성, 통계적 수율을 연결하는 데이터 인프라가 필요하다. 저차원 반도체는 한 종류의 물질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래핀처럼 탄소 원자가 한 층으로 배열된 물질도 있고, 전류를 켜고 끄는 데 더 적합한 전이금속 칼코게나이드 계열도 있다. 물질마다 밴드갭과 안정성, 성장온도가 달라 용도도 달라진다.따라서 2차원 물질이라는 큰 이름만 보고 성능을 비교하면 중요한 차이를 놓칠 수 있다. 공장으로 옮길 때는 기존 생산장비와의 호환성도 관건이다. 새 공정이 실리콘 웨이퍼를 오염시키거나 너무 높은 온도를 요구하면 기존 라인에 넣기 어렵다. 반대로 낮은 온도에서 균일한 막을 만들 수 있다면 이미 만든 회로 위에 새로운 기능을 쌓는 후공정에 유리할 수 있다. 성과는 최고 기록보다 기존 장비에서 반복 생산할 수 있는 공정 범위가 얼마나 넓어졌는지로 확인해야 한다.측정 방식에도 함정이 있다. 원자층 재료는 공기와 수분, 기판 표면과 측정 전극에 민감하다. 연구실마다 다른 조건에서 나온 수치를 단순 비교하면 어느 물질이 실제로 우수한지 알기 어렵다. 같은 표준시료를 여러 기관이 나눠 측정하고 차이를 공개하는 교차검증이 필요하다. 장비 교정과 데이터 형식까지 맞춰야 인공지능을 이용한 공정 최적화도 믿을 수 있다.시민생활과의 연결은 당장 새 기기를 사는 문제가 아니다. 저전력 센서가 제품이 되면 의료와 환경감시, 산업설비의 전력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정보와 전자폐기물 문제도 커질 수 있다. 작고 값싼 센서가 어디에 설치되고 어떤 데이터를 모으는지에 대한 규칙이 함께 필요하다. 기술의 얇음이 책임의 얇음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NSF 발표를 지켜볼 때는 선정 과제의 기관과 예산, 목표 공정 크기, 웨이퍼 규모, 공동시설 이용대상, 표준화 일정이 공개되는지 확인하면 된다. 몇 년 뒤 논문과 특허 수만 제시하기보다 수율과 신뢰성, 기업 이전과 중소기업의 시설 이용실적을 보여줘야 공공투자의 산업적 의미를 판단할 수 있다
    2026-09-19 19:41:51 정이든 청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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