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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전략투자 1호 ‘프로젝트 스타’ 확정…텍사스에 6.47GW 가스발전

    총사업비 223억달러…5GW AI 데이터센터에 직접 전력 공급, 2029년 1단계 가동 텍사스, 데이터센터 전력·물 자체 부담 강화…인허가·용수 관리가 사업 변수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한국과 미국이 223억달러 규모의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 ‘프로젝트 스타(Project Star)’를 한미 전략투자 1호 사업으로 확정했다. 발전용량은 6472MW(6.47GW)로, 인근에 조성되는 5GW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전력을 직접 공급하고 남는 전력은 텍사스 전력망에 보낼 계획이다. 대규모 AI 전력수요를 신규 가스발전으로 충당하는 구조여서 투자뿐 아니라 전력망과 용수, 환경 인허가가 실제 사업 진행의 주요 조건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가 1일 공개한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추진계획에 따르면 프로젝트 스타는 텍사스주 라살카운티 엔시날에 건설된다. 2029년 1단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32년 전체 설비 가동을 목표로 한다. 한국 정부는 사업관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심의·의결,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발전시설의 실제 착공과 단계별 가동은 미국 현지에서 필요한 허가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사업은 리레이티드 컴퍼니스(Related Companies)와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시스(NextEra Energy Resources)가 주도하고 루이스 에너지 그룹(Lewis Energy Group)이 부지와 천연가스, 용수 등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넥스트에라와 사업 참여사들이 9월 30일 발표한 자료에서도 발전용량은 6.47GW, 인접 데이터센터는 5GW로 확인됐다. 발전시설은 단계적으로 건설되며 공사 절정기에는 약 8400명의 건설 인력이 투입되고, 가동 뒤 발전단지에는 약 170명의 상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사업자 측은 예상했다.이번 사업의 특징은 데이터센터가 기존 전력망에서 대규모 전력을 끌어오는 대신 인접한 발전시설을 함께 개발한다는 점이다. 텍사스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비용과 용수 부담을 지역사회에 넘기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8월 데이터센터에 자체 전력공급 계획과 연간·최대 전력사용량, 물 사용량과 공급원, 물 재이용 방식, 냉각기술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기준을 제시했다.환경·자원 관리 측면의 조건도 강화됐다. 애벗 주지사는 9월 21일 텍사스 전력신뢰도위원회(ERCOT)의 데이터센터 감사를 마칠 때까지 텍사스환경품질위원회(TCEQ)가 관련 허가를 진행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주정부는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지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수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지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로젝트 스타 참여사들은 데이터센터에 자체 발전을 공급하고 텍사스의 물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주정부 기준을 충족하겠다고 밝혔다.가스복합화력은 전력수요에 맞춰 비교적 빠르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전원이지만 천연가스를 연소하기 때문에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이번 한미 발표자료에는 프로젝트 스타의 예상 연간 발전량이나 온실가스 배출량, 구체적인 냉각방식과 물 사용량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6.47GW라는 설비 규모만으로 실제 배출량이나 용수 사용량을 계산해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미국의 환경·건설 인허가 과정에서 발전설비 구성과 가동률, 용수·냉각 계획 등이 구체화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한국 정부는 발전 기자재와 설계·시공, 장기 운영·정비 등 사업 전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측도 터빈을 포함한 한국산 기자재가 향후 미국의 유사 사업에 공급될 기회를 제공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산업통상부는 설명했다. 프로젝트 스타는 2025년 한미 무역합의와 같은 해 체결된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의 후속 사업으로, 양국이 마련한 투자구조에 따라 추진된다.이번 프로젝트는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새로운 발전설비 건설로 직접 이어지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텍사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신규 전력 접속 요청의 약 90%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정도로 전력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프로젝트 스타가 계획대로 진행되려면 투자와 건설뿐 아니라 자체 전력공급, 전력망 안정성, 용수 확보와 재이용, 환경 인허가라는 조건을 함께 충족해야 한다. 2029년 1단계 가동까지 이 조건들이 실제 사업계획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2026-10-01 15:09:31 유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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