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투자자 앞에 선 한국 자본시장 … 3주간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열린다
- 금융위·한국거래소 첫 공동 개최
- 10월 16일까지 25개 행사 릴레이
- 골드만삭스·블랙록·日 금융청 등 참여, 상장기업 55개사 글로벌 투자자 만난다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한국 자본시장과 국내 기업을 세계 투자자에게 알리는 대규모 기업설명(IR) 행사가 막을 올렸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처음 공동 개최하는 "Korea Premium Weeks 2026"이 지난 9월 28일 개막해 오는 10월 16일까지 3주간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기관과 업계별로 나뉘어 열리던 자본시장 관련 행사를 한 기간에 집중해 국내외 투자자와 한국 기업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증시 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 언론사 등 42개 기관과 상장기업 55개사가 참여하며, 13영업일 동안 약 25개 행사가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날부터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본 금융청을 비롯해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회사,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S&P와 블룸버그 등 글로벌 지수사업자, 한국투자공사(KIC)를 비롯한 국부펀드와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상장기업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금융위원회 행사의 중심은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 ‘핵심주간(Core Week)’이다.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을 해외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를 비롯해 상장기업 IR, 국내 기업과 기관투자자 간 일대일 미팅 등이 집중적으로 열린다.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상장기업들도 기업설명회와 기관투자자 미팅에 참여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을 해외 투자자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고,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경영전략과 시장 전망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장 전문가와 이른바 ‘핀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세미나와 상장기업 설명회가 열리고 퇴직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도 운영된다.자본시장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전문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건전한 증시질서와 투자자 보호를 논의하는 건전증시 포럼을 비롯해 부산에서는 파생·해양금융 관련 행사가 마련되고,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금융시장 분야도 논의된다. 10월 6일부터 시작되는 후속주간에는 관심 영역이 성장기업과 민간 금융업계로 넓어진다. 10월 6~8일에는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 세미나와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IR,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이어 10월 12~16일에는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민간 금융회사가 주도하는 행사와 글로벌 채권시장 포럼 등이 개최된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등에서도 행사가 열려 한국 자본시장의 여러 분야를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게 된다.이번 행사는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 투자자와 직접 만나는 접점을 한꺼번에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번 행사를 앞으로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정례 IR·글로벌 컨퍼런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개인투자자에게도 행사에서 공개되는 기업 IR 자료와 시장 전문가들의 논의는 국내 자본시장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특히 기업 실적과 성장전략뿐 아니라 코스닥·코넥스, 벤처 회수시장, 채권시장, 파생금융 등 서로 다른 시장의 움직임을 한 기간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행사별 날짜와 장소, 프로그램, 연사와 참가기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