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
  데일리환경
닫기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생활
  • 세계
  • IT/과학
  • 보도자료
  • 인사/부고/사고
  • 오피니언
  • 지면보기

#프런티어AI

기사
  • 정부, 4.7조원 ‘프런티어 AI’ 띄운다…내년 3월 개발 착수
    경제

    정부, 4.7조원 ‘프런티어 AI’ 띄운다…내년 3월 개발 착수

    예산 확정 뒤 공개 공모…이르면 내년 2월 수행주체 선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별도 지속…GPU·데이터·인재 집중 투입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정부가 총 4조7000억원 규모의 ‘프런티어 AI’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7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공개 공모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2월 수행 주체를 선정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모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프런티어 AI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정부 출자와 민간 투자를 결합하고 GPU·데이터·인재 등 핵심 자원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 보도설명을 통해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계속 추진하는 동시에 별도의 최상위급 AI 모델 개발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은 예정대로 3차 평가를 거쳐 2027년 2월 최종 2개 팀을 선정하고 GPU 지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새 프런티어 AI 사업은 글로벌 최상위 성능 확보에 보다 많은 자원을 집중하는 별도 트랙으로 추진된다.정부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글로벌 AI 모델 경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는 판단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서 AI 분야에 9조4000억원을 편성했으며, 전년보다 84%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독자적인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를 위해 대규모 GPU와 고품질 데이터 등 핵심 자원 지원을 확대하고, 차세대 AI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정부 전체 예산안에서도 프런티어급 AI 모델 구축은 반도체·피지컬AI·AI 데이터센터와 함께 핵심 투자 과제로 제시됐다.사업 구조도 기존 연구개발 지원과 다르게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 과기정통부는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보다 출자 형태로 참여하고, 여기에 민간 자금을 결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행 주체는 단일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나 특수목적법인(SPC) 등 다양한 형태를 열어두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지분 구조와 민간 투자 비율, 최종 사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핵심 자원은 GPU와 데이터다. 초대형 AI 모델은 학습 과정에서 막대한 계산량이 필요해 고성능 GPU 확보 여부가 개발 속도와 성능을 좌우한다. 정부는 프런티어 AI 사업에 차세대 GPU와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집중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독자 AI 모델 사업이 여러 팀에 자원을 분산해 경쟁시키는 방식이었다면, 프런티어 AI는 성능 목표를 높이기 위해 보다 큰 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선택된 개발 주체에 집중하는 방향이다.정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AI 모델 개발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규모 GPU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 서버·네트워크·전력설비·냉각장치뿐 아니라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관련 산업의 수요도 함께 커질 수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과 클라우드 사업자, AI 스타트업, 대학 연구진이 하나의 생태계로 묶일 경우 연구개발과 인재 이동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산업 효과는 국내 기업 참여 범위와 조달 방식, 국산 장비·반도체 활용 비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세부 사업 설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의 역할 분담도 중요한 과제다. 정부는 독자 AI 모델을 산업·공공 분야에 확산하는 한편, 프런티어 AI는 세계 최상위급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투트랙’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인력을 새 사업으로 연결하면서도 참여 기업 간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기존 사업의 최종 2개 팀에 어떤 인센티브를 줄지, 프런티어 AI 신규 공모에서 스타트업과 대학·연구기관의 참여 기회를 어떻게 보장할지가 향후 논의 대상이다.프런티어 AI 사업의 첫 관문은 국회 예산 심의다. 정부 계획대로 예산이 확정되면 연말 공모, 내년 2월 수행 주체 선정, 3월 개발 착수 순으로 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앞으로 공개될 공모안에서 정부 출자 규모와 민간 투자 조건, GPU·데이터 지원 방식, 성능 목표와 평가 기준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되는지가 사업의 실효성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10-07 13:44:09 유승철
  • 데일리환경
  •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31길 17 (원효로3가) 2층
  • PC보기
Copyright ⓒ 데일리환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