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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오의 시선] 코로나 확진 후 일주일, 증상 후 열흘간의 기록

    72시간 고비는 넘겼지만 체력은 아직 회복 중… 기자가 직접 겪은 코로나19 회복기
    [정민오의 시선] 얼마 전 본지는 기자가 직접 코로나19에 감염돼 겪은 재유행 72시간의 기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기사는 증상 발생부터 확진,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초기 과정을 중심으로 다뤘다.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코로나19는 더 이상 사회를 멈춰 세우는 재난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감기처럼 며칠 앓고 끝나는 질환도 아니었다. 이번 글은 확진 후 일주일, 증상 발생 후 열흘이 지난 시점에서 기자가 직접 겪고 있는 회복기의 이야기다.기자의 첫 증상은 9월 8일 저녁 시작됐다. 목이 칼칼하고 갈증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단순한 목감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 날부터 후비루 증상이 나타났고 10일에는 평소와 다른 피로감이 몰려왔다. 결국 11일 오전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다행히 고열은 없었다. 체온은 최고 37.2도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고열이 없다고 해서 증상이 가벼운 것은 아니었다. 확진 후 3일 정도는 처방약을 복용하면서도 온몸이 무겁고 기운이 빠지는 상태가 이어졌다.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지나간 듯했지만 피로감과 무기력감은 며칠간 계속남았다. 평소라면 어렵지 않게 처리했을 업무도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장시간 집중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초기에 병원을 찾은것은 분명 도움이 됐다. 코로나19를 직접 치료하는 약은 아니었지만 코·목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약과 진통·소염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게 된 점이 컸다.이번 감염 경로를 정확히 특정할 수는 없다. 기자는 취재와 행사 참석, 가족 일정 등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했다. 행사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고 나름대로 조심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다양한 현장을 오가며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일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웠다.코로나19 관련 기사와 블로그, 각종 건강 정보는 넘쳐난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요약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감염자가 회복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확진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증상보다 체력이다. 목 통증과 후비루 증상은 상당 부분 호전됐지만 장시간 업무를 하거나 집중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곤 한다. 간헐적인 식은땀이 발생하고 호흡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주요 증상은 상당 부분 호전됐지만 몸은 아직 완전한 일상 복귀를 위한 회복 과정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한동안은 건강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확인한 것은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기본의 중요성이었다. 충분한 수면, 적절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바쁜 일상 속에서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지만 몸이 아프고 나서야 그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특히 면역력을 지키기 위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건강은 거창한 비법이나 보약보다 결국 매일의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아프고 나서야 다시 실감하게 됐다.바쁜 일정 속에서도 스스로를 얼마나 관리하고 돌보느냐가 면역력과 회복력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 계기였다. 최근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이어졌던 만큼,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넘긴 것은 아니었는지 뒤돌아보게 됐다.현재는 과거처럼 격리가 강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법적 의무가 사라졌다고 해서 바이러스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증상이 있다면 적절한 진료를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스스로 배려하는 자세는 여전히 필요하다.한편 코로나19 환자와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함께 증가하면서 이른바 '트윈데믹'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계절 변화와 함께 호흡기 감염병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개인 위생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은 지난 2020년에 발생한 초창기 만큼의 공포는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끝난 이야기도 아니다. 공포에 휩쓸릴 필요는 없지만 방심 역시 금물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과도한 불안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유지하는 적절한 경계심과 건강한 생활습관이 우선일 것이다.기자의 경우 다행히 큰 고비 없이 지나가고 있지만 모두가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불안한 질병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고위험군의 경우 초기 대응이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신속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기보다는 코로나19와 독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과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 역시 조기에 병원을 찾아 확진 사실을 확인하고 약을 복용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점이 회복에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2026-09-18 14:10:40 정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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