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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꿀벌은 언제 겨울을 준비할까…농진청, 양봉농가 피해 줄인다

    - 국립경국대와 일벌 생리 변화 조사…영양 축적 지표로 양봉농가 월동 준비 지원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꿀벌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가을철 일벌의 몸속 변화를 살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국립경국대학교 정철의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일벌의 영양 축적과 관련된 생리 지표를 분석하고, 겨울벌 생산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추정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겨울벌은 몸속에 영양물질을 쌓아 수개월 동안 살아가는 일벌이다. 겨울철 벌무리를 유지하고 이듬해 봄 벌무리의 초기 성장을 뒷받침한다. 월동 전에 건강한 겨울벌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다음 해 양봉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인 이유다.연구진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10개 벌무리에서 매주 한 차례 일벌을 채집했다. 영양 저장과 수명에 관련된 난황형성단백질 유전자 발현량과 복부 지방 축적 지표를 조사하고, 2024년 12월 월동 중이던 3개 벌무리의 일벌과 비교했다.분석 결과 가을이 깊어지면서 일벌의 생리 지표가 월동 일벌 수준에 가까워졌다. 난황형성단백질 유전자 발현량은 9월 25일 2.0에서 10월 16일 6.7로 높아져 월동 일벌 평균인 6.8에 근접했다. 10월 30일에는 11.4까지 상승했다.복부 지방 축적 비율도 9월 25일 39.2%에서 10월 30일 64.2%로 증가했다. 월동 일벌의 평균인 65.0%에 가까운 수준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생리 변화와 발육 기간 등을 종합해 조사 대상 벌무리의 겨울벌 생산 전환 시기를 10월 중순부터 말까지로 추정했다.이 결과는 농가가 월동 준비 시기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겨울벌 형성 시기는 지역의 기상 조건과 벌무리 규모, 먹이 자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농가별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농촌진흥청은 겨울벌 생산에 앞서 응애 발생 밀도를 확인하고 적기에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여왕벌의 산란 상태와 벌무리 세력을 점검하고, 화분과 당액을 균형 있게 공급하는 관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저장 먹이를 확보하면서 과도하게 새끼벌을 기르는 상태를 피하고, 보온과 습기 관리도 준비해야 한다.농진청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벌 형성 시기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지역과 벌무리 상태에 맞는 월동 준비를 지원해 양봉농가가 안정적으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구자료를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2026-10-20 07:22:37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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