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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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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이 반한 단양의 가을…온달관광지·구인사·보발재 잇는 ‘K-로컬 관광

    캐나다·UAE·미국·호주·대만 관광객들 단양 찾아…온달관광지·구인사·보발재 잇는 가을 관광코스 체험
    [데일리환경=김미란 기자] 충북 단양의 가을이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을 맞았다.지난 5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호주,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양을 찾아 온달관광지와 구인사, 보발재를 차례로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와 종교문화, 자연경관을 함께 체험했다.이번 일정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구려 역사와 불교문화, 소백산 자락의 자연환경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첫 일정은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였다. 특히 이날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28회 단양온달문화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다. 올해 축제는 ‘온달의 기상! 단양(아단)에서 깨어나다’를 슬로건으로 온달장군과 고구려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는 출정·개선행진, 온달산성 투어, 전통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단양군청관광객들은 온달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인에게 익숙한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접했다. 설화로만 알고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를 실제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연결해 경험한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색다른 기회가 됐다.이어 방문한 곳은 소백산 깊은 산자락에 자리 잡은 구인사다.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는 산의 경사를 따라 사찰 건물들이 층층이 들어선 독특한 경관을 보여준다. 입구에서 산 위쪽으로 이어지는 사찰의 공간을 따라 걷다 보면 화려한 단청과 웅장한 전각,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산림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특히 사진 속 대조사전과 광명전, 설법보전 등 구인사의 주요 전각은 한국의 전통 불교건축과 현대 사찰문화가 공존하는 구인사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외국인 관광객에게 사찰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었다. 산속에 형성된 대규모 종교 공간을 직접 걸으며 한국 불교문화와 자연이 맺어온 관계를 체감할 수 있는 장소였다.가을빛이 조금씩 내려앉기 시작한 산과 전각이 어우러지면서 관광객들은 곳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남겼다.마지막 일정은 보발재였다.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을 내려다볼 수 있는 보발재는 가을이면 단풍과 도로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단양의 대표적인 사진 명소 중 하나다. 이날 산 전체가 완연한 단풍으로 물들기 전이었지만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변하기 시작한 나무들이 초록빛 산림과 어우러지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이번 투어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양이라는 한 지역에서 역사·문화·종교·자연 관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온달관광지가 고구려의 역사와 설화를 현재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했다면, 구인사는 한국의 불교문화와 산사 경관을 보여줬고, 보발재는 소백산 일대의 자연환경과 계절의 변화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냈다.이는 최근 관광산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체류형·경험형 관광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히 사진을 찍고 이동하는 관광에서 벗어나 한 지역의 역사와 자연, 생활문화를 함께 이해하는 여행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깊은 한국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단양군 역시 관광·휴양·체험 자원을 활용해 체류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온달문화축제와 같은 지역 축제와 기존 관광자원을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코스로 연결한다면 지역 관광의 확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양군청무엇보다 이날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지역 관광 콘텐츠가 외국인에게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서울의 궁궐이나 쇼핑, K-POP 중심의 관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산과 사찰, 역사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는 지역 여행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또 다른 한국의 모습을 보여준다.푸른 하늘 아래 소백산 자락을 걷고, 고구려의 이야기를 듣고, 깊은 산속 사찰의 전각을 올려다보는 경험. 그리고 굽이치는 보발재에서 가을이 시작되는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까지.단양의 가을은 이날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었다.
    2026-10-06 20:05:58 김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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